2018 리프트 라이벌즈/LCK-LPL-LMS/결승

 



1. 개요
2. 경기 전 전망
3. 경기의 진행
3.1. 1세트 kt : IG
3.1.1. 경기 전
3.1.2. 경기 내용
3.2. 2세트 RNG : SKT
3.2.1. 경기 전
3.2.2. 경기 내용
3.3. 3세트 AFs : EDG
3.3.1. 경기 전
3.3.2. 경기 내용
3.4. 4세트 RW : KZ
3.4.1. 경기 전
3.4.2. 경기 내용
3.5. 5세트 RNG : AFs
3.5.1. 경기 전
3.5.2. 경기 내용
4. 총평


1. 개요


'''LPL'''
'''LCK'''
[image]
[image]

'''2018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티저'''
7월 8일에 펼쳐지는 2018 리프트 라이벌즈 LCK, LMS, LPL 지역의 결승전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어떤 세트에 어떤 팀을 낼지는 팀 코치진들이 상의하여 결정하고, 4세트까지 2 대 2 상황이 나오면 에이스 결정전 비슷하게 두 번 출전하는 팀이 나오게 된다. 1세트에 출전하는 팀은 사전에 공지되고, 2세트부터 출전하는 팀은 이전 세트의 넥서스가 파괴되기 전에 정해진다.

2. 경기 전 전망


그룹 스테이지에서 kt를 제외한 LCK 소속 팀이 전부 LPL 진영에 패배를 기록한 만큼 대체로 LPL쪽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LPL 진영은 서부 리그 1위라는 RW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모습을 빼면 대체로 고른 경기력을 보였다. LPL의 주장 격인 RNG는 우지의 존재가 강점이자 헛점이 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을 노출했으나 대체로 안정적인 개인기량을 보여줬으며 EDG와 IG는 전투력에 있어서만큼은 LCK 팀들에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LCK 진영은 kt를 제외하고는 남은 세 팀이 전부 어디 한 군데씩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지라 현재로서는 준결승에서 LMS 진영이 추구했어야 했던 승리 전략처럼 kt를 중심으로 판을 짜는 전략을 고려해봐야 할 상황. 물론 아프리카는 준결승에서 출전하지 않았기에 전략을 숨겼다는 이점도 있고 킹존은 상대가 최약체였다지만 일단 승리하면서 수습을 했고 SKT는 RNG도 이기지 못한 FW를 쓰러뜨리면서 끌어올려진 경기력을 보여줬으므로 LCK 진영의 자신감과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다만 준결승 경기로 한국팀의 밴픽의 일부가 보여졌는데, 한국팀들이 즐겨 쓰는 다리우스는 아예 대만팀들에게서 밴이 되었는데 아마 결승전에도 밴이 되거나 카운터치는 밴픽을 준비할 것이고, SKT가 녹턴을 쓸 줄 아는 게 알려졌고, kt의 대퍼타임을 억제하는 마타의 탐 켄치도 밴 혹은 카운터를 준비할 것이다.

3. 경기의 진행


'''결승전 (2018. 07. 08.)'''
LPL
'''3'''
2
LCK
×

×



×

×
×
'''우승'''
'''결과'''
준우승

'''결승전 (2018. 07. 08.)'''
LPL
결과
LCK
1세트
Invictus Gaming

'''승'''
'''kt Rolster'''
2세트
'''Royal Never Give Up'''
'''승'''

SK telecom T1
3세트
Edward Gaming

'''승'''
'''Afreeca Freecs'''
4세트
'''Rogue Warriors'''
'''승'''

KING-ZONE DragonX
5세트
'''Royal Never Give Up'''
'''승'''

Afreeca Freecs

3.1. 1세트 kt : IG



3.1.1. 경기 전


진영 선택권이 있는 LPL에서 IG를 선봉으로 내세웠고 레드 사이드를 가져갔다.
지난 조별리그에서 IG의 탑 라이너 듀크가 친정팀 SKT를 상대했는데, 이번 결승전에서는 미드 라이너인 루키가 친정팀 kt를 상대하게 됐다.
여담으로 유칼은 준결승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LPL 진영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미드 라이너로 루키를 꼽았다.

3.1.2. 경기 내용



밴픽 과정에서 kt는 선픽으로 아트록스를 가져갔고, 이후 세주아니와 쉔을 추가한 뒤 벨코즈+제이스로 마무리하면서 데프트가 원딜 벨코즈를 잡는 예상 밖의 픽을 선보였다. IG는 정글 그라가스를 시작으로 더샤이가 라이즈, 루키가 이렐리아, 바텀 듀오가 바루스 - 모르가나 조합을 가져갔다.
kt는 초반 스노우볼을 바탕으로 엄청나게 저돌적이면서 빠른 한타로 IG를 벼락같이 후두려팼다면, IG는 늘어지는 한타 속에서 루키의 상상을 초월하는 슈퍼플레이로 난장판을 만들어 그 속에서 이득을 쌓아 최종적으로 한타를 승리하는 등 양 팀의 플레이스타일도 여실히 드러났던 꽤 화려한 경기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IG가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은 루키였으나, IG 패배의 선봉장 또한 루키였다. 바론 앞 한타에서 몰래 잠복하고 있던 루키가 기습은 성공했는데 잘못된 초시계 활용으로 예상보다 너무 허무하게 잡힌 바람에 IG가 대패를 당하고 만 것. 마지막에도 아군이 봇라인 대치를 하는 동안 미드쪽에서 후방 포지션을 잡으려다 마타에게 이니시 걸리면서 먼저 짤리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그리고 IG 입장에서는 바텀 한타 대승 후 바론을 잡을 수 없었던 게 천추의 한이 됐다. 이 당시 kt는 먼저 죽어서 부활했던 마타까지 포함해 전원이 전사했고 IG는 재키러브와 더샤이가 전사하는 대승을 거뒀는데, 이 때 HP 관리가 너무 안 돼서 바론을 칠 수가 없었다.
여담으로 성캐와 마타의 인터뷰 도중 마타가 스스로 kt에 '''대퍼 타임'''이 있다는 것을 인증해버렸다. [1] 그래서 한 때 대퍼가 네이버 실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3.2. 2세트 RNG : SKT



3.2.1. 경기 전


비록 1일차에 FW에 잡히면서 기세가 한풀 꺾인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럼에도 RNG는 현재 중국 최상위 팀이자 세계 최강급 팀이다. 캐리 머신 우지를 필두로 해서 풀리는 날엔 전라인을 다 터트리고 다니는 MLXG와 조별리그에서는 패배했지만 실력은 진작에 검증된 카사, 힘든 상황에서도 반반은 확실하게 가주는 샤오후 등 RNG는 현재 중국 팀 중 가장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팀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나마 쯔타이가 무존재감이기는 한데 SKT의 탑솔러는 하필이면 트할이라.(...)
SKT에게 기댈 수 있는 점이라면 작년에 그 원딜 캐리 메타에서 원딜 기량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와중에도 RNG를 때려잡은 기억이 있다는 것. 거기에 세체원급 원딜 우지를 상대로 FW가 우지를 틀어막는 전략을 완벽하게 보여줌으로써 SKT가 이 방법을 확실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 이번에도 RNG를 잡는 것이 무리라고만은 생각되지 않는다.

3.2.2. 경기 내용



RNG가 작년 5연갈의 공포를 되새겼는지 갈리오를 칼밴했고, SKT가 자야 라칸과 모데카이저-알리스타를 픽한 뒤 블랭크가 라칸, 페이커가 모데카이저를 픽했다.
게임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카밀의 칼같은 갱킹으로 블랭크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잡히며 RNG가 퍼블을 가져갔고, 빠르게 탑을 찌르며 다리우스를 반피로 만들고 레드 카정까지 성공하는 등 초반부터 빠르게 이득을 가져가기 시작한다.
이후 RNG는 운영에서 완전히 압도하며 SKT가 하나를 가져가면 최소한 세가지의 이득을 쓸어담으며 격차를 벌린다. 이 흐름은 모데카이저+원딜 몰빵이라는 중반의 폭발력에 모든 것을 쏟는 SKT의 조합이 중반 유령 용을 이미 가져간 한타에서조차 3대3 교환으로 끝나는 결과로 나타났고, 이후 뛰어난 기동성을 이용한 RNG가 바텀 억제기를 밀자 빡바론을 간 뒤 한타에서 대패, 전멸하고 경기를 패배했다.
이는 사실 지극히 당연한 결말이었다. 이 경기는 5경기 아프리카보다 더욱더 심한 최악의 밴픽으로 뽑히고 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일단 이번 대회에서 가장 OP 중 하나인 아트록스를 선픽으로 내주고 후픽으로 자야 라칸을 칼픽했다. 여기까진 그래도 납득이 갈 수 있다. 뱅이 원딜을 잡으면 여전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현재 폼이 안 좋다지만 라칸은 울프가 매우 잘 다루는 챔프이기 때문이다. 그 후 RNG가 2, 3픽으로 쉔, 카밀을 뽑아서 대놓고 상체 라인에 힘을 주는 픽을 했다. 그런데 여기서 SKT는 3픽으로 다리우스를 픽한다. 비록 RNG가 탑으로 무슨 챔프를 올릴지는 더 두고봐야 했지만 아트록스가 유력한 상황이었고 SKT는 다리우스 탑이 확정이었다. 그럼 사실상 셀프 카운터를 친 것이나 다름 없었다. 다리우스는 상성상 아트록스에게 밀리며 갱, 다이브에 취약한 챔피언이다. 갱과 다이브에 좋은 카밀이 탑을 후벼판다면 다리우스는 매우 힘들어진다. 거기에 쉔까지 덮으면 사실상 맛집 되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또한 그와 동시에 레드쪽 정글 주도권이 위태로워지므로 이후 밴픽에서 드러난 전략인 자야 밀어주기가 불안해지는 상황을 자초한 것은 덤이다.[2]
그후 RNG가 영리한 밴을 했는데 4, 5밴으로 세주아니, 스카너를 밴하면서 블랭크의 주력 챔피언을 모두 밴한다. 여기서 SKT는 말 그대로 최악의 선택을 한다. 4픽으로 알리스타를 픽하면서 주력픽이 잘린 블랭크에게 라칸을 주고 뱅에게 미드 강타 자야를 줘버리고 만다. 그래서 RNG는 미드 강타 자야, 카이사의 카운터인 리산드라를 가져가고 원딜로는 무난한 이즈리얼을 가져가버린다. 그 후 SKT는 마지막 픽으로 모데카이저를 가져간다.
이게 왜 최악이냐면 4픽으로 알리스타라는 바텀 서폿을 가져감으로 인해 블랭크 라칸, 뱅 미드 자야를 확정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 RNG는 바로 미드 자야의 카운터인 리산드라를 가져가면서 SKT는 또다시 셀프 카운터를 맞게 된다. 정상적이라면 4픽으로 미드, 바텀 둘 다 가능한 챔피언을 가져가서 자야-라칸이 어디 갈지 모르게 만들고 상대의 픽을 보고 5픽으로 대응을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다리우스에 이어 또다시 셀프 카운터를 쳐버린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탑 다리우스가 매우 힘들어질 게 뻔한 상황에서 블랭크에게 라칸을 줘서 탑을 아예 버리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이건 말 그대로 트할에게 니가 알아서 버티고 커라라고 말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트할은 라인전이 약하기로 유명하며 다리우스의 숙련도가 상당히 구린 걸로 유명하기에 애초에 불가능한 걸 시킨 것으로 이해가 안 되는 판단이었다. 정상적이라면 현재 SKT의 사실상 에이스 중 한명인 블랭크에게 다른 정글 챔피언을 주고 탑, 미드 케어를 주문하여 초반 위협을 넘기는 운영을 했을 것이다.
아무리 녹턴, 세주아니, 스카너라는 1티어 정글들이 밴되었다고 해도 트런들이나 그라가스같은 다른 정글 챔피언도 많았고, 무엇보다 카밀이 날카롭게 갱을 다니면서 위협을 가할 게 확실한데 이를 대처하기는 커녕 포기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최근 블랭크의 폼이 최상으로 올라왔고 mlxg와의 정글 싸움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기에 이는 너무나도 아쉬운 판단이었다. 여기에 마지막 픽인 모데카이저는 페이커가 지금껏 한 적도 없었고 이즈리얼 상대로 좋은 픽도 아니었다. 블라디가 그나마 최선이었겠지만 페이커의 블라디 숙련도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픽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SKT는 사실상 뱅의 자야에게 모든 걸 거는 조합을 했고 초반을 피해 없이 버텨야 했다. 하지만 아트록스-카밀-리산드라 조합의 CC기 괴물들 상대로 이를 피해 없이 초반을 넘기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결국 카밀이 2렙에 E 스턴+리산드라 플 W 속박 점화로 블랭크의 라칸이 허무하게 터지면서 이는 현실이 되었고, 아무것도 걱정할 게 없는 mlxg는 탑에서 당연히 이기는 아트록스와 킬을 먹은데다 라인 클리어도 좋고 로밍도 좋은 리산드라와 더불어 SKT의 정글을 유린하며 우려했던 대로 탑 다이브를 하면서 다리우스를 지독하게 말린다. 그나마 바텀은 선전했지만 이미 게임에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15분만에 미드 2차를 제외한 모든 타워가 다 날아가면서 다리우스는 바텀 내각 타워에서 받아먹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마저도 또다시 다이브를 당하고 만다. 그 어떤 주도권도 없는 SKT는 그저 무기력하게 미니언만 받아먹고 있었으며, 카밀과 아트록스가 대놓고 바텀 억제기를 공격하지만 아무 대응도 못하다가 답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소위 빡바론을 시전한다. 하지만 좁은 바론 둥지 안에서 싸움은 광역 CC기가 있는 리산드라, 쉔, 아트록스에게는 너무나도 환영할 만한 전장이었고 결국 순식간에 녹아내리고 바로 게임이 끝나버린다.
밴픽을 잘해서 5:5인 상황으로 붙어도 승리가 어려운 상태에서 스스로 셀프 카운터를 2번이나 치면서 밴픽에서 완벽한 굴욕을 당했으며, 인플레이도 15분만에 타워가 5개가 나가고 바텀 억제기에서 겨우 받아먹는 다리우스를 상대로 너네 어차피 못 막잖아 하면서 당당하게 다이브로 잡은 장면은 처참 그 자체였다. 그 후 빡바론은 더더욱 굴욕적인 것이 이는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되지도 않는 도박을 거는 전형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안 될 것을 알지만 아무런 답이 없는 상황이라 0.1%의 희망이라도 품고 시도하는 것이며, 이는 사실상 돌을 던지는 것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이 경기가 22분만에 끝났다는 것 자체가 SKT가 얼마나 처참하게 졌는지를 알 수 있다. 1부 리그에서도 심지어 1위팀이 꼴찌팀과 붙어도 22분 안에 게임을 끝내기가 힘들다. 아무리 올 시즌 SKT가 부진하다지만 마치 2부 리그 팀과 1부 리그 팀이 붙듯 밴픽+플레이 모두 박살나면서 최단 시간 패배를 당할 정도는 아니다. 그렇기에 이미 밴픽부터 절대 이길 수 없는 상황을 만든 김정균 감독의 밴픽은 모든 팬+해설 스트리머들에게 미친 듯이 까이고 있다.
애시당초 SKT가 RNG를 잡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SKT는 논개역할만으로도 성공이라고 할 정도로 기대치가 밑바닥에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래서 SKT의 현실적인 목표는 패배하더라도 경기력을 가다듬고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것이었다. 그래서 IG 상대로 패배했지만 중반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FW 상대로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SKT는 팬들에게 이미 소기의 목표는 달성한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결승에선 이기면 대박이고 지더라도 스프링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서머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그랬기에 이처럼 스스로 손발 자르고 처참하게 진 것에 팬들이 분노를 표하는 것. 밴픽에서 4:6 정도로만 밀리고 분전 끝에 졌다면 그 누구도 뭐라 하진 않았을 것이다. RNG는 LPL은 물론 전세계 랭킹 1위로 평가받는 팀이고 SKT가 현재 폼이 좋지 못하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기 때문.
김정균 감독의 밴픽은 오랜 세월 동안 의견이 갈려왔지만 저번 섬머 시즌부턴 확실하게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올해 섬머 1라운드 막판에는 푸만두에게 밴픽을 일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선 다시 본인이 담당했으나 이번 경기로 완벽하게 망하면서 소위 김정균식의 '상대방이 뭘 하건 우리만 잘하면 이긴다' 식의 뒤가 없고 근본이 없는 밴픽의 처참한 결말을 목도하고야 말았다. 이는 그간 마린/듀크/후니-페이커-뱅울프가 역대급 실력이던 시절에는 통했으나 그 시절은 끝났고, 상대방 조합의 강점과 약점을 전혀 생각 안 하고 이상적인 그림만을 꿈꾸는 밴픽은 더 이상 통할 리가 없다.

3.3. 3세트 AFs : EDG



3.3.1. 경기 전


예선전의 리매치. 당시 아프리카는 CC가 모자란 조합을 구성한 뒤 스카웃에게 게임 내내 얻어터지며 참패했다. 당초 EDG 상대로 킹존으로 논개를 쓰고 RW를 확실히 이긴 뒤 5세트 KT의 재등판을 보는 것이 맞다는 예상이 많았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단 아프리카는 LCK에서 가장 강력하고 완성도 높은 날빌을 구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팀이다. 이상한 픽으로 EDG를 때려눕힐 가능성은 충분하다.

3.3.2. 경기 내용



EDG는 야스오와 에어본 지원이 가능한 자르반, 그라가스, 알리스타까지 등장했고, 거기에 카이사를 섞었다. 반면 날빌을 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아프리카는 전경기 SKT가 생각나는 자야 라칸 시팅 조합을 들고 왔다. 대신 다리우스보다 안정적인 갱플랭크와, 대치 구도에서 강한 조이가 있다는 게 차이.
EDG는 메이코의 알리스타로 초반 압박을 넣어 쿠로의 점멸을 뺀 뒤, 그라가스를 불러서 점멸 갱킹으로 조이를 끊어내면서 초반에 웃고 시작한다. 그러나 이후 탑 갱킹에서 레이가 점멸 실수를 하는 바람에[3] 기인은 점멸도 쓰지 않은 채로 살아가버리고, 이후 레이는 게임 내내 갱플랭크에게 1:1을 털리며 그대로 존재감이 지워져버린다. 그렇게 딱 1킬만 딴 채 포탑과 CS가 밀리며 글로벌 골드가 점점 밀리던 EDG는 중반 용싸움에서 조이만 잡고 야스오만 살아가는 대패를 당한 뒤 글골이 5천 넘게 벌어지면서 매우 불리해진다.
이렇듯 탑 자르반은 갱플에게 1:1을 털리고, 야스오도 성장이 정체되어 2코어로 수호천사를 올리는 등 전반적인 열세인 상황에서 유일하게 아이보이의 카이사만큼은 코어템을 잘 띄우며 잘 크고 있었고, 이를 보란 듯이 미드 한타에서 그라가스가 먼저 물리고 시작했음에도 에이밍의 자야가 알리스타 분쇄 범위까지 생각 없이 걸어들어가는 바람에 초시계-점멸 어떤 반응도 못 한 채 터져버리고 갱플랭크를 제외한 아프리카의 모든 챔피언이 잡혀버리고 만다. 이를 통해 EDG는 바론을 가져가고 1차 타워를 모두 따내며 어느 정도 따라가기는 했으나 그렇게 했음에도 글로벌 골드 역전을 못했을 정도로 아프리카에겐 그저 해프닝에 불과했다.
결국 잘 큰 자야가 헤르메스의 시미터를 갖추고, 레이가 조이의 수면방울을 맞고 어처구니 없이 초시계를 빼버린 덕에 시야를 장악한 아프리카가 몰래 바론까지 성공하자 EDG는 다급하게 미드 억제기 앞에서 알리스타가 자야를 물지만 자야는 헤르메스-저항의 비상 연계로 아무 저항 없이 살아나가고 자야를 물러 들어왔던 자르반-야스오-알리스타가 세트로 두드려맞기 시작한다. 그런데 여기서 EDG의 유일한 딜인 카이사가 '''자기 혼자 궁극기로 아프리카 진영에 다이브'''치는 초절정 뇌절 플레이를 선보이며[4][5] 초시계 사용 후 바로 터져버리고, 아프리카가 곧바로 한타 대승 후 미드를 밀어버리며 승리를 따낸다.

3.4. 4세트 RW : KZ



3.4.1. 경기 전



3.4.2. 경기 내용



도인비의 필밴급 시그니처 픽 클레드가 돋보였던 경기. 첫 궁으로 세주아니를 포함한 4인 다이브로 킹존의 봇 듀오를 잡아낸다거나 모르가나를 잡아낸 뒤 상대방의 탑 2차 포탑 주변에서 딸피로 스칼에 탑승해서 문도를 잡아낸 뒤 어그로를 끌어서 애니비아의 1차 포탑을 밀 만한 시간을 벌어주거나 탑 삼거리에서 세주아니를 보고 있던 루시안을 빙 돌아가는 궁극기 루트로 잡아내고 마지막 한타에서 용에 집중하는 킹존의 뒤로 텔레포트를 타고 들어와서 1:3을 수행해내며 오히려 루시안을 암살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킹존의 다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자기 임무를 잘 수행한 편이었는데, 봇 듀오가 다 말아먹었다. 킹존 조합의 특성상 킹존은 애니비아가 벽으로 돌진조합을 받아치면서 프레이가 딜을 하며 주인공이 되는 그림이 나왔어야 했으나 오히려 봇듀오가 클레드한테 킬은 헌납하면서 게임이 기울어지게 된다. 특히 결정적이었던 장면은 바론 근처에서 프레이가 세주아니를 잡으려다가 모든 인원에게 다 보이는 클레드의 궁극기 진행 경로에 앞대쉬로 돌진해 죽어버린 장면. 특히 앞대쉬 이후 점멸 활용도 아쉬웠다. 프레이는 점멸을 팀원에게 멀어지는 방향으로 쓰는 바람에 팀원들이 도와줄 수도 없었다. 팀원쪽으로 탔다면 모르가나나 스카너가 어떻게 CC를 걸면서 지켜줄 수라도 있었을 것이다. 고릴라도 점멸을 아끼다가 클레드에게 죽으면서[6] 클레드의 성장에 탄력을 불어넣어주었다. 그나마 칸의 문도는 여전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딜량 1위를 기록했으나 딱 거기까지.
앞서 KT는 RW를 상대할 때 가장 먼저 클레드부터 밴하고 보는 모습이었던 걸 보면 분명 도인비의 클레드는 경계 대상이었다. 그런데 킹존 코치진들은 어떻게 인게임 플레이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대로 풀어주었고, 인게임 플레이도 역대급으로 멸망적이었다. 아무리 밴픽이 결과론이라지만, 한 선수의 시그니처 픽을 견제 안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 그 외에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패배한 경기 모두 팀 에이스인 칸의 캐리력보다는 바텀 위주의 픽을 짜는 모습을 보였는데 결과적으로 팀의 장점을 계속 깎아먹는 패착이 되었다.

이 경기의 패배, 그리고 5경기에서 아프리카의 출전에 따라 킹존은 1승 3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고 짐을 싸게 되었다. '''그것도 1티어 시드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LCK 진영에서 가장 불안하다고 여겼던 SKT마저 조별리그 2전 1승 1패, 준결승 1승(그것도 킹존과 RNG를 모두 잡아냈던 FW를 상대로), 결승 1패로 사실상 버리는 카드로 논개 작전을 펼쳤음에도 총 4전 2승 2패로 반반은 갔다. 조별리그, 준결승, 결승 모두 이기며 하드캐리한 kt와 조별리그에선 1승 1패, 준결승에는 미출전했지만 결승에서 1승을 따내며 킹존에게 기회를 줬던 아프리카는 말할 것도 없고. 저 1승조차 전패 기록 중인 대만 최약팀 마치 이스포츠[7]를 상대로 거둔 것임을 감안해보면 전패라고 해도 무방할 수준의 성적이다.[8]

3.5. 5세트 RNG : AFs



3.5.1. 경기 전


'''모두 KT가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아프리카가 나왔다.'''[9] 쿠로와 에이밍의 폼이 그다지 좋지도 않았고 기복이 심해서 팬들은 대부분 의아해했다. 팀 단위로 대퍼의 불안함이 있는 kt를 믿을 수 없었거나 아프리카가 비장의 수를 준비했을 것으로 예상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다.
아프리카가 유리한 점이라면 역시 기인의 존재 그 자체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기인이 존재감이 옅은 쯔타이를 이겨줄 수 있다면 아프리카가 유리한 고지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5.2. 경기 내용



RNG도 변수가 탑에 있다는걸 알았는지 미드와 탑이 라인 스왑을 해서 쯔타이를 케어하는 초반 전략으로 안정성을 도모했다. 원래대로라면 다리우스가 아트록스를, 애니비아가 블라디미르를 이겼겠지만 스왑이 되면서 상성이 뒤집혔고[10] 탑 2대2 전투에서 블라디가 더블킬을 먹으며 아군 최강의 카드였던 기인이 봉인되고 만다.
그나마 애니비아와 자야라는 라인 클리어 하나는 기막히는 챔프들이 있었기에 25분까지 미드 1차를 지키며 글로벌 골드 4천 차이 정도로 버텨내고 중간에 스피릿이 기막힌 플레이로 잘 큰 블라디를 한번 끊어내지만, 바론 대치 도중 투신이 트런들 기둥에 끼어 점멸이 빠지고, 곧이어 라칸의 RW 콤보에 물리며 전사한다. 그래도 미드쪽에서 기인과 스피릿이 샤오후를 전장에서 이탈시켰기에 그 이상의 피해만 없다면 바론은 막을 수 있었는데....
에이밍이 아트록스에게 물리고 '''점멸을 반대로 써버려서'''[11] 바론이 넘어가고, 재정비 후 탑 2차로 RNG의 선수들이 몰려가서 깨려는 것을 정신줄 놓은 투신의 자살 궁[12]까지 겹치며 게임이 끝났다.

4. 총평


우선 지난 시간 동안 LPL은 무지막지한 자금력을 통해 스카웃, 루키 등 뛰어난 한국 용병 및 정노철, 손대영 감독 등 LCK 출신 명장들을 끌어모으면서 확실히 성장해왔다. 거기다 원래 중국 프로게이머들이 당최 판단력이 흐려서 그렇지 메카닉 자체가 부족하진 않았으며, 그 부족함을 코치, 감독진의 역량으로 개선하면서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존 LCK 팀들은 전체적으로 조금 도태되는 모습이다. 기존 강자로 군림하던 팀들은 밴픽부터 다소 의아했으며, 이제는 경험이 쌓이고 쌓인 선수들이 오히려 크나큰 실수를 범하는 등 기존의 폼에서 크게 떨어지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LCK 특유의 매끄러운 운영이 상당히 둔탁해지고 한타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그리핀이라는 신성이 당당히 상위권에 군림하면서 이런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대로 리그 수준의 하향 평준화로 보는 건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섬머 메타가 15 MSI 때처럼 리그 오브 레전드 사상 유래 없는 날빌 + 개싸움 메타에서 기존 팀들의 경험치가 유의미하게 활용되기 어렵다. 즉 아직 1위 유지가 가능할지 미지수이고 변칙적인 메타가 그리핀의 스타일에 들어 맞은 거지, 일차원적으로 2부 승격팀이 1위에 있다고 리그 수준의 하향 평준화를 주장할 근거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인 코칭 스태프들의 대거 투입으로 향상된 중국의 팀 매니지먼트가 중국팀의 수준을 상향 평준화시켰다고 보는 게 논리적이라는 의견이다.
팀별로 보면 가장 실망스러웠던 팀은 킹존. 사실 결승의 수순은 모든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였다. 가장 이상적인 대진은 5세트를 안 가서 LPL의 에이스 팀인 RNG가 2판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게 핵심이었고, 그걸 위해서 1위인 RNG를 어떻게든 SKT와 붙여서 승패와 상관없이 논개작전을 해주고 KT, 아프리카, 킹존이 하던 대로만 해주면 무난하게 승리하는 시나리오였다. 그리고 '''앞선 두 팀이 잘해주며 우승컵을 들어올리나 했으나 막판에 킹존이 승차를 거부하고 버스를 뒤집은 셈'''. 특히 프레이는 수많은 해외 경기 경험에도 불구하고 항상 도약의 문턱에서 막히는 모습을 어김 없이 보여주었다. 여기에 불리할 때 뒤집기를 전혀 못하는 팀 컬러[13] 역시 아쉬움을 더하였으며, LCK 모든 게임의 밴픽 중 가장 형편 없는 발밴픽을 보여준 코치진의 무능함은 빼놓지 말아야 할 요소다. 스프링 시즌에도 킹존은 밴픽을 잘 한다는 인상은 없었고, 오히려 자유분방한 픽을 개인기량으로 최대한 살렸던 것에 가까웠다.[14]
SKT, 아프리카도 졌는데 왜 킹존에게만 비난이 심하냐는 주장도 있지만, SKT는 2018년 들어 너무 하락세라 여러 커뮤니티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영락한 지 오래다. 그런 상황에서 2승 2패 정도는 했고, 준결승부터는 반쯤 버리는 카드로 1시드 팀만을 상대했으나 그 와중 대만 1시드인 FW를 잡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거기에 킹존만큼 안 까일 뿐이지 리라 전까지 밀어오던 외수용, RNG 담당 일진 이미지는 추억팔이용으로 격하돼서 조롱받고 있다. 아프리카는 3세트를 승리하면서 LPL에 압도적으로 밀린다는 인상은 주지 않았고, 마지막 세트에는 RNG를 상대로 초대형 하드 스로잉이 나오기 전까지는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에 비해 킹존은 2018년 스프링을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이겼지만 MSI에서 RNG에게 지면서[15] 작년의 불안을 현실로 만든데 이어 리라에서는 중국팀 상대론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에 LCK의 위상을 추락시킨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실 1시드팀에 거는 기대감은 그 아래 시드팀 이상인 게 당연한 것이다.
물론, 롤드컵이라는 가장 큰 대회를 남긴 만큼 모든 것을 속단하기는 이르긴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더 이상 LCK가 독주하는 모습은 앞으로 보기 매우 힘들 것이며, 롤드컵이 단일 팀 대회인 이상 우승자가 LCK에서 배출되더라도 '그냥 그 팀이 잘했다'로 끝나고, 리그의 전체적인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이제 또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것이다. LCK 하면 항상 따라오던 칭호가 ''''세계 최고의 리그''''였으나, MSI와 리프트 라이벌즈에 이르기까지 중국에게 계속 트로피를 넘겨주며 그 칭호가 퇴색되고 있다. 더군다나 작년은 그나마 오만과 방심으로 진 면이 작지 않지만, 올해는 거의 실력적인 면에서 진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더더욱 올해 롤드컵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아프리카가 나온 것에 논란이 많다. 킹존이 4세트를 극복하지 못하고 에이스 결정전으로 갔을 때 시청자들은 전부 KT의 출전을 예상하며 위안을 삼았는데 이는 실제로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가장 폼이 좋았기 때문. 하지만 느닷 없이 아프리카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시청자들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물론 이는 아프리카의 경기수가 그나마 1회 적었고 리프트 라이벌즈에 국한하지 않는다면 최근 폼이 더 좋다는 판단하에 충분히 나왔을 만한 부분은 있었으나 자야 잡고 궁, 초시계 못 써서 죽은 모습을 노출한 에이밍을 출전시킨 것에 대한 비판은 있다. 실제 본인은 특별히 한 게 없지만 크레이머가 나온 경기에서 기복을 특별히 선보이진 않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5세트 아프리카 출전이 최연성 감독의 에이밍 세탁을 위한 억지 출전이라는 조롱도 나왔을 정도.[16] 이후 아프리카가 출전한 이유가 나왔는데 다음과 같다. 결승전에서 좋은 폼을 보여준 KT와 아프리카 중 한 팀을 내보내려 했는데 코치진은 정면 힘싸움으로는 RNG를 이기기 어렵다 생각했는지 운영면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인 아프리카를 내보냈다는 것이다.
여담으로 이 날 경기 모두 블루 사이드가 승리를 가져갔다.

[1]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대퍼 타임이 있었는데...'라는 발언을 했다.[2] 실제로 중후반은 물론이고 라인전 단계에서도 자야의 성장이 로밍까지 다닌 상대 미드를 전혀 압도하지못했다. 밀어주는 챔피언을 미드에 세워주고 정글러 대신 서포팅 챔피언을 같이 보조로 두는 2서폿 밀어주기 전략은 정글의 갱킹을 포기하는 대신 푸시받는 챔프의 정글링을 통한 과잉성장이 필수인데 이는 타라인이 비록 상대에게 압박받더라도 최소한 타워를 수성하면서 아군정글지역의 시야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버티는 것이 필수 전제조건이다. 그런데 정글러의 역할을 포기하면서까지 한 밀어주기 조합을 선택하면서 다리우스를 셀프카운터로 뽑으면서 둘 다 포기하는 황당한 선택이 되어버렸다.[3] 점멸-깃창으로 야스오의 호응을 기대한 듯한 플레이였으나 거리 계산 실패로 에어본을 못 시켰다.[4] 자야를 끊으려고 들어갔다고 볼 수도 없는 게 에이밍의 자야는 피가 80%도 넘을 정도로 빈사 상태도 아니었고 점멸도 들고 있었다. 차라리 R키를 잘못 눌러 들어갔다 보는 게 더 현실적일 정도.[5] 원래는 자야의 뒤를 잡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나 술통 폭발에 자야가 튕겨나가며 얼떨결에 자야 코앞으로 들어가서 깃부르미까지 맞아버렸다.[6] E를 한 번 맞고 점멸을 쓰는 바람에 2차 돌진으로 따라온 클레드에게 맞아죽었다.[7] 심지어 작년 리프트 라이벌즈의 최약체인 MVP가 이겼던 상대다. 심지어 PP 또한 최악이다.[8] 1시드로만 한정해도 작년 2017 리프트 라이벌스보다 처참한 기록인 셈이다.[9] LCK에 나온 팀들 중 피지컬이 뛰어났고, 중국 리그에서 뛴 경험있는 선수들이 있는 KT 대신에 아프리카가 나오자, 이를 온라인 중계로 본 시청자들은 '''RNG VS KT가 아니라서''' 의아했는지 '''?'''로 도배되었다. 그리고 이 결정과 동시에 리프트 라이벌즈 Red Rifts에서 '''유일하게 KT가 전승팀이 되었다.'''[10] 그렇다고 같이 라인 스왑을 하기엔 레드 진영이라 블루 의존도가 심각한 애니비아에게 블루를 줄 수가 없다. 추가로 탑 블라디미르를 생각해서 다리우스가 난입 룬을 들었다면 라인전을 더 수월하게 진행 할 수 있었겠지만, 정복자를 들고오는 바람에 다리우스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11] 아트록스 W를 맞았을 때, 그냥 선점멸 쓰면 끝날 것을 점멸을 아끼고 궁을 쓰면 피해질 거라 판단했는지 궁을 바로 썼는데 르블랑 E, 피들스틱 W, 아트록스 W 등 빨대형 스킬은 한번 꽂히고 나면 마스터 이 Q, 자야 R 같은 지정 불가 스킬로 못 피한다. 결국 그대로 다시 끌리고 애니비아 벽에 박혀서 어버버 거린 상태에서도 그냥 벽 앞으로 빠져나가면 될 것을 아트록스 앞에다 점멸을 써버리면서 바루스 Q까지 얻어맞는 뇌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12] 레드 진영 탑 2차 타워 뒤쪽으로 심연의 통로를 써서 에이밍과 같이 딸랑 둘만 이동했는데 이 때 RNG는 그 장면을 보고 귀신같이 이니시를 걸어서 순식간에 2명을 제거했다.[13] 세트 득실 13승 7패인데 15분 이전 글골 우세는 13세트 전승, 15분 이전 열세는 7세트 전패다. 심지어 그럼에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초반 이득을 가져가려는 픽밴 및 운영을 보여주지도 못했다.[14] 이 부분은 다름 아닌 한때 롤판의 독재자로 군림했던 SKT의 모습과 거의 일치한다. SKT는 전성기 때도 김정균 코치를 비롯한 수뇌부의 밴픽 능력이 굉장히 좋지 않았지만, 그 당시 멤버들의 기량과 컨디션이 절정이었기에 그야말로 뭘 해도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멤버들의 컨디션이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하고, 점점 새로운 강팀, 강한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더 이상 기량만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없게 되자 묻혀 있었던 수뇌부의 무능함이 본격적으로 발을 잡기 시작하여 몰락이 시작된 것이다. 킹존 역시 지금의 모습은 SKT가 추락하던 순서와 다를 게 없다. 롤갤에서는 우스갯소리로 SKT의 빨리감기 버전이라고 말할 정도.[15] 단순히 진 게 문제가 아니라 LCK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다전제에서의 패배였다는 게 컸다.[16] 다만 LCK 섬머 시즌 전적상으로 에이밍은 승률이 80%(11승 2패)가 넘어가는 반면 크레이머는 50%(3승 4패)가 안 된다. 꼭 이걸 가지고 크레이머보다 에이밍의 폼이 좋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현재 아프리카의 베스트 멤버는 누가 뭐래도 에이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