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프트 라이벌즈/LCK-LPL-LMS/준결승

 



1. 개요
2. 경기 전 전망
3. 경기의 진행
3.1. 1세트 M17 : KZ
3.1.1. 경기 전
3.1.2. 경기 내용
3.2. 2세트 SKT : FW
3.2.1. 경기 전
3.2.2. 경기 내용
3.3. 3세트 GRX : kt
3.3.1. 경기 전
3.3.2. 경기 내용
4. 총평


1. 개요


7월 7일에 펼쳐지는 2018 리프트 라이벌즈 LCK, LMS, LPL 지역의 준결승전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어떤 세트에 어떤 팀을 낼지는 팀 코치진들이 상의하여 결정하고, 4세트까지 2대2 상황이 나오면 에이스 결정전 비슷하게 두 번 출전하는 팀이 나오게 된다. 1세트에 출전하는 팀은 사전에 공지되고, 2세트부터 출전하는 팀은 이전 세트의 넥서스가 파괴되기 전에 정해진다.

2. 경기 전 전망


LCK는 주장 격이라고 할 수 있는 킹존 드래곤X가 2연패를 하며 준결승으로 떨어졌고, LMS 진영은 플래시 울브즈의 2연승에도 불구하고 다른 세 팀의 전패로 준결승에 배치되었다. FW가 명불허전 한국팀 킬러로서의 위명을 떨치고 있지만 LCK 진영은 킹존이 FW에게 떠안은 1패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이 LMS에게 지진 않은지라 LCK 진영의 어렵지 않은 승리가 예측되고 있다.
다만 우려되는 점이 하나 있다면 플래시 울브즈가 초반에 한 경기를 잡아주고, 나머지 세 팀중 하나가 어떻게든 1승을 거둬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갈 경우, LMS 측에서 5세트에 출전할 것이 거의 확실한 팀인 플래시 울브즈를 상대로 승리를 100% 확신할 수 있는 팀이 LCK 진영에 존재하느냐의 여부. 반대로 FW가 패배한다면 예상보다 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도 있다.

3. 경기의 진행


'''준결승전 (2018. 07. 07.)'''
LCK
'''3'''
0
LMS



-
-
×
×
×
-
-
'''결승 진출'''
'''결과'''
3위

'''준결승전 (2018. 07. 07.)'''
LCK
결과
LMS
1세트
'''KING-ZONE DragonX'''
'''승'''

Machi Esports
2세트
'''SK telecom T1'''
'''승'''

Flash Wolves
3세트
'''kt Rolster'''
'''승'''

G-Rex

3.1. 1세트 M17 : KZ



3.1.1. 경기 전


졸전 끝에 분위기가 침체된 킹존과 분전했지만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진 마치 E스포츠와의 대결이 펼쳐진다.
일단 마치 E스포츠의 경우 생각 이상으로 용병인 들과 크래쉬, 자국 미드 라이너가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탑쪽은 LCK 최하위 탑솔러인 그 트할에게도 맞라인에서 솔킬을 허용하는 맛간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런 분전이 무위로 돌아가는 경기 양상이 많이 펼쳐졌다.
킹존이 추한 졸전을 펼쳤다지만 상대 용병인 크래쉬나 들에 비하면 그래도 네임밸류나 기량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 않는 편이고 탑의 경우엔 칸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역시나 체급 차이가 나는 만큼 킹존 입장에선 압승으로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경기다. 앞서 펼쳐졌던 졸전에서 선보인 미드 강타 캐리 전략의 경우엔 생각보다 좋지 않아 보이는데, 마치 E스포츠의 크래쉬는 지긴 했어도 자신의 특기인 좋은 성장력을 바탕으로 단단하게 플레이하며 나름 좋은 모습도 선보였기에 킹존의 미드 강타 원딜 전략이 생각 외로 자충수가 될 수 있는 구도가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이런 변수를 차단하고 기량 차이가 현저히 나는 탑과 같은 상체 중심의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필요가 있어보인다.

3.1.2. 경기 내용



개인 기량 차이에서 드러난 킹존의 압승. 탑 바텀 양측에서 옵저버가 장면을 놓칠 정도로 동시 다발적으로 킬이 터지면서 학살극이 벌어졌다.
이 게임에서 칸의 다리우스는 혼자서 '''40.9K'''라는 딜량을 기록하며 나머지 팀원들의 딜량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미를 장식한 억제기 앞에서의 펜타킬은 덤. 글로벌 골드 역시 21K의 차이가 벌어지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칸의 템 선택도 좋았는데 선템으로 처형인의 대검을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팀의 픽은 문도, 블라디, 스웨인으로 모두 체력 회복을 기반으로 하는 챔프라 다리우스의 패시브 한번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를 유지하며 크게 일조하였다.

3.2. 2세트 SKT : FW



3.2.1. 경기 전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모습만 놓고 비교하면 작년에 논개작전에 당했던 LCK[1]가 이번에는 논개작전을 건 셈이 되었다. LMS 입장에선 앞의 경기를 완패하면서 1승이 간절한 상황이기에 1위팀인 FW를 낼 수밖에 없었고, 그걸 알고 있기에 어떤 팀이 나가도 FW를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LCK가 스프링 4위팀인 SKT를 내면서 져도 큰 영향이 없고, 이기면 대박인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단, 현 LCK 4팀 중 FW를 상대로 상대전적이 우위인 팀은 SKT T1밖에 없다.
FW는 지금 한국 킬러를 넘어서 아시아 지역 최강팀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대체정 카사의 공백은 무진이라는 새로운 대체정의 등장으로 완벽하게 메꿔냈고, 하나비라는 A급 탑솔을 보유함으로써 파죽지세로 대만, 국제 대회 가릴 것 없이 모두 준수한 성적을 뽑아내고 있다.
반면 SKT는 한국 킬러 FW를 상대로 상대전적 우위에 있는 몇 안 되는 한국팀이지만 현재 압도적으로 패배해도 이상하지 않다. 라인전은 라인전대로 하락했는데 기존의 뛰어났던 한타력마저도 망가지면서 더이상 과거 SKT 왕조의 팀이 아닌 상황. SKT가 어떻게든 이겨내기만 한다면 LCK로서는 최대의 짐을 덜어낼 수 있는 상황이므로 최선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3.2.2. 경기 내용



FW가 블랭크가 녹턴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을 내렸는지 녹턴을 풀었으나, 뒤이어 블랭크가 바로 녹턴을 가져갔다. '''그리고 그 선택이 사실상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기동력이 장기인 FW를 상대로 녹턴과 갈리오를 중심으로 한 기동전을 펼친 SKT의 전략은 제대로 먹혀들어갔고, 한타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상당한 득점을 올리며 시종일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승리의 행방은 사실상 미드 라인전에서 가려졌는데, 무진의 갱킹에 페이커의 점멸이 허무하게 빠지고 다시 한번 알리스타까지 불러서 페이커를 잡아내려고 한 FW였지만 페이커의 순간 폭딜이 아트록스에 들어가고 녹턴의 궁이 발동되자 당황한 아트록스가 선점멸을 사용하면서 녹턴에게 허무하게 잡힌 순간 아트록스의 존재감은 경기 내내 지워지게 되었다.
페이커는 갈리오를 잡고 적재적소에 뛰어들어 효과적인 서포팅으로 전투를 보조했으며, 블랭크는 녹턴을 잡고도 상당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알리스타의 점멸을 과감한 궁극기 사용으로 한타페이즈 전에 계속 빼놓으면서 상대팀의 강력한 변수를 성공적으로 봉인하였다.
결과적으로는 FW가 현 시점에서의 SKT의 기세가 안 좋다는 사실만을 보고 오판을 범하면서 맞이한 참사라고 정리가 가능한 경기. 현 메타에서 티어가 가장 높은 정글러로 꼽히는 녹턴을 허용한 대가는 너무나도 처참했다. SKT의 현 기세가 좋지 않은 점, 블랭크가 녹턴을 롤챔스 서머에서 한 번도 꺼내지 않은 것을 이유로 이러한 밴픽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흡사 16년 롤드컵 당시 벵기가 니달리를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당시 최고 티어의 정글러인 니달리를 밴하지 않았다가 참패한 구 락스가 떠오르는 일이다.
다르게 보면 FW가 2015년부터 단판제 김치 도살자로 한국에 악명이 높았고 계속 사이드 라인 기량을 강화하면서 2018년에 한국 전용 킬러가 아닌 단판제 패왕으로 등극했지만 다전제 역량은 매우 의문부호인 편이다. 한 팀에게는 단판~2세트가 한계지만 팀 전체로는 단두대 매치인 토너먼트 앞에 FW가 또 작아지지 않았나 싶은 경기. 뜬금패가 있어도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면 되는 조별리그와 달리 단판제에서 이러한 오판은 용납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FW 선수들의 특히 약점으로 우려되던 딜러진의 반응 실수가 눈에 띄었다. 베티는 블라디의 웅덩이로 바루스의 궁을 씹지 못하고 킬 포인트를 내줬으며, 메이플도 녹턴의 궁을 맞고 점멸을 써야 하는데 미리 써서 점멸만 날리고 킬 포인트를 내주었다.

3.3. 3세트 GRX : kt



3.3.1. 경기 전


전반적으로 LCK 진영은 2연승을 달리는 중으로 기세가 매우 좋다. 거기다가 마지막 희망인 FW가 SKT에게 완패를 당한 상황.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GRX의 경기력이 별로였던 만큼 대퍼의 변수만 없다면 kt의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전 경기에서도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던 만큼 kt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할 것이다.

3.3.2. 경기 내용



미드에서 유칼의 신드라가 스웨인을 솔킬 내고, 바텀과 탑 역시 CS와 라인 주도권 모두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바텀 다이브를 성공한 kt가 모든 1차 타워를 손해 없이 가져가는데 성공, kt 특유의 탈수기 운영이 가동되며 2차 포탑까지 부드럽게 돌려깎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탑 억제기 앞 전투에서 유칼의 신드라가 죽으면서 비벼지기 시작하더니, 바론을 먹으려던 G-Rex를 막으려다 탐 켄치까지 잡힌 kt가 대퍼하나 싶었는데....
G-Rex의 성장이 너무 안 돼서 바론을 잡는데 한세월이 걸렸고, 심지어 바론의 생명력이 완전히 리셋되어 G-Rex는 무려 두 번이나 바론 트라이를 하면서 생명력이 바닥났다. Pk의 오른이 혼자 kt의 선수들을 마크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코알라의 브라움이 바론에게 맞아서 딸피가 되고, 나머지 선수들도 반피 가까이 떨어지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kt의 남은 선수들이 전부 변수가 있는 딜러였으며, Pk가 상대를 견제하다가 지나치게 맞는 등 온갖 악재가 겹친 끝에 역으로 5:3 전투를 패배하고 바론을 헌납하는 대퍼를 시전하면서 kt의 승리에 쐐기가 박혀버렸다.
위험한 포지션에 있던 팀원들을 번번이 삼켜내 대퍼를 막은 마타의 탐 켄치 실력이 빛난 경기.
MVP는 킨드레드로 종횡무진 활약을 벌인 위대한 정글러가 선정되었다.

4. 총평


LMS는 LCK에게 전혀 비빌 수 없는 리그임이 드러난 준결승전이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대장인 FW의 경기력은 최상급이었지만 그 FW마저도 무너져버렸고 그 결과는 3 대 0의 일방적인 원사이드였다. 이게 스코어만 이렇고 내용이라도 처절했으면 분전이라도 했다고 할 수 있겠는데, 3세트 모두 압살에 가까운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날 경기들로 한국팀의 밴픽의 일부가 보여졌다는 것이다. 다리우스는 아예 대만 팀들에게서 밴이 되었는데 아마 결승전에도 밴이 되거나 카운터치는 밴픽을 준비할 것이고, SKT가 녹턴을 쓸 줄 아는 게 알려졌고, KT의 대퍼타임을 억제하는 마타의 탐 켄치도 밴 혹은 카운터를 준비할 것이다.

[1] 결승전 3세트 kt vs OMG. 다만 이건 논개 '작전'이었다고 하긴 좀 애매한 게 SKT와 삼성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전승을 찍은 반면 kt는 춘밀을 필두로 대퍼(...)해서 1패가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kt를 제외한 모든 팀이 패하면서 3:1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