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여아 살인사건
熊本3歳女児殺害事件
3살의 여아가 대학생 야마구치 요시히로(山口 芳寛, 21세)에게 2011년 구마모토시의 슈퍼 화장실에서 살해당한 사건이다.
1. 개요
2011년 3월 3일 오후 7:30분 경, 가족과 함께 구마모토 키타구의 슈퍼로 쇼핑을 나온 3세 여아 키요미즈 코코(清水 心)가 혼자 화장실에 들어간 뒤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아동이 화장실에 들어간 직후, 비어 있는 듯한 대형 백팩을 메고 급하게 화장실에 들어간 남성이 약 15분 뒤 빵빵해진 백팩을 메고 슈퍼를 나왔다. 실종 아동의 부모는 15분 뒤인 오후 8시경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방범 카메라를 토대로 대학생 남성 야마구치 요시히로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가택을 수사한 결과 여자아이를 살해해 강에 버렸다는 자백을 받고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다.
2. 사건정황
사건 현장에서 불과 1km거리 자택에 살고있던 용의자는 페도필리아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동급생이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좋아하는 여자 타입을 물었을 때 '''"초등학생 정도의 여자아이"'''라고 당당하게 대답할 정도로 증세가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는 한달에 한 번 있는 보육원 실습에는 참가했으나 가을부터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여자아이를 성폭행 할 목적으로 오후 4시경부터 3시간 가량이나 슈퍼 화장실 부근을 왔다갔다 하며 타겟을 물색했으며, 한 손으로 입을 막고 한 손으로는 목을 졸랐더니 아이가 죽었다고 자백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사이며 몸에 별 다른 외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가택수사에서 여자아이의 알몸이 그려진 아동포르노 만화가 다량 나왔으며, 커다란 백팩까지 멘 정황으로 보아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여자아이를 살해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으나 본인은 부정했고, 경찰도 결국 우발적인 사건으로 결론내렸다.
3. 부모의 증언
아이가 사라진 사실을 안 피해자의 부모는 화장실에 들어가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찾았다. 그 때 화장실 안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들렸는데, 바로 그것이 용의자의 목소리였던 것이었다. 이후 화장실을 나온 용의자를 피해자의 모친이 목격하기까지 했는데 그 때는 "설마 했지만 (가방이)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크지 않아 눈을 떼고 화장실 안을 찾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무래도 수상함을 느껴 용의자를 쫒았지만 놓쳤다고 한다.
가방 안에 아이가 들어있다는 걸 알고 힘이 빠져 일어나지도 못했다는 부모는 "그 때 화장실을 박차고 들어갔다면 목숨만은 살릴 수 있었을텐데..."라고 침통해 했으며, 구형대에서 "딸은 3년 반의 짧은 인생, 단 42개월을 위해 아내의 뱃속에서 필사적으로 살아왔다. 딸을 벌레 마냥 죽이고 그 시체로 외설적인 행위를 저지른 피고를 절대 용서치 않겠다. 사형도 부족하다."고 증언했다.
3살짜리 아이를 끝까지 주시하지 않고 놓쳐버린 부모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피해자에겐 두 명의 오빠가 있었는데, 사건 이후 한 명은 "내가 경찰관이 되어서 나쁜 사람을 붙잡겠다"고 말했고, 한 명은 "내가 동생 대신이었다면..."하고 얘기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4. 판결
용의자는 여자아이를 살해하고 시내 배수로에 시체를 옮겨 유기한 죄로 기소되었다. 유족이 사형을 요구했으나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