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NK
1. 개요
대한민국의 언더그라운드 래퍼. 영문 표기는 BLNK TIME 이며 블랭 타임으로 읽었으나, 최근 2집을 내며 BLNK으로 이름을 바꿨다. 다만 넉살은 꼭 블랭크 타임으로 읽는다고. 본명은 주일우. 리짓 군즈 크루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래핑, 프로듀싱, 영상, 미술까지 크루 활동의 많은 영역에 손을 대고 있는 만능 재주꾼.'''나의 탁월한 쉼표를 찬양해 (west side sign down)'''
'''이 도시보다 건강한 너를 위해 (west side sign down)'''
Junk Drunk Love 中
2. 생애 및 경력
본래 사업을 하는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서래마을 부촌에서 자라났다. 유복한 가정 환경과 예술품 등을 모으는 부모님의 취미로 인해 팝송, 미술 등을 접하며 성장했고 이 때문에 영상과 미술 관련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결국 한양대학교 교통 공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이후 한양대학교 힙합동아리 'Feel So Good' [2] 에서 활동을 하긴 하나 결국 만족을 하지 못하고 대학교에서 3년을 다닌 뒤 자퇴를 하게 된다. 본래 본인은 졸업까지는 하려 했으나, '지금 시작해도 스물 셋인데 더 늦어지면 더 어릴 때 시작한 친구들을 따라잡지 못할 것 같다' 라는 마음에 자퇴를 하고 언더그라운드에 뛰어든다.
이후 프로듀서 어센틱과 같이 블랙 트리라는 팀을 이뤄 언더 그라운드 공연을 다니고.[3] 넉살이나 제이호 등 같은 처지의 래퍼들을 많이 알게 된다. 그리고 자기들도 크루를 해 보고 싶어 '리짓 군즈' 라는 크루를 만들게 되고 뱃사공 등이 합류한다.[4]
리짓 군즈 컴필레이션 앨범이 주목을 받으며 서서히 씬에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고, 간간히 싱글만 내다가 드디어 정규 1집을 내게 된다. 앨범 명은 'Color Unique'. 컬러 유니크란 앨범명답게 굉장히 특이한 컨셉인데 PBR&B 와 한국적인 뽕끼, 정석 래핑과 랩 싱잉이 한데 섞여 묘한 느낌을 준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진 않았지만, 리짓 군즈라는 크루의 일원으로서만이 아니라 블랭타임이라는 독립된 아티스트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앨범. 각종 평론가들과 넷상에서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이거 어머니가 지원해준 돈으로 낸 앨범이다. 본인도 자신의 음악 생활을 어머니가 전적으로 지원해 주신다고 말하며 '진짜 개새끼지...서른 다 돼서 엄마 돈으로 앨범내고...' 라며 자조. 그의 유복했던 집안 생활을 엿볼 수 있던 부분.[5]
다만 이 앨범을 낸 이후에 가세가 기울어 사업에 실패하고 서래 마을에 있던 집도 팔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블랭타임은 리짓 군즈 작업실에서 이불 깔고 자며 지낸다고 한다. 뱃사공 왈 '이제 나보다도 가난하다. 리짓 군즈에서 제일 가난하다.' 본인은 생계를 위해 영상 작업을 하며 지내는 모양. 도끼의 시계 광고 촬영, 편집을 담당하는 등 음악 활동보다 이 쪽에서 돈을 더 많이 벌고 있다 한다.
그래도 이후 2017년에 들어와 리짓 군즈라는 크루 자체는 그 어느때보다도 탄력을 받고 있다. 3집 컴필레이션 앨범 'Junk Drunk Love' 의 평이 매우 좋은 편. 앨범 발매를 위해 만든 티셔츠나 굿즈들도 상당히 잘 팔렸고, 힙합씬 내에서의 인지도 상승은 물론, '내일의 숙취' 를 통해서 인지도와 인맥을 많이 쌓아서 본인도 주목을 받기 시작하는 중. MIC SWAGGER 시즌 3 에도 출연해 뱃사공과 함께 호평을 받았다.
리짓 군즈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력 중 한 명. 뱃사공 왈 '얘가 랩도 하고 디자인도 하고 프로듀싱도 하고 영상도 찍고 다 하는데 티는 안 낸다.' 고 하니 리짓 군즈의 살림꾼 중 한 명이다.
3. 래핑 스타일
요즘 씬에서 보기 힘든 상당히 특이한 스타일이다. 본래 목소리는 굉장히 깊고 울림이 큰 저음인데, 랩을 할 때에는 톤을 올려서 약간 하이톤으로 내뱉는다. 저음을 하이톤으로 올리다보니 약간 새된, 찢어진 음이 새어나오듯 래핑을 하는 편. Chance The Rapper와 비슷한 스타일. 본인도 닮았다는 것과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2018년으로 넘어 오면서 챈스 더 래퍼와 달라진 부분은 챈스보다 훨씬 더 잘게 박자를 타고 챈스보다 더 읊조리는 느낌이라는 것. 같이 싱잉랩을 해도 챈스 더 래퍼보다 더 잔잔하고 약간 멈블에 가까운 느낌도 든다. 거기에 한국적인 정서가 조금씩 섞인, 소위 뽕끼 있으면서도 [6] PBR&B 적인 느낌이 강한 비트를 자주 보여주는 지라 지금에 와서는 챈스와 약간 거리가 있다.
이런 목소리 때문에 레게 풍의 분위기도 연출되는 편. 특히 리짓 군즈 3집 컴필레이션 앨범인 'Junk Drunk Love' 에 이르러서는 PBR&B, 한국적 정서, 레게, 붐뱁 등 여러 장르의 혼합을 성공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IC SWAGGER 시즌 3에서도 뱃사공과 함께 잔잔한 듯 하면서도 리드미컬하고 통통 튀는 래핑을 보여주어 유니크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4. 디스코 그래피
5. 여담
- 같은 크루원이자 학교 후배인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프로듀서 요시에게는 거의 음악적 선생님 같은 위치인 듯. 요시와 팔로알토가 같이 '내일의 숙취'에 출연했을 때 요시의 블랭타임 무한 사랑은 제 3자도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다. '전 일우 형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그 상황에서 그런 판단을 하고 절제를 하고 결정을 내리는지...' '전 이 음악을 일우 형을 통해서 알게 됐어요' 등등. 이런 요시의 모습을 보고 팔로알토도 '넌 얘(블랭타임)가 없으면 안되는 구나?' 라고 했다. 그리고 이를 본 뱃사공은 '진짜 거짓말 안하고 씨-입 꼬봉이에요' 라며 일침을 날렸다.
- 리짓 군즈 전원과 절친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뱃사공과 엄청 친한 편이다. 보통 형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흥분할 때나 장난칠 때 반말도 사용하는 편. 주로 욕설을 찰지게 내뱉는데 뱃사공이 내일의 숙취에서 술에 취해 추태를 보이거나 게임에서 져서 덤터기를 써야 할 때 '야 이 개새끼야' 라는 욕을 자주 들을 수 있다.
- 눈 쪽이 안 좋아서인지 군 입대가 면제된 듯하다. 18년 7월달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았다.
- 17년 중후반 쯤에 가세가 기울었다고 한다. 그래서 넉살에게 돈도 빌리고, 랩 관련된 일이 아닌 외주 작업도 많이 한 듯. 심지어 BLACKPINK의 제니의 화보 촬영도 진행한 듯 하다.
- 묘하게 김수현(배우)을 닮았다.
[1] DJ DOC의 이하늘이 세운 회사. 과거 빌 스택스가 소속되었던 적이 있었고 현재 같은 리짓군즈의 뱃사공과 콸라와 함께 소속되어있다.[2]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동아리 / 자메즈가 몸담았던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Showdown 과는 다른 동아리이다[3] 이 중에는 원썬이 운영하는 샤이닝 그라운드 공연도 있다. 비록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덕분에 필수 요소가 되고 1일 1원썬이라며 조롱을 당하는 그지만 그가 언더 그라운드 래퍼들에게 해준 배려와 노력이 보이는 부분 중 하나.[4] 그들의 인연은 블랭 타임이 뱃사공의 믹스테잎인 '출항'을 들은 뒤 그의 랩 스타일과 패션에 관심이 생겨 먼저 연락한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뱃사공의 말에 따르면, 당시 블랭 타임의 랩이 자신의 귀에는 너무 구린 탓에 어울리고 싶은 생각이 없었으나 자신과 같이 팀을 이뤘던 프로듀서 빅라이트의 권유로 같이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던 밀스 역시 그런 래퍼들 중 한 명이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엄청 친한 사이가 되었다.[5] 이런 유복한 환경 때문에 넉살은 술을 마실 때 마다 블랭 타임을 그렇게 욕했다고 한다. 블랭 타임은 계속 웃고 넘어가다가 허구헌날 까이니까 결국 참지 못하고 '우리 집 잘 사는데 그게 뭐! 그게 잘못이냐?' 라고 폭발했고 넉살은 할 말이 없어서 '그러네' 하고 넘어갔다고.[6] 리짓 군즈 프로듀서 Ideal 이 자주 보여주는 통기타 음을 이용한 비트 등으로 이런 뽕끼를 연출하는 편이다.[7] 리스너들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고있는 엘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