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GA!
1. 개요
포르투갈의 우파 내지 극우 정당. 당명의 뜻은 "그만(enough)"이다.
2. 역사
2019년 4월 9일 구 사회민주당 출신의 안드레 벤투라가 창당했다. 벤투라는 당내 강경파로서, 사회민주당이 그리 우파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며 "정통 우파 정당"의 이름 하에 CHEGA!를 창당한 것이라고.
창당 직후 타 극우 정당과 함께 BASTA![1] 라는 연합을 결성하고 유럽의회 선거에 도전했으나 단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결국 연합은 자연스레 해체되었고, 총선 때는 각자 도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2.1. 원내 진입과 파장
총선 전 여론조사에서 1% 내외로 지지율이 잡히기는 했으나,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의 회의적인 분위기였다. 포르투갈에서 극우가 힘이 약한 이유는 바로 난민 문제에서도 매우 자유롭고, 이민자들의 범죄율도 꽤 낮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언론들은 이 당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 자체를 껐으며 오히려 다른 극우 정당인 국민혁신당 얘기나 꺼내면서 "극우 정당의 진입 가능성은 없다"는 식으로 보도를 했는데...
총선 결과 1.29%의 득표율로 '''1명의 당선자가 나왔다'''. 그것도 수도 리스본에서, 벤투라 당대표 본인이 당선된 것이다. 이로서 언론들의 보도가 제대로 빗나가게 된 것.
총선 이후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현재 7%를 넘어버리고 유럽국가에서 아일랜드와 몰타를 제외하고 포르투갈도 더 이상 극우 면역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다. 물론 이 결과는 포르투갈 사회민주당이 완전히 실패하여 일부 보수층의 표가 갈 곳이 없어 이 곳으로 몰렸고,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농촌 지역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극우 면역이 최소한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그 이전에도 PNR이라는 극우 정당이 반짝 나오다가 조용해진 역사도 있다. 물론 PNR과 달리 원내정당으로 진입한 것은 최초이지만 10석~30석을 보유하는 타 유럽국가와 달리 1석만 확보된 상태이고 여전히 포르투갈 국민정서 자체가 극우세력이 그동안 포르투갈이 가져왔던 정체성을 흔드는 것에 대해서 못마땅해 하는 경우가 많다.
[1] CHEGA!와 뜻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