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VAGANZA ~벌레를 사랑한 소녀~
'''《EXTRAVAGANZA(エクストラヴァガンザ) ~蟲愛でる少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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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lack Cyc사의 에로게. 원화는 우에다 메타오, 시나리오는 이즈미 반야. 기획과 디렉션은 전작 '충술사(蟲使い)'의 원화와 시나리오를 담당하기도 했던 이 두 사람이 공동으로 맡았다. 참고로 꼭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다.
이름은 일본 고전소설 《벌레를 사랑한 아씨(虫愛づる姫君)》에서 따온 듯하다. 해당 소설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작품 소개
차트 탐색 AVG이라고 적었지만 저것은 회사에서 붙인 장르명이고, 실상은 디시인사이드의 미연시 갤러리 4대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무시무시한 하드코어 에로게. 하지만 4대 명작 중에서도 막장의 막장을 달리는 다른 세 작품과는 달리 소재가 하드하다는 점만 빼면 게임 자체는 명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일족을 빠져나온 충술사 렌고는 우연히 자신의 싸움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주인공 사쿠라이 유메미를 납치한다.
그리고 일족을 빠져나오면서 훔쳐온 전설의 벌레 수마충의 알을 유메미에게 낳게 하는데... 그리고 이어지는 유메미와 주변 인물의 성장+모자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15년간의 이야기이다.
벌레를 이용한 하드한 촉수 능욕 장면을 비롯해 인체개조, 스카톨로지, 고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어지간히 내성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견디기 힘든 게임이다. 플레이 해보고 싶다면 공식 홈페이지 CG란이나 Getchu의 소개 글을 먼저 둘러보고 자신이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지 테스트하자. 참고로 공식 홈페이지 CG란에 있는 것 중 맨 마지막의 그나마 정상적인 신 두 개는 게임 본편이 아니라 초회판 특전에 나오는 장면이다. 오아시스를 만날 거라고 착각하지 말자. 이런 하드코어함은 Black Cyc 회사 자체의 성향이기도 하다. 퇴사 전까지 Black Cyc사 거의 전 작품의 기획을 맡았던 원화가 우에다 메타오의 영향 때문일지도.
이런 하드한 능욕신 이외에도 게임 자체의 난이도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이 게임에는 대화 도중에 답변을 골라 호감도를 올리는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플레이어는 다음 행동을 결정할 '슬롯'을 고르게 된다. 게임이 시작되면 무수한 슬롯이 있는 하나의 맵을 볼 수 있다. '~~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이 맵 안에서, 커서를 가져가면 볼 수 있는 간략한 설명을 보고 슬롯을 골라나가 그 편 안에서 엔딩을 보거나 다음 편으로 넘어가는 것이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이다. 문제는 한 소녀의 15년 인생을 담고 있는 만큼 분기가 많으며 맵 또한 총 8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어떤 슬롯을 골랐느냐에 따라서 같은 상황에서도 결과가 달라지는데다 등장하는 캐릭터, 선택할 수 있는 슬롯, 특정한 편 진입 가능 여부까지도 달라진다. 처음에는 중요하지 않아 보였던 슬롯이 나중의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또한 어떤 슬롯은 특정한 엔딩을 보아야만 열 수 있다. 슬롯에 담겨있는 이야기가 꼭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다. 슬롯 위에 있는 별의 숫자가 둘 이상이라면 그것은 그 슬롯 안에 또 다른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꼭 컴플리트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제작사에서 홈페이지에 배포한 공략을 보아서 가장 중요한 분기가 무엇인지를 알아두고 플레이하는 쪽이 훨씬 편하다. 하지만 미친듯한 슬롯의 수에서 상상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의외로 게임 전체의 큰 분기가 되는 지점들은 몇 개 되지 않는다.
하드코어 신이 보통 하드한 게 아니라 그것만 자주 부각되곤 하지만, 소위 면갤 4대 명작이라고 묶기에는 다른 작품과는 질이 다르고, 하드코어를 넘어서는 하드고어 계열에서는 톱클래스에 속하는 진짜 명작으로 꼽힌다. 루트마다 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정사라 볼 수 있는 유충편 → 용충편 → 성충편[1] 루트를 탈 경우 유충편만 좀 참으면 하드고어 장면은 거의 없고, 용충편부터는 유메미의 인생역경, 유메미와 수마충의 아가페적 사랑 등 농담아니고 진담으로 감동과 눈물이 범벅되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사실 다른 3개의 게임과 묶었다는 것 자체가 억울한 격이 다른 게임.
애프터 스토리가 세 개 나왔는데, 하나는 인기투표 각각 1, 2위를 한 수마충과 충술사 렌을 주제로 한 '벌레와 렌의 하루', 다른 두 개는 '''꿈도 희망도 없는''' 능욕물이다.
하나는 우에다 메타오가 원화를 맡은 충술사, 고어 스크리밍 쇼, 건 카타나 그리고 본작 엑스트라바간자가 합쳐 나온 FULL METAL BOX의 특전 「EXTRAVAGANAZA ~말로의 끝에서~」이다. 등장인물 중 진무 미야카와 아야카의 말로를 그린 외전으로, 여기서 Black Cyc는 전 화면 모자이크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나머지 하나는 Cyc 회원 한정으로 나온 AGEHA ~EXTRAVAGANZA~로 아게하가 주인공이다. 선택지 없이 외길로 진행하는 말로의 끝과는 달리 이쪽은 그래도 구원의 여지가 있기는 하다.
순애물 경향인 White Cyc와의 크로스오버에서, 인기투표 1위를 한 White Cyc 게임의 여주인공 중 하나[2] 를 엑스트라바간자 식으로 능욕무쌍하기도 했다.
본작이 발매하고 무려 '''10년'''이나 지난 2016년. 최종화인 '충광편'이 발매되었다(...).[3] 시간대는 본편 성충편인데 본래 죽었어야 할 시도우 렌이 살아있고 아야카가 유메미가 아닌 미야카랑 살고 있는 등 용충편에서 다른 결말이 나와 갈라진 일종의 평행세계이며,[4] 메인 히로인은 충술사의 히로인이었던 진무 미야카. 주인공은 시도우 렌이 맡게 되었다. 수마충 '무'는 오리지널의 최고 인기 캐릭이라는 점이 반영되었는지 솔로컷 cg까지 얻는 등 대활약이다.[5]
3. 번역
팀 바실리스크의 전 팀원 참치가 번역을 하고 있으며, 블로그에 공식 홈페이지 공략 번역과 유충기편 번역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어느 사이엔가 업데이트가 멈췄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계속 하고 있었다!
4. 기타
덧붙여 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 중 최고의 모에 캐릭은 바로 '''유메미가 낳은 벌레(수마충)'''다.[6] 하는 짓이 무지 귀엽기도 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한다. 괜히 인기투표 1위를 한 게 아니다. 해보면 안다.
더 덧붙이자면, 수마충과 더불어 이 게임의 양심이자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어떻게 변해도 그녀를 끝까지 따라가는 미나미 유우토는 인기투표에서 '''동정표'''를 참 많이 받았다.
5. 등장인물
- 사쿠라이 유메미 - 시도우 렌, 수마충, 심지어 렌고도 항목이 있는데 정작 메인 히로인인 유메미의 단독 항목이 없다(..)
- 미나미 유우토
- 렌고
- 시도우 렌
- 사유리
- 니시 마사히토(닥터 웨스트)
- 유리아
- 카구라자카 안즈
- 쿠죠 아게하
- 키타바타케 시로
- 진무 미야카
- 사사하라 유이
- 아야카
- 후세시마 하루카
- 수마충
6. 관련 항목
- Black Cyc
- EXTRA VA MIZUNA
- EXTRAVAGANZA ~末路の果てに~
- AGEHA ~EXTRAVAGANZA~
- EXTRAVAGANZA ~蟲狂編~
[1] 단 벌레공주 엔딩은 논외.[2] 「恋する式(おとめ) ~SHIKIGAMI 2008~」에 등장하는 미즈나(水菜).[3] 이는 Black Cyc의 5년만에 나온 복귀작이기도 하다.[4] 용충편 엔딩에서 렌이 유메미의 설득에 응해 살아남은 듯.[5] 참고로 오리지널 메인 히로인이었던 유메미는 솔로컷조차 없는 그냥 조연이다. 안습.[6] 저 위의 포스터를 보면 두 명의 여성(유메미와 아게하)의 아래에 검은색에 오돌톨한 돌기가 온 몸에 나 있는 조그만한 게 있는데, 그게 바로 수마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