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 개요
미야자키 하야오가 애니메이션 전문 잡지 아니메쥬에 1982년 2월호부터 1994년 3월호까지 비정기적으로 연재한 만화(단행본 전7권인데 권당 분량이 얇다.)와 1984년 3월 11월 에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미래의 인류가 부해라는 유독물질로 덮힌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환경 문제를 다룬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火の7日間が地球を変えた…
불의 7일간이 지구를 바꾸었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이 더 유명하지만, 원작 만화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애니메이션화를 고려하지 않고 취향과 사상을 담아서 잡지 아니메쥬에 연재했던 만화다. 우여곡절을 거쳐 이 만화는 연재 도중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는데, 애니메이션은 그 때까지 연재한 분량(단행본 1권+잡지 연재분)에 하야오가 어렴풋이 구상했던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와 주변 사람(타카하타 이사오와 스즈키 토시오)이 권한 결말이 더해진 내용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후 1994년까지 수 차례 연재 중단을 하면서도 13년에 걸쳐 만화판을 완결했다. 따라서 애니메이션판과 만화는 동일 세계관의 별개의 작품이다.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작품이 아니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대로 모여서 만든 작품은 천공의 성 라퓨타이다. 그래서 나우시카는 제작진도 다른 지브리 작품과 다른 멤버가 섞여있다. 일본에선 '지브리 작품이 아니어서 놀란 애니메이션' 1위로 꼽히기도 했다.[4] 하지만 지금은 지브리에서 저작권 관리를 하고 있어서 딱히 틀린 건 아니기도 하다. 캐릭터 상품이나 영상 매체도 지브리 레이블로 나온다. 저작권자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회사에 위임해버렸기 때문이다.
2. 제작 과정
미야자키 하야오는 도쿄무비신사 산하의 실제작 회사인 텔레콤 애니메이션에 근무하면서 미국과의 합작 애니메이션 "리틀 네모"의 기획에 참여했으나, 작품의 방향성에 불만을 품고 도중하차하고 만다.
이후 여러 작품의 기획안으로 만들어 회사에 제출했지만 연거푸 거부당하자 1981년 텔레콤 애니메이션을 퇴사하고 프리랜서가 되었다. 이후 그는 "전국마성"이라는 애니메이션의 기획을 토쿠마 쇼텐을 통해 다이에 영화사에 제안했지만 다이에 영화사에서도 원작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원작이 없다는 이유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기획안이 문전박대를 당하는 것을 본 아니메쥬의 편집장 스즈키 토시오는 영화의 원작이 될만한 만화를 그려보라고 권유했다. 그래서 미야자키 하야오는 1982년부터 도쿠마 쇼텐의 애니메이션 월간 잡지 아니메쥬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오늘날에야 거장의 반열에 오른 미야자키였지만 1980년대 초반만 해도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애니메이터일 뿐이었고,[5] 이런 미야자키 하야오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띄우기 시작한 것이 스즈키 토시오였다.
애니메이션 제작의 시작은 아니메쥬의 제1대 편집장이었던 오가타 히데오가 '아니메쥬가 개최하는 이벤트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의 특별 단편으로 나우시카를 애니화해보는 게 어떻겠는가?'라는 제안에서였다. 미야자키도 만화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나우시카가 나오는 이야기라면 단편으로 10분 정도의 프리퀄을 만들고 싶다고 흔쾌히 좋게 받아들였지만 실현되지는 못했다. 이후 나우시카를 60분정도의 OVA로 제작하자는 기획이 다시 나왔지만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 다시 거부되었다. 원래 "나우시카의 애니메이션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미야자키는 일이 그렇게 되자 "이왕 애니화 할 거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해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기 시작했고 오가타 히데오도 이에 동의하여 도쿠마 쇼텐의 사장을 설득, 마침내 나우시카의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이 성사되게 되었다.
제작이 성사된 요인 중에는 미야자키의 동생이 대형 광고기획사인 하쿠호도의 직원으로 근무중이었던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스즈키 토시오가 회의석에서 나우시카 만화가 얼마나 팔렸냐는 질문에 단행본 첫 권이 5만 부 발행한 것[6] 을 5.....0만 부 팔렸다고 뒤에 0을 하나 더 붙여서 뻥을 치면서, 높으신 윗분들이 그 정도로 많이 팔린 만화 원작이라면 이건 돈 좀 벌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영화화해도 될 만하다고 속아서 여차저차해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되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제작은 도쿠마 쇼텐과 하쿠호도가 제작비를 투자하고 애니메이터들을 모아 제작위원회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애니메이션의 실제작은 톱 크래프트[7] 가 맡았고 이들은 후에, 스튜디오 지브리의 모태가 되었다. 이 스탭진에는 미야자키의 토에이 동화 시절의 동료들과 함께 타카하타 이사오도 참여했다. 당초 타카하타는 자신과 방향이 안 맞는 것 같다면서 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거절했지만 스즈키 토시오의 설득으로 이 작품에 프로듀서로서 참여하게 되었다. 아니메쥬 기자들의 지원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활동중이었던 나카무라 타카시라던지 "OH! 프로덕션"의 코마츠바라 카즈오 등 미야자키와 그 전까지 함께 하지 않았던 인사들도 이 작품에 참여했다. 여기에는 젊은 안노 히데아키도 있었다. 안노는 거신병의 원화를 맡았지만 미야자키가 전체적으로 다 주도하는 것에 실망한 나머지 제멋대로 출근했다 퇴근했다고 회고했다(…).[8]
어쨌든 이런 과정을 거쳐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1984년 3월 11일 토에이계 극장들에서 일제히 개봉되었다. 9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7억엔의 흥행수익을 거두었고 자연과 환경의 문제 등 기존의 애니메이션들과는 다른 진지한 주제를 다룬 덕인지 일반 매체의 평가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9] 나우시카의 성공으로 미야자키 하야오는 명성을 얻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미야자키는 스튜디오 지브리를 창설한다.[10]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후 작품들의 원형들이 되는 작품답게 환경파괴와 자연과 인간의 대립에 대한 문제, 토르메키아 왕국을 통해 보여지는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 등이 영화 내에서 읽힌다. 묘하게도 페미니즘적으로도 읽을 수 있는 대목도 존재한다. 부해의 정체를 알고 있는 나우시카나, 나우시카를 믿고 그녀를 구해주는 사람이 아스벨의 어머니와 페지테 왕국의 여성들이란 점에서 그런 면을 볼 수 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츠츠미 츄나곤 모노가타리(堤中納言物語)에 나온 ‘벌레를 사랑한 아씨(虫めづる姫君, 무시메즈루히메기미)’를 포함한 여러 작품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여겨지는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프랑스의 르네 랄루(René Laloux)의 1973년작 "판타스틱 플래닛"[11] 으로 여겨진다.[12]
또한, 프랑스 만화가 뫼비우스의 1975년작 "알 자크"도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그 밖에 데즈카 오사무에게서 받는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며[13] 부해의 숲에 관한 개념은 마르크스의 진화론에 대한 변증을 숲으로 치환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파멸적인 미래의 상황, 공존의 문제라는 테마는 묘하게 워쇼스키 자매의 매트릭스를 연상시키게 한다. 매트릭스가 나우시카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언급은 없긴 하지만 나우시카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대목과 매트릭스에서 네오의 마지막 장면은 매우 흡사하다. 어쩌면 나우시카의 오마주일지도 모른다.[14]
3. 스태프
- 제작 - 토쿠마 사토요시, 콘도 미치오
- 기획 - 야마시타 타츠미
- 음악 - 호소노 하루오미 → 히사이시 조[15]
- 작화감독 - 코마츠바라 카즈오
- 원화 - 카나다 요시노리, 안노 히데아키[16] , 코사카 키타로, 탄나이 츠카사, 나베시마 오사무, 코타베 요이치, 엔도 마사아키, 하네 유키요시, 나카무라 타카시, 코타베 요이치 외
- 동화 - 사사키 요시히코, 마에다 마히로, 미즈타니 타야코, 타구치 유미코, 타카하시 유키에 외
- 동화 협력 - 오! 프로덕션, 스튜디오 포켓, 카자마 아트, 하시다 프로, AGU, 동화공방, 스튜디오 토토, 스튜디오 501, 스튜디오 아톤, 랜덤, 야마토 프로
- 미술감독 - 나카무라 미츠키
- 특수효과 - 미즈타 노부코
- 색채설계 - 야스다 미치요
- 색설정 - 스즈키 후쿠오
- 임상협력 - 이지월드 프로, 스튜디오 로빈, IM 스튜디오, 스튜디오 2001, 스튜디오 히바리, 야마토 프로, AIC, 스튜디오 마린 외
- 촬영감독 - 시라카미 타카시하지메
- 촬영 - 슈도 코야사, 시미즈 야스히로, 스기우라 마모루, 타카하시 프로덕션
- 촬영협력 - 아니메 프렌드, 스튜디오 35
- 음향제작 - 옴니버스 프로모션
- 음향감독 - 시바 시게하루
- 녹음 - 쿠와하라 쿠니오
- 음악제작 - 토쿠마 재팬, 히라타 히사오
- 음악 디렉터 - 아라카와 마사루
- 엔지니어 마스터링 레코딩 - 오카와 마사요시
- 녹음 스튜디오 - 닛카츠 스튜디오, 타마코 스튜디오, CMC 스튜디오, 이구치사카 스튜디오
- 타이틀 - 코구 아트리에
- 편집 - 키다 토모코, 카네코 나오키, 사카이 마사츠구
- 연출조수 - 탄나자와 타카시, 카타야마 카즈요시
- 제작비조 - 사카이 키요시
- 제작 데스크 - 스즈키 시게히로
- 제작진행 - 오시키리 나오유키, 칸베 마모루, 시마자키 나나코
- 현상 - 토에이 화학 공업
- 제작 - 톱 크래프트, 하라 토오루
- 프로듀서 - 타카하타 이사오
- 치프 프로듀서 - 오쿠모토 아츠시, 모리에 히로시
- 원작, 각본,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4. 평가
만화는 2019년 프랑스 언론 르몽드에서 발표한 '일본의 걸작 만화 20개의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17]
5. 비판 및 반박
오시이 마모루는 작품 마지막 나우시카의 희생에 대해 태평양 전쟁 시절 일본의 자폭 공격에 대한 미화일 뿐이 아니냐며 냉소적인 태도를 취했다. 나아가 "군국주의의 낭만화에 불과하지 않는가" 라고도 발언했는데 이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훌륭한 이야기 전개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그 결말에서는 "한 여자아이의 희생을 통해 이뤄낸 기적"이라는 공허한(즉 존재할 수 없는) 해결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는 작품 내의 자연에 대한 시선들-이를테면 토르메키아인들의 자연극복적 사고관-을 작중에선 나우시카로 대변되는 '''실체 없는 이상론'''으로 뭉그러뜨리는 결론을 낳았다는 것.
오오츠카 에이지 역시 우주전함 야마토의 자폭공격과 나우시카의 희생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면서 오히려 나우시카를 더 위험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야마토는 아예 실제 군사무기를 가져와서 팬들이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나우시카의 경우 그러한 위험이 작품 속 판타지 세계관에 가려져있으며 "오로지 사람만을 생각한다"는 미야자키의 주장이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는 것"으로 확대되며, 여기에 수준 높은 작품성이 더해져 관객이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힘들게 유도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결말은 타카하타 이사오와 스즈키 토시오가 생각한 것이라서 미야자키에게 뭐라고 하는 건 좋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미야자키는 늘 군국주의에 반대해왔고 이 작품에서 결말을 카미카제인 양 묘사한 것도 아니다. 공동체를 위한 희생을 무조건 군국주의나 카미카제와 연결시키는 것도 지나친 확대 해석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장면은 철완 아톰이나 기동전사 건담 같이 군국주의와 거리가 먼 작품들에도 종종 등장한다. 그리고 이 작품의 주요 대립은 인간과 대자연 사이에서 일어난다. 즉, 대자연이라는 초월적인 힘에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서는 전인류적 단합, (거신병으로 대표되는) 압도적 무력 또는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거신병은 제대로 된 옵션이 될 수 없으며 전인류적 단합도 사람들 사이의 각축전 때문에 불가능하다. 결국 다양한 동물들과 아주 쉽게 교감을 하는 나우시카의 마음을 사용하여 그 마음을 오무로 대변되는 대자연이 받아들인다는 형태의 '기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종교적 거룩함도 보이는 한 인간의 '희생'으로 볼 수도 있다. 결국 '이상론'이라는 비판은 희생에 너무 초점을 맞춘 나머지 더 본질적인 상징을 놓친 것이라 할 수 있다. 미야자키를 흠잡으면 어떻게든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지적하는 평론이 많다.
이 작품으로부터 13년이 지난 뒤, 미야자키 하야오는 같은 주제를 공유하는 작품인 모노노케 히메를 통해 상술된 비판 요소들을 완벽하게 메꿔낸다.
6. 걸작의 완성
미야자키 하야오가 상기의 비판을 얼마나 의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코믹스판의 이후 전개는 애니메이션과 상당히 다른 방향이 되어, 기존에 지적된 비판점들을 넘어선, 실로 걸작이라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는 작품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단순히 세계를 인간과 자연으로 나눌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하여, 나우시카를 종교적 구원자로 그린 애니메이션에서의 영웅 신화적 구도를 해체해버리는 데다가 아예 부해의 설정마저 변화하였기 때문에 거의 별개의 작품으로 보아야 할 정도이다.'''미야자키 하야오의 최고 걸작은 만화 나우시카.'''
애니메이션 버전이 통속적인 수준에서 인간 VS 자연의 문제를 논하는 데 그치고 있다면 코믹스 버전은 그런 차원을 넘어서 유토피아의 존재와 의의, 허무주의를 조장하는 종교에 대한 비판, 인간의 자유의지와 본성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아예 관심이 없다면 모르지만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다면 코믹스를 통해 그 진정한 종착점을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성일 같은 경우엔 '미야자키 하야오는 코믹스 나우시카와 애니매이션 나우시카를 별개의 작품으로 생각한 것 같으며, 애니메이션 판을 단순히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기 쉽게 만들어진 버젼이라고 생각하긴 힘들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이후의 일본 영화에서는 타인과 자신, 생존의 문제를 다루는 전통이 생겼는데, 미야자키 하야오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통해서 파멸을 앞두고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했다. #
코믹스판 나우시카의 최종적인 주제는 '''생명 그 자체의 소중함과 위대함.'''
이렇게 극장판에서 차원이 달라진 수준으로 코믹스가 깊은 주제를 다루다 보니, 일본에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애니메이션으로 봤으면 아이, 코믹스로 보면 어른"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7. 줄거리(애니메이션)[18]
극한의 과학 문명이 "불의 7일간"이라 불린 마지막 전쟁에서 거신병들에 의해 멸망하고 천 년이 지난 시대. 각지에는 부해(腐海)라 불리는 숲과 거기에서 날아오는 유독한 포자로 인해 인류는 점점 쇠퇴해가고 있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도움으로 부해의 피해를 입지 않고 있던 바람계곡. 그 곳에는 바람을 읽고 부해에서 사람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공주 나우시카가 있었다. 어느날 서쪽의 대왕국 토르메키아[19] 의 비행선이 바람계곡 근처에 추락하고 나우시카는 포로로 잡혀있던 페지테 왕국의 공주를 구해내지만 그녀는 "짐을 태워달라"고 부탁하고서 숨을 거둔다. 그리고 얼마 후 토르메키아의 군사들이 바람계곡으로 쳐들어오고 나우시카와 바람계곡 사람들은 거대한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데…
8. 흥행
8.1. 일본
재개봉 첫 주차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에 밀려서 일본 박스오피스 3위에 그쳤다.
재개봉 2주차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에 밀려서 일본 박스오피스 3위에 그쳤다.
재개봉 3주차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에 밀려서 일본 박스오피스 3위에 그쳤다.
재개봉 4주차에 오늘부터 우리는!! 극장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에 밀려서 일본 박스오피스 4위로 내려 앉았다.
9. 등장인물
설정 지도
9.1. 바람계곡
나우시카의 고향으로 본래는 에프탈 왕국[20][21] 의 일부였다. 지금은 토르메키아 왕국의 봉신국 처지. 농업을 위주로 하며 바람이 부해 포자를 막아주고 땅이 비옥하여 살기는 좋지만 부해에서 새어나오는 독의 영향인지 계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왕이자 나우시카의 아버지인 지르가 죽은 뒤 에프탈 왕국 출신 부족들의 연합에 가담하지만 건십은 미토 일행이 나우시카를 찾기 위해 가져간다. 코믹스 후반기에 도르크가 막장화하며 탈출한 나레 부족과 조우하였으며, 다행히 평화로운 관계를 맞게 된다.
- 장로 할머니 - 더빙판 담당 성우는 최문자.
- 지르
나우시카의 아버지이자 작품이 시작할 때 바람계곡의 부족왕. 부해의 독 때문에 온 몸이 마비되어 작품 내내 침대에 누워있다. 나우시카에게 자상한 아버지이지만, 나우시카가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자 왕이 그리해서는 안된다고 꾸중하고, 크샤나의 소규모 부대가 바람계곡에 진입하자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면 수도 적으니 싹 다 죽이고 입단속만 하면 된다고 하는 것을 보면 왕다운 냉철함과 냉혹함도 가진 인물로 보인다. 크샤나 부대가 괴멸하고 토르크와 토르메키아의 전쟁이 격화되어 에프탈 왕국 출신 부족들이 에프탈 연합을 재건할 때 (딸이 크샤나에게 불모로 잡힌 상황에서도) 연합에 가담하지만, 건쉽과 미토 비롯한 일부 인원은 나우시카와 유파를 보조하게 했다. 이미 이 때는 비록 정신은 온전하지만 눈도 안 보이고 마지막까지 홀로 세상의 운명을 견디려는 딸을 걱정하고 세상을 뜨게 된다. 나우시카의 아버지답게 성군이라 지르가 죽자 바람계곡 전체가 슬픔에 빠지고, 평생의 주군이 사망한 미토도 조용히 오열한다.
9.2. 토르메키아 왕국
에프탈 부족들의 땅에서 서쪽에 있는 국가로 커다란 반도에 있다. 유럽풍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며, 콜벳이나 바카가라스 등 다수의 비행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기술력도 나쁘지 않은 듯. 코믹스에서는 초반부부터 도르크로 대군을 몰아 공격하고 있었으며 상당한 전과를 올리지만[22] 3권에서는 도르크군의 총반공에 밀리게 된다.[23] 여기에 벌레들과 부해의 대해일이 겹치면서 침공군의 2/3을 잃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만다.[24] 그리고 부우 왕의 지휘 아래 다시 한 번 재침공을 가하여 이번엔 도르크의 성도 슈와까지 진군하지만 갑작스럽게 거신병이 출현하는 바람에…. 그래도 코믹스 후반부까지 남아있는 그나마 온전한 국가로 크샤나가 정권을 잡은 뒤엔 중흥의 시기를 맞게 된다고 하며 크샤나 사후 공화국으로 나아간다.
6권에서 보여지는 토르메키아의 수도는 재앙 이전 산업문명의 거대 도시에 세워져 있다. 그리고 부우 왕의 공중정원은 말 그대로 고층 빌딩에 있다.
- 크샤나 황녀
9.3. 도르크 제후연합
에프탈 부족들의 땅에서 동남쪽(부해의 남쪽)에 위한 국가로 성도 슈와를 중심으로 한 황제령과 7개의 대후국, 20여개의 소후국, 그리고 잡다한 소부족의 연합체이다. 신정일치 국가로 신성황제가 다스리고 있다. 본래는 쿠르바르카라는 이름의 토왕(신성 황제에 의한 멸망 시기의 토왕 이름. 왕조 이름 자체 또는 대를 이어 내려지는 이름일 수도 있다.)이 이끄는 토속 왕조가 다스리고 있었으나 대를 거듭한 폭정과 실정으로 인해 백성들이 고통받았고 이 때 등장한 초대 신성황제가 권력을 빼앗아 황제국으로 만들었다고 한다.[27] 공중전함인 '포대'와 비행정[28] 을 운용하고 있으며 황제를 모시는 교단과 소속무장집단인 승군[29] 이 존재한다(일반 병사들은 속병이라 하여 후국이나 부족들로부터 조달한다). 수도는 슈와로 산악지대이고 문화가 티베트를 연상케 한다.[30][31]
토르메키아를 몰아내기 위해 황제 미라르파가 변이된 부해를 이용하였으나 이것이 변이되어 도르크의 중원을 휩쓸면서 대부분의 부족 백성들이 끔살당했고 황제는 물론 나므리스까지 영 좋지 못한 꼴을 당한다. 그래도 일부 살아남은 피난민들과 해안 지방이 남아있어 나라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듯. 코믹스 후일담을 보면 치쿠쿠가 새로운 토왕이 되어 도르크를 다스린다고 한다.
- 신성황제(神聖皇帝) 나므리스 - 통칭 '황형(皇兄)'
- 케챠
승정을 모시던 마니 족의 소녀. 도르크 특유의 억양으로 말이 잘 통하지 않던 나우시카에게 잠시나마 통역사 역할을 해준다. 이후 제후연합의 계획을 막다가 마니 족의 승정이 죽자, 반 강제로 유파일행에 합류, 함께 행동한다. 여담으로 1인칭이 '케챠'이다. 말도 짧게 하는 느낌이다.
- 마니 족의 승정
유파의 벗으로 황교를 믿는 승정들과 달리 토착 종교를 믿으며 마니 족을 이끌고 있었다. 이후 나우시카를 찾기 위해 도르크까지 온 유파 일행을 도와주다가 마니 족과 토착 종교를 탄압하러 온 미랄바와 대치, 미랄바의 초능력을 가볍게 막아내고 유파와 마니 족이 도망칠 때까지 홀로 시간을 번 끝에 죽는다. 이후 유파의 사망 때 환영(혹은 유령)으로 나타나 도르크인들에게 증오를 버릴 것을 호소한다.
- 챠르카
토르메키아 군을 상대하는 도르크 동부군의 지휘관 중 하나. 고위 승정으로 신성황제의 신임을 받고 있으며, 도르크 백성들에게도 신뢰를 얻고 있다. 본래 천민이었지만 신성황제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으며, 크샤나의 포위망 돌파작전을 어렴풋하게 간파하고 재빨리 기병을 불러와 반격을 준비하는 면모[33] 나 나므리스가 승회를 숙청하면서 챠르카만은 아깝다고 말한 것을 보면 확실히 능력자인 듯 하다. 엄격해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융통성도 있어서 황제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마을 장로에게 경고하는 선에서 그치거나 안먹히긴 했으나 크샤나 휘하 부대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모습도 보인다.
초반에는 나우시카를 그저 귀찮은 적 정도로 생각하지만 변이된 부해의 폭주로 인해 전쟁 자체가 엉망이 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우시카 일행과 함께 하게 되는 과정에서 감화되고 적국인 입장차로 인해 중간에 헤어지지만 사이 자체는 굉장히 좋아지게 되었다. 이후 황형 나므리스에 의해 투석형에 처해진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염화를 걸어오는 나우시카에게 여기 오면 너도 죽는다고 구하러 오는 것을 만류하지만 미랄바가 성불했다는 희소식에 그 업이 깊으신 분이 성불하다니 믿겨지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리고 이윽고 크게 웃으며 죽음을 각오하지만 때마침 도착한 유파 일행에 의해 살아나게 된다. 그 후 생존한 승회의 일원들과 함께 기도를 올리며 자숙하고 있었으나, 마니 족의 강경파들이 크샤나를 습격할 모의를 꾸미자 이를 막기 위해 다시 일어선다.
- 치쿠쿠
도르크 제후연합을 신성황제 이전에 다스리던 토왕 쿠르바르카의 후손으로 본명은 루와 치쿠쿠 쿠르바르카. 오아시스에서 토착종교 사제들과 함께 살고 있다가 나우시카와 만나 그녀와 함께 행동한다. 메베를 타고 있던 나우시카를 토착 전승의 "하얀 날개의 사도"라고 확신하고 사모하고 있다. 매우 강력한 염화 능력을 가졌지만 잘 쓰지 못한다. 바람과 화살을 무기로 쓴다.
9.4. 그 외
- 묘소의 주인
아래 묘소 항목 참조.
- 정원의 목자
지쳐 쓰러진 나우시카를 발견하고 구해준 여자. 그런데 나우시카가 처음 만났을 때가 아닌, 그를 따라가 묘소 내부에서 잠들었다가 깨어난 이후에야 그가 여자임을 깨닫고 놀라며, 그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읽었다는 것을 간파해낸 것을 볼 때 어쩌면 이후 육체의 성별을 바꿨을 지도 모른다. 나우시카를 간호하면서 일종의 세뇌를 박았으나 토르메키아의 황자들이 연주하는 노래를 듣고 세뇌에 벗어난 나우시카에게 이런저런 충고를 해준다. 사실은 매우 잘 만들어진 히드라이다. 나우시카를 보호하기 위해 나타난 세름을 느끼고 이 쪽도 육체에서 벗어나 세름이 나우시카에게 숨기고 있던 진실, 즉 인간이 청정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발설해 나우시카의 마음을 무너뜨리려 하나 되려 나우시카가 이를 직감적으로 파악하고 있었음에 놀라고, 묘소를 향해 떠나는 그녀를 순순히 보내준다. 이후 꽤나 쓸쓸해 하는 것을 볼 때 목자이자 묘지기인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뿐 절대 나쁜 사람은 아니다. 슈와의 묘소가 박살이 나서 이곳에 있는 생물들은 뒤가 없어졌지만 아마 이 사람이 있는 마을은 외부와 별개의 공간인듯 하니 계속해서 그대로 남아있을지도 모르겠다.
10. 관련 용어
- 대해일
부해가 들끓어 해일처럼 밀어 닥치는 걸 말한다. 불의 7일 후 총 세 번이나 있었으며 가장 최근의 3백년 전의 대해일은 무기 상인들의 무차별적인 벌레 남획으로 분노한 오무들이 일으켰다. 떼지어 몰려다니는 모습이 물보라와도 같았으며 이로 인해 불의 7일 이전의 기술력을 가진 에프탈 왕국이 멸망했고 20일 만에 전 국토가 오무들에 의해 초토화됐다. 오무들은 스스로 굶어 죽을 때까지 대해일을 멈추지 않았고 죽은 오무들의 시체를 부해의 포자가 뒤덮으며 대부분의 국토가 부해로 변했다고 한다.
- 푸른 청정의 땅 - 스포일러 주의! 꼭 코믹스(애니메이션 말고)를 읽고 보길 권한다.
- 우시아브
거신병의 고치를 실은 토르메키아의 화물 운송선이 추락했을때 이름이 잠깐 언급된다. 오무와 마찬가지로 부해의 곤충으로, 붉은색 몸체에 두 쌍의 날개를 가지고 있고, 돌기가 달린 경단 모양의 더듬이가 얼굴 옆에 달려있다. 각진 톱니 모양의 입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공격용 뿐 아니라 입을 부딪쳐서 동료를 부르는데 사용하기도 하는 것 같다. 바람계곡 사람들의 말로는 총기로는 즉사시킬수 없는 듯. 추락한 수송선의 잔해로 인해 날수 없게 되자, 턱을 부딪쳐 동료들을 부르려고 하지만 나우시카가 충적(곤충피리)를 이용해 진정시키고, 이내 나우시카의 격려와 최면으로 인해 부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날아서 부해로 돌아간다.
- 묘소
성도 슈와의 중심에 존재하는 거대한 검은 색의 구조물. 정육면체 형태를 하고 있으며 구성 물질이 끝내주게 단단해 현 인류의 무기로는 흠집조차 낼 수 없으며 작중 이를 손상시킨 것은 거신병 오마 뿐이다.[34] 심지어는 생물처럼 움직이면서 스스로 손상을 복구하기도 한다. 묘소 내부에는 극도로 오랜 시간 전부터 연구를 진행중인 박사들과 묘소를 관리하는 인공지능인 묘소의 주인이 존재한다. 박사들 또한 신체를 히드라로 개조한 상태로, 미랄바와 나므리스의 아버지가 도르크를 지배하기 이전부터, 또 그 이전에 존재했던 도르크 토왕 이전부터 연구를 계속해왔다고 한다.[35] 사실상 신성황제의 권력 위에 존재하는것으로 보이며 역대 신성황제들을 시험하고 임명했다고 한다. 도르크가 소유한 각종 구시대의 기술들은 박사들이 묘소의 주인(거대한 뇌처럼 생겼다)의 몸에 나타나는 문구들을 해석해낸 것으로, 수십 수백 명의 박사들이 달라붙어도 동지와 하지, 1년에 딱 2줄 나타나는 구시대의 기술을 해석해내기가 벅차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왕을 골라 이들에게 구시대의 기술을 제공하므로써 지원을 받는다. 신성황제가 여기에서 히드라를 데리고 나가 도르크를 찬탈하고 이 역할을 맡았던 것. 미랄바도, 나므리스도 죽은 이후에는 토르메키아의 부우 왕과 나우시카를 받아들여 묘소에 대해 설명한다. 묘소의 주인은 스스로를 인류의 희망으로 여기고 있으며, 구시대의 지식들과 폭력성을 버리고 음악과 시를 사랑할 신인류의 씨앗을 보관하고 있다. 언젠가 다가올 푸른 청정의 땅에 도달하기 위해 힘을 빌려달라고 하지만 나우시카는 이를 거부한다.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데 종의 손의 필요할 뿐이라면서. 오무와 부해를 만들어낸 구시대의 인간들 또한 그들의 고결한 행동마저 예측하지는 못했을 거라며 생명에는 목적이 존재할 수 없고 인간은 그들의 손길이 없이도 계속해서 살아갈 것이라 주장한다. 묘소의 주인은 나우시카를 생명을 위협하는 어둠이라 부르지만 나우시카는 생명은 어둠 속에 빛나는 빛이라며 오마를 불러 그를 부숴버리고 신인류의 알을 깨부순다. 주인이 죽자 묘소 전체가 요동치고 오무의 것과 같은 새파란 피를 내뿜으며 붕괴한다. 허나 세름과 나우시카는 나우시카와 같은 파란 옷을 가지게 되었다며 기뻐하는 이들에게 이 사실을 숨기고 둘 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한다.
- 충적
나우시카가 지닌 일종의 최면 기구. 이름에는 피리를 뜻하는 "피리 적" 자가 쓰였으나, 형태는 끈의 끝에 소리를 내는 부분이 달려있고, 끈을 잡고 돌리면 유리 부분이 공명하여 울리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충적을 사용하면 곤충에게 일종의 최면을 걸수 있는 듯 하다. 작중에서 두번 나왔으며, 기절한 오무를 숲으로 돌려보내거나, 부상당한 우시아브를 숲으로 돌려보내는 등 큰 활약을 했다.
- 히드라
구세계의 기술로 만들어진 인공 생물을 통칭하는 말. 비중은 천공의성 라퓨타에서 나오는 로봇들과 비슷하다 코믹스에서는 나므리스가 등장하는 5권 이후로 그가 데리고 다니기 전까진 도르크 성도 슈와의 깊숙한 곳에서 몇백년간 사육되어 왔다는 듯.[36] 겉보기에는 몸집이 크코 힘이 쎈(성인을 한 손으로 들어올릴 수도 있다) 선인장 인간처럼 생겼다. 총이나 검으로는 거의 죽이기가 불가능하며 바람계곡 건쉽에 장착되어 있는 유탄포를 맞아 몸 절반이 날아가도 아직 살아 돌아다니는 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머리가 약점으로, 여기를 공격받으면 단번에 죽어 시체가 녹아내린다. 유파는 이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고, 코믹스 후반 황제에게 반역한 마니 족과 아스벨도 알게 되어 대다수의 히드라는 전멸한 듯하다.[37]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선인장 인간 뿐 아니라 인간의 모습을 하고 높은 지능을 가지며 염화까지 할 수 있는 묘지기 또한 히드라라고 불린다. 이후에는 히드라처럼 몸을 개조시켜서 영원히 살수있게 만드는 히드라 시술로 신성황제 나므리스와 슈와의 묘소 속에 살고 있는 박사들 또한 영원의 삶을 살고 있는 중이다. 다만 영원히 젊게 사는것은 아닌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나므리스는 여러번의 시술을 통해서 젊은 모습을 유지중인 것으로 보인다. 당장 히드라 시술을 받은 슈와의 박사들도 얼굴이 좀비처럼 끔찍하게 변했다.
11. 이야깃거리
- 영화판도 지금의 지브리를 있게한 명작이며 코믹스판도 사실상 완전판이고 큰 호평을 받았다. 지금까지 유일하게 한 작품이 두 부문에서 성운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 장 지로의 만화 'Arzach'와 유사한 점이 많으며 이건 모티브로 했다고 미야자키 하야오도 인정한 것이다. 좀 많이 따라하긴 했는데 장 지로도 나우시카를 보고 대단히 마음에 들어해 크게 문제되진 않았다. 일본 평론계나 언론에선 미야자키 하야오와 나우시카를 띄우기 위해 이 사실을 잘 언급하지 않는다.
- 만화판을 보면 "바다는 모든 오염물질이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곳이며, 인간이 오랫동안 더럽힌 끝에 어떤 생물도 살 수 없게 되었다"든지, "공기를 맨얼굴로 들이마시면 피를 토하고 죽게 된다"는 등 환경 오염에 대한 섬뜩한 메시지를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당시에는 이것이 경고에 지나지 않았지만,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는 상당 부분 현실로 다가온 상황.
- 만화판 세계관이 실제 지구의 어디인가에 대해서 일본에서 꽤나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많게 잡으면 20세기에서 1천8백년~2천년 후라고 하지만 실제 지역과 일치하는 작중 지도의 지역이 없기 때문.. 한때 흑해와 지중해 지역을 180도 돌려서 토르메키아가 터키, 도르크가 카프카스 지방, 바람계곡과 에프탈이 시리아 일대로 끼워맞춰진 날조된 지도가 돌았었는데 에프탈이 사막이라는 점과 토르메키아가 유럽 문화권이며 현대적인 도시들이 있다는 점, 지도의 생긴 모습 등이 비슷하긴 하지만 억지로 끼워맞춘 티가 난다. 더군다나 도르크는 아무리 봐도 티베트 문화권이고 바람계곡도 파키스탄이 모티프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애초에 에프탈이라는 국가는 아프가니스탄 일대에 실존했던 국가이다. 직접 한번 보자.
- 또한 미야자키의 작품중 몇 안되게 대규모의 전쟁을 다루는데 묘사가 전혀 가감이 없다. 작중의 국가들이 현대적인 인권 의식같은게 없기 때문에, 애꿏은 민간인들이 수십 명이 떼죽음 당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 미야자키의 당대의 라이벌이던 또 한명의 거장, 토미노 요시유키[38] 의 성전사 단바인이 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곤충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들이 잔뜩 등장하며 시기적으로도 딱 겹친다. 토미노는 이에대해 딱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가 의식하는 감독들의 작품에서 자주 모티브를 가져다 쓰는 것을 보면[39] 아마 맞는 듯 하다.
- 한국에서 정식 개봉하기 훨씬 예전인 1989년, 주한미군방송인 AFKN에서 일부 편집본을 The Warriors of Wind란 제목으로 영어 더빙해 방영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이 작품을 접한 극소수의 학생들이 있었고 (그 중 많은 이가 그 퀄리티와 주제에 충격을 먹고 일부에 퍼뜨리기도), 또한 1990년대 초반 올림피아 비디오라는 곳에서 상, 하로 낸 적이 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고, 1990년 만화왕국 월간지 독자 사은품으로 비디오를 준 적이 있었다. 본 사람도 정말 적은 듯. 천공의 성 라퓨타 해적판 비디오가 이마트에서 새 걸로 싸게 팔리는 통에 꽤 여러 사람이 볼 수 있었던 거와 대조적이다.
- 2000년 6월 27일이 돼서야 극장용 애니메이션 부분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허용되면서 국내 정식 개봉이 2000년 말에 이루어졌지만 지브리 스튜디오 계열 애니메이션의 국내 첫 정식 개봉작이기도 하다.[40] 전국 관객은 총 23만 정도. 참고로 이 때만 해도 지금의 대기업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과는 다르게 동네 군소극장들이 꽤 남아있었고 이들은 영화 본편이 끝나면 스태프롤을 다 틀어주지 않고 중간에 끊어버리고 영사기 필름을 되감는 게 관행이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 본 사람은 알겠지만 나우시카는 스태프롤에 후일담이 들어았는 작품이다.(....)
- 이 작품은 14년 뒤인 1998년에 발매된 세계적인 대작게임 스타크래프트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 작중에 중요 요소/인물로 등장하는 거대 벌레들인 오무는 후에 프로토스 종족인 리버의 모티브가 된다.
- 애니에서 비행 중인 나우시카의 팬티나 팬티 라인이 보여할 각도에 아무것도 없어서 노팬티냐는 논란이 있었는데, 당연히 바지를 입고 있는 것이다. 실제 원작에 있는 나우시카의 장비 설정을 보면 평범한 흰 바지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애니메이션에서도 다리는 흰색을 띠고 얼굴과 손 색이 다리색과 다른 것으로 바지를 입었음을 알 수가 있다!
- 니세모노가타리에서 센조가하라 히타기는 어른과 아이의 차이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코믹스로 알고 있냐 극장판으로 알고 있냐라고 아라라기 코요미도 마땅한 츳코미를 찾지 못하고 수긍했다.
- 애니메이션 망념의 잠드는 설정, 세계관, 등장인물 등 여러 요소에서 나우시카와의 유사성을 보여주고 있어 일부에서는 나우시카 리메이크라고 까이기도 한다. 감독 미야지 마사유키가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연출을 배운 인물이고 미야자키와 사상을 공유하는 인물이라 내용이 비슷해진 것으로 보인다.
- 애니메이션 감독 무라타 카즈야는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작품으로 나우시카를 꼽으며 대부분의 작품이 나우시카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무라타 카즈야도 미야지 마사유키처럼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직접 연출을 배운 적이 있다.
- 밀덕후이기도 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답게 작중 등장하는 병기류가 다양한 편이다. 개중 몇몇은 실존했던 병기와 흡사한데 토르메키아의 대형수송선 바카가라스는 2차대전 때의 독일군 수송기 Me323 기간트[41] 와 전차는 마찬가지로 독일군의 슈투파와 그 외모가 흡사하다. 코믹스에선 전차는 나오지 않으나, 야포 등의 조작이나 참호 내의 모습 등을 리얼하게 그려내기도. 심지어 창작물에선 거의 등장이 전무한 스피곳 박격포까지 등장한다.[42]
- 건쉽을 타고 날아다니며 벌레를 사살하는 본작의 주제와 정반대인 이뭐병스러운 내용의 게임이 MSX로 발매된 걸 보고 화가 난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후 지브리 제작 애니메이션의 게임화를 꺼리게 되었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실제 게임의 목적은 평화적인 교섭을 하는 것이며 벌레는 피해다녀야지 죽이면 감점을 받거나 게임이 일찍 끝나게 된다. 다만 게임성이 구린 것은 사실. 현재는 프리미엄이 붙을 대로 붙어 최소 3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호가하는 물건이 되었다.
- 2012년 11월 17일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Q가 일본에서 개봉했을 당시 개봉관에서는 본편에 앞서 '거신병 도쿄에 나타나다'라는 제목의 특촬단편을 선행 상영한 바 있다. 불의 7일간을 연상케 하는 거신병의 도심 파괴장면이 나오지만 나우시카 관련 인물들이 등장하진 않는다. 안노가 미야자키에게 거신병을 소재로 단편을 만들어도 되겠냐고 허락을 구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다만 미야자키는 나우시카는 절대 안된다라고 농을 쳤다고(…).
- 안노가 나우시카의 후속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미야자키에게 밝혔다고 한다. 안노는 만화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마지막 권, 즉 7권을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고 걸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7권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2013년 8월 10일 모토가리야와 미야자키의 인터뷰에서 미야자키는 "나우시카의 후속작을 만들 생각이 없으며 나로선 할 생각이 없다. 그런데 안노가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니 '하고 싶으면 해 봐라'라고 했다"라는것. 안노가 이야기를 하기에 생각나서 다시 나우시카를 꺼내 읽어봤더니 역시 만들기는 쉽지 않다면서 '무슨 바보같은 소리를 하는거냐'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었다고. 안노가 정말 나우시카 후속작을 만들지는 미지수. 두 사람 사이에 농담처럼 오간 이야기일 수도 있다. 설령 안노가 정말 나우시카의 후속작을 만든다고 쳐도 그것이 나오기까지는 꽤 오랜 뒤에야 가능할 듯.
- 은혼 애니113화와 실사영화에서 나우시카를 패러디를 했다.
- 2019년 5월, 브라질의 Chris Tex라는 사람이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존경과 오마쥬를 담은 나우시카 단편 실사영화
를 만들고 있다면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2020년 1월 22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기예르모 델 토로 를 비롯한 많은 영화인이 호응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한테서는 연락이 오지 않았는데, 꼭 그와 만나보고 싶다는 메세지를 남겼다.
- 2020년 6월 26일,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게드전기와 함께 일본의 372개 극장에서 재개봉한다. # ## 한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인한 신작개봉 연기에 따른 이벤트로 보여진다. 이번 상영의 캐치프레이즈는 '평생에 한 번은 극장에서 지브리를'(一生に一度は、映画館でジブリを。)
[1] 배급수익이란 배급을 맡은 회사가 영화관에게 줘야 할 몫을 뺀 이윤(돈)을 말한다. 일본의 경우 예로부터 반타작이 기본원칙이라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틀어준 댓가로 50%를 떼어준다. 그 떼어주고 남은 몫에서 순제작비+홍보비를 뺀 것이 순이익이다. 참고로 일본은 1999년까지는 이러한 배급수익으로 영화흥행기록을 줄세웠는데, 2000년부터는 흥행수익(영화관에서 관객 티켓을 팔아서 벌어들인 돈의 총합산)으로 계산하는 방법으로 바뀌었다.[2] 한국영화연감(1971~2010) 기준 서울지역 관객수. 한국에서는 2000년 12월 30일에 개봉하였고, 당시에는 KOFIC 영화권 입장관 통합전산망이 갖춰지지 않았기에 지금처럼 정확한 전국 관람객 수치가 파악되기 어려웠다.[3]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코믹스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준. 나우시카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봤다면 코믹스도 보기를 권장한다. 애니메이션이랑 코믹스랑은 약간의 내용이 다르기도 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을 먼저 본 뒤 코믹스를 봐도 무방하다.[4] 해당 앙케이트에서 지브리가 아니어서 놀랐다는 애니는 대부분 호소다 마모루 작품이었다. 그 외엔 구름처럼 바람처럼이 뽑히기도 했다.[5] 이때만 해도 미야자키는 실력은 뛰어났지만 타카하타 이사오, 데자키 오사무, 린 타로, 토미노 요시유키, 심지어는 생판 신인이었던 오시이 마모루보다 인기가 떨어지는 비운의 감독이었다. 심지어는 이때만 해도 만화가로 알던 사람들이 상당수였다. 미야자키가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나우시카부터고, 그 이전의 작품들은 나중에 재조명을 받았다.[6] 이것도 알고보면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일단 많이 팔고 보자는 식으로 다른 만화에 비해 나우시카 단행본은 엄청 매수가 얇다. 대신 다른 만화보다 절반가량 싼 가격으로 발행을 했다. 한 마디로 박리다매 전략으로 1권을 발행한 것이다[7] 주로 해외 합작 애니메이션의 작화를 담당했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호빗, 공룡아 불을 뿜어라 라스트 유니콘 등이 있다. 톱 크래프트의 사장이 토에이 시절 미야자키의 선배였고, 해외 합작만 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작품을 일본에서 볼 수 없다는 스탭들의 불만이 있어서 그것을 해소하는 차원도 있었다고 한다.[8] 구인광고를 보고 안노가 도장깨기하듯 찾아가서 자신이 그린 작화를 보여주었는데, 이걸 보고 미야자키가 즉석에서 채용. 하이라이트 장면의 거신병을 그리게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안노가 그린 그림을 거의 손도 대지 않았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에반게리온이 개봉하자 이를 본 미야자키 감독 왈 '이건 거신병이로구만...'이라고 했다고 한다. 에반게리온의 정체를 생각하면 확실히 거신병과 닮은 점이 많다.[9] 미야자키의 전작인 미래소년 코난과 흡사한 구석이 있지만 코난과는 다르게 상황이 더 절박해보인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나우시카의 분위기나 주제의식은 후에 모노노케 히메에서 다시 드러난다.[10] 여담으로 나우시카 이후 리틀 네모의 원안은 각각 천공의 성 라퓨타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로 만들어진다.[11] '''Fantstic Planet.''' 원제는 '''La Planete sauvage''', 원작은 스테판 울의 SF소설 "Oms en série". 거인들에게 벌레취급 당하는 인류의 투쟁을 그린 작품으로 간츠의 카타스트로피편 같은 최근작에서도 이런 테이스트를 느낄 수 있다.[12] 헌데 미야자키 감독은 판타스틱 플래닛에 대해 다음과 같은 평을 남겼다. "그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다. 기술적 수준에 감탄했지만 공명은 할 수 없었다. 보기를 아주 잘했지만 두 번 다시 볼 생각은 없다. 아주 잘 만들어졌지만 조잡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토포르의 세계가 먼저 있고 그것을 전개시키기에 적당한 원작을 찾은 것은 아닐까? 그 영화에서 주제가 성공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단지 토포르의 세계가 명백하게 영화 속에 창출되어 있었다." - 미야자키 하야오, 『출발점 1979~1996』 도쿠마 쇼텐, 1997년, 149쪽. 참고로 언급되는 이름인 토포르는 각본으로 참여한 초현실주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 실제로 르네 랄루는 일각에선 과대평가된 감독이라는 평이 많은 편이다.[13] 당시의 미야자키가 이걸 봤다면 피가 거꾸로 솟았을 것이다.(...) 어릴 적엔 분명 데즈카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업계에 진지하게 투신하기로 결심한 뒤에는 낙서들을 불태우면서까지 데즈카의 영향을 부정하거나 성향 차이로 관심을 끊는 등 철저하게 안티 데즈카적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 심지어는 장례식에서도 애니메이션 업계를 어렵게 한 장본인이라고 고인드립을 시전한 적도 있으니...[14] 사실 오마주라고 봐야 맞을 듯하다. 차이가 있다면 나우시카는 오무들에 의해서 목숨을 구한 반면, 네오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지만.[15] 원래는 핫피엔도, YMO등으로 유명했던 호소노를 음악 담당으로 하려고 했으나, 관계자의 추천으로 당시 무명이었던 히사이시를 등용하였고, 이것이 지브리와 히사이시와 인연의 시작이 되었다. 호소노는 야스다 나루미가 부른 엔딩곡을 작곡하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그래서 엔딩곡의 분위기가 히사이시의 것과는 꽤 다르다.[16] 거신병, 전차나 폭발, 빔에 맞아 붕괴되는 장면 등 전투신 중요 부분을 대부분 담당했다. 캐릭터 작화도 일부 했으나 미야자키가 다 수정해서 안노의 캐릭터 작화는 찾아볼 수 없다.[17] 다른 작품으로는 나루토, 관동 평야, 총몽, 드래곤볼, 아돌프에게 고한다, 철콘 근크리트, 나나, 란마 1/2, 데스노트, 몬스터, 슬램덩크, 베르사이유의 장미, BECK, 러브히나, GTO, 시티헌터, AKIRA, 퀸 에메랄다스, 헌터x헌터가 있다.[18]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코믹스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준. 나우시카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봤다면 코믹스도 보기를 권장한다. 애니메이션이랑 코믹스랑은 약간의 내용이 다르기도 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을 먼저 본 뒤 코믹스를 봐도 무방하다.[19] 어원은 스페인에서 투우 경기를 의미하는 토로마키아(Tauromaquia)인 듯하다.[20] 몇백년 전 부해의 크기가 아직 작았을 때 번창하던 왕국으로 뛰어난 과학 기술을 보존하고 있었다. 나우시카가 타고 다니는 메베와 건쉽은 사실 에프탈 왕국의 전투기 쯤 된다. 그러나 왕위다툼으로 인해 내전이 발생하여 나라가 막장화하고 더 나은 무기 재료를 얻기 위해 오무를 대량으로 사냥하면서(이렇게 오무를 사냥하며 오무 껍질을 조달하던 무기 상인들의 후예가 바로 벌레몰이꾼 부족이다) 결국 오무 떼의 폭주와 이로 인해 부해가 확장되면서 멸망하게 된다. 작중에서 오무가 '3600km'를 달려나오고 나서야 멈췄다고 나오는데 모스크바에서 마드리드까지의 거리가 3800km이다![21] 나머지 생존자들은 부해가 미치지 않는 외곽으로 달아나 바람계곡이나 모래계곡, 페지테, 파가세 같은 부족이나 도시를 이루고 살게 되는데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지 못한 채 신흥 강국인 토르메키아의 지배를 받아 봉신국으로 전락하고 만다. 여담으로 왕국의 멸망 이후 부해로 인해 죽은 자보다 남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이 훨씬 많았다고 하니 상당한 헬게이트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22] 1권에서 크로토와의 말에 따르면 해안을 통해 침투하여 허를 찔렀다고 한다. 참고로 나우시카 세계관의 바다는 오랜 세월 누적된 땅의 오염물질이 다 바다로 흘러들어가 막장이 되어버린 상황이다.[23] 왠지 중일전쟁의 판도와 유사한 듯하다. 이 때 3황자 직속의 장군들은 크샤나파라고 할 수 있는 3군단에게 방어를 맡기고는 자기들은 보물들을 챙겨 철수하려고 했다. 당연히 크샤나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24] 그래도 국토 대부분이 부해에 잠긴 도르크보다는 낫다.[25]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엄밀하게 보면 토르메키아의 연맹 부족국가이자 옛 에프탈 왕국의 후손들이 세운 부족 국가들 중 하나인 페지테 출신이다.[26] 여담으로 초대 신성 황제는 불로장생을 위해 묘소의 기술을 해독하여 얻은 생명공학 기술로 인조 신체를 만들어 이식받으나 뭔가 잘못되었는지 몸 전체가 붕괴되어 죽는다. 이 때 어린 아이였던 미랄바는 이걸 눈 앞에서 모조리 목격하고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그런 나머지 인조 신체를 절대로 이식받지 않으려 든다. 또한 초대 신성 황제의 사망 원인, 어쩌면 사망 사실 자체까지도 모조리 극비에 부쳐진 듯 하다. 5권에서 미랄바를 치료하던 박사들이 '왜 폐하께선 인조 신체를 이식받지 않으실까'라고 대화를 나누는 것에서 이들은 초대 신성 황제가 어떻게 죽었는지 혹은 죽은 사실 자체를 모르는 듯 하다. 한 술 더 떠서 일반 백성들에게는 신성 황제가 불로불사의 존재로 알려져 있는 듯 하다. 7권에서 부족 대표들이 나므리스의 시체를 확인하고 외치는 대사에서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27] 사실 이 초대 황제는 묘소의 정원에 우연히 들어가게 된 어느 부족민 소년으로 거기서 묘지기와 함께 지내다가 인공 생물인 히드라 몇 마리와 구세계의 지식을 가지고 나와 토왕을 축출한 것.[26] 코믹스 후반부에서 묘소의 정원의 주인은 이를 나우시카와 대입하며 '그대들은 질리지도 않고 계속 같은 길을 걷고 있다'라고 말한다. 덧붙여 미라르파와 나므리스는 초대 황제의 후손들로 나므리스를 제외하면 모두 초능력이 있다는 듯.[28] 애니판에는 페지테 유민들의 것으로 나온다.[29] 작중 묘사를 보면 도르크국의 정예병으로 생각하면 될 듯.[30] 그리고 여기에 재앙 이전부터 존재하던 검은 상자 모양의 묘소가 있다. 도르크 토왕들과 그 뒤의 신성황제들 모두 이 곳을 중심으로 수도를 세웠다고. 고대의 사라진 기술이 보존된 곳으로 미라르파가 만들은 변이된 부해도 이걸 이용해 만든 것이다. 코믹스 후반부에 더 자세한 정체가 밝혀지는데….[31] 여담으로 나라 이름인 도루크는 일어로 터키를 부르는 말인 "토루코"와도 비슷하다.[32] 한국판에서는 '미랄바'로 표기되었다. 그러나 일본 표기를 볼때 미라르파 쪽이 정확할지도? [33] 나우시카가 자신을 희생해서 막지 않았다면 크샤나의 부대는 포위당했을 지경이었다.[34] 단 오마가 외장을 박살낸 이후에는 건쉽의 주포탄을 터트려 피해를 입힐 수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35] 덕분에 몸이 끔찍하게 변형되어 매우 흉측하다.[36] 히드라의 굴로 향하는 나므리스를 말리는 도르크 장로들의 말에 따르면 선대 황제가 히드라를 내보내는 것을 금했다고 한다.[37] 사실 묘소의 정원에도 존재하며 이들의 존재는 나우시카가 정원의 이상함을 눈치채고 밖으로 나가게 되는 계기가 된다. 초대 신성황제가 여기서 히드라들을 데리고 나간 것. 여담으로 여기의 히드라는 민소매 셔츠와 바지를 입고 농부 노릇을 하고 있다 그동안 쌈박질 하던 히드라의의외의 모습.[38] 지금의 국내에서는 토미노 요시유키는 애니메이션 덕후가 아니면 모르는 반면 미야자키는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정도로 차이가 나지만 당시 일본에선 오히려 토미노가 우세했다. 그의 대표작인 기동전사 건담과 기동전사 Z건담,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았을 때였고 미야자키는 그 당시 토미노급의 초대박을 터뜨리기 이전이었다. 엄밀히 말해서 미야자키가 토미노 이상의 상업적 성과를 넘보기 시작한 건 90년대 말기에 나온 모노노케 히메부터이다.[39] 후배이자 당대의 또다른 라이벌이던 안노 히데아키의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영향을 받아 만든 브레인 파워드도 있다. 물론 이건 오히려 안노가 전설거신 이데온이란 작품을 보고 모티브를 받아서 에바를 만들고 자신의 작품을 그대로 가져다 쓴 안노에게 빡쳐서 그대로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만든 것이긴 하다.[40] 2번째 국내 개봉 작품은 2001년 이웃집 토토로, 3번째는 2002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4, 5, 6번째는 2003년 모노노케 히메, 고양이의 보은, 붉은 돼지, 7번째는 2004년 4월 천공의 성 라퓨타, 8번째인 2004년 12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와서야 동년 개봉이 이루어졌다.[41] 이 기체는 상당한 수송능력과 허약한 방어력(…)을 보여줬는데 토르메키아의 수송기도 이와 매우 흡사하다.[42] 이 스피곳 박격포는 주로 토르메키아 군이 운용하는 걸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