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복싱)
Fabulous 4의 약자로 슈거 레이 레너드, 로베르토 두란, 마빈 해글러, 토마스 헌즈를 뜻한다.
80년대 '아이언' 마이크 타이슨이 헤비급의 제왕으로 홀연히 등장하기 전, 중(中)량급인 웰터~미들급에서 활약한 4명의 위대한 복싱 선수들을 일컫는 말. 복싱사에 남을 만한 서로 다른 스타일의 천재들이 한 시기, 비슷한 체급에 몰린 시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미국 복싱계에서 특히 밀어주었다. 로베르토 두란만 파나마 출신이고 모두 미국 복서들.
모두 실력이 복싱사에 남을 만큼 출중한 파이터들인데 레너드같은 경우는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최초로 5체급(웰터~라이트헤비)을 석권한 불세출의 천재이고, 로베르토 두란은 라이트급에서 올라와 미들급까지 4체급을 점령한 라이트급 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렸다. 일명 '파나마 운하보다 유명한 사나이'. 토마스 헌즈는 웰터급에서 레너드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으며 마이너 기구 포함 6체급 석권이라는 대업적을 이루었다. 마빈 해글러는 여러 체급을 넘나든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미들급에서만 활동했지만 12차방어를 이뤄낸, 미들급 역대 최강으로 불리는 파이터다.
이 복싱의 F4들이 높게 평가받는 부분은 역대 최고급의 4명이 서로간의 맞대결에 주저함이 없었다는 점. 복싱에서는 동시대에 라이벌이 한 명만 있어도 서로 피하다가 최고의 상태로 맞붙을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F4들은 서로간에 맞대결을 피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4명 간에 어느 정도 승패가 갈렸다.[1]
해글러는 미들급을 지키면서 아래 체급에서 올라오는 3인방들을 상대하는 입장이었는데 두란과는 고전 끝에 판정승, 헌즈에겐 압승을 거뒀고, 레너드에게 판정패를 당했지만 논란이 있다.
두란의 전적이 가장 좋지 않기 때문에 '4천왕 중 최약체'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레너드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고 해글러와는 15라운드까지 뛰면서 1점차 둘, 2점차 하나로 판정패당하는 막상 막하의 명승부를 펼쳤다. 다만 1951년생으로 F4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신장이나 리치가 가장 짧은데, 헌즈에게 2라운드 KO패를 당한 건 그런 이유가 크다. 헌즈가 7살이나 어리고 리치는 203cm인데 두란의 리치는 168cm로 35cm나 차이가 난다. 그렇다고 헌즈가 인파이팅이 약한 복서도 아니었으니,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6]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의 복싱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많이 입에 오르내리기도 하며 신격화되기도 하는 파이터들이다. 물론 그들의 기량은 모두 역대급으로 꼽힐 만큼 대단한 선수들이기도 하지만, 복싱 생태계 자체가 괴멸돼 복싱 트렌드에서 한참 뒤떨어져버린 한국의 복싱 환경 탓도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올드팬들이 신규팬들과 자주 논쟁을 일으킨다는 점. 주로 현재 선수들은 모두 F4의 발끝에도 못미친다는 의견과 그 반대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이들 모두 복싱 100년사에 눈씻고 찾아봐도 보기 힘든 대업적을 남긴건 사실이나, 현재 활동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실적이나 기량적인 면에서 이들에게 비길만한 선수들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무패은퇴에 성공한 플로이드 메이웨더나 플라이급 출신으로 11체급을 넘어서 수퍼웰터급까지 올라온 매니 파퀴아오 등. 살짝 과거로 가면 89연승을 거둔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나 6체급을 석권한 수퍼스타 오스카 델 라 호야도 있고.
이 Fab 4가 호응을 얻으면서, 미국에서 4대 xx, 사천왕 등등을 표기하는 수식어로 Fab 4라는 말을 종종 쓰곤 한다. 5인제인 농구에선 1990년대 NCAA에 혜성같이 등장한 미시간대의 1학년 5인방인 크리스 웨버, 주완 하워드, 제일린 로즈, 지미 킹과 레이 잭슨을 Fab Five라고 불렀다.
80년대 '아이언' 마이크 타이슨이 헤비급의 제왕으로 홀연히 등장하기 전, 중(中)량급인 웰터~미들급에서 활약한 4명의 위대한 복싱 선수들을 일컫는 말. 복싱사에 남을 만한 서로 다른 스타일의 천재들이 한 시기, 비슷한 체급에 몰린 시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미국 복싱계에서 특히 밀어주었다. 로베르토 두란만 파나마 출신이고 모두 미국 복서들.
모두 실력이 복싱사에 남을 만큼 출중한 파이터들인데 레너드같은 경우는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최초로 5체급(웰터~라이트헤비)을 석권한 불세출의 천재이고, 로베르토 두란은 라이트급에서 올라와 미들급까지 4체급을 점령한 라이트급 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렸다. 일명 '파나마 운하보다 유명한 사나이'. 토마스 헌즈는 웰터급에서 레너드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으며 마이너 기구 포함 6체급 석권이라는 대업적을 이루었다. 마빈 해글러는 여러 체급을 넘나든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미들급에서만 활동했지만 12차방어를 이뤄낸, 미들급 역대 최강으로 불리는 파이터다.
이 복싱의 F4들이 높게 평가받는 부분은 역대 최고급의 4명이 서로간의 맞대결에 주저함이 없었다는 점. 복싱에서는 동시대에 라이벌이 한 명만 있어도 서로 피하다가 최고의 상태로 맞붙을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F4들은 서로간에 맞대결을 피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4명 간에 어느 정도 승패가 갈렸다.[1]
- 로베르토 두란 : vs 레너드 1승 2패(15라운드 판정승, 8라운드 TKO[2] , 12라운드 판정패), , vs 해글러 1패(15라운드 판정패), vs 헌즈 1패(2라운드 KO)
- 마빈 해글러 : vs 두란 1승(15라운드 판정승), vs 레너드 1패(12라운드 판정패[3] , vs 헌즈 1승(3라운드 TKO)[4]
- 슈거 레이 레너드 : vs 두란 2승 1패(15라운드 판정패, 8라운드 TKO, 12라운드 판정승), vs 해글러 1승(12라운드 판정승), vs 헌즈 1승 1무(14라운드 TKO, 12라운드 무승부[5]
- 토마스 헌즈 : vs 두란 1승(2라운드 KO), vs 해글러 1패(3라운드 TKO), vs 레너드 1패 1무(14라운드 TKO, 12라운드 무승부)
해글러는 미들급을 지키면서 아래 체급에서 올라오는 3인방들을 상대하는 입장이었는데 두란과는 고전 끝에 판정승, 헌즈에겐 압승을 거뒀고, 레너드에게 판정패를 당했지만 논란이 있다.
두란의 전적이 가장 좋지 않기 때문에 '4천왕 중 최약체'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레너드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고 해글러와는 15라운드까지 뛰면서 1점차 둘, 2점차 하나로 판정패당하는 막상 막하의 명승부를 펼쳤다. 다만 1951년생으로 F4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신장이나 리치가 가장 짧은데, 헌즈에게 2라운드 KO패를 당한 건 그런 이유가 크다. 헌즈가 7살이나 어리고 리치는 203cm인데 두란의 리치는 168cm로 35cm나 차이가 난다. 그렇다고 헌즈가 인파이팅이 약한 복서도 아니었으니,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6]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의 복싱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많이 입에 오르내리기도 하며 신격화되기도 하는 파이터들이다. 물론 그들의 기량은 모두 역대급으로 꼽힐 만큼 대단한 선수들이기도 하지만, 복싱 생태계 자체가 괴멸돼 복싱 트렌드에서 한참 뒤떨어져버린 한국의 복싱 환경 탓도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올드팬들이 신규팬들과 자주 논쟁을 일으킨다는 점. 주로 현재 선수들은 모두 F4의 발끝에도 못미친다는 의견과 그 반대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이들 모두 복싱 100년사에 눈씻고 찾아봐도 보기 힘든 대업적을 남긴건 사실이나, 현재 활동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실적이나 기량적인 면에서 이들에게 비길만한 선수들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무패은퇴에 성공한 플로이드 메이웨더나 플라이급 출신으로 11체급을 넘어서 수퍼웰터급까지 올라온 매니 파퀴아오 등. 살짝 과거로 가면 89연승을 거둔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나 6체급을 석권한 수퍼스타 오스카 델 라 호야도 있고.
이 Fab 4가 호응을 얻으면서, 미국에서 4대 xx, 사천왕 등등을 표기하는 수식어로 Fab 4라는 말을 종종 쓰곤 한다. 5인제인 농구에선 1990년대 NCAA에 혜성같이 등장한 미시간대의 1학년 5인방인 크리스 웨버, 주완 하워드, 제일린 로즈, 지미 킹과 레이 잭슨을 Fab Five라고 불렀다.
[1] 현시대의 중(中)량급 패자인 메이웨더와의 차이가 이것. 파퀴아오와의 경기는 베스트 타이밍인 2010년~2011년을 지나서 이뤄졌다는 의견이 많고, 파퀴아오를 잡고 비판을 피해가려나 싶더니 최종전 상대를 전성기에서 내려온 지 한참 지난 안드레 베르토로 잡았다. 아미르 칸이나 키스 서먼 등 웰터 라인의 강자들, 혹은 한 체급 위인 GGG 등 진짜 강자들을 피한 셈인데, 이기든 지든 상대를 꺼리지 않은 F4들과 비교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메이웨더의 은퇴시점이 복서로서의 전성기가 한창 지난 40에 가까운 나이였는데 기본 체급부터 차이가 나고 현재는 가볍게 슈퍼미들급에서 뛰고있는 GGG와의 경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가가 절하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보기도 한다. [2] 스스로 경기를 포기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3] 스플릿 디시전으로 패했지만 판정논란이 많았다. 2차전 요구가 많았지만, 레너드는 스스로 헤글러를 피해다니다 헤글러가 은퇴하자 그제서야 복귀한다.[4] 해글러가 고전한 두란을 헌즈가 2라운드 KO로 정리해버렸기 때문에 헌즈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3라운드 TKO로 헌즈를 눕히면서 자신의 위대함을 입증한다.[5] 해글러전과 유사하게 판정 시비가 있었다.[6] 무엇보다 F4간의 전적과는 별개로, 올타임 복서랭킹을 선정하는 경우, 나머지 셋보다 두란이 오히려 상위에 랭크되는 편이다. 사실 전적만 봐도 전성기가 지났음에도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F4와 가장 활발히 대전을 가졌다.(전적 자체는 레너드가 가장 많지만 레너드는 헤글러와 헌즈의 재도전을 피했다는 의혹이 있다.) 어떤 의미로는 듀란이 다른 세 명을 키워줬다고 할 수도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