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ROM

 

Giga Disc Read Only Memory
야마하에서 제작한 1.2 GB의 용량을 지닌 표준 광 디스크. 지름은 CD-ROM과 동일한 12 cm이다. 세가의 가정용 게임기 드림캐스트와 아케이드(오락실)용 기판 NAOMI, NAOMI2, Chihiro, TRIFORCE의 소프트웨어 저장용 매체로 사용되었다.
기존 CD-ROM의 생산 라인을 그대로 사용해서 제작비가 적은 것과 독자적 포맷이기 때문에 복제가 어려운 장점이 있었지만, 드림캐스트는 음악 CD에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수록한 MIL-CD(일본어로 읽으면 미루(見る) CD), 즉 드림캐스트에 넣어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는 CD에서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되어 뚫려버렸다.[1] 결국 드림캐스트에서 CD-R에 넣은 복제 소프트를 돌릴 수 있게 되어 버렸다. CD 레코딩 소프트웨어(네로 버닝 롬, 알코올 120%, '''디스크 저글러''')에서 설정만 이것저것 만져주고 구워주면 OK(...). 물론 롬 파일이 자체 부팅을 할 수 있을 것. 하지만 이 방법은 CD-R로 돌릴 수'''만''' 있을 뿐, 일반적인 CD의 용량은 GD-ROM보다 작기 때문에 2CD로 나누거나 음성/동영상을 삭제해야 하므로, GD-ROM을 완전히 복제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GD-R을 구하면 완전판을 플레이할 수 있겠지만이는 개발자들에게만 판매하고 DVD에서 밀려 단종된 지도 오래되었기 때문에... 물론 대다수의 게임은 GD-ROM의 용량을 다 쓰지 않아서 더미 데이터만 컷하고 CD로 그대로 옮길 수 있지만, 실제로 CD 용량을 초과하는 일부 게임의 경우 동영상이나 사운드의 음질을 줄여버리거나 다국어 음성들을 삭제하거나 하면서 나오기도 했다.
드림캐스트 사업 중단 이후에도 아케이드 게임용으로 한동안 생산되고 있었지만, 2007년 2월쯤은 NAOMI도 GD-ROM을 쓰지 않고 대용량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게임 소프트가 출시되었고, Chihiro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GD-ROM의 생산이 공식적으로 중단되었다.
삼성전자가 GD-ROM 드라이브를 생산한 적이 있다.

[1] 닌텐도 게임큐브처럼 오로지 게임만 가능했으면 게임큐브처럼 독자매체라는 큰 무기로 복사와 싸움에서 오래 버틸 확률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