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KA
'''KUKA''' (Keller und Knappich Augsburg). [1]
1. 개요
1898년에 세워진 독일의 산업용 자동화 로봇 업체. 본사는 아우크스부르크에 있다.
최초에는 실내조명에 집중하였으며 나중에 기타 영역(용접 및 대형 용기)으로 발전하였다. 1973년에 6축 산업용 로봇인 FAMULUS를 개발하면서 로봇 산업에 발을 들였고 당시 쿠카는 퀀트 그룹에 소속하였으나 1980년 퀀트 그룹에서 분리되어 단독회사를 설립하였으며 1995년에 KUKA 로보틱스와 KUKA 제조시스템 회사로 나뉘게 된다.
2. 특징
국내에선 조립이나 용접 가공에 많이 쓰이고 있으며 본체가 싸고 부속품이 비싼 미쓰비시 로봇과 같이 쿠카는 본체가 싸고 소모품[2] 이 비싸다. 덕분에 고도의 정밀성이 필요하면서[3] 소모품 소비가 적은 용접 같은 고열작업에 특화되어 있다.[4] 또한 복잡한 프로그래밍도 가능하므로 연속적인 멀티레이어[5] 작업을 할 수 있다. 별도의 레이저 트래킹 옵션을 장착하면 소재의 형상에 따른 Z값의 추적이 가능해져 정확도가 엄청나게 향상된다. 다만 기본 포지셔닝 트레이싱(위치 잡기)은 전압 감지 방식이기 때문에 비금속은 정밀 작업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편법으로 금속 재질로 된 사각형 박스를 작업대에 붙여 작업하는 방법이 있긴 하다.
운영방식이 전용 컨트롤러에서 [6]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타 브랜드의 로봇이나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이 있어도 쿠카 제품을 사용해 보지 않은 오퍼레이터는 다시 배워야 한다.
3축 조이스틱이 있는 ABB나 팬던트 버튼으로만 조작하는 FANUC과 다르게 6축 마우스와 팬던트 버튼이 공존하는 자세제어 방법을 가져 팬던트가 크고 무겁다. 하지만 6축 마우스의 조작법이 매우 직관적[7] 이라 조작에 익숙해진다면 6축 마우스로 대략적인 위치를 맞추고 팬던트 버튼으로 정밀티칭을 하는게 가능해 로봇의 위치수정이 매우 편하다.
보통 전용 시스템을 쓰거나 리눅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로봇과 다르게 윈도우 기반이기 때문에 이로인해 타사 로봇들이 가지는 프로그램밍시 용량을 신경써야하는 부분에 대해선 매우 자유로운편이며 프로그래밍 언어도 비슷하여 로봇이 아닌 컴퓨터 언어 프로그래밍을 하던 사람이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하기 매우 쉽다. 하지만 윈도우 기반이기 때문에 신호처리중에 외부신호가 노이즈를 타게 되면 인식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니 안전요소는 로봇프로그램으로 처리할때 주의가 필요하다.
Stäubli에 대응하듯 최근엔 방수까지 되는 모델이 등장하였고 초고속 카메라로 움직임을 찍을 정도로 기동성을 대폭 상향한 모델 라인업이 새롭게 갱신되었다.
참고로 과거의 교육연수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게 아니라 독일(...)에서 열리고 교육받으려면 비행기 값은 회사나 본인이 지불해야 되었었으나 요즘은 독일에 있던 로봇을 그대로 떼와서 설치한 안산에 있는 쿠카로보틱스 코리아에서 교육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고장 잘 안 나고 상당히 튼튼한 좋은 로봇이긴 하지만 타 브랜드의 로봇과는 다르게 고장이 발생했을때 현장에서 에러코드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임시로 처리가 힘들다. 단순히 세팅 실수로 인한 문제는 국내 KUKA 엔지니어에게 지원을 받는것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에러코드 발생시 독일 본사의 쿠카 엔지니어에 맞겨야하는 부분이 존재하여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을때 쉽고 빠른 AS는 어렵다.
기본적으로 로봇 프로그램 작성이 타이핑을 요구를 하는 등 타 브랜드의 정형화된 프로그램 방법에 비해 프로그램 작성법이 특이한점 때문에 국내에서는 고정밀이 필요하지 않는 분야에 있어서 가격이 싼 현대나 야스카와와 같은 중저가 로봇의 존재에게 현저히 밀리고 있으며 성능과 가격대가 비슷한 고가 로봇 분야에선 ABB나 화낙에 비해 다룰 수 있는 시운전 업체[8] 나 작업자가 적은지라 이름값과 성능에 비해 국내에는 그리 많이 쓰이진 않고 있으나 많은 경로의 정밀 티칭이 필요하거나 화낙쪽에서 발주를 거부하는 경우[9] 가 생길 경우엔 대체제로선 충분히 사용가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3. 기타
독일 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가 2017년 1월 지분 94.55%를 인수했다.
2017년 9월 아티스트 Nigel John Stanford와 손을 잡고 자사의 로봇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드럼 테스트 영상 기타 테스트 영상 윈도우 기반의 프로그래밍의 특징으로 인해 외부 프로그래밍이 쉽다는 장점을 보여준다.
[1] 1898년에 창업한 Johann Josef Keller와 Jakob Knappich의 이름을 땄다.[2] 감속기와 같은 기계부속 포함[3] 정밀성이 필요 없으면 가격이 싼 현대 혹은 용접기 성능이 좋은 야스카와나 다이핸이다. 정밀성이 필요하다 한다면 화낙이나 ABB가 교육받기 쉽고 사람 구하기 쉽다(...).[4] 충돌로 인한 파손 발생시 수리비가 장난아닌지라 그외엔 써먹을순 있어도 유지비가 장난아니다.[5] 가령 용접의 경우 한번 용접하고 그 위에 2 pass 용접을 하는 게 쉽게 가능하다. 용접의 경우 이미 열로 인해 이전의 모양이 변형되므로 같은 위치로만 이동하는 프로그래밍으론 정상적인 용접이 안 된다.[6] 대부분 임베디드용으로 윈도우 2000이나 XP가 들어 있었는데 신형은 윈도우 7이상이다.[7] 팬던트를 들고 있는 사람의 시점을 기준으로 밀고 당기고 비트는 방향으로 TCP가 동작한다.[8] 당장 로봇 티칭을 위해 사람을 부른다면 하루치 작업에 들어가는 맨데이 가격이 가장 비싸다.[9] 방산쪽으로 빠질 여지가 있다 판단되면 발주를 거부한다. 이는 군사무기 제조에 산업용 로봇이 사용되면 법적 문제가 얽히는게 많아 다른 브랜드도 동일한 점이지만 거부 기준은 명확히 정해져 있는게 아닌지 한국에서 검토된 발주서 받아놓고 일본 본사에서 한참 묵혔다가 발주거부해 납품일정이 꼬이는 경우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