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1. 개요
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트워크''' 출처
유튜브 도움말 홈페이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Multi-Channel Networks (MCNs) are entities that affiliate with multiple YouTube channels, often to offer assistance in areas such as product, programming, funding, cross-promotion, partner management, digital rights management, monetization/sales, and/or audience development.
달리 말해, 사업 연결, 굿즈 기획, 저작권 관리 등 유튜버/인터넷 방송인 단독으로는 시간/비용의 낭비가 심해 운영하기 어려운 업무들을 대신해서 해주거나 도와주는 대행사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연예인으로 치면 SM, YG, JYP와 같은 연예기획 소속사/에이전시의 개념과도 비슷하다.다중 채널 네트워크(MCN)는 여러 개의 YouTube 채널과 제휴한 조직으로서 제품, 프로그래밍, 자금 지원, 교차 프로모션, 파트너 관리, 디지털 저작권 관리, 수익 창출/판매, 잠재고객 확보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제공합니다.
이들 MCN은 유튜브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등장했는데, 유튜브 내에서 높은 인기와 다량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채널이 많이 생기면서 이들과 계약하여 대신 관리를 돕는 곳이 나타났고, 이것이 MCN 사업의 출발점이었다. 여러 유튜브 채널과 제휴 관계로 구성된 MCN은 일반적으로 제품, 프로그램 기획, 결제, 교차 프로모션, 파트너 관리, 디지털 저작권 관리, 수익 창출·판매 및 잠재고객 개발 등의 영역을 콘텐츠 제작자에게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크리에이터인 홍방장의 언급에 따르면, 크리에이터의 스폰서쉽을 도와주기도 하는데[1] , 대신 크리에이터와 MCN 간에 수익을 나눈다고 한다. 아프리카TV 소속인 베스트BJ, 파트너BJ는 아프리카TV에서 무료로 이러한 역할을 대신 해준다.[2]
이들의 등장이 얼마 되지 않았다 보니 연예 기획사에 빗대어 설명되는 경우가 잦은데, 기본적으로 관리의 대상이 되는 이들이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은 같으나 연예 기획사의 그것보다는 역할이 많이 축소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연예 기획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전담 매니저를 고용하여 전반적인 업무 스케쥴을 대신 관리해주고, 방송사, 광고주와의 연결을 돕는다. 아이돌이 등장한 이후로는 단순한 관리 대행사의 역할을 넘어서 연예인과 컨텐츠를 직접 육성하고 기획하는 역할도 겸하게 되었다. 이러한 역할들을 직접적이고 계획적으로 수행하며 관리하는 연예 기획사와는 다르게 MCN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많이들 MCN에 가입하면 매니저도 생기고 저작권 문제 등[3] 의 법적 문제로부터 해방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계약이 연예 기획사보다 느슨하며, 스케줄 잡는 거나 내용을 기획하는 일은 결국 크리에이터들이 해야 할 몫이기 때문에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계약 이전에 하던 주요 업무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크리에이터들도 본인 소속사를 얘기할 때 굳이 MCN 이름을 대지 않는 경우가 많다.[4]
MCN과는 다르게 협업 등을 위해 비공식적으로 여러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만든 그룹들도 있는데, 이 문서에서 부르는 MCN은 기업이나 자본가에 의해 운영되는 '''유튜브에 정식 등록된''' 그룹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니 혼동하지 않게 주의하자.
2. 가입 시 주의사항
MCN에 가입하면 혜택이나 이득이 생기는 것은 맞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MCN에 가입할때는 여러 조사를 거친후에 신중하게 결정해야만 한다. 특히 문제는 한번 가입하면 탈퇴할 때 MCN관리자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5] 만약 승인이 나지 않는다면 심할 경우 유튜브 채널 운영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MCN 가입은 항상 신중하게 하고, 본인이 가입을 통해 어떤 이득을 받을 수 있는지 고려해본 후 가입하자. 대충 MCN 가입하면 좋겠지 하는 환상으로 가입했다가는 본인도 불만족스러울 것이고, MCN 측에서도 타 채널보다 더 신경써야 하는 채널이 되기 때문에 쌍방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MCN에 가입하기 전 MCN의 조사는 물론, 계약서와 계약기간, 중도 탈퇴시 위약금등을 꼼꼼하게 검토해보고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 외국 MCN에 가입할 거라면 해당 MCN에 '''한국인 상담원이나 매니저'''가 있는지도 확인해보면 좋다.
또한 MCN에 가입하면 수익이 증가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역시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수익이 증가한다는 얘기는 정확히 말하면, 유튜브 채널이 MCN 가입 이후로 크게 발전하거나, 이미 충분히 발달되어 있어 계약을 원하는 사업체가 충분히 있을 경우의 얘기지, 가입한다고 아무 노력도 없이 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대부분의 MCN은 계약 조건에 수익의 일부를 수금하는 정책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MCN에 가입해도 정작 본인의 채널/방송이 성장하지 않거나, 사업체를 매료시킬만한 컨텐츠가 없다면 수익은 오히려 줄어들 뿐이다. 가끔 MCN 내에서 컨설팅이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경우는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컨설팅이나 프로그램을 들었다고 해서 마법처럼 조회수가 늘어나진 않으니 주의하자.
특히 다른 일을 하는 회사(예를 들면 광고대행사)등에서 MCN사업부를 만들어 크리에이터를 모집하는 경우도 있으니 전문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 회사의 전문성과 더불어 또 중요한 것이 회사의 방향성이나 성장여부인데, 이를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기업의 1년 채용공고 등을 찾아보는 것이다. 사업분야는 늘어가는데도 채용이 없었다는건 회사의 성장이 더디거나 전문성이 없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MCN회사에서 영상 프로덕션이나 광고매칭플랫폼 등을 런칭했는데 신규채용공고가 없었다면 방향성과 성장을 한 번 의심해볼 수도 있다.
따라서 MCN 가입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나가게 된다 하더라도 위약금은 부담이 될수 밖에 없다. 계약이 터무니 없더라도, 사인을 이미 하고 나면 결국 계약 내용을 인정하고 이에 따라 책임을 지게끔 되어있다. 가끔 계약서를 신중히 읽지 않고 무턱대고 계약 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지해달라고 요청하는 유튜버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받아들여질리도 만무하고 어디 가서 하소연 해봤자 계약서를 읽지 않은 본인의 탓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도움을 받기도 어렵다. 턱형 덕자 부당계약 논란 참고.[6]
3. 취업 시 주의사항
MCN들도 회사이므로 당연히 직원을 채용한다. 문제는 MCN에서의 영상 경력은 방송국 등지에서는 안쳐준다. 아무래도 무시받는 편. 만약 정말 인터넷 방송계에 뜻이 있어서 가는것이 아니라면, 최대한 고민해보자. 방송국으로 들어가기 상당히 어려워진다. 전문 인터넷 방송인들이 지상파 방송 등에도 출연하는 등 메인스트림 활동이 활발한데 왜 MCN 업체 종사자는 방송국 등지에서 경력을 안쳐주냐...고 하면 이유는 간단한데, MCN에서 만드는 영상, CG 편집,기획-구성 방식 등이 기성 방송에서 취급하는 방식과는 다소 이질적인 부분도 있고, 실제 실무에서 쓰는 기법등이 방송국보다는 전문 영상 프로덕션쪽의 방식에 가깝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MCN 업체 종사자들의 향후 테크트리는 방송국보다는 전문 영상 프로덕션이 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 물론 DIA TV가 방송업계에서 지상파급의 메인스트림은 아니지만 준 메인스트림에 가까운 CJ E&M에서 제휴, 출자한 회사이고, SANDBOX+가 iHQ와 샌드박스가 제휴, 출자하여 개국한 방송사이고, 전문 인터넷 방송인들이 예능에서 게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 또 중앙 정부(KTV, 방통위) 등에서도 DIA TV, 샌드박스 등과 협업 및 정부 지원사업등을 조금씩 해나가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이쪽 분야도 방송계에서 받아줄 수 있는 여지는 있다. 물론 여지만 있다 정도이며, MCN 업체에서 경력을 쌓으면 이후에는 전문 영상 프로덕션, 광고쪽 (마케팅, 프로모 영상쪽을 기획, 편집, 제작하는 쪽의) 으로 가는 편이다.
4. MCN의 문제점
현재 국내외 수많은 MCN에는 수익구조가 엉망이라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당장 2015년부터 적자 사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고, 이는 2020년 현재에도 대다수의 MCN이 겪는 현실이다. 특히, 지상파에도 얼굴을 비추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MCN 중 하나인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재무상태와 사업행태가 2020년 들어 다수 발생한 사건사고로 대중들에게 조명되며 이들 MCN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문부호가 계속 더해지고 있다.
다만 레페리같이 뷰티 컨텐츠의 특수성을 앞세워 2018년도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거나 데마시안과 같이 처음부터 커머스 MCN으로 출발해 흑자를 내는 몇 안되는 MCN도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특수한 경우로 대다수 MCN은 수익성이 점점 악화되어 가는것이 현실이다.
해외 MCN도 동일한 문제가 확인되는데, 당장 해당기사만 보더라도 워너브라더스나 디즈니에 인수 되었던 MCN 이 망하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유튜버 콘텐트 맘대로 수정·삭제 못하게···MCN 갑질 막는다 - 중앙일보
5. 주요 MCN 목록
5.1. 국내
- AAP(더블에이플랫)
- demasian
-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 DIA TV
- PLAYTOWN
- 엔티씨이엔엠
- 램스튜디오
- 레페리
- 루디 엔터테인먼트
- 루키스트 엔터테인먼트
- 리플컴퍼니
- 마이룸TV
- 미디어자몽
- 비디오빌리지
- 샌드박스 네트워크
- 유시스트 엔터테인먼트
- 아이스크리에이티브
- 쉐어하우스
-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 아도바
- 온웨이즈
- 와우엔터테인먼트
- 이스포츠커넥티드
- 우쥬록스(uzurocks)
- 윗유
- 크리시아미디어
- 픽셀네트워크
- 트레져헌터
- 다니엘프로젝트
- 스튜디오 피치
5.2. 국외
캐나다에서 설립된 MCN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생긴 MCN이며 무려 10만 명이 넘는 유튜버가 소속되어 있다. 철구의 크루 '비글즈'가 소속하게 된 것으로 유명해졌다.
6. 관련 문서
[1] 상담, 스폰비용, 협의 등.[2] 해당 발언 / 아프리카TV는 음산협이 BJ 10명을 고소때 무고로 맞고소를 대리했다.해당 기사[3] 저작권 문제는 약간 벗어날 수 있긴 하다. 대부분의 MCN들이 자기들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음악이나 영상, 사진 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4] 일부 MCN 내부에는 크리에이터 매니저라는 직종이 있는데, 연예계의 매니저가 붙어 다니면서 연예인의 스케쥴을 관리해주는 것과는 다르게 콘텐츠, 채널 전반에 관하여 상담해 주는 역할을 한다.[5] MCN은 계약 당시 기한을 정한다. 중간에 탈퇴하면 위약금을 무는 형식이다.[6] 아무리 턱형이 부당한 계약을 했더라도, 덕자가 계약서를 읽고 사인을 한 이상, 덕자가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설령 계약 무효 소송에서 승리하더라도, 피로스의 승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