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Your Eyes(음반)
1. 음반 수록 곡
2. 소개
이때가 두번째 성대결절이 일어난 시기이기도 하다.
김경호는 6집 활동 이후로도 꾸준히 공연장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등 가수로서 활동을 계속했지만, 2001년 당시 그는 성대결절 판정을 받게 된다. 이때 의사는 성대결절의 완치를 위해서 당분간 목을 사용하지 마라는 진단을 하지만, 김경호는 당시에 5억 가량의 빚이 있었기에[2] 활동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고, 새로운 소속사와 만나서 만들게 된 앨범이 바로, 이 2003년 8월 11일에 발매된 7집이다.
대중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기 위해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잘랐고, 소속사 대표인 '김진권'[3] 의 권유로 핑클의 'Now'를 리메이크한 것이 특징. 그러나 성대결절로 인해 예전처럼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자 많은 혹평을 받았으며,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춤을 추는 김경호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았다.[4] 그렇게 김경호는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으며, 7집이 앨범 판매 부진까지 겹쳐 더욱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그래서인지, 김경호의 흑역사로 알려진 시기다.
이건 앨범 자체의 퀄리티가 흑역사라는 것이 아니라 김경호 본인 스스로도 후회하듯 머리를 짧게 깎고 안 어울리는 듯한 모습을 선보였던 것을 흑역사라고 하는 것. 수록곡 자체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 팬들도 청원하는 곡이 여러곡 있으며, 심지어 김경호 본인도 앨범의 수록곡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여기는지 무대에 곧잘 올리는 곡도 몇 개나 있다. 정작, 앨범자체가 흑역사인 건 따로 있으니...
첫번째 트랙 'Oasis'는 이현석 작곡으로, 당시 유명 국산 캐릭터였던 뿌까 애니메이션으로 MV를 냈다. #. 신나는 하드록 넘버로, 최근까지도 셋리스트에 자주 오르는 곡이다. 최근 복면가왕에서 불려졌다.[5]
타이틀 곡 '아버지'는 원래 사랑을 주제로 한 곡이었으나, MV 제작 과정에서 당시 인간극장에 방영되었던 '성탄이의 가족' 이야기를 다루게 되면서 주제가 '아버지'로 바뀌었다고 한다.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그로 인한 슬픔을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표현한 애절한 곡.[6] 이후에 위대한 탄생에서 백청강과 함께 김경호가 이 곡을 부르기도 했으며, 나는 가수다에서 김경호의 추천으로 박완규가 부르기도 했다. 김경호 앨범 전곡 중에서 가장 높은 음인, '''3옥타브 라♯(A♯5)'''이 들어있는데, 정확히는 코러스 부분이다. 그러나 김경호가 녹음은 직접 했지만 한 번도 무대에서 이 코러스 부분을 직접 부른 적도 없고, 전체적인 곡 흐름에서 다소 뜬금없기도 해서인지 이를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핑클의 'Now'를 리메이크한 3번째트랙인 'Now'는 전체적으로 한키낮춰저있고 원곡에비해 메탈분위기가 드러난다. 하지만 이노래는 팬들에게 특히나 욕을 많이먹었다.(내용은 김경호가 상업적으로 중시하는 가수다, 락을왜 하지않냐 등등)
네번째 트랙 '널 위한 지혜'는 메이저 락 발라드로, 드라마 '인간시장'에 삽입된 적이 있다. 김경호가 이 곡을 7집중에서 아낀다고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정작 무대에선 잘 올리지 않는 곡이다.
'Time is up'도 마찬가지로 뿌까를 통해 MV가 만들어졌다. 'Oasis'와 대조적으로 이쪽은 3D 애니메이션. #. 분위기가 발랄한 팝락 스타일의 록넘버.
8번째 트랙 '내가 대신'은 6집의 수록곡 'Yesterday'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싸비 부분의 코러스 음이 굉장히 높은 것이 특징.
9번째 트랙 '마지막 하나까지'란 곡은 숨겨진 명곡인데다. 2018년도 전국투어콘서트 고정 셋리였다.
이 앨범으로 활동하면서 김경호의 목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다. 2001년 6집 준비 당시 판정받았던 성대결절을 사정상 치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무리해 노래를 부른 결과였다. 팬들도 이 앨범만 내지 않았다면 목상태가 훨씬 괜찮아졌을 것이라고 얘기하며 안타까워한다.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김경호는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샤우팅을 잃어버렸고, 10년여간 창법 운영을 바꾸는 등 힘든 가수 생활을 해야 한다.[7] 샤우팅 부분을 잘 들어보면 목소리가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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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eb Bonus Tracks.[2] 로드 매니저 출신의, 김경호의 회사에서 이사를 맡고 있던 사람들이 김경호에게 해외 진출을 권했고, 그들이 일본과 중국 등에 출장을 다니면서 김경호를 알리고 다녔다. 하지만 사실은 이 과정에서 사치품, 유흥에 돈을 잔뜩 써버렸고, 김경호에게 빚이 되었다.[3] 핑클의 Now를 작곡한 사람이다.[4] 이후, 김종서나 유현상과 같은 대선배들이 예능에 나와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어필하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지만, 성대결절, 소속사 사정 등 타이밍이 너무 안좋았다.[5] 여담으로 뿌까 뮤직비디오는 비공식이 아닌 '''진짜 뮤직비디오'''이다.[6] 다만, 여기서의 아버지는 김경호의 아버지가 아니라 성탄이의 아버지이다. 슬픈 MV내용과 가사 때문에 김경호의 아버지 이야기라 오해한 사람들이 꽤 있다(...)[7] 이 시절에도 샤우팅은 가능은 했으나 이 때는 거의 목으로 쥐어짜내는 샤우팅이었고, 2003년 막판으로 갈 수록 점점 스크레치가 얇게 변하다가 결국 2004년 초부터 그냥 쉰 소리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