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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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독일 만하임에서 IBM 출신 엔지니어 5명이 세운 소프트웨어 기업. 2019년 기준 독일 1위 기업이다. DAX index 축구팬들에게는 TSG 1899 호펜하임의 구단주 디트마르 호프가, 하키팬들에게는 산호세 샤크스의 구단주 하소 플래트너가 창립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주로 산업용 소프트웨어, 특히 ERP를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업체이다. SAP는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통합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으며, 오늘날 IBM 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세계적 유수 기업들이 SAP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SAP의 전사적 자원 관리는 재무, 인사, 제조, 영업, 물류/유통, 설비 및 공사관리 기능뿐만 아니라 문서들이 자동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전달되는 워크플로우 기능을 제공한다. 기술적으로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을 채용하였으며, 윈도 NT부터 IBM 메인프레임에 이르는 대부분의 운영체계 플랫폼을 지원한다. 현재 SAP은 산업별 솔루션, 비즈니스 웨어하우스(Business Warehouse), 고객관계관리(CRM)와 같은 특성화된 제품 개발과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업무협조를 통해 ERP 및 기업용 정보시스템을 공급하면서 고객을 위한 성공적이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서 리엔지니어링을 실현하고 있다. 나아가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를 인수합병하며, SaaS, PaaS, IaaS 클라우드까지 범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SAP 레오나르도라는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 (AI, 빅데이터, ML,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통합한 솔루션을 통해 지능형 기업(Intelligent Enterprise) 혁신을 이끌고 있다.
한국에도 지사가 있다. 요즘은 빅데이터 솔루션인 SAP HANA로 유명하다. 서울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하기 시작한 것을 인수했는데, 한국에서도 이걸로 광고한다. 노키아[1]에릭슨, 스포티파이 등과 함께 몇 안되는 유럽의 메이저 IT 기업이다. 현대 IT 산업은 미국이 주도하며 중국이 빠르게 추격해오는 구도가 된 동시에 대한민국, 일본 등의 비주류 국가에서도 글로벌급 주자들을 배출하는 와중에도 유럽은 사실상 IT 산업의 뒷켠으로 물러난 상태가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SAP는 여전히 건재하며 IT 분야의 유럽 대표 기업 자리를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1] 주력 먹거리였던 모바일 부문을 매각하는 등 전성기는 지났지만 통신장비 분야에서 세계 3위권을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