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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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ING YOU FORWARD'''
1. 개요
에릭슨은 Investor AB 산하의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스웨덴의 기업이다.
2. 상세
블루투스를 개발하였으며, GSM이나 LTE, 5G 등 현대 이동통신 기술 발전을 주도적으로 하는 업체이다. 현재 교환기 등 통신장비 시장의 선두그룹 업체이며, 세계 180개국에서 에릭슨의 시스템이 이용되고 있다. 총 직원수는 13만 명을 넘었다가 계속된 감원으로 2017년 9만 8천 명 정도 된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화웨이, ZTE 등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사들의 기술력 향상과 거센 가격 공세에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다가 결국 2012년에 화웨이에게 매출을 역전당했다. 이후로도 계속 화웨이에게 밀려서 2016년 매출은 화웨이의 절반 조금 넘는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그 여파는 에릭슨-LG에게도 전해져서 최근까지 지속적인 인력감축을 실시하였으며, 김앤장에게 법률컨설팅까지 받았다고 한다. 2017년 8월에 전세계에서 2만 5천명 감원설이 로이터 등의 신문에 기사로 떴다. 복지국가 스웨덴의 기업답지 않게 사실 에릭슨의 감원은 종종 있어왔는데 오래전인 2001년과 2003년에도 대량 감원이 있었다.
3. 연혁
3.1. 19~20세기
1876년 기계공인 라르스 마그누스 에릭손(Lars Magnus Ericsson)이 전신(電信) 장비의 수리공장을 연 것이 그 시초이다.[1]
이후 사업을 확장하여 1878년에는 직접 전화 장비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1879년에는 자사의 상표를 붙인 전화기를 스웨덴 가정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1890년대에 들어 에릭슨은 해외로의 수출 판로를 여는 데에 주력했고, 결국 10년 만에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얻는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여 스웨덴의 작은 내수 시장에서 기인하는 약점을 해결했다. 1900년 당시 에릭슨은 연간 5만 대의 전화기를 생산하는 기업이었다. 당시 전화기는 매우 비싸고 귀한 사치품이었으므로 5만 대는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애초에 모든 전화기가 공중전화처럼 크고 아름다운 시절이기도 했고. 그렇게 크던 개인용 전화기를 소형화한 것도 에릭슨의 공이었다.
유서깊은 통신장비 회사라 아날로그 및 디지털 전화 기술의 본좌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대한제국 시절 우정국이 개설한 덕률풍("텔레폰"의 한자 음차)이라고 불리던 전화기와 전화 교환기가 바로 에릭슨의 제품이었다. 또한 대한민국의 초창기 전자교환기 개발도 에릭슨의 기술적 도움을 많이 받았다.
3.2. 없어진 자회사
산하에 ST와 합작했던 ST에릭슨이라는 부품 기업이 있었으며, 이 기업에선 한때 NovaThor라는 ARM 기반의 AP를 생산했다. 상당한 저전력과 나름대로의 성능으로 엑스페리아 U, 갤럭시 S III 미니 등에 탑재되었다. 물론 중국산 초저가 AP에 비해 좋다는 것일 뿐이지, 여러가지로 욕을 많이 먹었다. 실적 부진으로 인해 AP 사업은 엎어졌으며, 제품군은 원래 회사로 되돌아간 상태. 이 회사에서 생산한 사운드 모듈이 하필 노키아와 얽혀서 HTC ONE의 공급 차질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소니와 함께 합작 법인으로 소니 에릭슨을 설립해 '''iPhone 출시 전까지는''' 꽤 메이저한 휴대폰 제조사로서 명성을 날렸으나, 이쪽도 사업 부진으로 인해 에릭슨'''만''' 철수, 현재는 소니가 지분 전량을 가지고 '''소니 모바일'''로서 운영 중이다.
4. 한국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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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소개
스웨덴의 에릭슨과 한국의 LG전자의 합작회사.
LG전자가 캐나다의 노텔 사와 2005년에 합작사로 설립한 LG-NORTEL의 지분을 노텔이 파산한 후 에릭슨이 2010년에 인수하여 LG-에릭슨이 설립되었다.
한국에 설치된 에릭슨 통신장비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있다.
4.2. 연혁
LG의 통신장비사업 역사는 1969년 설립된 금성통신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1986년에 금성반도체도 구미 ETRI를 인수해 통신장비 사업에도 진출했고, 1995년 금성통신이 LG전자에 합병된 후 LG정보통신이 소임을 다해오다 2000년 LG전자에 합병됐다. 2005년 캐나다의 통신장비 업체 노텔과 합작하여 LG-Nortel이 되었다. 그러나 노텔 파산 이후 스웨덴의 다국적 유무선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이 노텔 측 지분을 인수하여 LG-에릭슨이 되었다. 2012년 에릭슨이 엘지 측 지분을 인수하여 에릭슨-LG로 사명변경하고 LG 계열에서 분리되었다, 이에 따라 LG전자도 통신장비 생산을 중단했다. 현재 에릭슨-LG의 지분은 에릭슨이 75% 가량, LG가 25% 가량 보유하고 있다.
2013년 LG U+가 2.6GHz LTE 장비 업체로 에릭슨이 아닌 화웨이를 선택하고, 설상가상으로 기존에 있던 에릭슨 장비 일부를 화웨이 장비로 교체하면서[2] 에릭슨LG는 경영실적이 심각하게 악화되었으며, 결국 조직 축소 및 정리해고를 실시했다.
같은 시기 화웨이는 에릭슨LG 직원들을 스카우트하는 방식으로 에릭슨의 영업기밀을 유출하였다. 에릭슨LG 직원들을 영입하면서 그들로 하여금 에릭슨 장비의 영업현황과 이동통신장비 관련 기밀자료 등을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외장하드에 저장하여 한국화웨이로 빼돌리도록 지시했다, 또한 이렇게 영입된 직원들은 에릭슨LG에 남아있던 후배들에게 똑같이 비밀자료를 가지고 이직하도록 회유하였다. 이는 당연히 상도의에 어긋난 짓이자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4.3. 에릭슨-LG 엔터프라이즈 (자회사)
에릭슨-LG 엔터프라이즈는 2013년에 에릭슨-LG로부터 분리된 회사로, 유선전화기[3] , 클라우드, 네트워크 스위치등을 만드는 업체이다.[4] 본사와 연구소는 에릭슨-LG 연구소가 있는 LG가산디지털센터 11층에 위치해있다. 그 외에도 부산에 동부지사, 태국에 현지지사가 있다.
자체 브랜드로 iPECS가 있으며, 이 회사의 장비들은 태국의 LN Srithai Comm. Co.,Ltd에서 제조한다.
5. 사건사고
2018년 12월에 일본 소프트뱅크 통신망이 마비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원인은 에릭슨 장비에 있었고, 소프트뱅크 뿐만 아니라 에릭슨 장비를 쓰는 타국 통신사도 통신망이 마비됐다고 한다. # ##
[1] 이름은 거창해 보이지만 그냥 전화기 수리공장 만든 거다(...) 참고로 1876년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를 만든 해다.[2] 통신장비 제조사는 장비 설치 후 해당 장비를 철거하지 않는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보수를 하며, 당연히 통신사로부터 유지보수 요금을 받는다. 에릭슨 장비를 화웨이로 바꾸면서 유지보수계약도 자연스럽게 화웨이로 넘어가버렸다.[3] 전화기 뿐만 아니라 교환기, 키폰등등도 만든다.[4] 원래 에릭슨에서도 PBX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Aastra Technologies에 매각한 뒤로는 에릭슨-LG 엔터프라이즈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