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
1. 시스터의 축약어
Sister에서 뒤에서 ter를 뺀 준말. 수녀를 의미하는 Sister의 준말로는 쓰지 않고 여자 형제를 의미할 때 쓴다. 마찬가지로 남자 형제를 의미하는 Brother도 Bro로 줄일 수 있다.
2. 영국의 정보기관
3. 대만의 전 칩셋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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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AMD의 호환 칩셋을 주로 제조했으며, 내장 그래픽 카드 시리즈인 미라지 시리즈를 개발하기도 하였다. SiS제 사우스 브릿지의 IDE 컨트롤러 성능이 미묘하게 좋아서, IDE 입/출력 속도와 부드러움은 타 칩셋 제조회사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던 독특한 회사.
인텔과 AMD에서 자사의 칩셋의 성능을 과시하고 있어 이래저래 시장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아니, SiS의 경우는 VIA에도 밀려서 국내에서 사용자가 드문 편이었고, AMD와 인텔이 자사 칩셋을 채용하자 그 작은 파이마저도 아예 사라져 버렸다고 보면 된다. 베어본이나 일체형으로 간혹 제작되는 보드에 칩셋이 처용되기도 했으나 이제는 그것도 볼 수 없고... 어쩌다가 산업용처럼 구형 I/O 장치가 필요한 물건용으로나 돌아다니는 수준.
이 회사의 칩셋 개발 역사는 의외로 오래 되어서 펜티엄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게다가 그 당시에도 이미 내장 그래픽을 지니고 있었다. 2000년경 '니드포스피드 4'라는 게임을 구동하던 역사가 존재하였고 SiS 672 시리즈를 이후로 최신 칩셋의 출시는 하지 않고 있다. 과거에 관련자가 CPU도 생산할 거라고 큰소리쳤으나 결과는 시망이었고 CPU 사업부는 DM&P 전자로 분사되었다. 여기서 출시하는 Vortex86 CPU는 임베디드용으로 쓰고 있다.
과거 FSB 800으로 동작하는 노스우드 펜티엄4 C버전 출시 직전 인텔보다도 빠르게 FSB 800을 지원하는 SiS655 칩셋을 발매한 적이 있다. 최신 칩셋 시장에서 나름대로 앞섰다고 판단했고, 칩셋 자체의 성능도 준수했지만 인텔이 노스우드C 프로세서용 칩셋 라이센스 허가를 불허하면서 기가 꺾였다. 당시 국내에는 SiS655 칩셋 탑재 메인보드가 기가바이트에서 단 한 종류만 존재했는데 그 보드가 기가바이트의 고급 기술을 아낌없이 쑤셔 넣은 최고급 제품으로써 2004년 당시 가격으로 36만원이라는 초월적인 가격을 자랑했다. 심지어 추가 전원을 위한 도터보드까지 존재. 이 도터보드까지 메인보드에 끼우면 6페이즈 전원부라는 2004년 당시로써는 충공깽의 사양을 자랑했다. 노스우드C 보고 이 보드를 구입한 얼리어답터들은 말 그대로 닭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반전으로, FSB 800이 어쨌든 지원된다는 점을 고려, 초절의 오버클럭 보드로 굴린 사람도 소수 존재한다. 전원부 튼실하겠다 클럭 디바이딩도 가능하고 FSB 800도 지원하겠다... 개중 압권은 노스우드 1.6A(FSB 400)에다가 FSB 800을 때려넣어 3.2GHz를 달성한 것.
SiS 661FX가 인텔 865G와 비슷한 성격이라 초기에는 소켓 478로 나왔지만 후에 LGA775로 나오면서 대기업 OEM으로 많이 공급되어 사용되었다.
칩셋 시장이 CPU 제조사들이 직접 만드는 칩셋으로 사실상 통일이 되면서 서드파티 칩셋 제조사들은 사실상 칩셋 사업을 포기하고 서로 살 길을 찾아 떠났다. VIA는 자체적인 CPU 제조사인 만큼 자체 CPU용 칩셋 사업은 계속 하고 있으며, 그것이 아니더라도 오디오 코덱이나 기타 컨트롤러 제조를 꾸준히 하고 있다. ATI는 AMD로 합병되어 현재의 AMD 칩셋의 뿌리가 되었고, 엔비디아는 아톰 CPU용 칩셋인 아이온을 사실상 마지막으로 그냥 깔끔하게 칩셋 사업을 접어버렸다. SiS는 그 전까지 하던 다른 컨트롤러 사업까지 전부 접고 현재는 터치스크린용 센서와 컨트롤러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전까지 만든 칩셋이나 컨트롤러의 드라이버는 여전히 자사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어 고객 불편은 없는 편.
현재 AMD와 NVIDIA와 인텔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그래픽 가속 칩을 제작할 수 있는 S3와 더불어 남은 몇 개 안 되는 업체 였다. 매트록스는 주업이 방송장비이고 칩셋은 이제 거의 손 뗀 거나 다름없다. 즉 부업인 셈. 업체였다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위에서 적은 바와 같이 SiS가 터치스크린 부품 전문 기업으로 바뀌었기 때문. 이미 별도 그래픽 프로세서 사업은 2003년에 XGI 테크놀러지라는 회사로 분사를 시켰고, 이 회사는 다시 AMD로 합병되어 사라졌다. 여기에 더해 칩셋 사업도 접으며 내장 그래픽 코어 생산까지 접었으니 이제 SiS는 그래픽 가속과 아무런 연관이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