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관

 

Intelligence Agency
情報機關
1. 정의
2. 관할 및 구성
3. 업무
3.1. 첩보 수집 및 정보 작성
3.2. 보안, 방첩
3.3. 해외 공작
3.4. 국내 공작
4. 구성원
4.1. 공작관 / 공작원
4.2. 정보관
4.3. 분석관
4.4. 수사관
4.5. 기타 구성원
5. 인재상
7. 창작물
7.1. 가공의 정보기관
7.2. 영화


1. 정의


정부조직의 일종으로 정보부, 보안부, 첩보부, 방첩부 등 다양하게 불린다. 국가 안보를 위해 간첩 활동, 첩보 수집, 정보 작성, 방첩, 보안, 기타 정보활동을 담당한다.

2. 관할 및 구성


해외공작(첩보), 방첩, 군사정보 등으로 나뉜다.
미국의 경우 해외공작은 CIA가, 국내정보 및 방첩수사(방첩기관)는 FBI가 담당한다. 영국 역시 방첩은 MI5, 해외공작은 MI6가 담당하며, 프랑스도 국내는 DCRI, 국외는 DGSE가 담당한다. 의외로 북한도 역할이 나뉘어져 있는데 해외공작은 정찰총국이, 방첩은 국가보위성에서 담당한다.
물론 한곳에서 해외공작과 방첩을 모두 담당하는 국가도 있다. 주로 구 공산권 정보기관들이 이래왔다. 구소련KGB, 중국국가안전부(MSS), 동독슈타지가 이랬다. 특이하게 한국의 중앙정보부-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 역시 이러한 체제를 따라왔다.

3. 업무


크게 첩보수집/정보작성, 보안/방첩의 2가지 분야가 있으며, 그 외의 업무도 국가에 따라 수행한다.

3.1. 첩보 수집 및 정보 작성



이 범위는 국내, 주변국, 우방국, 적성국, 기타 국가 등 전 세계 어디라도 가능하다.
대개 아래의 3개 수단을 통해 첩보를 수집한다.
  • 공개된 출처를 통한 정보 수집: OSINT(오신트, Open Source INTelligence)라고도 한다. 언론매체, 정부자료, 논문 등 대중에게 공개된 정보를 정리한 것을 말한다.
  • 인맥을 통한 첩보 수집: HUMINT(휴민트, HUMan INTelligence)라고도 한다.
    • '화이트'(정보관)이라 불리는 '신분상 외교관'들이 재외공관에 파견되어 외국 정보기관과 협력하며 외국 고위층을 합법적으로 만난다.
    • '블랙'(공작관)이라 불리는 전문적인 간첩들이 현지에서 협조자를 매수하며 공작을 벌인다.
  • 각종 기술장비를 이용한 첩보 수집: 도청, 고성능 레이더, 항공 사진, 해킹 등으로 첩보를 수집한다. TECHINT(테킨트, TECHnical INTelligence)라고도 한다.
    • IMINT: 영상정보
    • ELINT(ELectronic INTelligence):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이용해 수집
    • 신호 분석을 통한 정보수집: SIGINT(SIGnal INTelligence) 시긴트라고도 한다.
    • COMMINT(COMMunication INTelligence): 도청 등의 수단으로 통신의 내용을 파악하여 수집한 통신정보를 통한 수집
에드워드 스노든 덕분에 휴민트와 시긴트 같은 용어는 민간에도 알려졌다.

3.2. 보안, 방첩


간첩, 기밀 누설을 막는 것 (보안), 산업 스파이, 마약, 해킹, 밀수 등 각종 국제범죄 해결도 한다. 따라서 FBI대검찰청도 방첩기관으로 분류된다.
방첩수사 기법에 대해서는 간첩, 방첩기관 문서 참조.

3.3. 해외 공작


블랙 옵스 중 하나이다. 외국에서 몰래 비밀을 얻어내거나 살인/납치 등을 저지르는 것은 어느 나라든 처벌 받는다. 따라서 그 나라 경찰과 방첩기관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불법적으로 해야 한다. 이 과정에는 사진, 촬영, 침입, 도청기 설치, 미인계, 매수, 협박, 살인, 절도, 납치 등 각종 불법적인 과정이 포함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관계없는 현지 민간인이 휘말려 죽기도 한다.
  • 암살, 납치, 파괴: 모사드검은 9월단 보복 사살 작전, 아돌프 아이히만 체포 등. CIA피델 카스트로 암살 시도, 중앙정보부김형욱 암살설
  • 비밀 지원: CIA는 니카라과 반군 지원, 아프가니스탄 게릴라 지원 등 자국의 이익에 맞는 세력을 비밀리에 지원했다.
  • 외교 관계의 이간질: KGB에서는 미국 공문서를 위조한 뒤 스페인에 뿌려서 반미 시위를 일으킨 적이 있으며, 중앙정보부에서도 아프리카 제3국의 내전 현장에 북한제 총기를 뿌려 놓아 반란군이 북한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이간질한 적이 있었다.
  • 절도 - 중요 무기의 설계도를 훔처오거나 중요정보를 관련자를 매수하여 빼내오는 경우가 있었다.
  • 역공작 - 상대방을 이간 시키기위해 역정보를 일부러 흘리거나 상대방에게 속는척 하면서 실제로는 속이는 각종 공작
  • 사이버 전쟁

3.4. 국내 공작


이런 활동은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우며, 문제가 발생하면 관련자는 처벌받는다.
  • 정체를 드러내놓는 정치경찰로 활동하면서 반정부세력을 체포하고 수색하는 업무를 맡음.
  • 고문: 정보기관과 정치경찰이 합쳐진 케이스로는 KGB, 슈타지 등 구 공산권 국가의 정보기관을 들 수 있다. 악명높았던 시절에는 이들은 반정부인사를 영장없이 체포하고 고문했다. 다만, 흐루쇼프 이후에는 KGB나 슈타지도 반정부인사를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감시하고 가택연금하는 정도로 나아졌다.
  • 암살, 납치, 파괴: 중앙정보부김대중 납치 사건.
  • 도청, 감청, 감시: 존 에드거 후버는 FBI의 힘을 이용해 유명인이나 유명 정치인의 뒤를 캐고 다니며 약점을 잡고 권력을 얻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후버 사후 FBI의 권력이 갈기갈기 찢어졌고, 서로를 감시하게 함으로써 하나가 너무 커지는 것을 막게 했다. 일견 미국의 정보기관이 난잡한 것 처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 여론 조작 및 언론을 사찰하고 검열/탄압.

4. 구성원



4.1. 공작관 / 공작원


Agent Handler / Agent. 일반인이 생각하는 외국에 보내는 간첩. 주로 "블랙", 혹은 "흑색요원"이라고 부른다.
자세한건 간첩특수부대 항목 참조.
대표적인 오해로, 이러한 블랙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이 모두 전투에 능하며 암살과 납치 등의 위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은 극소수 특수부서에만 존재하며, 해당 요원들은 같은 정보기관 내 요원들, 심지어 블랙들 사이에서도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 내지 부서가 있다고'카더라' " 식으로 비밀스럽고 신비하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4.2. 정보관


Intelligence officer, Case officer 이들은 위 공작 부서들과는 다르게 "화이트"라고 불린다.
  • 정보관 (국내)
정부기관, 대기업, 대형병원, 신문사 등에 정보기관 이름을 걸고 출입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첩보를 수집한다. 각 지방에도 정보기관의 지부가 있으므로 첩보를 수집할 수 있다. 사실 공문을 통해 상급부처에서 하급부처로 질의해도 답변 자체는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공무원 사회에서 상급자에게 거슬리는 의견을 냈다가는 매장당하기 쉬우므로, 사실과는 거리가 먼 거짓 아부성 보고가 올라오기 쉽다. 정보기관은 이런 공백을 메꿔준다.
  • 정보관 (해외)
소위 '화이트'라 불리는 이들도 해외 부서의 정보관을 말한다. 간첩이라기보다는 정보기관 출신의 외교관에 가까우며, 대접 역시 같은 직급의 외교관과 동일하다. 이들은 외교관, 국방무관 등 외교관 신분으로 외국에서 근무하며, 외국 정보기관과 협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일을 주로 맡는다. 가령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다면 미국에 체류중인 국정원 요원들이 경호, 호텔, 음식, 일정 등 의전을 1차적으로 미국 정보기관과 협의한다.
화이트 요원은 너도 나한테 간첩 보내고 나도 너한테 간첩 보내니까 쌤쌤의 외교적 표현이다. 이것은 외교적인 관례로 어느 정도 인정되어 있으므로 노골적인 간첩 활동을 하다가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 사실 화이트 신분으로는 간첩 활동을 하고 싶어도 도저히 할 방법이 없다. 공식적으로는 외교관 신분이므로 민감한 간첩행위가 발각되더라도 외교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되어 해당국에서 추방될 뿐, 구속되거나 사형당하는 경우는 없다.
화이트 중에 정보관만 있는 것은 아니며, 적국에 있는 외교공관에는 신호정보만 수집하는 요원도 외교관 신분으로 투입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사관 주변에서 갑작스럽게 무선 통신량이 증가했다면 도청이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 주의시키는 통신 전문요원이 필요하다.

4.3. 분석관


Analyst. 수집해온 첩보를 처리하고 분석해 정보를 생산하는 사람이다. 언론사에는 취재기자가 보내온 기사를 놓고 진위(眞僞)와 경중(輕重)을 판단해 기사로 내보낼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스크가 있다. 업무가 그와 유사해서 분석관은 데스크로 불리기도 한다.
분석관의 실력은 정보기관의 실력을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 분석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정보기관은 대개 여러 개의 분석팀을 운용한다. 즉 첩보관이 수집해온 첩보를 여러 개의 분석팀에게 나눠주고 분석을 시키는 것이다. 복수의 분석팀에서 똑같은 분석이 나온 자료는 ‘틀림없는’ 정보로 판단된다. 그러나 서로 다른 분석이 나온 자료는 판단이 유보된다. 이때 분석팀을 총괄하는 책임자는 각 분석팀이 내놓은 결과를 갖고 있다가 훗날 진실이 밝혀진 후 어느 팀의 분석이 옳았는지를 판단한다. 정확한 분석을 많이 내놓은 팀일수록 승진 기회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분석팀은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치르기 때문에 분석관 중에는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분석관은 오랫동안 한 분야의 정보관으로 활동해 충분한 전문성을 축적했거나 해당 분야를 연구해 석·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 경제, 정치, 행정, 정치 현안 검토 등의 분석을 하는 분석관은 관련 행정부 공무원과 경쟁한다. 외교 전략이나 군사 전략을 분석하는 분석관 역시 외교관이나 장교와 경쟁한다.
공작 및 수사 관련 분석관도 있다. 사진을 판독하고 도청이나 몰래카메라를 판독한다. 심리와 행동만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분석관도 있다.

4.4. 수사관


방첩기관 일을 담당하고 수사를 하는 사람이다. 한국의 경우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집행할 자에 관한 법률’과 ‘국정원직원법’에 따라 사법경찰권을 가진 국가정보원 직원, 보안과 경찰 검찰 수사관 등이다.
이들은 공작관과 마찬가지로 인적사항을 철저히 숨긴다. 자신들의 사무실에 외부인이 출입하는 것을 꺼린다. 외부인에게는 자신이 수사관이라는 사실도 밝히기 꺼린다. 자신이 수사관임을 알고 있는 외부인이 직급, 소속, 편제 등을 물으면 "기밀이다, 보안사항이다, 말할 수 없다, 모른다" 처럼 철저히 잡아뗀다. 설사 이미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해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한 무조건 잡아뗀다.
아예 위장 신분을 쓰기도 한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2대 대공분실 소속 경찰관'이라면 '경동산업 부장(순경,경장), 상무(경사), 전무(경위), 부사장(경감),사장(경정)' 같은 식이다.[1]
보안 수사대 소속 경찰들에 대해서는 같은 경찰끼리도 서로에 대해 묻지 않는 게 일종의 관례이다. 정보기관에서 중요한 일을 맡은 사람들은 자신의 부인에게조차 직업에 대해 절대 말하지 않으려 든다.
대개 국내에서 활동하나, 감시 대상자가 출국할 경우 현지까지 따라가기도 한다.

4.5. 기타 구성원


저 4분야에 정확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경력직이나 전문직이나 계약직 등을 외부영입하기도 한다.
물론 외부인을 프리랜서로 고용하거나 아웃소싱하는 게 싸게 먹힌다만, 거래한 기업이 망하거나 해킹당하는 등 사고가 터지면 모든 자료가 외부에 공개되는 만큼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돈이 비효율적으로 소모되더라도 최대한 내부에서 해결하려 든다.
  • 공인회계사, 변호사
  • 공보 전문가로 아나운서, 성우, PD, 언론기자, 방송대본 작가 등의 경력자를 고용한다.
  • 전문분야 보안을 지키기 위해서 금융권 경력자, 농업 연구원, 방위산업체 경력자, NGO 인권운동 경력자 등을 고용한다.
  • 수사 전문가로 군 수사기관 경력자, 범죄심리 프로파일러 등을 고용한다.
  • 의사, 약사, 간호사, 치과위생사, 물리치료사보건의료인을 고용한다.

5. 인재상


이쪽 산업에서는 전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체제에 대한 충성, 규율 준수, 보안의식 철저를 핵심 소양으로 꼽는다. 예를 들어 창의성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규율을 어기거나 상급자에게 피해를 줄 경우 용인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의 개성이나 화려함으로부터 멀어진다.
이는 외모 자체도 마찬가지다.MI6의 경우 2004년 기준으로 신장에 제한을 두어 남성 180.34cm 미만(5'11), 여성 172.72cm 미만(5'8)을 뽑는다고 한다.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이다. 영국인의 평균 신장은 2012년 기준으로 남 175.3 cm (5 ft 9 in) 여 161.9 cm (5 ft 3 1⁄2 in)이다.[2] 즉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같은 멀끔한 인상보다는, 마치 동네 가정주부 아줌마처럼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외모가 오히려 정보원에 적합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업무가 정형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높은 지능, 지속적인 자기개발,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6. 정보기관 목록


정보기관/목록

7. 창작물


주인공이 첩보원이거나 방첩요원이라면 강력한 아군이나 강대한 적이 되지만 군인이나 별 연관이 없는 사람일경우 십중팔구 무능하다. 이 분야의 클리셰는 정보부가 전해준 정보인데, 지형이나 적의 숫자, 종류 같은 것이 쥐뿔도 맞지 않다. 보병 몇 명뿐인 민병대 나부랭이라서 갔더니 장갑차가 반겨주거나, 여단 규모 적이라더니 사단인 경우가 아주 흔하다.
게다가 특수부대와 마찬가지로 창작물에서는 적이 뭘 들던 간에 맨손으로 씹어먹는 인간병기로 묘사된다. 이렇게 묘사되는 정보기관 요원들의 출신 배경 자체가 특수부대로 설정되는 경우가 다반사. 고로 특수부대와 똑같은 속성의 오해를 창작물에서 지니고 있다. 허나 공작관/공작원 문단에서도 서술되어 있듯이 이러한 어둠의(?) 요원들은 실제 정보기관 내 흑색 요원들 사이에서도 매우 특수하고 희귀한 사람들이다. 이는 마치 삼성 직원들 모두가 해외 파트너사 VIP와 고급 음식점에서 비싼 술 따르면서 하하호호 얘기하거나, 신형 스마트폰 개발 부서에 들어가 온 세상의 이목을 받는 개발을 진행할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7.1. 가공의 정보기관


스네즈나야의 외교사절단이지만 벌이는 작전범위과 규모, 인력 수만 보면 준군사조직 수준이다.
사설 정보 기업 즉, 사설 정보 기관이다.
이것도 사설 정보 기관인데 고객이 테러리스트건 누구건 돈만 쥐어주면 정보를 팔아먹는 부도덕한 인간 말종들이다.

7.2. 영화



[1] 오마이뉴스(2004)[2] 2004년이나 현재나 별 차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