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Garden
1. 개요
2000년 11월 16일 발매된 각트의 7번째 싱글이다. 각트의 마지막 20세기 발매작으로, 再会 〜Story〜 발매 이후 향후 일정을 고민하다가 나온 싱글이다. 2000년 7월 경에 정규2집 Rebirth의 컨셉이 나오고 연내 발매를 염두에 두다가, 각트가 "그 전에 다른 싱글을 내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획되었다. 각트는 10여곡이 넘는 후보들 중에서 상당한 숙고를 거친 끝에 Secret Garden을 싱글로 내기로 결정했고, 이후 Rebirth 앨범과 콘서트 투어, 향후 활동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순조롭게 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Secret Garden의 경우는 각트가 세계관과 설정, 계획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일정이 굉장히 더뎌졌었다. 각트 본인은 막상 작업을 시작할 때에는 무엇을 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엇을 해야할 지가 보였다고. 이 때문에 드럼과 베이스는 레코딩만 일주일, 기타는 5일에 걸쳐 작업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복잡한 제작과정처럼 각트는 이 곡의 테마로 "혼란스러운", "시간", "공간", "꼬인", "뒤틀린" 이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곡 내적으로는 3코드의 비교적 심플한 전개에, 10대 이상의 기타를 집어넣어 매우 웅장하고 광활한 느낌의 공간계를 연출했다. 각트는 레코딩 당시 밴드 멤버들에게 "모두의 안에 있는 혼돈을 끌어내줘"라는 디렉팅으로, 멜로디 대신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c/w인 Nine Spiral 또한 Secret Garden과는 다른 매우 강렬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로 편곡해 기타 디스토션, 몰아치는 악기 연주 등으로 다른 느낌의 혼란스러움을 연출했었다. 각트는 이러한 싱글의 성향이 향후 활동에 대한 프리뷰라고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싱글이 철저하게 매니아적으로 제작되었고, 곡 또한 각트 본인의 성향이 매우 강하게 반영되었다 보니 일반 대중들의 반응은 그닥 그랬는데, 발매 첫주 오리콘 차트에서는 50,110장이 판매되어 주간 10위라는 비교적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같은 주에 싱글 NIGHTMARE를 발매한 키요하루의 밴드 SADS도 싱글 판매가 하락세였었는데, 이쪽은 92,560장을 판매해 5위에 오르는 등, 오히려 각트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하였다. 이렇게 Secret Garden은 5주간 83,000장을 판매하였는데, 낮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을 받으면서 그 음악성을 인정 받아, 각트의 싱글들 중 뮤직 스테이션에 첫 출장한 작품이라는 기념비적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1.1. 활동
메이킹 필름.
NHK Pop Jam 라이브 당시.
워낙 급하게 준비된 싱글인데다가 매상도 그렇게 재미를 보지 못한 싱글이라서, 방송활동은 NHK의 Pop Jam 라이브와 TV아사히의 뮤직 스테이션 '''두번을 제외하면 전혀 없다.''' 아예 방송활동을 하지 않은 싱글이라면 여럿 있지만, 이렇게까지 하지 않은 싱글은 Secret Garden이 유일할 듯.
Requiem et Reminiscence 2001 투어 당시.
2004 Sixth Day Seventh Night 투어 당시.
의외로 라이브에서도 자주 불리지 않은 싱글이었다. 이 두 번이 전부다.
1.2. 리메이크
2015년 리믹스 앨범 Gacktracks에서 Jazztronik이 리메이크하였다.
1.3. 기타
- PV촬영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했는데, 본래는 PV에서 등장하는 버스 신을 지하철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기획했다가, 시 당국으로부터 지하철이 공사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버스로 바꾸었다고 한다. 당초 시측에서는 3일을 이야기 했는데, 공사가 지연되면서 2주를 넘기다보니,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에 버스로 바꿔버렸다고. 버스 씬은 오후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12시간을 쉬지 않고 촬영해서 탄생했다고 한다.
- PV 촬영 당시 현지 음식에 질린 각트와 스태프들이 차이나타운으로 가 중국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각트의 현지 스태프가 우연히 같은 식당에 들렀던 존 트라볼타와 만났다고 한다. 스태프와 부딪히자 존 트라볼타가 괜찮냐고 말을 했다고. 이를 본 각트와 나머지 스태프들이 이를 보고 광분해서 기념사진을 찍으러(...) 카메라를 가져간 사이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 커버가 상당히 파격적이다. 풀숲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각트가 나체로 있는 등, 커버에서는 정적이면서 은유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2. 트랙리스트
3. 스태프
Secret Garden
Music By, Lyrics By – Gackt C.*
Producer – Gackt
Guitar - Nao Kimura, You, Chachamaru, Masa
Bass - Ren
Drum - Toshi
Nine Spiral
Music By, Lyrics By – Gackt C.*
Producer – Gackt
Guitar - Nao Kimura, You, Chachamaru, Masa
Bass - Ren
Drum - Toshi
Mixed By - Motonari Matsumoto
Sound Technical Producer: Yukihiro “chachamaru” Fujimura
Photography – Aoi Tsutsumi(Photo Staff BLUE)
Record Company – Nippon Crown Co., Ltd.
Executive Producer: Masami Kudo (Nippon Crown), You Harada (Museum Museum)
4. 가사
4.1. Secret Garden
각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사에서의 Secret Garden은 실존하는 장소라기보다는, 정신적인 세계에 좀 더 가깝다고 발언했다. 있는 그대로의 Secret Garden이라는 표현 보다는, 'Secret Heaven'이라는 표현이 좀 더 곡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또 중간에 등장한 "등에 나이프..." 등의 표현이 이전의 "가슴에 나이프를 찔렀다." 등의 표현과 유사하다는 질문에, 각트는 이를 두고 가사는 '의식'이자, '기도'라는 표현을 써, 가사의 세계관 속 화자는 하나로 링크(연결)되어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4.2. Nine Spiral
C/W 곡. 인더스트리얼 요소가 가미된 곡으로, Requiem et Reminiscence 2001 투어의 오프닝 곡으로 사용되었었다. 발매 전에도 Starlight Gig 공연을 통해 선공개되기도 하였으며, 이후에도 Gladiator 앨범, Yellow Fried Chickenz의 앨범에 수록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