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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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결성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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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라스트 투어 당시.
SADS는, 일본비주얼계 락밴드이다.
1. 개요
1.1. 활동
1.1.1. 1기 (1999~2003)
1.1.2. 2기(2010~2019)


1. 개요


쿠로유메 출신의 보컬리스트 키요하루가 결성한 록 밴드. 쿠로유메의 서포트 뮤지션들이 멤버로 이루어져 있고, 키요하루를 제외한 멤버 구성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yasuAcid Black Cherry와 같은 키요하루의 솔로 프로젝트로 보기도 하는 견해도 있다.

1.1. 활동



1.1.1. 1기 (1999~2003)


히토키와의 성향 차이로 결별한 키요하루는 1999년 1월을 끝으로 인기가도에 있던 쿠로유메를 충격적으로 해체한다. 이후 밴드맨으로서 정력적인 활동을 원했던 키요하루는 이내 쿠로유메의 서포트 뮤지션들을 소집해 새로운 밴드를 결성시켰고, 이것이 "SADS"가 된다. 밴드의 이름은 슬픔이나 새디즘과는 관련이 없고, 키요하루가 좋아하던 밴드 The Mods에서 따왔다고. 한편 1999년 6월에는 이례적으로 영국에 건너가 더들리에서 첫 공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스완지, 런던 등에서 공연을 하며 일본 락 씬에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다. 이전에 VOW WOW가 영국에 진출해 영어 가사로 공연을 하거나, The Yellow Monkey가 일본곡+영어곡으로 공연한 적은 있어도, '''정식 데뷔조차 하지 않은''' 밴드가 '''일본어 노래만 부르는''' 전례가 없었던 일이었기 때문. 특히 공연이 있었던 영국 런던의 Scala[1]에서의 공연은 장소가 Smoke Fairies, Shed Seven와 같은 현지의 유명 록밴드부터 셰릴 크로우같은 팝스타들이 섰던 메이저 클럽이었기에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6월 한달간 영국에서 치열한 라이브를 거친 SADS는 귀국 후 7월 7일 도시바 EMI에서 메이저 데뷔싱글 TOKYO를 발매[2], 오리콘 주간차트 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은다. TOKYO는 가사 첫구절 '途切れた黑い夢に今日もまどわされる 傷だらけの聲で笑った(끊어진 검은 꿈에 오늘도 헤매게 된다. 상처투성이의 목소리로 웃었어.)'라는 부분이 쿠로유메 시절 히토키와 키요하루의 갈등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이슈가 되었었다. 데뷔곡 TOKYO의 큰 인기에 편승해 내놓은 정규앨범 SAD BLOOD ROCK'N'ROLL 또한 주간차트 3위로 매우 큰 인기를 끌면서 SADS는 단숨에 인기 밴드의 대열에 오르게 된다.
이후 2000년에는 IWGP 시리즈의 드라마 판에 주제곡으로 忘却の空(망각의 하늘)이 4월 12일에 발매, 주간차트 최고 2위를 기록하며 드라마와 함께 크게 히트한다. 2달 뒤 발매한 정규 2집 BABYLON은 무려 오리콘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며 상업적으로 매우 큰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이후 발매한 싱글들은 점차 미지근한 반응을 얻었고, 판매 측면에서는 하향세를 그린다. 후기 쿠로유메의 펑크 락/하드락 사운드를 견지하던 초기와는 달리 뉴메탈, 하드코어, 글램 락의 요소를 들여오면서 음악성이 급변하기 시작했기 때문. 그러다 2003년 한국에서 PV를 촬영한[3] Masquerade가 포크 락 느낌의 사운드로 팬들의 인기를 다시 끌기도 하였으나, 결국 베스트 앨범 발매와 정규5집 앨범 '13' 투어 이후 드러머 미츠조노 에이지가 건강 악화로 탈퇴한 것이 계기로 활동 동력을 잃게 된다. 더군다나 키요하루가 유니버셜 뮤직으로 이적하면서 '솔로데뷔 이후 계약기간 동안 솔로활동 중심'이라는 계약 조항 때문에 더욱 그랬다. 밴드 1기는 자연스럽게 활동이 정지되어버렸었다.

1.1.2. 2기(2010~2019)


그러다가 2009년 쿠로유메의 해산 라이브인 ~CORKSCREW A GO GO! FINAL~ 공연에서 엔딩 곡으로 뜬금없이 SADS의 노래가 피로되자[4], 공연 이후 일측에서는 SADS의 활동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조심스레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2009년 키요하루가 avex로 거액의 오퍼를 받고 이적하자, 쿠로유메와 더불어 SADS의 활동도 재개되기 시작하였다. 다만 SADS의 2기 활동은 신생 쿠로유메처럼 이전같은 큰 반향은 없었으며, 꾸준히 활동하다가 2018년 활동 휴지를 선언하며 끝이 난다.
2기는 1기와는 달리 일렉트로니카의 작법도 도입하는 등 다채로운 시도들이 이루어졌는데, 특히 마지막 앨범 Falling에서 그 시도가 절정을 이룬다. 그래도 신생 쿠로유메에 비해서는 이전의 거친 하드락 성향이 큰 틀에서 변하지 않았다보니 코어 팬들은 계속해서 SADS 활동에 호응을 보냈는데, 키요하루의 변화하는 음악 성향과 더불어 무대 의상도 더욱 퇴폐적으로 변하는 등[5]의 소소한 변화도 있었다.

[1] 이후에도 Foo Fighters, Maroon 5, 고릴라즈같은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하기도 했다.[2] 해체된 쿠로유메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어서, 남은 계약기간 이행을 SADS 활동으로 대신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3] 본래는 홍콩에서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사스 여파로 인해 계획수립 직전 서울 명동으로 변경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4] 이 때 관중 대다수는 용두사미로 끝난 앵콜에 매우 의아해했고, 일측에서는 '''키요하루가 쿠로유메를 완전히 버렸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5] 1기에서만 해도 쿠로유메 시절의 펑크 스타일 복장이 주를 이뤘지만, 2018년 Falling 투어에 와서는 본디지 스타일의 가죽 의상과 붉은 사령관 모자를 매치해 더욱 압도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붉은 립스틱과 속눈썹 등 여성적인 화장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