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va pas
1. 개요
프랑스의 여성가수 엘자 룅기니가 1986년에 발표한 히트곡. 작곡은 로마노 무수마라(Romano Musumarra).[1] , 작사는 레지스 바르니에(Régis Wargnier)[2]
엘자 룅기니가 출연했던 영화 '''La Femme de ma vie'''(The Woman of my life)[3] 의 주제가로 만들어진 곡이며, 가수로서의 엘자 룅기니의 데뷔곡이자, 디스코그라피 가운데 최고의 히트곡으로 남아있다. 프랑스 히트차트 8주 연속 1위를 기록함은 물론, 판매량은 약 130만장 이상. 당시의 나이는 13세.
7인치 싱글로 발매되었으나, 이후 발매된 풀렝쓰 데뷔 앨범 ELSA(1988)와 후속작인 Rien que pour ça(1990) 등에는 수록되지 않았고, 1997년에 발매된 베스트앨범 '''Elsa, l'essentiel 1986-1993'''에 가서야 정식으로 수록되었다. 싱글버전은 3분 50초, 베스트앨범에 수록된 LP버전은 5분 25초.
T'en va pas란 '''떠나지 말아요'''라는 의미로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떠나려는 아버지에게 떠나지 말라고 애원하는 슬픈 가사의 노래. 영문버전도 싱글로 발매된 바 있는데, 제목도 직역해서 Papa Please don't go라는 타이틀로 발매되었다.
2. 노래와 가사
한국어로 번역된 가사가 투고된 블로그
3.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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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1987년에 싱글이 발매되었는데, 당시엔 익숙치 않은 언어로 만들어진 제목을 번안하는 경우가 흔했기 때문에[4] 제목을 번안해 '''슬픔의 아다지오'''(哀しみのアダージョ)라는 (다소 뜬금 없는) 타이틀로 발매되었고, 본토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대히트하게 되면서 이후 무수한 번안곡과 리메이크곡이 발표되게 된다.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오오누키 타에코에 의해 일본어 가사로 번안되며 '''그와 그녀의 소네트'''(彼と彼女のソネット)라는 제목이 붙게 되었는데, 당시 활동하던 여성 싱어송라이터 토미사와 세이코(富沢聖子)의 1987년작 앨범 星の涙(별의 눈물)에 수록된 것을 시작으로 하라다 토모요가 싱글로 취입했고(이후 앨범 Schmatz에도 다시 한 번 어레인지해서 수록), 오오누키 타에코 본인 역시 동년에 발매된 자신의 앨범 A Slice of life 앨범을 취입하며 곡을 수록하게 된다.
원곡의 가사는 떠나가려는 아빠를 붙잡고자 하는 내용이었다면 번안곡은 남녀간의 사랑의 불확실성을 시적으로 표현했으며, 오오누키 버전과 하라다 버전의 가사가 아주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후 성우 미야무라 유코, 사카모토 류이치의 딸 사카모토 미우 등 다양한 아티스트에 의해 리메이크되었고, 현재까지도 음반 또는 음원으로 취입되거나 커버 영상이 제작되어 유튜브 등에 다양하게 업로드되고 있다.
리메이크는 아니지만, 한국의 힙합팀 에픽하이의 곡 가운데 Let it rain의 인트로가 이 노래를 샘플링하고 있다.
3.1. 하라다판(또는 오오누키판) 번안가사
한국어로 번역된 가사
3.2. 리메이크된 곡목들
곡에 따라 엘자 버전의 리메이크(○), 오오누키 타에코 버전(◎), 하라다 토모요 버전(□), 인스트루멘탈 리메이크(◇) 등으로 나뉘고 있다.
- ◎토미사와 세이코(富沢聖子) 그와 그녀의 소네트 (1987년 星の涙 앨범)[5]
- □하라다 토모요 그와 그녀의 소네트 (1987년 싱글 및 Schmatz 앨범)[6]
- ◎오오누키 타에코 그와 그녀의 소네트 (1987년 앨범 A Slice of life)
- ◇피에르 포르트(Pierre Porte)[7] T'en va pas(1994년 Friday night fantasy 앨범)
- □CREOLE 그와 그녀의 소네트 (1994년 그와 그녀의 소네트 앨범)
- □미야무라 유코 그와 그녀의 소네트 (1994년 不意打ち 앨범)
- ○□하라다 토모요 T'en va pas (1994년 싱글)[8]
- ○하라다 토모요 T'en va pas ~Tambourine mix version~ (1997년 Flowers 앨범)
- ◎하세가와 에리(長谷川恵里) 그와 그녀의 소네트 (2002년 Flavor 앨범)
- ○Sana T'en va pas (2005년 蜜月~honey moon~ 앨범)
- ◎사카모토 미우 그와 그녀의 소네트 (2006년 Harmonious 앨범)
- ◎히토미토이(一十三十一) 그와 그녀의 소네트 (2008년 옴니버스앨범 Pure Voice~J-Cover~)
- ○프리실라 안 T'en va pas (2012년 Natural Colors 앨범)
3.3. 곡 감상 링크
토미사와 세이코 버전. 최초의 일본어 번안곡이라는 의의를 가진 곡으로 과한 편곡 없이 엘자 원곡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
하라다 토모요 싱글 버전. 토미사와 세이코 버전과 마찬가지로 원곡의 스타일에 충실한 편곡이지만, 연주와 사운드가 조금 더 세련된 느낌으로 완성되었다. 하라다 토모요가 발표한 수많은 버전 가운데 사실상의 표준.
하라다 토모요 앨범(Schmatz) 버전. 전자음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 싱글 버전의 애잔함을 조금 다른 방향으로 풀어내고 있다.
오오누키 타에코 버전. 하라다 버전에서 일부 가사가 생략되었다. 오오누키 본인에 의해 여러 차례 다시 편곡이 되고 있으며, 2000년대 이후의 공연에서는 어쿠스틱과 스트링 위주로 편곡해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사카모토 미우 버전. 오오누키 버전을 베이스로 하고 있어 일부 가사가 생략되었다.
미야무라 유코 버전. 원곡을 일부 샘플링하는 등 다른 버전에 비해 전자음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
하라다 토모요 94년 싱글 버전. 전자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프로듀서 토레 요한슨의 영향으로 세련된 일렉트로 팝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가사의 의미와 어울리지 않는 편곡이긴 하나, 프랑스어 버전이 아닌 일본어 버전과의 상성은 가히 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