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tness
1. 개요
2016년 1월, Braid의 개발자 조나단 블로우가 내놓은 1인칭 어드벤처 게임. 퍼즐로 뒤덮힌 신비한 섬을 탐험하면서 섬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게임이다. 게임의 제목은 목격자, 관찰하는 자라는 뜻으로 게임의 구성은 섬 한가운데 벙커에서 시작한 플레이어가 섬의 이곳저곳을 관찰하며 퍼즐을 푼다는 의미이다. 플레이타임은 IGN 측정 기준 40시간 이상으로 알려져있다. 6~700여개에 이루는 모든 퍼즐을 푸는데는 100시간 이상 걸릴수도 있다고 한다.You wake up, alone, on a strange island full of puzzles that will challenge and surprise you.
You don't remember who you are, and you don't remember how you got here, but there's one thing you can do: explore the island in hope of discovering clues, regaining your memory, and somehow finding your way home.
당신은 당신을 도전시키고 놀라게 할 퍼즐로 가득 찬 이상한 섬에 홀로 일어났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당신이 어떻게 이 곳에 왔는지도 모르지만, 단 한 가지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단서를 발견하고, 당신의 기억을 되찾고, 어떻게든지 당신의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탐험하는 것입니다.
Braid 발매 직후인 2009년부터 개발에 들어가서 개발에 7년 가까이 걸린 게임이다. Braid는 단 둘이서 개발했지만, 본작은 좀 더 유려한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서 개발 인원의 규모가 10명으로 늘어났다. 이때문에 초기에는 2011년 12월 출시 예정으로 있던 게임이었으나, 제작기간이 길어져 약 4년뒤인 2016년 초에야 세상에 나왔다.
2. 퍼즐 종류
3. 구역
4. 그 외의 요소
- 퍼즐판
- 녹음기(오디오 로그)
- 환경 퍼즐과 기둥
또한 섬에 총 6개의 모노리스처럼 생긴 검은 기둥이 있으며 기둥 각 면에 환경 퍼즐이 만드는 각종 모양이 그려져 있고, 환경 퍼즐을 맞추면 그 모양이 빛난다. 각 면이 향하는 방향에 그 환경퍼즐이 있으므로 빛나지 않는 모양이 있다면 그 면이 향하는 쪽에서 찾는 것이 좋다. 한 기둥의 모든 환경 퍼즐을 전부 맞추면 기둥이 흰색으로 변하며 저장 슬롯에서 3번째 +숫자가 생기거나 1이 더해지게 된다. 이것으로 위트니스 100% 클리어 시 저장 슬롯은 523 +135 +6이 된다고 한다. 간단한 힌트를 주자면, 환경퍼즐을 전부 풀려면 이 문단에서 녹음기와 기둥을 제외한 모든 요소를 전부 활용해야 한다.
- 보트
- 금고(서류가방)
- 극장
5. 평가
90점에 가까운 메타크리틱 점수가 이 게임에 대한 완성도를 말해주고 있다. IGN에서는 최고점수인 MASTERPIECE[4] 를 주면서 지능있는 퍼즐과 월드 디자인, 아름다운 비주얼을 장점으로 꼽았다.
전작 Braid에 비해서 호불호가 좀 더 갈리는 편이다. 퍼즐을 좋아한다면 플레이타임 100시간 동안 지적 쾌감을 느끼며 재미있게 즐길 가능성이 높지만, 퍼즐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퍼즐을 풀었더니 보상으로 퍼즐이 쏟아져 나오는 퍼즐 지옥이 되어버린다. 다만 이 부분은 Braid에서의 비판점을 수용한 것이기도 한데, Braid의 경우 순수하게 지적인 판단만을 통하여 풀어나가는 퍼즐이 아니라 이러한 판단력과 통찰력 보다는 타이밍과 컨트롤을 요구하는 퍼즐들이 많았기에 순수한 퍼즐게임이라 부르기에는 모호하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본작의 경우 이런 것이 배제되고 지적인 판단만을 요구하는 퍼즐게임이라는 정체성에 들어맞는 게임이 되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퍼즐게임을 즐기는 것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취향이 안맞는 게임이 된 것이다.
5.1. 긍정적 평가
- 훌륭한 퍼즐게임
-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또한 퍼즐 판과 배경환경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 판자가 위로 올라가게 하고 싶다”라고 생각해 근처 퍼즐 판에서 조건을 만족한 채로 선을 위쪽으로 그어주면 판자가 올라오는 등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퍼즐 판밖에 없음에도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하는 답답함이 없다. 상당히 창의적인 장치들이 많이 있어 작동방법을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 비유적인 스토리
많은 퍼즐을 계속해서 풀어가면서 유저가 느끼는 것 중 하나는 퍼즐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르게 하면 답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종류가 달라질때마다 기초적인 힌트나 푸는 방법은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제시해주지만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여러종류의 퍼즐이 섞일 수록 기존의 생각을 수정하고 다른 방향에서 풀었을때 해답법이 보이는 경우가 많아지며, 하나의 고난이도 퍼즐을 풀기 위해선 보통사람의 경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며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는 경험을 가진 유저에게, 퍼즐을 풀면서 느끼는 것들을 녹음기나 풍차 지하실의 영상관에서 인생에 대한 관점이나 여러가지와 연관지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그 이야기라는 것이 어딘가에서 인용해온 글이나 영상이지만 그것들을 빌려 개발자들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므로 스토리가 없다라고 보긴 힘들다. 오히려 그 영상관의 영상시간이 1시간에 가까운 것도 있다.[5] 영상관의 영상을 모두 열어보고 녹음기를 들어보면 게임 곳곳의 퍼즐들과 연출이 왜 그러한 식으로 되어있는지 알 수 있다. [6] 그리고 퍼즐에서 느낀 점을 이야기로 연계하여 풀어냈다는 점 때문에 이 게임이 단순한 퍼즐게임으로 끝나지 않아 이 게임의 평가 점수와 완성도가 더욱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관련 퍼즐이 상당히 어려운편이고 녹음기가 곳곳에 잘 안보이게 숨겨져 있기 때문에 퍼즐 풀다가 지쳐서 목표가 단순히 게임엔딩보기가 되버리면 개발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인지 놓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녹음기 같은 경우는 IGN 이나 영문 Wiki에서 위치를 알아낼 수 있으니 시간나면 들어보도록 하자. 숨겨진 엔딩까지 포함하여 엔딩은 2개가 있다.
5.2. 부정적 평가
- 난이도 문제
물론 처음부터 초고난이도의 퍼즐을 주고 못 풀면 Game Over라든가 하는 형식은 아니고 각각의 퍼즐 유형에 대해 직관적으로 규칙을 알 수 있도록 유도하는 매우 쉬운 퍼즐인 튜토리얼 퍼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튜토리얼 퍼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고, 그 위치가 섬 여러 군데로 순서가 없다. 따라서 튜토리얼 퍼즐 → 기본 퍼즐 → 심화된 퍼즐 →여러 가지 유형이 섞여 있는 복합 퍼즐 순으로 적절한 난이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는 하지만, 튜토리얼의 존재를 유추하지 못한 플레이어들은 위의 난이도 상승 곡선을 따라갈 수 없게 되어 맵 곳곳에 있는 심화된 퍼즐이나 마을에 있는 고난이도 복합퍼즐들을 먼저 풀려고 시도하게 되고, 대가리가 박살난 플레이어는 급격하게 높아진 난이도에 쉽게 좌절하고 게임을 접어버리게 된다.
이는 플레이어의 잘못이 아니라 마이너한 장르인 어드벤처 게임에 플레이어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퍼즐이 막혔다면 비선형적인 어드벤처 게임 특성상 분명 다른 어딘가에 단서가 있는데도, 머릿속으로 단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 하게된다. 그런 생각을 했다 하더라도 이미 플레이어는 한 번에 못 풀었으므로 좌절감이 쌓인 상태가 돼버리는 것이다.
- 게임성 문제
게다가, 충분히 애매모호한 스토리였던 전작보다도 더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게임이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플레이 하게 하려면 일종의 긴장감이 조성이 되거나, 사람들이 추측을 해볼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여지를 남겨 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엔딩까지 봐도 영 시원찮은 느낌을 준다. 모든 레이저를 다 쏘아올려 동굴에 들어가고 이스터에그 엔딩까지 봐야 그나마 어떤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었는지 살짝 힌트만 준다. 제작진이 동굴의 녹음기들 중 하나에 녹음한 셀프디스적인 녹취록을 들어보면 의도적이었던 것 같다.
6. 기타
게임의 주제를 반영하듯 보는 시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보이는 동상이나 지형들이 많이 있다. 이를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묘미.
Myst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스팀 내 소개글에도 나왔듯이 미스트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게임이며 무인도를 탐험하면서 비밀을 찾아내는 게임의 흐름 또한 굉장히 비슷하다. 실제로 미스트의 개발자가 이 작품의 월드 디자인에도 참여하였다.
3D멀미 현상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유저들 사이에서 계속 되고 있다. 개발자 조나단 블로우도 트위터에서 이 문제를 업데이트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https://twitter.com/jonathan_blow/status/693509990020067328
The Windmill이라는 이름의 유저 자작 퍼즐 모음 사이트가 존재한다. 본편에서도 어려운 퍼즐이었던 블록과 삼각형 기호를 활용한 퍼즐이 많아 대부분 난이도가 높다. #
[1] PS4 Pro 대응[2] 2017년 9월 22일 출시[3] 쓰인 노래는 Zoe Keating의 "Escape Artist"[4] GTA 5, 메탈기어 솔리드 V, 라스트 오브 어스, 언더테일등 극소수 게임에게만 주어진 점수.[5] 거의 연설 수준[6] 초반부 연출, 이스터에그, 환경퍼즐 등[7] 맨처음 시작할 때 퍼즐 긋는 법과 쉬프트를 누르면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아이콘으로''' 알려주는 것 말고는 일체 직접적인 메시지가 없다.[8] 어드벤처 게임 중에서 특별히 스토리성이 강하지 않거나 큰 이벤트 없이 걸어다니는 일이 게임플레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임들을 비꼬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