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ek x Craig
1. 내용
PC 교장이 사우스 파크 초등학교 강당에 모인 학생들에게 발표를 들으라며 주의를 주면서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웬디 테스터버거가 강당에서 발표를 시작하는데 '''그 주제는 다름아닌 야오이였다.''' 마을이 PC해진 이유로 여러 동양인 학생들이 전학을 오게 되는데 그 중 한국계와 일본계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퍼트린 예술 문화란다... '''그런데 그 야오이 작품들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크레이그 터커와 트윅 트윅이다!''' 웬디는 차이점을 열거하며 여러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강당 안에 있는 여학생들은 엄청나게 환호했다. 반면 두 당사자들은 'what??' 'what the fxxk?' 정도로만 반응했고 남학생들은 불안과 혼란에 빠지게 된다.
스탠과 카일과 다른 몇몇 남학생들은 발표가 끝난 후 복도로 나와 '당사자들은 게이가 아닌데, 왜 아시아계 여학생들은 그런 행동을 하는 걸까? 우리도 당할 수 있는 건 아닐까?'등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결국 크레이그가 그림을 그리는 동양인 여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 왜 이런 걸 그리냐고 질문하지만 여학생들은 인사만 하고 서로 한국말로만 대화하기에 바빴으며 크레이그가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니 옆에 있는 또 다른 여학생이 자신은 일본인이라서 잘 모른다고 한다. 트윅까지 합세해 '우리 부모님이 이걸 아시면 어쩌려고 그러냐?' 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었다.
PC 교장이 이 둘을 불러내어 루머가 있는지 질문하였고, 크레이그의 대답을 듣는 순간 갑자기 당사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동성애는 나쁜 게 아니라며 동성애자 사이에서도 '긍정적 동의'라는 걸 지켜야 한다며 2주 동안 남는다는 것으로 협박해 갑자기 둘에게 역할극을 시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이런 소문은 퍼져 나가게 되었고 스탠의 아버지 랜디 마시는 아들에게 '아시아인들이 게이가 될지 말지를 정할 수 있다는 거냐, 야오이가 대체 뭐냐'는 질문을 듣게 되었다. 크레이그의 아버지는 장을 보러 가다 학부모들에게 갑자기 크레이그에 대한 칭찬과 환호를 듣는 수준까지 되어버렸다. 트윅의 부모에게도 이 소문이 퍼져 자식을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상황은 더 심각해져 '''이제는 아예 아시아계 여학생들이 직접 그림을 만들어 돈을 주고 파는 수준까지 가게 되었고 많은 사우스파크 사람들이 그 그림들을 사갔으며'''[1] 학교 벽에도 그림이 벽화로 그려지고 사우스 파크 시장도 그 그림들을 보기까지 이르렀다.
당사자인 크레이그와 트윅은 큰 혼란에 빠졌고 스탠도 혼란스러워하는 와중, 에릭 카트먼도 혼란스러워하다가 갑자기 에릭의 상상 속 인물인 '큐피드 미'가 튀어나와 에릭의 부탁을 들어주러 잠든 크레이그에게 화살을 쏘 게 한다. 에릭은 기대감에 차 있었다. 그러나 학교에 등교하고 보니 크레이그와 트윅은 서로 주먹질을 하고 싸우고 있었으며 PC 교장의 귀까지 들어가, 교장은 크레이그의 아버지에게 사랑 싸움이니깐 돈 좀 줘서 보내겠다고 오히려 더욱 응원을 해버린다...
시간이 지난 후 크레이그는 트윅의 집에 찾아가 가짜로 헤어지는 척을 해서 이 모든 일이 멈추어질 수 있도록 트윅을 설득했다. 한편 랜디 마시는 꾸준히 정보를 찾던 도중 시진핑(...)에게 전화해 야오이가 일본에서 왔다는 정보를 알아내는데, 하필이면 이를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아시아인들은 누가 게이가 될지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특히 일본인(...)''''이라는 이상한 결론을 내려버리고, 술집에서 크레이그의 아버지를 만나 이 이야기를 사실인 마냥 전해 주었다. 남학생들 사이에서도 카일이 '야오이는 아시아에서만 한정적인 문화이며 그들은 자유롭게 동성애로 엮는다. 그 말은 크레이그와 트윅이 진짜 게이라는 것은 아니다'는 정보를 전하게 된다. '''여기까지만 해도 둘은 게이가 아님이 밝혀지고 단순한 해프닝 정도로 끝날 수 있었으나...'''
'''하필''' 이 절묘한 타이밍에 크레이그와 트윅은 가짜로 헤어지려는 연기를''' 실행'''하였고, 방금 전까지만 해도 게이라 아닐거라고 생각하던 아이들은 이내 눈이 휘둥그레진다. 문제는 트윅이 생각보다 너무 리얼하게 연기를 한 탓인지[2] 웬디가 트윅을 걱정하며 따라 나가고 웬디를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화난 눈이 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동양인 여학생들이 둘이 헤어지고 갈라지는 그림들을 또 팔기 시작했다는 거다'''(...). 이로 인해 마을 주민들 전부가 슬픔에 빠지게 되었고 또 한 번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결국엔 크레이그의 아버지도 이를 인정하고 둘은 크레이그의 집에서 다시 만났고 마을이 더 이상 슬픔에 빠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였는지 둘은 다시 재결합하게 된다.
2. 제작 비화
원래는 사우스 파크 제작진들은 동성애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풍자한 것은 (PC주의 풍자를 기획으로 두었던 19시즌 전체 맥락과 관련한) 당사자의 동의 없이 무조건적으로 동성애가 좋은 거라고 과격하게 몰아붙이는 PC 교장의 행보와 '''동양, 특히 한국과 일본의 부녀자들이 당사자 혹은 원작자의 동의 없이 과도하게 BL과 관련한 2차 창작을 양산하는 것'''을 비판하였다.[3] 당시 크레이그와 트윅과 관련한 야오이 그림들을 제작진들이 접한 결과 웃기고 황당하다는 생각에 한번 시청자들도 당해 보라며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제작진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팬들이 요청했던 여러 그림들을 직접 에피소드에 활용했다.
그러나 온갖 미친 등장인물들이 엄청나게 많은 사우스파크 특성상 오히려 얘네가 이 작품에서 가장 정상적인 커플로 평가받았고 제작진도 둘의 케미가 좋고 자연스럽다는 걸 인지하여 오히려 20시즌 이후에서도 게이 커플로 계속 등장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무리 우리나라의 매체 검열이 줄어든다고 할지라도 이 에피소드는 2021년 발생한 알페스 공론화 사건으로 인해 한국에서 매우 민감한 주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정규 방송사에서 결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품이다...
3. 전체 에피소드 목록
[1] 이는 차후 출시된 게임 사우스 파크: 프랙처드 벗 홀에서 수집 요소로 재활용되었다.[2] 정적 본인은 못한다며 극구 부인했지만, 가짜로 연기하면서 '''눈물까지 쥐어짜내는''' 그야말로 신들린 연기실력을 선보인다. 다 끝난 뒤에 돌아서자마자 밝게(...) 웃으며 빠져나가는 건 덤.[3] 물론 서양에서도 이게 없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