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SL
1. 개요
'''V'''ery high-data rate '''D'''igital '''S'''ubscriber '''L'''ine
굳이 번역하면 '초고속 디지털 가입자회선'. ADSL 등과 마찬가지로 전화선을 이용하는 인터넷 통신 기술이며, xDSL 계열 기술 중에서는 가장 빠르다. 기술이 처음 나왔을 때 기준으로는 초고속이 맞지만, 2020년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느린 구세대 기술이다.
VDSL의 장점은 ADSL에 비해서 서비스 속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업로드 속도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높다. 비대칭형 서비스만 있는 ADSL과는 달리 대칭형/비대칭형을 모두 지원한다. P2P나 화상회의 등 업로드가 중요한 서비스에서는 업/다운 속도가 같은 대칭형 VDSL 의 경우 유리하다. 하지만, 통신회사 재량에 따라 ADSL처럼 업로드/다운로드 속도가 비대칭이기도 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
한국에서는 하나로통신이 2000년 7월 28일에 시범 서비스를 거친 후 KT가 2002년부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 상용화되었으며, 상용화 당시 서비스 속도는 10Mbps로 최대 2Mbps 속도였던 ADSL과의 비교하며 상어, 치타와 대결을 하는 남자를 다룬 광고가 유명했다. 문제점으로는 ADSL보다 서비스 범위가 좁았다는 점. ADSL이 전화국으로부터의 범위가 2~3km 이내면 속도는 느리지만 서비스가 가능했다. VDSL은 1km 이내에서만 고속 서비스가 가능했고, 2km 이내 수준에서만 겨우 서비스가 가능했다. 이보다 거리가 증가하면 아예 서비스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만에 하나 가능하더라도 성능이 ADSL보다 떨어져 커버리지가 좁은 편이었다. DSL 기술이기에 전화국에서 멀어질수록 속도가 떨어지는 것도 동일했는데, VDSL 의 경우는 1km를 넘어서면 속도 저하 문제가 심각했다. 다만, KT의 경우는 장비를 주택단지 근처로 전진배치하는 물량공세로 문제를 해결하긴 했다.
2005년부터 FTTC이나 FTTH 등의 광랜이라 불리는 더 빠른 서비스가 보급되면서 사양길에 접어들고는 있지만, 역시 광랜이나 FTTH도 인프라가 완전히 깔리지 않은 관계로 2006년부터 미설치 지역에서 서비스가 되고 있다. 이때 사용되는 서비스는 VDSL2로 기존 VDSL의 대역폭을 더 높힌 컴퓨터의 오버클럭과 비슷한 개념이다. 속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이론상 최대 속도는 100Mbps/100Mbps으로 광랜과 동급이다. 다만 이론상 최대 속도일 뿐(...)이라 실제 속도는 광 케이블을 이용한 다른 인터넷 서비스보다는 조금 느리다. 그래도, 광 케이블을 도저히 들일 수 없을 만큼이나 오래된 건물이라면 아예 이용을 못하는 것 보다는 나을 것이다.
속도에 관련해서 2003년 2월에 하나로텔레콤이 20Mbps 서비스를, 2004년 2월 KT가 50Mbps, 2006년 7월에 100Mbps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특히 낡은건물이 많은 일본은 신도시나 신축건물이 아닌이상 돈안들이고 공사도 간단한 vdsl을 사용하는곳이 압도적으로 많다.후술할 vdsl의 후속기술인 G.fast가 NTT나 AU에 있긴 하지만 이상하게 도입된곳은 아직 많지않다.20mbps만 나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들의 성향때문인지 왠만한 헤비유저가 아닌이상 딱히 100메가 이상의 필요성은 못느끼는듯..그러나 인터넷 등지에서는 통신사들이 구두쇠에다 일안한다고 불평하는글도 올라오곤 한다.기가회선은 구조상 공사가 어려운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쳐도 간단한 장비교체로 끝나는 g.fast조차 흐지부지 한걸보면 거의 방치하고있는 수준이다.
2. 차세대 기술
VDSL의 직접적인 후속기술은 VDSL2 이며 최종적으로 업/다운 양방향 100Mbps급 서비스가 가능했다. 한국에서는 기술상으로는 VDSL2로 넘어가면서도 용어 변경 없이 그냥 VDSL이라고 불렀다.
VDSL/VDSL2의 계보를 이어 받는 후속 기술은 G.fast 라고 부르는 기술이다. VDSL과 마찬가지로 전화선과 같은 일반 구리선을 사용하며, 100Mbps를 초과하는 속도를 낼 수 있다. 선로 환경과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수백 Mbps를 지원한다. G.fast 위키백과
이와 경쟁되는 기술로 G.hn 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역시 ITU-T에 등록되어 있는 표준 기술이며, 한국의 KT에서 밀고 있다. 2015년에는 KT와 유비쿼스라는 통신장비 업체에서 G.hn 기술이 적용된 장비를 '기가와이어(GiGA Wire)'라는 이름으로 상용화하였다. G.fast 와 마찬가지로 구리선을 사용하며 속도는 1페어로 이론상 최대 600Mbps까지(대략 양방향 200Mbps 정도 나옴) 상향되었다. G.hn 위키백과,
유사하게 LG U+ 와 SK브로드밴드는 UTP 2페어를 이용해서 양방향 최대 500Mbps를 내는 기가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KT에서도 UTP 광랜 서비스인 엔토피아가 구축되어 있는 건물이라면 해당 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기가 인터넷 문서를 참고하자.
참고로 VDSL2에는 본딩(bonding)이라는 기술이 있어서, 2개의 회선을 묶어서 대역폭을 확장시키는 기술이 있다. G.fast와 G.hn에도 유사한 기술이 적용 가능하며, 이것을 지원할 경우 2페어를 사용해서 이론상 2배의 대역폭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