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TH
1. 개요
'''F'''iber '''T'''o '''T'''he '''H'''ome.
집안까지 광케이블을 가설하여 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광케이블로 제공되기에 기존 구리선에 비해서 높은 통신속도를 제공할 수 있으며, 수준 높은 회선 안정성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각 집에 광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도록 설치된 TAP을 RN이라고 하는데, 이 RN까지는 보통 광케이블이라는 것으로 연결하고, RN에서 댁내까지의 구간은 광점퍼코드로 연결된다. 다만, 광점퍼코드도 일종의 광케이블이므로, 그냥 집안까지 광케이블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는 2005년에 상용화되었으며, FTTH 자체는 기술 용어이지만 KT는 이를 마케팅 용어처럼 사용했다. 그래서 1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FTTH라고 불렀던 것.[1] 또한, 이는 당시 제공하던 가장 빠른 인터넷 서비스였다. 추후 유사광랜 같은 서비스가 나와서 100Mbps의 동일한 속도를 제공하며 경쟁하였다.
기가 인터넷이라는 게 나오면서 최고의 자리를 넘겨주긴 했으나, 기가 인터넷도 사실 FTTH 방식을 사용한다. 즉, '기가 인터넷'이란 용어 역시 KT에서 사용하는 마케팅 용어에 가깝다.
2. 특징
어지간한 폭우 등 악천후에서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2] 주로 2006~2007년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정보통신 등급이 최소한 1등급 인증을 받은 아파트 들이므로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FTTH로 서비스 된다.[3]
FTTH는 모뎀 및 장비 교체만으로 10Gbps급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현재 한국에서 사용하는 PON(Passive Optical Network)의 경우 20km까지도 안정된 통신이 가능하다고 한다. VDSL의 10배 이상인 셈이다. 일본에서는 한국에 뒤쳐진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어떻게든 만회해보고자 FTTH 가설 총력전을 벌여, 총무성 발표에 따르면 전 도쿄도와 오사카부의 경우 99%, 전국 평균 82%가량의 세대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4] 한국의 경우 2009년 10월 말 현재 74.2%. KT는 2010년에 92%, 2015년까지 100%를 FTTH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골자의 기사가 발표되었다. 그리고 이 기세로 KT는 정보화마을 위주로 시골에도 광케이블을 구축했다. 하지만 광케이블 공사 비용자체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FTTH가 100% 보급되진 못했다. 게다가 SK브로드밴드와 LG U+는 현재까지도 주택이나 빌라, 오래된 아파트에서 HFC 기반의 인터넷 설치가 100% 비일비재하며 소비자들의 원성을 한 몸에 받고 있다.
FTTH의 경우에는 과거에 지어진 아파트에서는 설치가 안 된다. 소규모인 빌라의 경우 건물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주택가 전봇대가 있기 때문에 창문을 통해 설치하는 편이다. 사실, 광케이블이건 구리선이건 이미 건축이 완료된 건물에 새로 선로를 설치하는 것은 둘 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단지, 오래전에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해도 전화선이 깔리지 않은 건물은 없다. FTTH 자체는 공동주택을 위한 개념은 아니지만, 전화용으로 깔려 있는 구리선을 이용해서, FTTB(Fiber To The Building) 형태로 구성은 가능하다. 건물까지는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건물 내부의 시설까지는 랜케이블이나 VDSL 등으로 연결하는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다. 실제로 '''광랜'''이라고 불리는 서비스는 대부분 이런 구조를 사용한다. 간혹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건물 외벽에 FTTH 전용 관로를 설치 후 배란다나 창문으로 광케이블을 인입하여 서비스 하기도 한다.
단 오래된 건물의 경우에도 창문틀을 뚫는 꼼수를 이용해서 FTTH를 설치할 수는 있다. 말 그대로 창문틀에 광케이블이 들어갈 만큼의 구멍을 뚫어 그쪽으로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에는 FTTH의 광케이블이 꺾이는 것에도 손상을 입을 만큼 무척이나 약하기 때문에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KT가 실제로 대부분의 주택 FTTH설치를 이 방식으로 하고, 설치기사들에게는 주의할 점으로 광케이블은 항상 느슨하게 꺾이도록 할 것이라 강조하며 교육한다.
거주지가 1층인 경우에는 케이블 매립 또한 어떻게든 가능하다. 근처 인테리어 시공사에 문의하면 대체로 시공을 해준다. 다만 벽과 바닥을 뜯어내는 대대적인 공사를 해야만 한다.
신축 주택의 경우에는 근년 거의 광케이블 배선을 하고 있으므로 별 무리가 없다. 2000년대 초반부터 "정보화 아파트"라는 개념이 생겨서 아파트에 정보화 등급을 매기는데, 각 세대(주로 현관이나 주방 단자함)까지 광케이블이 들어오면 "특"등급을 받는다. 참고로 1등급은 각 동별 지하, 옥상 혹은 5~10층 단위로 매니지먼트 스위치가 들어가고 스위치에서 각 가구까지는 UTP 케이블로 연결되는데, 1등급도 CAT5E 이상의 케이블로 배선이 되어있다면 기가인터넷 지원이 가능하다. 2등급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혹은 지하실까지만 광케이블이고 관리사무소에서 각 가구까지는 Cat.5(혹은 전화선) 케이블로 연결되며, 전화선을 UTP신호로 바꿔주는 VDSL모뎀이 들어가는 구조이다. 둘 다 FTTB 혹은 FTTC로 불리운다. 기존 단독 혹은 연립주택은 스카이라이프 위성 안테나나 케이블 인터넷(HFC)를 설치하는 정도의 배선 공사면 설치 가능하다(모뎀에 인접한 창틀에 구멍을 뚫어서 외부에서 들여오는 정도). 광케이블을 집안까지 끌어들여야 하는 만큼 비용도 엄청나지만, 그래도 광케이블의 특성상 교환국과 단말 장비만 교체하면 1Gbps급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궁극의 선로이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미래는 명확하다. KT도 1Gbps급 인터넷을 구축한다고 밝혔는데 이때 사용가능한 선로는 현 시점에서 FTTH밖에 없다. 다만 크고 아름다운 비용으로 인해 VDSL이나 DOCSIS 3.0 기반의 케이블에 비해 주춤한 상황이다. 정확히 말하면, KT외에는 FTTH 사업자가 별로 없다. 이유는 전술대로 비용 때문. LG U+나 SK브로드밴드도 FTTH는 서비스를 하지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지역이 신축건물 위주로 국한되어 있다. 비용이 워낙 많이 들기 때문에 KT는 매년 잊을만 하면 인터넷 종량제 시도를 하고 있다. 단점은 다대한 비용과 앞서 기술한 광케이블 미 가설한 기존 건물으로의 인입문제, 유리섬유로 인한 배선의 자유로운 배치 어려움 정도밖에 없다. 거듭 말하지만 비용문제가 가장 큰 결점이다. 사실 광케이블 자체는 그닥 비싸지 않다. 오히려 구리가 들어가는 동축케이블과 랜선이 미터당 가격은 더 비싸다. 다만, 광 통신에 사용되는 광모듈(GBIC 혹은 SFP라고 불리는 것)과 스위치 및 라우터가 상당히 비싸다. 또한 광선로 구축을 위해 기존 구리선을 절체하는 작업도 하는데, 이 비용 역시 만만치가 않다. 광선로 구축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이유는, 광케이블 자체의 비용이 아닌 일련의 작업에 소요되는 총체적인 비용이다.
2014년 현재 한국에선 LG헬로비전(당시 CJ헬로), SK브로드밴드 케이블(당시 티브로드), KT에서 상용화 중이다. LG헬로비전 속도 측정 결과 다운로드는 평균 600Mbps 정도의 속도가 나온다고 한다. LG헬로비전을 제외하면 세종시에서 SKB 케이블이 상용 서비스 중이다. 이후 2014년 10월 20일 KT에서 기가비트 인터넷을 출시했다. 근데 하루 100GB 넘어가면 제한은 덤.
또 하나 특이한 점이 있다면, FTTH 방식은 FTTC, FTTB 방식보다 IP주소 변경이 불리하다. KT의 경우 MAC 주소를 8번 바꿀 때마다 모뎀 전원을 껐다 켜줘야 하며[5] , SKB의 경우 1시간 동안 250번 이상 IP를 바꾸면 모뎀이 잠기고, LG U+는 120~130번 넘어가면 모뎀이 잠겨버린다. 반면 FTTC 방식은 KT의 경우 IP를 무한정 바꿀 수 있으며, SK브로드밴드나 LG U+도 종종 과다트래픽으로 포트가 잠기는 경우는 있어도 IP 바꾼다고 포트 잠기는 일은 별로 없다.[6] [7]
한편 미국에서는 구글의 구글 파이버와 FTTH를 기반으로 한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이후, 광랜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서비스를 하고 있던 AT&T와 버라이즌도 각각 2013년과 2017년부터 FTTH에 기반한 기가 인터넷 서비스 대열에 합류했다. 그리고, 2017년부터는 컴캐스트도 FTTH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기가 인터넷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3. 관련 문서
4.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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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FTTH 광단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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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의 구 FTTH 광단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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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의 현재 FTTH 광단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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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의 FTTH 단자함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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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의 FTTH 단자함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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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통신실의 광단자 분배함
[1] 물론 광케이블을 이용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틀린 표현은 아니다.[2] 사실 HFC를 이용한 닥시스 유사광랜과 위성 인터넷을 제외하면 모든 인터넷 접속 서비스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화선을 이용하는 xDSL조차도 말이다. [3]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신축되는 일부 아파트들 중에는 광케이블 세대 인입을 생략하고 Cat. 6 이상의 랜선을 인입하여 초고속정보통신인증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1 Gbps급 회선을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다. 다만 10기가 인터넷은 설치가 불가능할 확률이 높다.[4] 일본 특유의 단독주택, 전봇대 위주 도시 환경과 궁합이 맞은 덕도 있다.[5] 경우에 따라서는 5~7번, 심하면 2번만 바꿔도 인터넷 연결이 끊긴다.[6] 다만 해당 지역에 할당된 IP가 고갈되어서 IP 할당이 되지 않는 경우는 있다.[7] ONU(Optical Network Unit)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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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참고로 이러한 사재 허브를 KT 라인에 연결하면 인터넷이 되지만, LG U+ 라인에선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물론 기사불러서 등록하면 사용 가능하다). 또한 연결해도 최대 100Mbps까지밖에 지원되지 않으므로 굳이 기가비트가 지원되는 허브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기가비트가 지원되어도 100Mbps로 고정된다(마찬가지로 기사 불러서 맥주소 등록해달라고 하면 사재허브로도 기가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G-PON이므로 G-PON전용 허브를 구매하거나 SFP모듈이 들어가는 방식이라면 G-PON용 모듈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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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참고로 이러한 사재 허브를 KT 라인에 연결하면 인터넷이 되지만, LG U+ 라인에선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물론 기사불러서 등록하면 사용 가능하다). 또한 연결해도 최대 100Mbps까지밖에 지원되지 않으므로 굳이 기가비트가 지원되는 허브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기가비트가 지원되어도 100Mbps로 고정된다(마찬가지로 기사 불러서 맥주소 등록해달라고 하면 사재허브로도 기가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G-PON이므로 G-PON전용 허브를 구매하거나 SFP모듈이 들어가는 방식이라면 G-PON용 모듈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