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D

 


1. 개요
2. 원리
3. 사용된 사례
4.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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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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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레코더에 사용된 VFD를 찍은 것이다.
VFD는 Vacuum Fluorescent Display의 약자. 번역하여 진공 형광 디스플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잘 모르고 보면 LCD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자체 발광을 하며 그 휘도가 매우 높아 직사광선이 있는 곳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또한 액정과 달리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냉동실 내부 온도계의 디스플레이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밝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고급기기의 표시창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으나, 소모전력이 높은 편이고 단순한 패턴 이외에는 미세패턴을 표시하기가 어려워 그 쓰임새가 줄어든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자주 쓰이던 보루인 VFD 택시 미터기도 시대가 지나면서 첨단 LCD로 거의 대체되었다.
형광을 이용한 디스플레이이다 보니 간혹 번인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

2. 원리


기본적으로 3극진공관과 동일한 원리를 가진다.
유리로 만들어진 외장으로 하며 전기적으로는 캐소드, 애노드, 그리드로 구성된다.
  • 캐소드(필라멘트) - 주로 텅스텐와이어로 만들어지며 열전자 방출을 돕는 물질이 코팅되어 있는 가느다란 필라멘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면유리를 제외하고 최상층에 위치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다. 필라멘트에 전류를 흘려 가열되면 전자가 방출된다.
  • 애노드 - 투명한 전면에서 볼 때 최하단부에 위치하며 형광물질이 도포되어 있다. 그리드를 통해 가속되어 날아온 전자가 충돌하여 빛을 발하게 된다. 표시하고자 하는 발광형태에 따라 형광물질과 전극의 패턴을 형성시킨다.
  • 그리드 - 캐소드와 애노드 사이에 위치하며 캐소드에서 방출된 열전자를 가속시켜 애노드 방향으로 보내는 역할을 겸하게 된다. 얇은 그물망의 형태로 되어 있어 그물의 구멍사이로 가속된 전자를 통과시키게 된다.

3. 사용된 사례


  • 탁상용 휴대 게임기 - 휴대용 게임기의 일종으로 주로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중반까지 발매되었다. 다소 고급형 휴대용 게임기였다. 당시 LCD가 흑백이었던 것과 달리 VFD는 색상을 쓰는 게 가능해서 썼던 데다가, 기기 디자인 역시 오락실을 흉내낸 스틱 장치도 있었고, 전력 소모량 때문에 주로 C형 건전지가 들어가 크기가 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고급품 취급 받았다.
  • 20세기 중, 후반에 쓰인 계산기 일부 - 주로 슈퍼마켓 계산기에 쓰였다. 그 당시 가격 표시를 VFD 장치로 했으나 21세기 들어서면서 소형 컴퓨터가 달린 LCD 또는 세그먼트 LED로 대체되었다. 계산기는 아니나 맥도날드 POS기에서 고객에게 결제 금액을 알려주는 표시기에서는 요즘도 쓰이고 있다.
  • 일부 디지털 시계
  • 택시미터기 - 기계식 택시미터기를 제치고 주로 쓰인 디지털 택시미터기 수단이었으나, 21세기 이후로는 컬러 LCD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그 시절 VFD 택시미터기는 말이 달리는 모습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고, 지금의 LCD 미터기에도 말이 들어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
  • 업소용 전자저울 - 마트 등에서 흔히 보는 직사각형 모양의 라벨스티커(보통 하단에는 녹색 띠에 흰 글씨로 마트 이름이 쓰여 있다)를 인쇄할 수 있는 전자저울에서 무게 등을 표시할 때 쓰였다. 목욕탕에서 흔히 보는 체중계에서도 쓰인다.
  • 노래반주기 - 아싸노래방 Dream 21, 금영엔터테인먼트 싱쿠스, TJ미디어 MR시리즈와 TKR900과 10시리즈 반주기 디스플레이로 사용된 적이 있다.
  • 90년대 출시된 전자레인지 - 분과 초 등을 표시하는 화면에 쓰였다.
  • 가정용 VCR, DVD 플레이어 - 일반인들이 사실상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사례. 본 문서 상단의 이미지 참고. VCR이라는 기기의 특성 상 TV와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에서 리모콘으로 조작하며 시청하는 관계로 백라이트 필요 없이 자체발광하여 일정거리가 떨어져도 보이는 VFD가 찰떡궁합이라 2000년대 중반까지도 사용되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VCR이라는 기기가 사실상 사장상태라 신모델 개발이 없다 보니 현재 생산품에도 과거의 디바이스들이 들어간다. 단, 저가형 모델들은 VFD 대신 7-seg LED로 대체한다.
  • 자동차 계기판 - 1990년대 기아, 대우 차량에 VFD 디지털 계기판이 사용되기도 했으며, 엔터프라이즈는 주행 가능 거리 표시 기능도 탑재되었다. 현재는 소나타 2와 엘란트라를 제외하고는 디지털 계기판을 찾아볼 수 없다.
  • 카오디오

4.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