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YYG
1. 개요
ZYYG는 1993년 결성된 일본의 록 밴드이다. 소속사는 BEING으로 1999년 해산하였다가 2019년 재결성하였다.
한국에는 슬램덩크의 2기 오프닝 테마를 불렀던 밴드로 알려져 있었으며 2007년 BEING의 창립 30주년 기념 베스트 앨범 "BEST OF BEST 1000" 시리즈를 통해 한국에 공식적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2. 바이오그래피
1993년 빙 뮤직이 주최한 BAD 오디션을 통과한 타카야마 세이키 (보컬)는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쿠리바야시 세이이치로 (베이스)와 함께 ZYYG를 결성하였다. 밴드의 이름은 빙 뮤직의 프로듀서 나가토 다이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타카야마 세이키가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1993년 5월 WANDS의 우에스기 쇼가 작사하고 오다 테츠로가 작곡한 데뷔 싱글 "君が欲しくてたまらない"는 70만장이 넘는 세일즈를 기록하며 오리콘 위클리 차트 3위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 곡은 당시 빙 뮤직의 타이업 전략에 따라 산토시 맥주의 CM송으로 타이업이 결정되었는데,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여러 보컬의 버전으로 녹음되었고 그 중에서 타카야마 세이키가 부른 버전이 클라이언트에게 선택되며 데뷔로 이어지게 되었다. (WANDS의 우에스기 쇼가 부른 버전도 있는데 이 곡은 이후 WANDS의 베스트 앨범 complete of WANDS at the BEING Studio에 수록되며 공개되었다.)
2인조 유닛으로 데뷔하였지만 초기부터 4인조 밴드라는 컨셉은 항상 갖고 있었다고 하며 이후 고토 코지 (기타)와 후지모토 켄이치 (드럼)가 합류하며 라인업이 갖춰졌다. 타카야마가 작사하고 쿠리바야시가 작곡한 2번째 싱글 "風にまぶしい"도 오리콘 차트 6위에 오르며 성공을 이어가는듯 했으나 1994년 쿠리바야시 세이이치로가 밴드를 탈퇴하게 된다. 탈퇴의 이유는 명확히 밝혀진게 없지만 이후 ZYYG의 음악 스타일을 보았을때는 AOR, 소프트 록을 주로 만들어왔던 쿠리바야시와 비트 록, 펑크를 추구하던 타카야마 간의 음악적 이견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쿠리바야시의 탈퇴 직후 서포트 멤버로 참여하고 있던 카토 나오키 (베이스)가 정식 멤버로 합류하며 제2기 ZYYG가 시작되었고 이 라인업은 재결성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제2기 ZYYG는 타카야마 세이키가 주도권을 잡으며 영국 풍의 펑크 록, BOØWY가 연상되는 비트 록 스타일로 변화하게 되었다. 가사와 사운드는 전작들에 비해 공격적이고 남성적인 펑크 록 풍이 되었고 비주얼도 글램 록 스타일의 날카롭고 중성적인 이미지로 변신, 이때부터 빙 뮤직의 전형적인 팝 록 스타일은 자취를 감추고 밴드만의 독자적인 색채를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제2기 출범 후 첫 싱글이자 5번째 싱글인 "ぜったいに 誰も"는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2기 오프닝 테마로 타이업되어 오리콘 위클리 차트 3위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꾸준히 싱글과 앨범을 발표하며 라이브 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라이브 투어와 학원제 출연 등 라이브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으나 방송 출연을 거의 하지 않았던 데다가 당시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었던 음악 스타일은 앨범 세일즈의 급감으로 이어졌고 결국 1999년 팬클럽 게시판을 통해 해산을 선언, 마지막 앨범이나 라이브 없이 멤버들은 각자 독자적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간다.
이후 2006년 2월 11일 멤버들이 다시 모여 활동 당시에는 열지 않았던 마지막 라이브 "LIVE ROCKIN' HIGH Final ONE AND ONLY MEMORIES"를 개최하며 공식적으로 밴드의 해산을 선언하는 듯 했으나, 고토 코지의 요청으로 2019년 2기 멤버로써 재결성, 7월 14과 21일 부활 라이브를 열었고 결성 이래 처음으로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20년에는 도쿄와 오사카에서 부활 이후 2번째 라이브를 발표하여 도쿄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되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오사카 공연은 무기한 연기, 밴드는 오사카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었던 날인 3월 7일 유튜브를 통해 23년만의 신곡 "ALIVE"를 공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