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만화)/애니메이션
[clearfix]
1. 개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화가 되었다. 감독은 니시자와 노부타카.
1993년 10월 16일부터 1996년 3월 23일까지 TV 아사히에서 TV판 101화를 방영했으며, 극장판으로도 4편이 제작되었다.
일본내에서 방영을 했을 당시에도 높은 시청률의 작품이었지만 유유백서보다 조금 못미쳤다. 평균 15.3%, 최고 21.4%를 기록했다. 참고로 유유백서는 평균 17.6%, 최고 24.7%를 기록. 1993~1994년 당시 유유백서(6시 30분) - 세일러문(7시) - 슬램덩크(7시 30분)로 이어지는 토요일 저녁 애니메이션 라인업은 지금도 일본에서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방영채널은 유유백서만 후지 TV고 세일러문과 슬램덩크는 TV 아사히.
2. 주제가
2.1. 일어판
일본판의 경우 OP/ED곡이 유명 음반사 BEING과의 타이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의 성공과 함께 곡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으며 BEING은 이후로도 꾸준히 애니메이션 타이업 전략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소년 점프 만화 원작-토에이 애니메이션 제작-BEING 타이업의 구도는 드래곤볼 GT, 지옥선생 누베, 유희왕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애니메이션 1기(1화~61화)[1] 오프닝. 君が好きだと叫びたい(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
B'z와 ZARD,WANDS 등으로 유명한 BEING 계열 레이블 ZAIN RECORDS 소속인 BAAD[2] 의 곡이다. BAAD의 세 번째 싱글로 애니메이션 방영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켜 통산 최고 기록은 오리콘 차트 16위. 인트로 부분은 Van Halen Panama의 표절로 보인다[3] . 참고로 오프닝에 등장하는 기차역, 바다 모두 카마쿠라에 실재한다.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애니메이션 2기(62화~101화) 오프닝 ぜったいに 誰も(절대로 누구도). ZYYG의 곡.
위의 것에 비해 노래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작화로는 어느 정도 명성이 있는데 당시 토에이의 에이스 애니메이터이던 하야마 준이치, 야마시타 타카아키, 하마스 히데키 3인이 그려냈다. 하지만 이 작화가 본편에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애니메이션 1기 엔딩(1화~24화)[4] あなただけ見つめてる(당신만 바라보고 있어). 오구로 마키[5] 의 곡.
초기 오리콘차트 2위, 연간 오리콘차트 8위 기록. 위의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와 함께 명실상부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곡이다. 초기 비디오판에는 이곡의 번안판이 실렸고 한국 방영판에서도 이곡의 전주만은 들을 수 있는데 차회예고의 BGM으로 쓰였기 때문. 1절만 들으면 꽤 사랑스러운 러브송이지만 그 실체는 손꼽힐만한 가사가 시궁창.
애니메이션 2기 엔딩(25화~49화)[6] 世界が終るまでは…(세상이 끝날 때 까지는...). WANDS의 곡.
초기 오리콘차트 1위, 연간 오리콘차트 10위 기록. '''슬램덩크팬 누구나 인정할 슬램덩크 애니메이션 최고의 명곡'''[7] 으로, 특히 권준호에 의한 정대만의 과거회상과 정대만의 농구부 복귀, 그리고 당시 정대만이 멋지게 활약했던 상양고교와의 시합에피소드에서 사용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정대만을 대표하는 곡이라는 이미지도 생겨났다. 인트로의 기타 리프가 생략된 TV 애니메이션 편곡 버전보다 원곡이 더 좋게 느껴지는 곡.
한국에선 방영 당시 이 곡을 사용하지 않아서 만화에 대해 깊게 알지 못하면 나중에서야 이 곡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경우도 있다. 이 곡도 일반인이 한국어로 커버한 버전이 존재한다.
한국의 발라드그룹 V.O.S가 Everything이란 제목으로 번안하여 부른 적이 있다. 가사 내용이 원곡과 아예 다르다.
애니메이션 3기 엔딩(50화~81화)[8] 煌めく瞬間に捕われて(반짝이는 순간에 사로잡혀). MANISH의 곡.
초기 오리콘차트 6위, 연간 오리콘차트 83위 기록. 가사, 곡조가 당시 애니의 작풍과 매치되어, 물건너의 애니잡지/음악잡지의 애니송랭킹에서도 높은 랭킹을 기록하고 중/고등학생 시청자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MANISH의 최대 히트곡이라고...
[9]
애니메이션 4기 엔딩(82화~101화)[10] マイ フレンド(나의 친구). ZARD의 곡.
초기 오리콘차트 1위, 연간 오리콘차트 19위 기록. 애니메이션 OST 담당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ZARD의 곡이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2. 한국어판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
한국 대원비디오판 오프닝 초기판.
비디오 버전의 오프닝은 번안곡을 사용하였는데 왕룡이 초기판을 불렀다고 알려져 있지만 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왕룡이 슬램덩크 오프닝을 부르지 않았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주장만 하고 실제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왕룡 항목에서는 그가 슬램덩크 오프닝을 부르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가장 강력하게 이 주장을 견지하는 것이 팟캐스트 후라이에 패널로 등장하는 탁상이라는 사람이었다. 2014년 1월 25일에 업로드된 후라이 29회에서 왕룡 감독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 이야기를 다시 했으며, 왕룡 감독 인터뷰 예정이라고도 밝혔으나, 이후에 인터뷰 내용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하차했기 때문에 추가 발표는 없어 왕룡이 슬램덩크 오프닝을 불렀는지 안불렀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기에 오히려 탁상이 자기가 주장한 왕룡 감독이 슬램덩크 오프닝을 부르지 않았다는게 틀려서 창피해서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기에 현재로서는 왕룡 감독이 슬램덩크 오프닝을 불렀다는 가능성이 더 높다.
실제로 왕룡 감독은 슬램덩크를 대원에서 비디오로 출시되기 이전에 세인트 세이야가 한국에 성투사성시라는 제목으로 슬램덩크를 출시한 대원에서 비디오로 출시 되었을 때 오프닝 번안곡과 엔딩 번안곡을 불렀기에 슬램덩크 오프닝 번안곡을 왕룡이 불렀고 슬램덩크 이후 국내에서 제작한 북두의 권 비디오에서도 오프닝 곡을 불렀는데 국내 실사판 북두의 권도 제작사가 대원동화(현 대원미디어)이기에 왕룡이 슬램덩크 오프닝 번안곡을 블렀다는 다는 주장에 더 힘이 실리는 것이다. 실제로 왕룡이 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던 이들은 이슈를 타서 팟캐스트 등에 출연하여 주장을 하다가 시청자들의 근거를 제시하라는 요구에 제시한다고 했다가 제사하지 않고 잠수타면서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비난받고 금새 잊혀졌다. 결국은 왕룡이 불렀는지 안불렀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왕룡이 불렀다는 다른 노래들도 대원미디어와 계얄사인 대원씨아이에서 제작하거나 출시한 것들이라 왕룡이 슬램덩크 오프닝 번안곡을 불렀다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같은 가능성이 일어판과 같이 'Crazy For You'가 그대로 나오던 걸 후기판 노래는 '기다려줘'로 달라져 부른다. 왕룡이 부른 건 여기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이전에 불렀던 쎄인쎄야에 비해서는 왕룡 특유의 맛이 좀 떨어지는 것이 아쉬운 곡이지만 무엇보다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는 의도가 돋보이는 번안곡이라는 평이다.
그리고 이 곡에도 드래곤볼Z 주제가의 국내 번안곡 '신나 신나게(CHALA HEAD CHALA)'의 '젖은 김을 담그고 싶어라'와 비슷한 형태의 오역이 존재하는데, 1절 초반부의 '너에게 마음을 빼앗긴 이유 같은 건 없는데' 다음으로 이어지는 '그 실력은 얽매이지 않아'라는 의미 불명의 가사이다.
원곡의 가사는 '소노 우데와 카라무 코토와 나이'로 '그 팔을 감을 일은 없어' 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의역으로는 '내가 좋아하고 있는 너와 내가 팔짱낄 일 있을까' 라는 짝사랑의 아쉬움과 바램을 표현하는 가사다.
'그 실력은 얽매이지 않아'라는 앞뒤 가사의 맥락과 맞지않는 뜬금없는 오역이 되어버린 이유는, '우데(팔 완腕)'라는 단어가 가진 뜻이 일본어에서 관용적으로 실력, 손재주로 많이 쓰이기도 하는 단어이기도 하기 때문에 당시에 번역하던 사람에게 이 노래가 기본적으로 가요베이스의 타이업 주제가라는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고. 단순히 농구를 소재로 한 만화 주제가라는 생각으로 그 '우데'를 '농구 실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오역을 하게 되었던 것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굳어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된 것이라고 보인다.
한국 대원비디오판 후기 오프닝. '''가장 슬램덩크다운 명곡'''
이걸 부른 사람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는 성우 이윤선과 손원일을 들 수 있다. 해당 영상 댓글 중 한 사용자의 외삼촌이 대원의 더빙 담당으로 근무한 바 있어서 양호열의 성우가 불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그 외 추정 후보로는 일반인 정도다. #[11] 비디오로 슬램덩크를 접한 사람들에게 진한 향수로 남아있는 레전드 곡이다.
한국 대원비디오판 엔딩
비디오 버전의 엔딩 역시 번안곡을 사용하였다. 역시 부른 여가수는 누군지 알려지지 않았다.
팬 트리뷰트 한국어 풀버전
일판 원곡을 번안해서 사용한 비디오판은 TV사이즈 버전이기 때문에 2절이 온전한 버전이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팬이 1절만 나오는 비디오판 가사가 못내 아쉬워서 자신이 가진 녹음장비와 노래실력을 바탕으로 직접 번역까지 해서 그대로 불렀다. 가급적이면 원곡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려고 애를 썼다고. 유튜브 댓글은 호평일색.
SBS판 오프닝 <너에게 가는 길 Part 1>[12] (노래: 박상민) 초기 버전
일판 원곡도 워낙 명곡이긴 하지만, 박상민이 부른 SBS판 오프닝도 그에 못지 않을 정도로 정말 대단한 명곡이다. 오히려 원곡 오프닝보다 박상민 버전 오프닝을 더 선호하는 팬들도 상당히 많다. 박상민이 대학 행사 공연가면 다른 곡보다 이 SBS판 오프닝을 신청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마리텔 이경규 방에서도 박상민이 등장하자 모두가 채팅창을 통해 이 곡을 요구. 결국 라이브를 이끌어냈다. 라이브 [13] 2000년대 초반에 건국대학교 학생[14] 들이 이 오프닝을 '''실사화''' 한 적 있다.
SBS판 엔딩 <너와 함께라면> - faith의 곡. 이 곡도 역시 '''애니메이션 불멸의 명곡 중 하나로 손꼽힌다.'''[15]
또한 한국판에서 정대만의 농구부 습격편 삽입곡으로 쓰인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역시 정대만의 테마곡으로 여겨질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비디오판 SBS판
같은 장면에 일판에서 사용된 wands의 세상이 끝날 때까지(世界が終るまでは)[16] 도 애니송 명곡을 뽑으라면 상위권에 자주 랭크되는 명곡.
<너에게 가는 길 part 2>(노래: 박상민)[17]
SBS에서 TV 방영시 도내 결승리그가 끝나는 화와 마지막화에 삽입되었다. 하지만 예고편 때마다 삽입된 음악이라 SBS판을 보던 사람이라면 다른건 몰라도 "우리 함께 내일을 바꾸는 거야"라는 부분에 가사는 익숙할 것이다.
그외에 작중에서 쓰인 각종 곡들도 훈훈함, 긴장감, 긴박함 등 각종 상황에 맞는 좋은 곡들이 많아서 호평을 받았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실망과는 별개로 고평가할 가치가 있다.
2014년 6월 13일에 SBS판 OST 3곡이 음원으로 풀렸다.
2.3. 아랍어판
저작권의 주체가 RouteNote (on behalf of Markaz Al Zuhra | مركز الزهرة)라고 표기되어 있다. Markaz Al Zuhra에 대해서는 위키백과를 참고할 것. 시리아의 더빙 전문 회사로 본사가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3. 회차 목록
4. 국내 방영
대한민국에서는 대원동화㈜(현 대원미디어㈜)가 수입해 VHS로 출시했다. 이후 SBS에 공급해 TV 방영이 진행되었다.
4.1. 비디오판(대원)
한국에서는 대원동화에서 1994년에 비디오로 출시하여 꽤 인기를 모았다. 비디오는 1부 20편(1~51화), 2부 20편(52~101화), 극장판 3편[20] 으로 출시되었다. 요즘에는 비디오를 구입하기는 힘들고 대원미디어의 대원방송이 방영할 때 시청하거나 VOD로 볼 수 있다. 캐스팅은 초기에는 꽤 괜찮아서, 장세준의 서태웅, 강백호의 역할을 맡은 백순철 ~ 강수진, 이정구의 채치수, 오세홍이 연기한 송태섭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하루에 최대 10편을 녹음했다는 전설의 대여 비디오 더빙이라 완성도의 면에서는 많이 아쉽다는 평이 많다.[21] 그리고, 이 캐스팅이 좋았다는 것의 기준도 어디까지나 1부(1~51화)의 기준이다.
2부(52~101화)와 극장판 비디오에서는 성우진이 모조리 물갈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찬반이 갈리기 시작한다. 이때의 2부와 극장판의 경우 한국 성우팬들에게조차 흑역사 취급받는 분위기여서 가장 실망스러운 더빙을 꼽을 경우 항상 언급되곤 한다. 특히 정동열의 채치수 연기가 가장 최악이다.[22] 그나마, 강수진이 맡은 강백호와 윤대협의 김환진, 송태섭의 손원일, 채소연의 정미숙 정도만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1~2기를 통틀어 편집 기술은 대단히 최악이었다. 예를 들어 모자이크로 가린 각종 일본어 문구라든가, 피가 묻은 씬 (정대만이 농구부를 습격했을때)에서는 피의 색깔을 검게 표현하기 위해서 해당 부분만 녹색으로 보여주었다. 마치 녹색 셀로판지를 붙인거 같이..
투니버스에서도 대원비디오판을 방영했었다. 이후 애니원에서 방영할 때에는 어른의 사정상 SBS 더빙 버전으로 방영이 불가능하게 되면서[23] 대원판을 방영했는데, 시청자들의 요구로 주제곡만큼은 SBS 버전으로 교체되어서 방영되었다.
2012년 여름, 대원방송에서 뜬금없이 극장판 한 편을 재더빙했다. 오경민이 나오는 농구천재, 코트에서 집념을 불태워라! 편을 재더빙했는데, 강백호는 강수진, 서태웅은 김승준, 채치수는 이정구, 채소연은 정미숙이 맡았다. 나머지 극장판 세 편은 기존 비디오 더빙판 그대로 방영했다.[24]
2017년 3월 18일부터 대원방송에서 자사 더빙판을 HD로 리마스터링하여 재방영했다. 대신 오프닝은 SBS판을 사용했으나, 클린버전을 받아오지는 못했는지 일판 가사부에 블러처리해 가사를 입혔다.
4.2. SBS판
1998년 당시 잠깐 나오다가 사라진 월간 애니잡지 애니테크에서 SBS 배숙현 PD[25] 가 인터뷰하길, 대원비디오판을 보고 성우 캐스팅이 꽤 좋아서 방송 당시에 성우 캐스팅에 신경을 썼다고 했고, 그 말을 증명하듯 남성 성우진이 본인의 타 연출작을 상회하는 KBS&MBC 출신 초호화 성우진을 모았다. 이리하여 SBS에서 대원비디오판과 다른 성우진으로 재더빙을 해 1998년 6월 17일부터 1999년 3월 22일까지 방영하였다. 처음엔 수~금요일 방영이었다가 월~화요일 방영으로 변경.
SBS가 만화왕국이라 자부하던 시절이라 방영에 꽤나 신경 썼는지 방영하기 2,3주 전부터 6시반 경에 끝나는 만화 직후 광고를 때렸는데, 강백호가 체육관에 들어서며 슬램덩크를 하려다 농구 골대에 머리를 부딪히는 장면인데 골대에 슬램덩크 첫방송 O일전 식으로 써 있고 홍시호가 나레이션을 하는 식이었다. 주중 만화시간에 매일 광고를 때렸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성우 중복이 꽤 있었으나 여타 작품만큼 눈살이 찌푸려지는 수준은 결코 아니었고 주연과 주요 조연 퀄리티를 볼 때 꽤 훌륭한 수준이었다. 출연한 성우들도 KBS, MBC 출신들이 골고루 캐스팅된 그야말로 올스타급 성우진이었고, 이런 성우진의 기량을 100% 끌어올린 배 PD의 역량이 돋보이는데, 홍시호의 강백호, 김승준의 서태웅, 김일의 송태섭, 구자형의 정대만, 이정구의 채치수, 권준호와 윤대협을 개성있게 살린 안지환의 연기는 초월더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채치수의 이정구와 채소연의 송도영은 비디오판과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여기서도 번역은 윤경아가 맡았다.
또한 자체 제작한 OP/ED 역시 엄청난 호평을 받았는데, SBS의 종특인 ED 잘라먹기는 도저히 피해갈 수 없었다. 장면도 세세하게 수정되었는데, 당시 기준으로 심의에서 통과하기 힘들 것 같은 장면은 조금씩 들어내어 비슷한 다른 장면으로 대체하거나 장면 자체를 수정하거나 그랬다. 특히 일본어와 일본어를 연상시키는 글자는 전부 지워져야 했기에 유니폼에 적힌 팀명은 전부 지워졌다. 이 때문에 SHOHOKU라고 장식적으로 팀명이 적힌 유니폼이 그냥 번호만 적힌 밋밋한 유니폼이 되는 부작용도 생겼다. 거기다 폭력성 문제와 후반부 일본의 마츠리와 유카타가 그대로 나오는 에피소드 때문에 두편의 방영본은 심의 통과에 실패하고 방영에서 제외되었다. 이 때문에 SBS판은 99화 구성이 되었다.
대부분은 대원비디오판보다 SBS판 버전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SBS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물론 초호화 더빙 캐스팅과 깔끔한 편집기술이었던 것도 있지만, 돈들여서 비디오 빌려보는 것보다 방송으로 더 쉽게 접했기에 더 선호한다는 말도 있긴 하다. 실제로 한국에 방영된 역대 애니메이션 시청률 랭킹에서 날아라 슈퍼보드와 파워레인저[26] 에 이어 최고 시청률 3위에 랭크될 정도로 SBS판이 비디오판보다 월등히 인기가 높았다.
이게 얼마나 대단하냐면 최고시청률 1위, 2위인 언급된 두 작품이 각각 국산 애니메이션인 날아라 슈퍼보드, 특촬물 무적 파워레인저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는 역대 1위라는 소리. 그만큼 한국에서는 드래곤볼, 포켓몬스터, 피구왕 통키, 달의 요정 세일러 문보다도 시청률이 훨씬 높았다.
SBS에서 마지막화를 방송할 때 성우진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성우진의 모습이 어떤지 궁금했는데 실제모습을 보니 반가웠다는 의견도 있지만 당시 어린이들의 입장에선 동심파괴였다.[27] 참고로 마지막 화에서는 박상민이 멋지게 뒷부분 등장 인물 소개시 엔딩을 불렀는데, 비디오판은 그냥 무음...
한국에 방영된 수입애니 중 유일하게 특집방송까지 했는데, 1998년 8월 1일 특집방송에선 이글파이브 등의 인기 연예인들과 자사 농구단 선수까지 등장했다.
5. 평가
5.1. 문제점
종합적으로 원작을 잘 살리지 못한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받는다. 원작의 박진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애니메이션 자체는 전체적으로 원작팬들에게 평가가 좋지 않다. 슬램덩크를 처음으로 본다면 무조건 만화로 입문하길 권한다.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원작 팬들에게 어필했고 시청률도 좋았지만 단점도 많이 지적된다. 일단 애니메이션화가 너무 일찍되어버려서 원작 연재시기와 겹치는 바람에 본 작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산왕전을 포함한 인터하이가 모두 생략되어 버렸다.[28] 인터하이 전에 등장한 마성지, 김판석, 강동준 등은 그나마 잠깐이라도 나왔지만, 나머지(특히 산왕)는 아예 등장조차 하지 못했다.
대신 원작에도 없던 상북 VS 상양 & 능남 연합팀[29] 의 연습경기를 넣고 그 이후 인터하이에 참가하기 위해 출발하는 장면에서 어정쩡하게 결말을 냈다. 또한 원작 연재에 맞추기 위해 끊임없는 회상신 우려먹기 등으로 전개를 늦추었다. 심한 경우에는 작중 시간으로는 1분도 안 되는데 20분짜리 한 회를 다 잡아먹는 경우[30] 도 있었다.
농구나 축구처럼 스포츠 만화는 애니메이션화 하기가 쉽지 않다. 주인공 이외에 주변부의 인물들이 끊임 없이 움직이고 그 와중에 관중석을 연출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 그나마 축구 애니는 어느 정도 연출법이 완성되었지만 드리블을 끊임없이 해야하는 농구 애니는 아직도 최고 난이도의 작화로 꼽힌다. [31] 때문에 잘 빠진 스포츠 만화들은 주인공을 중심으로 화면을 제약하면서도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연출에 공을 들인다. 그러나 슬램덩크 애니메이션 판의 경우는 위에서 기술한 제약 때문인지 예산문제인지 역량 부족인지는 알수 없으나 실제 농구 시합다운 연출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부분이 원작의 한 컷 한 컷을 그대로 트레이싱해 화면을 구성하고 있으며 그나마 작화력 부족으로 인물의 프로포션이나 비례가 망가지기 일쑤[32] . 차라리 책을 스캔해 채색하고 플래시로 만드는게 예산이나 질적인 측면에서 낫다고 느껴질 정도다. 아마도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의 자체적 연출은 오프닝이나 엔딩 부분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게다가 진행은 질질 끈다.
때문에 슬램덩크 팬이라면 대부분 애니보다는 만화책을 추천할 것이다. 아니면 주제가를 들으면서 읽는 것도 추천. 원작자 이노우에 역시 애니에 실망했는지 슬램덩크 이후 작품은 한동안 애니화하지 않았지만, 2005년에 드디어 이노우에의 원작인 버저 비터가 애니화 되었다.[33]
희한한 건 농구만 안 하면 상당히 훌륭한 연출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작품의 감독은 비슷하게 불량청소년이 나오고 배경도 똑같이 쇼난 방면인 쇼난폭주족을 제대로 감독해서 완성한 적이 있다. 무능력한 건 아니었지만 감독이나 연출진이 스포츠에 대한 조예가 깊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6. 미디어 믹스
6.1. 극장판
드래곤볼 Z 구극장판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매년 방학시즌을 겨냥해 60분 내외의 비교적 짧은 분량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총 4편 개봉했고, 국내에서도 대원 미디어를 통해 애니메이션과 필름북이 정식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드래곤볼 Z 구극장판과의 차이점이라면 드래곤볼 Z 구극장판이 메인 스토리와는 크게 상관없는 외전 형식으로 펼쳐지는데 반해, 슬램덩크 극장판들은 TV 시리즈 중간중간에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식으로 스쳐지나간 에피소드들을 비교적 자세하게 그린 차이점이 있다.
- 슬램덩크 (1994년 3월 12일 개봉) : 북산 vs 능남의 연습 시합 ~ 송태섭의 복귀, 정대만의 농구부 폭력사건 사이에 위치한 에피소드로 애니메이션 한정 북산고 농구부의 두번째 연습시합으로 상대는 무원고. 원작 만화에서 잠깐 언급된 오경민, 강백호에게 큰 트라우마를 안겨줬던 최미라가 이 작품에서 제대로 등장했고, 이후 TV판에도 그대로 등장한다.
- 슬램덩크 -전국재패다! 사쿠라기 하나미치- (1994년 7월 20일 개봉) : 원작에서 단 2페이지만 묘사되었던 진무고교와의 인터하이 지역예선 16강전을 보다 세세하게 그린 에피소드.
- 슬램덩크 -쇼호쿠 최대의 위기! 불타라 사쿠라기 하나미치- (1995년 3월 12일 개봉) : 결승리그 해남전과 무림전 사이에 있었던 짤막한 에피소드로 상대는 지역예선 참가는 안 했지만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던 녹성고교. 삭발한 강백호가 처음 등장한 극장판이기도 하다.
- 슬램덩크 -포효하라 바스켓 맨 영혼!! 하나미치와 루카와의 뜨거운 여름- (1995년 7월 15일 개봉) : 결승리그 능남전 종료 이후, 전국대회를 대비한 합숙 훈련 이전에 있었던 에피소드로 불치병으로 인해 더 이상 농구를 할 수 없게 된 서태웅의 중학교 후배 성우진을 위해 북산고 농구부가 두 팀으로 나뉘어서 연습시합을 갖는 내용으로 그려졌다.
- 슬램덩크 (202?년) : 현재 만들어진다고 발표만 되었을 뿐 다른 건 베일에 싸여 있는데, 주된 내용은 TV 시리즈에서 구현되지 못했던 산왕전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7. 기타
- 1998년에 뜬금없이 시세이도의 남성용 화장품 광고에서 슬램덩크의 애니메이션이 콜라보레이션으로 쓰인 적이 있었다. # 채치수와 권준호가 은퇴 후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영상인듯하다. 송태섭이 차기 주장이 되었으므로 송태섭이 4번이며 이 영상에 나오는 강백호의 헤어스타일은 원작 마지막에 나왔던 바로 그 헤어스타일로, 송태섭이 새 주장이 되고 강백호가 재활에 성공해서 복귀한 모습을 상정해서 만든 영상인 셈이다.
[1] 현대회 결승리그 해남전까지를 다룬 내용.[2] doa(울트라맨 넥서스 주제가 英雄을 부른 밴드)의 기타리스트 겸 서브보컬 오타 신이치로가 과거에 속해 있었던 밴드이다.[3] 유튜브 링크에선 짤려있다. 해당부분은 노래가 나오기 직전 7초 가량이다.[4] 대략 정대만일당의 농구부 습격까지를 다룬 내용[5] 가면라이더 오즈의 주제곡을 부른 그 분 맞다.[6] 정대만의 갱생이후부터 강백호의 라이벌 오경민이 뛰는 무원고교의 에피소드까지를 다룬 내용[7] 현재까지도 일본 노래방 애니송 랭킹에서 20위권 안에는 꼭 드는 명곡이다[8] 현대회 결승리그 해남전부터 능남전 후반부 윤대협의 대활약까지를 다룬 내용.[9] 영상 중반에 마성지, 이현수, 김판석, 신준섭, 전호장, 이정환, 남훈, 강동준이 지나가듯이 등장한다.[10] 현대회 결승리그 능남전 후반부 강백호의 허를 찌르는 활약부터 북산vs능남/상양 올스타의 대결로 애니자체가 어정쩡하게 끝날때까지(...)를 다룬 내용.[11] 한때 추정 인물이었던 TULA(정재윤)나 방대식은 TULA의 친누자이자 마찬가지로 가수인 '''정여진'''이 해당 곡을 본인이 부르는 유튜브 동영상의 설명을 통해 "두 사람은 해당 곡을 부르지 않았다"고 증언하면서 제외되었다.[12] 흔히 마지막 가사인 <Crazy for you>로 잘 알려져있다.[13] 보이는 라디오 '하하의 텐텐클럽' 117화에 출연. 갑작스런 시청자의 부탁을 받고도 흔쾌히 불러주었다. [14] 건국대 캠퍼스 내부와 구의역에서 촬영되었다.[15]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농구 8강 우리나라 대 필리핀 KBS 예고곡으로 쓰였다.[16] 위에서 언급한 일본 원판 2기 엔딩곡.[17] 동영상 이미지에 속지 말자. 박상민 Best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았다.[18]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대원방송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19] 스태프롤에 연출만 표기되었을 경우는 콘티도 같이 담당한 것으로 간주한다.[20] 극장판 비디오는 세 개로 출시되었지만 실제로 비디오에 들어간 내용은 꽉꽉 채워서 네 편이다. 더빙제작은 대원이 했지만, 비디오출시는 영화를 수입한 동아수출공사의 비디오 자회사인 영성프로덕션에서 출시했다. 유일하게 오경민이 나오는 극장판은 2012년에 재더빙됐다.[21] 비디오판 드래곤볼 Z는 '''하루에 10편'''을 녹음했다고 김환진이 소리사랑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녹음하는데 완성도가 좋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걸지도... 강백호 역을 맡았던 성우 강수진도 일주일에 두번씩, 하루에 5편씩 녹음하느라 미쳐버리는줄 알았다고 홍쇼에서 밝히기도 했다.[22] 사실 이외에도 후기 비디오판의 미스캐스팅은 수없이 많았다. 신흥철과 유제상, 박규웅은 중/장년대의 연령대에 특화된 성우임에도 청년에게서 아저씨 음색이 나왔으며, 박상훈의 정대만도 평범한 아저씨같다는 평이 대다수. 이한나의 최문자 역시 나이 든 음색이 나와 평이 좋지 않다.[23] 방영 판권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VHS 비디오 제작판이 대원의 소유여서 방영하기에 더 용이했다.[24] 처음 이 소식이 나왔을 때는 TV판 전체를 재더빙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졌다. 당시 세일러문 재더빙 등으로 대원이 하도 욕을 먹던 때다 보니......[25] 슬레이어즈 TRY,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등 SBS가 만화왕국이라 불리던 시절, 수많은 명작 애니메이션의 더빙을 연출한 PD이다.[26] 정확히 말하면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특촬물 문서에도 써 놨듯이 그런 요소가 없지는 않으나 엄연히 드라마이다.[27] 그 당시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다가 성우들의 정보가 현재에 비해서 연기배우나 가수들과 같이 그리 잘 알려졌던 시기라 아닌지라 성우의 실제 모습을 알고있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고,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배한성과 김기현 등 일부를 빼고 특집 때마다 가끔 노출되는 편이었다. 대표적으로 짱구 성우인 박영남 성우는 영남이라는 이름과 남자애 같은 굵직한 목소리 때문에 이전까지는 남성 성우로 오해되었지만 인터넷상에서 처음으로 모습이 공개되었을 때 여성 성우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대부분이 경악을 했다. 또 달빛천사의 루나 성우인 이용신은 데뷔 초기까지는 코미디언 이용식과 이름이 너무 비슷해서 밑받침의 'ㄴ' 을 'ㄱ' 으로 잘못 알아들었던 일부 시청자들이 오해한 적도 있었으나 달빛천사의 흥행 성공으로 오해가 풀렸다.[28] 슬램덩크 애니메이션 방영이 시작된 시점이 북산과 능남의 결승리그 최종전이 시작되는 지점이었던 걸 감안하면 대략 단행본 17~18권 분량을 세이브한 상태에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29] 스타팅 멤버는 상양의 김수겸, 성현준, 장권혁과 능남의 변덕규, 허태환. 전반 중 윤대협이 도착하여 허태환 대신 투입. 그리고 후반 시작 전 황태산이 도착하여 장권혁 대신 투입. 경기 종료 3분 전 황태산 대신 허태환 재투입.[30] 바로 능남전에서 안경선배 인생 3점슛 장면이다.[31] 훗날 제작된 농구 애니메이션 쿠로코의 농구는 실력있는 연출가와 애니메이터를 투입해 겨우겨우 그나마 봐줄만한 농구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단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이것도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32] 원작 자체가 애니로 만들기 쉽지 않은 그림체라는 것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성의가 없다는 느낌이 든다. 이는 원작과 차별된 거의 토에이 오리지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극장판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다만 극장판 같은 경우엔 썩어도 준치라고 극장판 보정을 받아서 작화 붕괴가 TV 시리즈에 비해선 적은 편이고, 많은 동화를 써서 움직임이 조금 더 부드럽게 연출되는 장점도 있다.[33] 버저 비터는 슬램덩크와 달리 분할 2쿨로 제작하는 것이어서 장기애니의 문제점없이 나온거라 회상신 우려먹기 등과 같은 늘리는 전개가 없이 안정적으로 애니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