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e/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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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여담


1. 개요


미국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디지털 아티스트라고 밝힌 잭 게이지라는 사람이 만든 종스크롤 macOS 기반 슈팅 게임. 윈도우용은 없다.

2. 특징


언뜻 보기엔 스페이스 인베이더갤러그와 비슷하게 적기를 쏴서 격추시키는 게 목적인 게임이지만, 이 게임만의 특징이 있다면 이 게임에 등장하는 적을 격추할 때마다 '''하드에 있는 파일들이 1개씩 지워진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적들은 총알도 발사하지 않으며 게임 시작하기 전에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 당신의 하드 디스크의 파일이 지워집니다. 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분명히 경고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나온다.
적 유닛을 파괴하면 그 유닛과 연결된 파일이 삭제되는데 삭제된 파일명은 정확히 알 수 없고 확장자만 표시되는데 적 기체의 색상에 따라 MOV, PNG, ZIP, AIF, WAV, AIFF, AVI, NEF, GIF, HTML, PSD, M4A, TXT, JPG 확장자 중에서 랜덤하게 사라진다고 하며 아직까지 이 정도만 밝혀졌다고 한다.
플레이어가 적과 충돌하여 파괴당한 경우에는 게임이 스스로를 삭제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한다. 이 게임에서 적들은 탄을 쏘거나 적극적인 공격 행위를 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 기체가 격추당하려면 스스로 적에게 들이대야 한다.

3. 여담


이렇게 무서운 게임이지만 제작자 본인의 말에 따르면 이 게임에는 심오한 테마가 있다고 하는데, 게임세계에서 발생한 사건인 적기를 부수는 것을 현실의 파일을 삭제한다는 것으로 반영하여 가상과 현실의 연결점을 탐구하자는 것이 게임을 제작한 목적이라고 한다. 특정한 철학/예술적 목적을 띈 시리어스 게임인 셈.
이외에도 플레이어는 마구잡이로 모든 것을 공격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위험지대를 떠도는 관찰자로 남아야 하는가라고 하거나 무기가 주어지고 득점을 얻을 수 있다 해서 진짜 상대방을 공격해도 좋은 것인가? 라는 등의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려고 한 것 같다.
제작자의 사이트에 등록된 하이 스코어란을 보면 이 게임으로 약 5000기의 적을 격추하여 그만큼의 파일이 삭제된 용자가 있다.
비슷한 주제를 가진 게임으로 Execution 이라는 게임이 있다.
백신에서는 '''악성코드'''로 진단한다. 파일을 삭제한다는 면에서는 분명히 악성코드로 분류될 여지가 있지만 그래도 실행했을 때 동의는 받았으므로 법적으로는 문제 될 여지가 없다. 다만 일괄적 동의 외에 개별적 파일삭제의 동의를 받지 않았으니 좀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