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 역사

ᆢ(ᆝ)

1. 개요


ᆢ(쌍아래아) 혹은 ᆝ(이아래아 혹은 아래야) 는 아래아에 [j]가 붙은 모음이다. 아래아가 대개 오늘날 /ㅓ/[ʌ]와 유사했다고 추측되기에 지금의 /ㅕ/와 유사하리라고 여겨진다.
유니코드: U+119D, U+11A2

2. 역사


ㆍㅡ起ㅣ聲,於國語無用。兒童之言,邊野之語,或有之,當合二字而用,如ᄀᆝᄀᆜ之類,其先縱後橫,與他不同。

'ㆍ'와 'ㅡ'가 'ㅣ'소리에서 일어난 소리는 우리 나라말에서 쓰임이 없고, 어린아이의 말이나 시골 말에 간혹 있기도 하는데, 마땅히 두 글자를 어울려 쓸 것이니 'ᄀᆝ'나 'ᄀᆜ'와 같이 세로로 된 글자를 먼저 쓰고 가로로 된 글자를 나중에 쓴 글자는 다른 글자(가로로 된 글자를 먼저 쓰고, 세로로 된 글자를 나중에 쓴 글자)와 다르다.

'''훈민정음 합자해(合字解)'''

훈민정음에서는 와 함께 방언과 아이들이 내는 소리를 표기하기 위해 아래아를 붙인 ᆝ(이아래아)로 처음 소개되었다.
다른 j계 상향 이중 모음은 ㆍ을 두 번 찍은 ㅛ, ㅑ, ㅠ, ㅕ이면서 아래아 앞에 j가 오는 상향 이중 모음에는 곧이곧대로 ᆝ를 쓰는 게 다소 자연스럽지 않기는 하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이 발음이 중앙어에 없었기에 정식으로 재출의 원리를 적용하지 않고 '이런 것도 있더라' 정도로 언급만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등장 위치도 중성해가 아니라 합자해인 것이 의미심장하다. 그래서 1750년 신경준은 훈민정음 운해(訓民正音韻解)에서 j계 상향 이중 모음에 적용되는 재출(再出)의 원리(을 두 번 찍는 원리)에 맞게 ᆢ를 소개했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이 발음은 대체로 'ㅕ'로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모음조화에서 'ㅕ'는 'ㅣ+ㅓ'이므로 음성모음의 규칙을 따라야 할 텐데도 양성모음의 특징을 띨 때가 간혹 있는데, 이것이 'ㅕ'로 합류한 'ᆢ'의 흔적으로 보인다.
오늘날에는 제주어를 표기할 때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다만 제주어의 는 기원상으로는 조선 중기의 에서 온 것이 맞으나 오늘날 제주어에서의 음가는 15세기 추정음 [ʌ]가 아니라 훨씬 후설/원순화한 [ɒ]/[ɔ]라는 것에 유의할 것.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