怒(앨범)
이 괴물 같은 녀석이 다시 세상 빛을 보게 되는군요. 꽤나 오랜 세월이 흘렀네요. 성난 얼굴로 돌아봅니다. 무엇 하나 변한 것이 없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가진 자들의 편에' 서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저 거친 광야를 향해 오줌을 갈기는 것' 따위일 겁니다. 14년 전의 '그들과 우리'… 불행하게도, 이 앨범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러하기에 부디 이 녀석이 전축을 회전하는 동안, 마음껏 '성난 이빨을 드러내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것은 '응답하라 0000' 같은 류의 신파가 아닙니다. 당신의 '젊은 영혼에 불을 당길' 펑크록 앨범입니다." (차승우, 제 4회 서울 레코드페어에서 앨범을 소개하며)
1. 개요
2000년 발매된 노브레인의 1집.
그야말로 한국 펑크 록의 시작이자 완성으로 불리는 앨범이자 노브레인의 최고작. 한국 인디 신에서 최초로, 그리고 민중가요 진영 바깥에서 처음으로 사회저항적인 메시지와 음악이 일체가 된 작품이라고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26위, 100BEAT 선정 2000년대 100대 명반에서 5위에 선정되었다.
2. 트랙 리스트
3. 청년폭도맹진가
이 앨범이 표방하는 메세지, 상징성 등을 대표하는 단 한 곡을 뽑으라면 백이면 백 뽑히는 곡. 이 곡의 유명세 때문에 앨범의 제목이 怒가 아니고 청년폭도맹진가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앨범의 정확한 명칭은 怒이다.
K리그2 FC 안양의 응원가로 쓰인다. FC 안양 서포터즈가 기존에 안양 LG 치타스 소속인 RED일때도 활용했었다.
3.1. 후지 락 페스티벌 욱일기 퍼포먼스
이 곡이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바로 2001년 후지 록 페스티벌에 참가해 이 곡을 부르기 전 욱일기를 '''찢고''' 애국가와 이 노래를 부른 사건이다(...) 밑의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이는 당시의 노브레인이 독자적으로 행한 퍼포먼스인데, 이 사건 이후 국내에서 찬반여론이 형성되어 이슈가 되었고, 노브레인은 '문제 밴드'로 찍혀서 활동에 지장이 있었다고 한다.[1] 또한 이 사건 이후 일본 공연업계에 소문이 퍼져서 한동안 일본 공연 섭외가 그 이후로 끊겼다.......... '''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아니다. 2009년 전후부터 일본 라이브하우스에 초청받아 무대를 서고, 도쿄에서 열린 펑크 페스티벌에도 참가했었다.''' 밴드 내에서는 이를 흑역사 취급하는 듯 하다.
4. 기타
- 원맨밴드 검정치마의 조휴일이 이 앨범을 듣고 충격을 받아 음악을 시작했다. 그의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가면 CD2 7번 트랙 청춘은 불꽃이어라를 커버한 것을 들을 수 있다.
- 이 앨범의 정확한 명칭은 청년폭도맹진가가 아니고 怒이다[2] .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앨범명을 따로 붙이는 일이 흔치 않아 타이틀곡으로 앨범명을 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문에 벌어진 오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