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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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툴 경(競). 다투다, 겨루다를 뜻한다.
말씀 언(言) 밑에 어진 사람 인(儿)을 합한 형태를 두 번 반복한 것으로, 말로써 다투는 두 사람을 뜻한다. 설문해자에서는 誩(말다툼할 경)과 두 개의 人(사람 인)이 합한 것으로 본다.
言은 대개 금문·소전에서 辛+口의 자형을 띄다가 예서·해서에서 위의 辛이 가로줄 넷으로 간략화해 言으로 바뀌는데, 이 글자에서는 특이하게도 辛이 立으로 간략화해 현재의 자형이 됐다. 그래서 부수도 言부로 가지 못하고 자형의 일부만을 취해 立부에 속한다. 규칙적 변형인 𧫘는 이 글자의 이체자로 취급된다. 言이 立+口로 바뀌는 현상은 이외에도 音(소리 음), 章(글 장) 등 口에 다른 글자가 직접 붙는 경우에 볼 수 있다. 한편 𨐼는 자형상 誩의 이체자여야 할 것 같으나 의외로 이 글자의 이체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