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1. 설명
2. 역사
3. 방식
3.1. 공개 입찰 또는 경쟁 입찰
3.2. 비공개 입찰
3.3. 비딩(Bidding)
3.4. 역경매
3.5. 네덜란드식 경매
4. 창작물에서
5. 기타
6. 주요 경매 회사
7. 참고


1. 설명


競賣 / Auction
물품을 판매하는 방법 중 하나로, 다수가 제시하는 값에 따라 형성되는 판매이다.
상품의 가격을 판매자가 미리 정하지 않고, 구매 희망자(입찰자)들이 희망하는 가격을 적어내면 그 중 최고가를 적은 입찰자에게 판매(낙찰)하는 방식.
상품의 본질적 가치 외에도 희소성, 입찰자의 구매욕 등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상품 가치 이상의 가격이 매겨질 수도 있다. 판매자는 물품의 희소성이나 입찰자의 구매욕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정보경제학적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경매라는 메커니즘을 사용하게 된다. 자칫 잘못하여 입찰자가 없거나 적으면 턱없이 낮은 값에 낙찰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것을 악용하여 경매 참가자끼리 담합하여 높은 가격을 부르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경매장 쪽에서 사람을 풀어서 높은 가격을 부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에는 미술품 및 골동품, 부동산, 사업권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경매를 도입중이며, 세금 체납 또는 채무 등으로 인해 압류를 당하여 빨간 딱지가 붙은 물건들을 '''법원경매'''로 처리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크게 일상화된 거래 방식은 아니며, 대개 국내에서 방송이나 신문, 길거리에서 '경매'라는 표현은 십중팔구 위의 법원경매를 뜻한다. 공공기관의 물건을 경매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은 '공매'라고 한다. 또한 공동으로 입찰할 경우에는 공동입찰신고서를 입찰표랑 같이 제출해야 한다.
일본식 한자어다.

2. 역사


193년 로마 황제 페르티낙스가 살해된 후 귀족들이 로마 황제 자리를 경매에 붙인 적이 있다. 역사적으로 노예 거래는 경매가 활발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경매를 공박(公拍)이라 불렀다.

3. 방식



3.1. 공개 입찰 또는 경쟁 입찰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오프라인 경매가 공개 입찰 방식이다. 뒤의 네덜란드식 경매와 대조하기 위해 영국식 경매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작가를 지정한 후, 실시간으로 호가를 올리며 입찰자가 있는지 조사한다.
낙찰자가 결정될 때까지[1] 이를 반복하는 방식. 현실적으로 경매가 이루어지는 도매 시장 등지에서는 은어와 약어, 손동작 등으로 진행하여 불과 몇 '''초''' 사이에 낙찰자가 결정되기도 한다.

3.2. 비공개 입찰


입찰자가 서로의 입찰가를 알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 비공개 입찰이며, 모든 국가 공매(법원경매라든지)는 비공개 입찰로 진행된다.
사업권 경매 등을 할 때는 일단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무리한 금액을 쓰거나(부실사업으로 이어진다), 1원을 써 낙찰받고 이면계약을 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최소금액을 정해 두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나무위키 인수 사업권 입찰에 최저입찰료 2천만 원을 정해 두고, 이를 비밀로 하고 경매를 한다(공개하면 다들 최저입찰료를 쓸 테니까). A업체 1540만원, B업체 2180만원, C업체 2500만원을 써 냈으면 B업체가 선정된다. 즉, 최저입찰료 이상을 쓴 업체중 가장 낮은 금액을 쓰면 낙찰.
봉인경매에는 최고가격 봉인경매 (1등이 당첨), 차점가격 봉인경매 (1등이 당첨, 내는건 2등가격) 등이 있다.
Vickrey Auction(차점가격 봉인경매)은 영국식 경매와 비슷하게 가격을 제일 높게 적어낸 사람에게 물건을 팔지만, 가격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적어 낸 사람이 금액을 적용하는 경매제도이다. 이런 룰을 적용하면 자신이 희망하는 가치에서 더 올리지도 더 내리지도 않고 솔직하게 입찰하는 것이 경기자들의 우월전략이다. 노벨상 수상자 William Vickrey(1961)는 차점가격봉인경매와 영국식 공개 경매가 이론적으로 동일한 성질을 갖고 있다는 분석결과를 밝혔다.

3.3. 비딩(Bidding)


인터넷 경매에 특화된 입찰방식으로, eBay와 일본 야후옥션등에서 볼 수 있다. 비공개 입찰과 공개 입찰을 적당히 혼합한 방식.
입찰자(비더, Bidder)는 비공개 입찰 방식으로 구매를 희망하는 최고가를 적어 내게 된다. 경매 종료시점에서 가장 높은 비딩금액을 제시한 순서대로 낙찰이 결정되며, 낙찰가는 공개 입찰방식으로 '''차상위''' 금액에 1호가를 더한 가격으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1순위가 200불을 적고, 2순위가 150불을 적었다. 옥션이라면 1순위자가 자신이 부른 200불을 입금해야겠지만, 비딩 방식을 채택하는 eBay에서는 2순위 금액인 150불에 1호가 1불을 더한 151불을 입금하면 된다(단, 최소 5불 이상 올리도록 해 놨다면 155불). 컴퓨터 붙들고 앉아 눈치게임 할 필요 없이 자기가 부담할 수 있는 최고금액을 눌러 두면 간편하다.
디아블로 3의 경매장 가격 입찰이 이 방식을 택한다. 즉, 돈이 넉넉하다면 부담없이 부어 줘도 남은 돈을 거슬러 받을 수 있는 것.

3.4. 역경매


흔히 아는 판매자가 점점 가격을 내리는 형식의 경매는 아래 '''네덜란드식 경매'''로, 역경매와는 별개의 개념이다.
보통의 경매는 구매권 획득이 주 목적이며, 따라서 입찰자는 곧 구매자가 된다. 이와 반대로 '''판매권'''(보통의 경우 사업권)을 얻기 위한 경매를 역경매라고 하며, 더 낮은 가격에 입찰한 입찰자가 낙찰받게 된다. 쉽게 말해 일반 경매가 파는 사람은 한 명인데 사는 사람이 여럿이라면, 역경매는 사는 사람 하나에 파는 사람 여럿이라 보면 된다.
2013년에 알기 쉬운 예시를 두꺼비던전에서 직접 진행한 용사가 있었다
2016년에는 알기 쉬운 예시를 중국에서 실행한 용자가 나타났다

3.5. 네덜란드식 경매


흔히 역경매로 잘못 알고있는 경매 방식의 본래 명칭. 보통 경매가 낮은 가격에서 높은 가격으로 올라가면서 '''최후의 1인'''을 찾는다면 이 형식은 '''최초의 1인'''을 찾는 방식으로, 네덜란드의 화훼시장 등에서 사용되는 내림 경매 형식이다. 즉, 아무도 사지 않을 가격인 '''높은 최고가로 경매가 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값이 내려가며''', 시간이 많이 지나서 입찰하면 가격이 싸지지만 그 전에 남들이 사 버리게 될 확률이 높으므로 그 전에 내가 사야 하는 경쟁. 이런 의미에서 최초의 1인이 바로 낙찰자가 되는 형식의 경매이다. 계속 호가를 불러야 하는 오름경매와 달리 일정 시간 내에 경매가 무조건 끝난다는 장점이 있어 화훼, 채소, 청과 등의 신선도가 중요하고 품목이 다양한 경매소에서 주로 사용된다. 어원이 된 네덜란드의 화훼시장의 경매에서는 전일 낙찰가의 130%에서 시작해서 하한까지 떨어지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단 5초''' 라서 0.1초가 경매의 성패와 낙찰가를 가르는 눈치게임의 현장.
수산시장의 새벽 경매장을 가서 구경을 가면 이 방식의 경매를 활용한다.
일부 MMORPG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경매를 한다. 특정 몹을 잡고 그 아이템 분배를 팀장이 할때 초기값이 비싸 아무도 안사려 하면 이렇게 구매자가 나올때까지 가격을 떨구는 것. 단, 이런 경매를 하려면 팀장이 아이템을 분배할 권리가 있도록 세팅이 되어야 한다.

4. 창작물에서


요즘은 자주 쓰는 클리셰는 아니지만, 라이벌간인 사람끼리 적개심을 태우면서 서로 값을 올리는 전개가 매체에 종종 언급된다.
  • 심슨 가족바트 심슨은 문 닫은 공장을 단돈 1달러에 사서 사장님이 된 적이 있다. 텅 빈 건물이 자연붕괴할 정도로 낡아 있었으니 큰 가치가 있는 공장이 아니기는 했다.
  • 도쿄 구울:re의 옥션 경매전이라는 전투가 있다. 여담으로 이 경매에서 무츠키 토오루라는 캐릭터가 낙찰 된 가격은 2억 엔.
  • 춘희의 화자가 작중 남주인공 아르몽을 만나는 계기[2]가 여주인공인 마르그리트의 유품 경매였다.
  • 온라인 게임에서 물건을 팔 때 경매로 올리게 하는 시스템이 있는 게임도 있다. 보통 제한시간 내에 값을 매기고 시간이 다 되면 돌아오는 방식인데, 중간에 다른 유저가 웃돈을 주고 사 가는 것을 상회입찰 이라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매장 시스템이 성공하며 다른 온라인 게임들도 대부분 도입하고 있다.
  • 검은사막에서는 거래소의 물건 가격이 정해진 한도 내에서만 변화하고 일대일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해진 가격에 비해 희소성이 더 큰 물품은 거래소에 매물이 동나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하며 반대의 경우에는 거래소 등록 기간을 넘겨버려 유찰되는 일도 비일비재했었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단점을 극복하고자 추가된 예약구매 시스템이 경매와 비슷한데, 아이템이 올라오면 일정 확률로 예약구매로 빠지게 되며 예약구매로 빠지면 걸어둔 예구가가 가장 높은 유저에게 그 템이 팔리게 된다. 가치변동이나 현거래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판매자에게는 상한가의 10% 정도의 금액만을 추가로 더 주고 나머지는 증발하는 식. 비슷한 시스템으로 황실 경매 시스템도 존재하는데 아이템을 유저가 아닌 게임사가 직접 제공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마찬가지로 최고 구매가를 적어낸 사람이 그 아이템을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 보드게임에서 자주 활용되는 소재인데, 라이너 크니지아(Reiner Knizia)가 경매 요소를 잘 다루는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모던 아트는 아예 현대미술 화가들의 작품을 경매에 올려 최대의 이득을 끌어내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고, 태양신 라는 경매에 셋 콜렉션 요소를 넣은 게임.
  • 마비노기에서 경매장은 이름과는 달리 일반 거래 시스템을 의미하는 말이다. 물론 경매도 할수는 있긴 하다.
  •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에서는 망가진 슈가러시의 중고 핸들부품을 유일하게 구매할 수단이 이베이 경매인데, 랄프와 바넬로피는 경매개념을 제대로 몰라서 그만 최고액을 제시했고, 낙찰받은 핸들을 시간내에 최고액을 낼 돈을 벌기 위해 고생하게 된다.[3]

5. 기타



경매사(auctioneer)들의 독특한 목소리와 호창 방식이 종종 화제가 되곤 하는데, 간단한 비트만 깔아줘도 꽤 괜찮은 이 된다. 위 영상은 국내 수산시장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말이 빠르다는 것은 흔히 알려져 있지만 영어권 옥셔니어들은 정말로 빠르다. 원본은 2013년 LMAC 옥셔니어 챔피언십 영상이다. #

6. 주요 경매 회사



7. 참고



[1] 보통 낙찰자는 한 명이지만 판매수량이 많다면 여러 명이 낙찰받을 수도 있다.[2] 춘희는 화자가 아르몽을 만나 들은 이야기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3] 사실 이베이에서는 상술한 비딩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최고가로 입찰을 해도 경쟁자가 없다면 개시가격이나 개시가격에 1호가를 더한 가격으로 낙찰가가 나온다(...) 즉 이 장면은 고증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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