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 쿄이치로
1. 개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가가(카가) 형사 시리즈의 주인공.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소설의 유카와 마나부가 사건의 트릭, 즉 '어떻게?' 에만 관심을 보이는 반면 가가 쿄이치로는 사건에 이용된 트릭보다 '왜?' 에 중점을 두었다.
그는 형사란 진실을 해명하고 범인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구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사건을 둘러싼 인물의 심리상태나 인간관계를 트릭보다 중히 여겨 자칫 쉽사리 넘겨버릴 수 있는 사건의 진상을 알아낸다. 그리고 이 때에 언제나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마음가짐으로 사건 수사에 임한다.
2. 행적
처음에는 가가 형사가 아버지와 척을 지고 있는지 어머니는 왜 헤어지게 된건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그에 대한 내용이 조금씩 밝혀진다. 형사 아버지를 두었고 수사관으로써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었으나 아버지가 형사라는 직업 때문에 가정을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스포일러1] 에 교사를 지망했고, 결국 교사가 되었으나 학교에서 벌어진 '''어떤 사건'''[8] 이후 교사직을 그만두고, 경찰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전 시리즈를 읽는 사람도 있을 정도.
아버지 역시 편지글이나 전화 메세지로 종종 등장하는데 가가 형사는 아버지를 그리 탐탁치 않아하고 가끔 반말(예를 들면 전화 메세지로 '''"나 교이치로야."''')을 섞어서 틱틱대기도 하지만 사건 해결에 있어서 아버지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다.[9]
첫 작품인 졸업에서는 그의 대학생 시절이 나오며 이 때는 형사가 아니었다. 졸업을 앞둔 시점에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를 해결하는 "학생" 가가의 활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첫 페이지에 가가가 고등학교 동창이던 사토코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다음 작품인 잠자는 숲에 보면 이미 헤어지고 가끔 편지만 주고받는 사이로 바뀌어 있어 이를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다. 가끔 나오는 "대학 시절 애인"은 이 사토코를 말하는 것.
덧붙여 대학교 당시 다도부였으며 검도의 달인이기도 하다. 그냥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대학생 시절에는 대학생 검도 전국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실력자이며 교사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검도부를 담당했다고 한다.
잠자는 숲에선 발레리나이자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아사오카 미오와 플래그를 세우는 듯 했으나, 이후 시리즈에선 언급 조차 없다가 신참자에 와서야 '피고인의 변호를 자처하다 강등되었다'[10] 며 동료 형사의 입을 통해 지나가듯 언급될 뿐이어서 팬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애초에 본인이 형사는 가정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인식[11] 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연애노선은 타기 힘들 듯... 단 아사오카 미오가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에 아직 복역중일 가능성은 있다.[스포일러2]
3. 등장 작품
3.1. 출간작
국내 번역 출간 기준[12]
3.2. 영상물[13] 목록
유카와 마나부를 주인공으로 하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가 그러했듯 본작도 <신참자>를 시작으로 하는 일련의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 <신참자>
- <신참자 SP 붉은 손가락> : 2011년 1월 스페셜 방영
- <기린의 날개 : 극장판 신참자> : 2012년 극장 개봉
- <신참자 SP 잠자는 숲> : 2014년 1월 스페셜 방영
- <기도의 막이 내려갈 때 : 극장판 신참자> : 2018년 개봉. 신참자 시리즈 완결작.
영상물에서의 시간 순서는 잠자는 숲 - 붉은 손가락 - 신참자 - 기린의 날개 - 기도의 막이 내려갈 때 순으로 추정.
4. 기타
- 한국의 히가시노 게이고 팬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인물로 정이 많고 겸손하며, 형사라는 직업을 택한 사람답게 남을 돕기 좋아하기에 여러모로 호감 캐릭터다.
[1] 여기서는 TBS에서 방영된 일련의 드라마 및 극장판만 기재했음[2]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면 '가가 교이치로' 이고 따르지 않으면 '카가 쿄이치로'인데, 어째 항목명은 이 둘이 짬뽕되어있다... [3] 영화 기도의 막이 내릴 때를 보면 시장에서 미야모토와 쿄이치로의 어머니의 대화에서 파악할 수 있다. 쿄이치로의 어머니가 집을 나간 연도가 83년이고, 집을 나왔을 때 아들이 10살 이라고 하였다.[4] 왜 교사를 그만뒀는지는 '악의' 참고.[5] 본래 본청 수사 1과 소속이였으나 어느 사건의 피고인의 증인으로 참여한 것 때문에 원고 측의 반발을 사 해당서로 좌천. 니혼바시를 선택한 것은 어머니가 이혼 후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머니의 거주지였던 센다이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동거남를 찾기 위해서였다.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엔딩 시점에서 본청으로의 복귀발령을 받게 된다.[6] 붉은 손가락에서 암으로 사망.[7] 전직 호스티스였으며 쿄이치로가 10대 초반 때 가출, 가출한 이유는 후술. 작중 시간에선 2001년에 심부전으로 사망.[스포일러1] 모든 내용은 신참자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기도의 막이 내릴 때'에서 밝혀진다. 유능한 형사였지만 가장으로서는 빵점이었던 아버지의 가정에 대한 소홀함과 물장사 출신이라고 시댁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구박을 받던 어머니는 그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다. 쿄이치로가 어리던 83년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 장면을 아들이 목격하고 결국 자식을 위해 이혼 후 집을 나가고 아무 연고도 없는 센다이로 갔다. 이후 2001년까지 살다 홀로 죽었는데 그제서야 쿄이치로는 어머니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유골을 받아 온 쿄이치로는 아버지에게 어머니는 당신 같은 사람과 결혼해 줬는데 결국 이렇게 돼버렸다며 아버지를 힐난하고, 아버지는 그 날 처음으로 어머니에 대한 얘기를 해주고 자신이 죽을 때가 오면 절대 임종을 지키지 말라고 말한다. 붉은 손가락 때 카가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8] 자세한 내용은 "악의"에 나오는 과거 회상 부분을 읽어보면 된다.[9] 이 아버지는 붉은 손가락 편에서 암으로 돌아가신다.[10]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았지만 피고인=미오라는 설이 대세[11] 아버지로 부터 얻은 경험.[스포일러2] 완결작인 기도의 막이 내릴 때를 본다면 가가는 가가의 아버지 담당 간호사였던 도키코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둘이 사귄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도키코의 동생이 가가에게 도키코와 데이트를 해달라고 부탁할 때 그렇게 하겠다고 순순히 인정했으며 작품 후반에 도키코가 가가의 사촌동생 마쓰미야에게 자신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만나는 횟수가 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마쓰미야는 이 때 사촌형이 도키코에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건지 가가에게 전해줘야 될 가가의 가족사와 관련된 편지를 도키코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건네주고 작품은 마무리된다.[12] 악의가 가가 형사 4번째 작품인데 국내에서는 6번째로 번역되었다. 나머지는 순서대로다.[13] 여기서는 TBS에서 방영된 일련의 드라마 및 극장판만 기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