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간포
1. 개요
이세계 식당에 등장하는 리자드맨 손님으로, 에피소드에서 밝혀지는 나이는 '''8세[1] '''. 성우는 야스무라 마코토.
이 캐릭터 역시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되는 복장에 크게 차이가 있는데, 만화에서는 제대로 된 의상에 가죽 갑옷 같은걸 입고 망토를 걸친 모습이었으나,[2] 애니에서는 망토에 상의를 탈의한 복장[3] 을 갖추고 있다. 애니와 만화 사이에서 리자드맨 종족의 문명 레벨에 대한 해석이 크게 갈리면서 나타난 부분인 듯.[4]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오므라이스를 곱빼기로 2그릇씩 먹고, 큰 쟁반에 오믈렛을 포장해 가는 손님.
2. 정체
동대륙 남부에 있는 늪지대에 살고있는 ''''푸른 꼬리 일족\''''의 용사. 매주 네코야에 파티용 오믈렛 3종을 포장해가서 마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3. 작중 행적
'오므라이스' 편의 주인공. 용사가 문을 드나들게 된 건, 네코야의 문이 처음 생겨났을 때, 당시의 용사인 '게르파'[5] 가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는 문 안으로 직접 들어가 오믈렛을 가지고 돌아오면서 시작되었다. 다만, 리저드맨의 수명은 짧은 편이기에, 가간포 본인은 네코야에 드나든지 채 3년 정도밖에 안되었다.
토요일에는 용사의 자격으로서 네코야에 들러 파티용 오믈렛을 3접시씩 포장해 가지고 오며,[6] 그 과정에서 네코야에서 오므라이스를 마음껏 먹는 것은 부수입으로 취급하는 모양. 대신 마을에 가져온 오믈렛을 직접 먹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오믈렛의 양이 한정되어서 각자의 몫으로 돌아오는 양은 적기 때문. 어쨌든 네코야 안에선 오므라이스를 맘껏 먹을 수 있으니 리자드맨 마을에서는 용사가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며, 가간포는 당연히 이 자리를 넘겨줄 수 없다면서 군림하는 중.
제대로 된 등장은 단 한 편뿐이지만, 이세계 식당이라는 존재의의를 가장 잘 드러내는 상징이기 때문인지 소설판, 만화판, 애니판을 불문하고 상당한 빈도로 모습을 비춰준다. 뜬금없이 "이세계 식당"이라고 해도 믿기가 힘든 일이지만, 몬스터로 취급되는 리자드맨이 얌전히 밥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아, 우리 세계에선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으니 여긴 이세계 맞구나"라고 납득하는 장치로 쓰인다.[7] 특히 어린 여자들의 반응이 큰 편인데, 시종의 소개로 네코야에 처음 온 모래의 나라의 귀족 영애가 딱 가간포가 들를 때와 겹치는 바람에 제대로 놀랐으며, 덤으로 지구인인 사키도 이 친구를 보고 납득(...)
4. 기타
동서대륙의 여느 몬스터처럼 돈을 무기로나마 쓸 수 있는 돌멩이만도 못한 존재로 등한시하였다. 하지만 오므라이스의 존재로 인해, 늪지대를 지나가는 상인들에게 자신들이 구한 악어가죽이나 말린 물고기 등과 거래하여 돈을 모으고 있다.
과거 일족에서 오므라이스를 재현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그들이 사는 늪지대에서 구할 수 있는 악어알로 시도했는데, 조리 도구도 철판 프라이팬이 아닌 울퉁불퉁한 돌판과 나뭇가지 등 원시적인 도구로 조리한 데다가, 오믈렛 안에 들어가는 우유와 버터가 없으니 실패할 수밖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애니 4화에서는 식당에 가기 전에 몸을 씻는 장면이 쓸데없이 꼼꼼하게 그려져서 약간 화제가 되었다.
심지어 우에사카 스미레와 야스노 키요노는 "라디오 이세계식당"에서 "A파트(오므라이스)편이 너무 쎄서 B파트(두부 스테이크)편이 기억에 남질 않는다.", "(메인 여캐인) 아렛타의 샤워신보다 어째 더 기합이 들어간 느낌."이라고 할 정도(...). 그리고 리자드맨의 언어와 다른 종족들의 언어가 다르다는 것을 묘사하려는 건지, 인간들이 있는 양식당 네코야에서 주문할 때는 약간 쉰소리로 짧고 어눌한 톤으로 말하고, 리자드맨 마을로 돌아왔을 때는 자연스러운 회화톤으로 말한다.
만화판 12화 '오므라이스'편에서는 게르파에 대한 내용은 생략 되었으며 용사를 결정하는 결투를 시점으로 내용이 시작된다.
[image] [image]
만화판 작화 자체가 데포르메가 있다보니 중간마다 귀엽게 그려진 가간포를 포함한 리자드맨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 작중 리자드맨의 짧은 수명으로 인한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장치이다.[2] 12화 오므라이스편에서 전신의 모습이 등장.[3] 실제로는 하의도 앞만 가린 수준[4] 소설판에서 짧게나마 나오는 생활 수준 묘사를 보면 애니판의 문명 수준이 더 가까워보인다. 뭐 가끔 인간들과 교역한다는 얘기가 있었으니 이때 교환으로 갑옷 등을 손에 넣어 쓰고 있다고 하면 딱히 말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애초에 작품 특성상 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5] 성우는 바토리 쇼고(バトリ勝悟).[6] 포장해 가지고 가는 오믈렛이 3접시인 이유는 한번에 들 수 있는 접시의 갯수가 양팔에 '''꼬리'''까지 해서 3개이기 때문.[7] 작중 초반에는 아직 등장인물이 적어서 주로 가간포가 이런 장치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등장인물이 늘어나다보니 가간포 이외에도 오거 부부나 세이렌 커플, 라미아 등도 이런 장치로 쓰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