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주공 건바이크

 


1. 개요
2. 상세
3. 게임 설명
4. 등장인물
5. 중요 키워드
6. 여담


1. 개요


可変走攻 ガンバイク
인티 크리에이츠에서 1998년 4월 23일에 발매한 플레이스테이션용 소프트. 발매원은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영문판 제목은 SPEED POWER GUNBIKE.

2. 상세


바이크/랠리/로봇의 3형태로 변형하는 건바이크를 조작하여 설정된 활동시간내에 고속도로와 미궁처럼 전개된 전함 속을 돌파하는 3D액션게임임으로, 80년대 로봇애니메이션을 오마쥬한 분위기로 제작되어있다. 타이틀로고 디자인만 해도 인간형으로 변형장착되는 바이크의 선구자격인 기갑창세기 모스피다의 타이틀로고와 흡사한 도안이고. 데이터 관리 화면에서의 메모리 카드 아이콘도 "건바이크 LD-BOX" 로 되어있으며 디스크라벨 구성도 LD의 템플릿을 따르고 있다. 심지어 게임중 포즈를 걸면 예전의 비디오 플레이어 혹은 LD 플레이어 같은 폰트로 화면 왼쪽 위에 "일시정지(一時停止)"가 뜨는 등… 좋은 의미로 센스가 맛이 갔다.
당시 애니메이션계에서 에반게리온 붐이 식어갈락 말락한 상태에 있을때, 그 시대에 의욕적으로 역행하는 고전애니메이션 풍으로 만들었다는것이 본 작품의 최대 의의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70년대풍 로봇 아니메 겟P-X와도 맥락을 같이하는 셈.
PS1 시절 중~말기에 존재했던 마이너 게임이라 언급 자체는 일부 유저들의 추억으로 거론되는 정도로 리뷰에서의 평가도 편차가 상당히 심하지만, 인티 크리에이츠의 처녀작이란 것 및 이후 작품들에서도 본 작품에서 나온 클리셰들을 연상케하는 요소가 간간히 발견되고 있다보니, 인지도에 비하면 가끔씩 언급되는 편. 이후 인티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한 록맨 제로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나카야마 토오루가 캐릭터디자인을 한것부터 시작해서, 푸른 뇌정 건볼트 爪에서는 플라즈마 레기온을 시작으로 가히 역대급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키워드와 요소를 채용해왔다.

3. 게임 설명


흡사 레이싱 게임 마냥 캐릭터의 등 뒤를 주시하는 시점으로 전개되며, 스테이지의 목적지까지 도달, 도달 후의 보스를 쓰러트리는것이 스테이지 클리어 조건.
액셀, 브레이크, 테일 슬라이드를 구사하여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형식이지만, 적의 공격이 거세기 때문에 건바이크의 3단 변형 기믹인 바이크 모드, 랠리 모드, 로봇 모드를 구사하여 진행하게 된다.
바이크 모드는 최고 속도가 우수하지만 라이더가 그대로 노출되어있기에 안전성에 난항이 있으며
로봇 모드는 공격력과 방어력의 전투력에 특화되어있고, 랠리 모드는 그 중간점에 위치하는 형태.
바이크 모드에서는 고속상태에서 질주중에 로봇모드로 변형하면 충격파를 감싸며 돌격하는 공격이 있어서 진행 및 보스전 양방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쓰인다.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변형 몸통박치기가 거의 밥줄 급이라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다. 스토리에서 괜히 특공병기 운운하는게 아닌 셈. 또한 최고속도에 달햇을때 더욱 스피드를 올릴 수 있는 한계속도모드가 존재하며, 이 한계속도모드에서의 특수공격인 스페셜 어택이 존재. 다만 바이크 모드에서 적에게 공격을 받으면 타고있던 라이더가 날아가버려서 흡사 익사이트 바이크 마냥 맨몸으로 바이크까지 뛰어서 이동하는데, 이 다시 타러가는 사이에도 아네르기(=타이머) 게이지가 계속 감소하기에 엄청난 타임로스를 야기한다.[1]
로봇모드에서는 유일한 원거리 공격무장인 건 암즈가 사용가능하며, 적을 파괴하면서 모인 게이지로 일격필살의 건웨폰이라는 특수공격이 가능한데, 이게 쓰기가 굉장히 어렵다. 특히 건웨폰은 사용하게 되면 웨폰 유닛 투하 연출-접속-차지후 발사의 꽤 긴 흐름으로 진행되는데, '''문제는 이 연출 중에 적도 움직일 수 있는지라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맞지를 않는다'''
이렇다보니, 보스전에서의 레이더 없음에 따른 보스 위치 파악의 어려움을 포함한 조작성 관련의 문제 때문에 시도는 좋았지만 묻힌 게임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다.

4. 등장인물


붉은색의 건바이크에 탑승하는 15세의 열혈소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직구적인 성격으로 사명감 넘치는 열혈한. 토호 작전에서 행방불명이 된 타단의 에이스라이더인 붉은 머플러의 영웅 텟페이의 동생으로, 형을 잃은 슬픔에 자포자기 상태였을때 노우노에게 스카웃되어 타단에 입단한다. 자신의 파트너인 건바이크97과는 명콤비급.
군과 단 형제의 싸움으로 건바이크의 AI가 고장나버리면서 비통해하나, 건바이크의 의지에 따라 이쿠미와 대치하여 격투끝에 싸움을 종결시킨다. 이후 엔딩에서는 건바이크와 함께 하늘로 떠나게 된다. 컬러링이랑 성격만 봐도 알겠지만, 이 친구의 계보는 후일 록맨 제로 시리즈의 파브닐에게로 성우 빼고 고스란히 이어지다시피 한다.
  • 아미(성우: 스가와라 사치코)
시작형의 건바이크인 건바이크 프로토에 탑승하는 인조인간.
타단의 관리하에 있는 G작전의 일환으로 "코묘지 기관" 이 제작한 건바이크 라이더 전용 인조인간의 제1호 샘플. 미치와 인간의 합성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때문에 "파우더 돌" 이라는 이명으로 불리운다. 아미라는 이름은 노우노가 지었으며 노우노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다가 노우노의 배신으로 인해 버려지면서 인간으로서의 자립과 과거의 기억에서 진실을 마주하게 되어 자신을 되찾게 된다. 이후 모든것을 끝내기위해 분투후 엔딩에서는 하늘로 여행하는 잇페이의 권유를 거부하고 별에 남았다.
20세의 일본계 청년. 검정색 건바이크인 엑스에 탑승한다.
현 건바이크 특공부대 유일의 군인이자 정규 라이더로, 토호작전에서 혼자서 미치의 공격병기 5대를 격추하여 유명세를 떨쳤다. 토호작전때의 건바이크 특공대 유일의 생존자로서 현행 건바이크 특공대의 지휘관을 맡는다. 부대의 안전을 제일로 생각하고 부하인 미치와 아미에게도 굉장히 신뢰받는 완성된 인격자.
실은 미치로 각성한 가족인 아버지와 이쿠미를 버렸던 과거를 갖고있었고, 이후 미치측 소녀인 신시아와의 만남으로 인해 광기에 눈떠 동료들을 배신후[2] 스스로 인류를 숙청하려는 야심을 풉는다. 신시아의 인도로 타슈켄트 요새 내부에서 이쿠미와 재회후,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되어 이쿠미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행적을 보면 이 자의 요소는 엘피스와 아시모프에게로 나뉘어져서 이어졌다라고도 볼 수 있겠다.
잇페이가 탑승하는 건바이크. 작중에서 그냥 건바이크라고 하면 대부분 이쪽을 의미한다. 소녀같은 사고회로를 가지며 지기 싫어하는데다 기분파. 무대포로 달려나가기 쉬운 잇페이한테 있어서 좋은 상대역이자 이해자이기도 하다.
군과 단 형제와의 싸움으로 AI가 기능정지당하지만(설정상으로는 군과 단이 죽으면서 건바이크의 혼도 같이 가져가버렸다) 잔류의식이 잇페이를 타슈켄트 요새내부로 이끌었으며, 엔딩에서는 잇페이에게로 돌아와 그와 함께 하늘로 여행을 떠났다.
  • 건바이크 프로토(성우: 모리카와 토시유키)
통칭 프로토. 아미가 탑승하는 건바이크로 그녀의 성격에 맞춰서인지 건바이크와 엑스에 비하면 말수가 적지만 군더더기없이 정확한 정보분석을 행한다. 노우노가 배신한 뒤 기억을 되찾은 아미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다.
노우노가 탑승하는 건바이크. 차분한 여성스러운 사고회로를 가지며 냉정한 상황분석과 정보제공을 행하며 노우노를 도와 함께 싸운다.
이쿠미의 성문 데이터를 사용했기에 이쿠미와 같은 목소리를 하고 있으며(성우 동일), 노우노가 배신한 뒤에도 그와 함께한다. 사족이지만 엑스의 아네르기 게이지 인터페이스를 잘 보면 아스라다 랑 좀 닯았다.
  • 군, 단 형제(성우 비공개)
미치의 소년으로 언제나 형제가 같이 행동하여 잇페이들의 앞에 간간히 나타나 도발해온다. 타슈켄트 요새에서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공격해온 잇페이들의 앞을 가로막으며, 두 형제의 바이크가 합체한 로봇이 플라즈마 레기온. 이쪽은 폭주형제 렛츠고의 주인공 형제의 패러디 요소가 있다. 레기온 토네이도라던지…
  • 신시아(성우 비공개)
미치의 소녀로, 구격납고에 찾아온 잇페이들의 뇌내에 말을 걸어온다. 노우노와는 면식이 있던듯 하며, 이 신시아와의 정신감응에 의해 노우노는 광기에 사로잡히고 만다. 게임상에서는 대형 메카 위에 조인트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 이쿠미(성우: 야마다 미호)
미치의 지도자이자 노우노의 여동생. 그리고 본작의 최종보스. 미치의 지도자다보니 인간을 깔보는 여기는 등 굉장히 프라이드높고 냉철한 성격. 아미에 대해서는 그녀가 자신을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졌단 사실 때문에 격한 감정을 앞세우는 면도 보인다. 노우노 엔딩에서는 미치의 이상을 실현시킨 노우노와 함께 어디론가 떠났다.

5. 중요 키워드


  • 미치
외부간섭물의 보조 없이도 자발적으로 내재되어있는 의지의 힘으로 영적진화를 일으킨 신인류. 뭔가에 이끌려서 경이적인 무력과 과학력으로 각국의 인구밀집지에 갑작스럽게 침공해왔다. 그 정체는 영적지도물체 베라덴에 의해 각성한 인간으로, 자신의 의지로 업을 정화하며 고차원적인 존재로 각성하려는것이 목적이자 이상. 유/무기물 관계없이 산소와 수소와 분자 레벨로 결합한다거나 변이하는 등 온갖 종류가 존재한다. 절대적인 종의 수와 전력차를 커버하기 위해 아네르기 외에도 커맨드 유닛을 써서 병기와 차량과 동화하여 무인운용하고 있다.
미치로 각성한 인간은 보통 사람과 외형은 차이가 없기에 막 각성한 사람 혹은 각성한지 얼마 안 된 사람은 보통 사람과의 구별이 곤란하다고 하며, 진화한 미치는 이마에 제 3의 눈이 생기는 등의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다.
  • 아네르기
건바이크, 프로토, 엑스의 동력원이기도 한 정신에너지. 타르타로스 레지온이라 불리우는 생물의 정신 최심부, 잠재의식의 기본원리에서 발생하며, 포스, 사이킥, 정신감응등으로 불리운 미지의 힘이다. 생물의 진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가진 의식 에너지의 집합체이며, 미치는 이것 물리적 에너지로 변환가능한 단계까지 증폭시켜 고성능의 반영구기관으로서도 이용하고 있다.
잇페이들이 자발적으로 영적진화를 일으킨 힘도 아네르기 파워이며, 게임상에서는 시간경과과 함께 감소하며 대미지와 함께 대폭 감소, 0이 되면 건바이크는 기능을 멈추고 게임오버가 되는 라이프 겸 제한시간적 수치로 표현된다. 가장 비슷한 시스템으로는 사일런트 스코프 3 aka 소게키의 컨디션 게이지를 들 수 있다.

6. 여담


  • 팬사이트에서의 기고 및 인터넷 라디오를 통한 야마다 잇포씨의 발언에 따르면, 총 생산수는 5000소프트였다고 한다.
  • 인티 크리에이츠 20주년 기념 스테이지에서의 타카기 와타루의 당시 회고에 따르면 이전의 인티측 멤버들이 캡콤에 있을때부터 면식이 있었는데, 타카기씨가 인솔하던 극단 단원들이 도쿄에서 행해지는 극을 보러 와달라고 했으나 당시 독립전의 인티측 멤버들은 오사카에 있었기에 갈 수가 없었다 하고, 이후 인티로 독립하고나서 도쿄로 옯겨온 뒤에서야 무대를 보러가게 된 연으로 타카기씨에게 자주 캐스팅 요청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당시 새벽 2시에 컵라면을 갖다줄 정도로 사이가 좋았고 뭔가 음성수록할일 생기면 "타카기씨에게 부탁해보자" 는 흐름이었다. 그에 걸맞게 인티 관련으로 참여한 배역이 꽤 많고(인터뷰 당시 기준 7작품)수록 당시로부터 시간이 꽤 지났기에 당시의 일은 거의 기억 못하지만 건바이크만큼은 바이크에 타고 몸통박치기를 하는 임팩트 때문에 기억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20주년이지만, 30, 40주년에도 건강에 조심하면서 힘냅시다" 라는 응원 메세지로 마무리한건 덤. 자료 출처.
[1]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속도 250km 상태로 달리는 건바이크에서 전복당했을 경우 현실이라면 즉사급으로 무사할 수 없을텐데, 그런데도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쌩쌩하게 달려가서 타는걸 보면 게임적 허용이라지만 어떤의미로 충격과 공포가 아닐 수 없다. 아미야 인공생명체라 그렇다쳐도 잇페이랑 노우노는 멀쩡한 인간이니…[2] 잇페이와 아미로 플레이하게 되면 노우노와 대결하고, 노우노가 플레이어블일 경우는 잇페이와 대결하며 맛이 간 걸 표현하기 위해 보이스가 싹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