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티머스 시로코
'''天才の足を引っ張ることしかできない俗人どもに何が出来るっ!つねに世の中を動かしてきたのは、一握りの天才だっ!'''
(천재의 발목을 붙들고 늘어질 줄밖에 모르는 국민들이 뭘 할 수 있나!시대를 이끌어 온 자들은 언제나 손꼽을 정도의 천재였다!)
The-O! なぜ動かん!
(디 오! 어째서 움직이지 않느냐!)
1. 개요
기동전사 Z 건담의 등장인물.
티탄즈 소속의 신흥 사령관이자 에이스 파일럿. "목성에서 돌아온 남자". 시로코는 서아시아,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거쳐 남유럽 등지로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을 뜻하며, Scirocco는 이탈리아어에서 사용하는 표기다. 영어, 프랑스어로는 Sirocco.
2. 과거사
소설판에 따르면 고아로 자라서 가족이 하나도 없다. 작중 측근으로 삼고 챙겨주거나 잘해주는 모습이 여러 번 나온 사라 자비아로프도 1년전쟁 때의 전쟁고아다.
목성간 헬륨 수송선인 쥬피트리스를 소유하고 있다. 지구연방의 목성 개발사업에서 쥬피트리스의 선장을 맡아 목성으로 향했다가 U.C.0087년 4월 목성에서 귀환, 그러나 행성 개발 계획이 축소되어 할 일이 없어지자 시로코의 재능을 높이 산 자미토프에 의해 티탄즈에 들어간다.
3. 사상
'''인류를 지배하는 것은 여성 뉴타입'''이라고 말하고 다녀 심지어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주변이 하렘 수준이기 때문에, 목성 변태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드러나는 언행으로는 그저 세상은 천재들이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그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는 선민사상에 빠진 '''유난히 오만하고 뛰어난 자'''였다. 레코아 론도를 매우 아끼는 모습을 보이지만, 레코아 론도는 '이 남자는 당장은 내 남자가 되겠지만 세상이 바뀌면 나 따위는 아끼지 않을 남자'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여성을 위한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건 여성들을 이용해서 자신이 정점에 올라서기 위해 내뱉는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1] 잘 보면 시로코가 여성을 위한 세계 운운하는 건 다 여자들 앞에서만 하는 소리다. 뒤에선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다른데서 하는 소리를 잘 보면 나 > 여성이다.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 작품엔 이렇게 표리부동한 캐릭터를 묘사하는 경우가 많아서 말보다는 행동과 태도를 잘 관찰해야 한다.
다만 그러한 언행이 100% 완전한 거짓말이냐고 한다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데, 카미유가 통찰한 대로 그의 본질은 '오만한 방관자' 이며 시대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데 조력은 할지언정 스스로가 지배하겠다는 야심은 작중에서 직접적으로든 암시적으로든 묘사되지 않는다. 그가 말하는 <천재적인 여성 뉴타입이 이끌어가는 세상>과 <그것을 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자신>은 그에게 있어서는 딱히 모순되는 명제가 아닐 것이다. 카미유는 최종전에서 그의 자세를 가리켜 TV판에서는 '언제나 옆에서 구경만 하며 사람을 가지고 논다', 극장판에서는 '너의 오만은 사람을 가축으로 만드는 짓'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그리고 시로코 본인도 극장판에서는 카미유의 '너는 사람을 갖고 놀 뿐인 방관자'라는 지적에 대해서 '내게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대놓고 말하고 있는 걸 보면 스스로도 너절한 세속에서 한걸음 물러나 내려다보는 존재라는 포지션에 대해 강한 자부심이 있는 모양.
.......따지고 보면 방관자라는 자세가 반드시 수박바 어택을 먹어야만 할 죄였느냐고 물으면 좀 그렇기는 한데, 뒤에서 사람들을 타락시키고 혼란을 부추겨서 전쟁터로 내모는 위험인물이라는 점에서 카미유는 이런 자야말로 세상을 망가뜨린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고 이후의 역사를 보면 그게 딱히 틀린 것도 아니긴 하다.[2][3]
전쟁의 마지막에 샤아와 하만과 극장에서 나누는 대화에서, '''"시대를 이끌어 온 자들은 언제나 손꼽을 정도의 천재였다!"'''라고 단언했고, 또한 샤아에게 "뉴타입이 되다 만 너같은 놈은 숙청당할 운명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에마 신의 죽음으로 전쟁을 멈추겠다는 결의를 한 카미유 비단이 '''"언제나 옆에서 구경만 하며 사람을 갖고 놀지! (중략) 네놈이야말로 지금 이 세상에 있어선 안되는 놈이다!"'''라고 말했던 것이 토미노 감독이 시로코의 본성을 어떻게 설정했는지를 잘 알려준다. 다만, 공식 캐릭터 소개에는 자신의 눈 앞에서 발생한 사라 자비아로프의 사망에 진심으로 평정을 잃고 분노했다고 한다. 아마 사라는 시로코가 자신의 정치적인 수단이 아닌, 인간적으로 거두어준 유일한 여성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4]
4. 능력
일단 작중 설정으로는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 톱에 놓기에 부족함이 없는 엄친아 그 자체. 일단 시로코 자신이 뉴타입이며, 하단에 서술하겠지만 정치적 수완도 상당하다. 또한 엔지니어로서는 천재라 부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인물로 멧사라, 보리노크 사만, 파라스 아테네, The O에 이르는 PMX 계열의 모빌슈트를 본인이 직접 설계, 제작했고 멧사라와 The-O는 직접 탑승했다. 특히 The O에서 선견지명은 실로 출중한데, 역습의 샤아 시대의 설계사상을 지닌 모빌슈트를, 3세대가 나오는 시점에서 만들었다.(The O 항목 참조.)
엔지니어로서의 재능 못지않게 파일럿으로써의 조종실력도 뛰어나 하만 칸과 대등하게 싸울 정도이며, 콜로니 레이저 공방전에서 카미유 비단과 전혀 밀리지 않는 승부를 펼쳤다. 뉴타입으로서의 능력도 강력한데, 하만 칸과 싸울 때는 왕년의 아무로처럼 뉴타입 능력으로 큐베레이의 판넬을 간파해 빔 라이플로 격추시키는 묘기를 보인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정도로 너무 거만해서 자신이 격추당한다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지 파일럿 수트도 입지 않았고[5] 작중 파일럿 수트를 입는 모습 같은 것은 전혀 나온 적이 없지만 기동전사 Z건담 디파인에서 에우고 수뇌부와 처음으로 접촉할 때 파일럿 수트를 입는 모습이 나온다.
같은 만능 캐릭터인 샤아와 비교했을 때, 샤아 아즈나블은 정치가든 파일럿이든 지휘관이든 뉴타입 능력이든 간에 다른 1인자들에게는 밀리는 콩라인인데 반해 일단 시로코는 모빌슈트 제작이라는 면 하나만큼은 작중 톱이다.
전장에서 적의 모빌슈트를 공격하며 '''"떨어져라, 날벌레(落ちろ、カトンボ!)"'''라는 희귀한 욕을 사용하는데, 사람에게는 이런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직 적의 모빌슈트에게만 이 말을 쓴다. 모빌슈트 제작자답게 모빌슈트에 관해서 독특한 심미안이 있어 보인다. 시로코의 간판대사이자 건덕 드립에 자주 들어가는 명대사.
5. 인간관계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깔보고 하대하는 성격이다. 선민사상에 듬뿍 빠져 있다는 것도 이를 증명한다.시로코: '''시건방지기만 한 어린 놈이 뭐라는 거냐!'''
카미유: '''똑똑한 게 뭐 어쨌다고!''' (TV판)
카미유: '''건방져서 뭐 어쨌다고!''' (극장판)
- 마지막 전투中[6]
보통 남자에게는 큰 관심을 두지 않지만 유독 야잔 게이블과는 잘 지냈으며, 그냥 처음 만난 순간에 바로 악수를 하는 진귀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에도 야잔의 자존심을 적당히 세워주고 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럼없이 대하면서 야잔의 신뢰를 얻는다. 성미가 거칠고 어디로 튈지 모르던 야잔이 유일하게 따른 인물이 시로코였다. 야잔과의 갈등 끝에 시로코가 직접 목숨을 앗아간 자미토프 하이만과 대비되는 부분이다.[7] 야잔 역시도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시로코의 신뢰에 보답했다.시로코: 자네의 감각은 훌륭하군.
야잔: 팝티머스 시로코, '''너는 재미있는 녀석이구나'''.
(이후 서로 악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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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에게 일단은 친절했지만 결국 이용하기 위해 구슬린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 하만 칸에게 잘보여 티탄즈의 이익을 얻은 것 뿐이고 부리기 위한 장기말로써 레코아를 구슬린 것 뿐이다. 시로코가 여자 중 유일하게 인간으로써 대접하고 아낀 것은 사라 자비아로프 한 명이다.'''지금은 나의 남자지만, 권력을 얻으면 그 누구도 필요치 않을지 몰라.'''
- 레코아 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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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코가 유일하게 타인을 잃어 분노했던 것은 사라의 죽음이었다. 둘 다 전쟁 고아라는 공통점에 동질감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8]
또한 자신의 이익이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꺼이 고개를 숙일 줄 알아서 미네바 자비에게 잘보이기도 하였다. 이 또한 순간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하만의 멱살을 잡아 회담을 파토내버린 샤아와 대조되는 모습.
6. 작중 행적
애니메이션에서의 첫 등장은 10화 '재회'로 의외로 상당히 이른 시점에 등장했는데, 이 때만 해도 라이라 미라 라이라에 이은 또 다른 중간 보스급 에이스 파일럿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후의 속셈에 대해 잘 나오지 않지만, 소설판을 보면 액시즈와 에우고와의 3파전에서 지구전으로 임하면 자원 보유량에서 앞서는 티탄즈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중반부에 재등장해서 티탄즈의 지휘관으로서 제리드 메사, 마우아 파라오, 야잔 게이블, 사라 자비아로프등의 파일럿들을 수하에 두고 에우고를 수없이 고전시키며 본작의 주적으로 부상했다. 하만 칸이 이끄는 액시즈가 전역에 끼어들자 이들을 이용하기 위해 미네바 라오 자비에게 무릎을 꿇기도 했는데, 이 탓에 하만의 시로코에 대한 첫 인상은 ‘이런 멍청한 사내도 다 있군.’이었다.
하만 칸과 회담하는 장소에서 에우고의 습격으로 인한 혼란을 틈타 자미토프 하이만을 직접 암살하고 뒤이어 레코아 론도를 시켜 바스크 옴도 암살, 티탄즈의 실권을 장악하면서 '''본작의 진 최종 보스화''' 하였다.
그러나 에우고가 콜로니 레이저를 점령하고 발사해 티탄즈의 함대가 궤멸당하자 "이래서는 에우고에게 이길 수 없다!"라고 위험을 느끼고, 분노에 가득찬 카미유 비단과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 바이오센서의 리미터가 해제된 카미유 비단과의 전투에서 카미유가 말하는 '나의 몸에서 나오는 힘'을 부정했다.('''"그런 것 따위가 모빌슈트를 쓰러뜨릴 것 같냐!"''')[9]
그리고 그 결과...
6.1.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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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비명과 함께 카미유 비단의 웨이브 라이더 돌격에 정통으로 맞아 흉부가 짓이겨져서 사망. 죽을 때 표정이 카오게이급. 이때 남긴 유언 '''"디 오! 어째서 움직이지 않느냐!(The-O! なぜ動かん!!)"'''가 유명하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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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죽기 전에 마지막 힘을 짜내서 카미유에게 정신공격을 가했고, 시로코가 죽으면서 발산한 원념을 뒤집어 쓴 카미유가 폐인이 되어버렸다.(TV판)
카미유: 여기서 사라져라!
시로코: 나 혼자 죽지 않는다. '''네놈의 마음도 함께 데려가 주마, 카미유 비단.'''
카미유: 시로코... 해치웠나? ... 빛이.. 퍼져 나간다?
사실 잘 눈치채기 어려운 장면이지만 이 장면의 연출은 작화 오류다. 이 장면에서 웨이브라이더의 특징적인 삼각형 때문에 수박바 어택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사실 Z 건담 웨이브라이더의 기수는 수박바 같은 점점 좁아지는 삼각형이 아니고, 점점 얇아지는 모양이다. 즉 수박바를 '''옆으로''' 세운 듯한 모양. 인간의 어깨넓이보다 훨씬 넓고, Z건담의 콕핏의 전체 넓이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의 넓이. 저런 걸로 들이받히면 이 장면처럼 가슴팍을 찍히는 수준이 아니라 팔, 가슴, 배까지 통째로 찌부러져서 납작해질 수준이다. 어찌됐던 간에 시로코가 죽는 건 변하지 않지만(...)
TV판에서는 죽으면서 발산한 원념으로 카미유가 폐인이 되지만 이후 만들어진 극장판에서는 전개가 변경되었다. TV판에서는 죽으면서 유언으로 저주를 내렸지만, 극장판에서는 카미유 비단이 웨이브라이더 돌격을 시전한 직후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라는 대사를 시로코에게 외쳤고, 시로코는 카미유의 이 말을 듣고 "여자라고?"라라며 벙찌면서 원념을 제대로 발산하지도 못하고 사망한다. 덕분에 카미유는 큰 정신적 피해를 받지 않아서 정신병자 신세를 면하게 된다.카미유: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
시로코: '''여자라고...?'''
카미유: 시로코... 해치워 버렸어... '''하아... 움직인다!'''
여담이지만 극장판에서는 사망 이후 전개만 변경된 게 아니라 연출도 약간 변경되었는데, 장면의 템포가 매우 빨라졌고, 확대 + 카메라워크도 조금 들어간데다 비명도 TV판의 "으윽...우왁!"에서 '''"으우오오오오오와아아아아아아~~~앜"'''으로 바뀌어 매우 다이나믹해졌다. 기동전사 건담 EXTREME VERSUS 시리즈에서는 '''위 두 비명소리를 합쳐놓았으며''' 덕분에 우주세기 참전작 중에 가장 비명소리가 길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지제네부터 파칭코까지, 여러 게임에서 더 세련된 작화로 이 장면이 그려질 때마다 시로코의 안면 예술은 엽기도를 더해가고 있다.
소설판에서는 웨이브라이더 어택 자체를 당하지 않으며, 디 오에 탑승한 상태에서 콜로니 레이저의 포격에 휩쓸려 원념이고 뭐고 발산하지 못한 채 증발해버린다.
7. 평가
시로코를 짤막히 평가하면 '만약 살아 남았다면 우주세기의 역사가 크게 변했을지도 모를 난세의 중심에 혜성 같이 나타난 천재'.
사실 시로코는 티탄즈를 자기 세력으로 선택했다는 것 외에는 크게 잘못이 없다.[11] 전쟁의 원흉인 자미토프와 바스크 옴을 제거하고 군벌로서 세력 다툼에 참여했을 뿐이다. 그러나 시로코의 사상은 '''선민사상'''이므로 결과적으로 인류가 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는 크와트로, 자비 가를 등에 업고 독재를 하려는 목적을 지닌 하만 칸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카미유 눈에는 저런 목성 변태 때문에 에마, 레코아, 사라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죽은 것으로밖에는 안 보였기 때문에 악의 축 취급을 받았다.[12] 더불어 우주세기 역사에 손꼽히는 거물이었으므로 최종보스가 될 위치에 적당했다.
그러나 카미유가 그렇게 증오한 선민사상과 '인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세상'은 이후 하만과 샤아가 그대로 계승하여 오히려 더 심한 폭거를 저지른다. 사상이야 어쨌든 실제 행적을 볼 때 시로코는 바스크 옴이나 자비 가, 데라즈 플리트와 같은 학살이나 테러는 저지르지 않았다. 딱히 전쟁범죄를 일으킨 적은 없지만 티탄즈, 또는 시로코와 엮이다가 죽은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13] 카미유가 내지른 일갈 역시 '''"사람을 도구로만 보고!"'''였다. 카미유가 제리드 메사에게 했던 대사인 '''너 같은 놈이 있으니까 싸움이 끝나질 않는 거야! 꺼져!'''도 같이 생각해 보면, 그가 티탄즈의 수장인 시로코에게 가진 인식이 대충 어땠는지를 알 수 있다.
시로코의 패인중 하나는 콜로니 레이저의 발사를 막으려고 그리프스2의 내부로 들어갔지만, 크와트로의 백식 한테 어그로가 끌리는 바람에, 콜로니 레이저를 파괴한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발사를 허용해 버렸다는 점에 있다.[14] 이 결과로 많은 수의 티탄즈 함대가 파괴되어 전세가 급격히 불리해 진걸 보면, 뼈아픈 실책이다. 어쩌면 콜로니 레이저의 발사도 막아내고, 샤아도 제거하겠다는 그의 과도한 자신감이 원인이었을지도 모른다.
UC 0090년대를 다룬 기동전사 건담 MSV-R 죠니 라이덴의 귀환에서 고프가 바스키에게 팝티머스 시로코에 대한 평가를 물어보자 "재미있는 남자"였다고 답했다.(7권)
8. 타 작품 행보
기동전사 SD건담 OVA의 '구르는 콜로니 소동'에서는 무려 '''주인공'''으로 나오며, 콜로니 안에서 여성 캐릭터들의 댄스 쇼를 보기 위해 돈을 모으는 잡상인으로 나온다. 결국 아무로, 샤아와 함께 지구에 떨어져 계속해서 굴러가는 콜로니로부터 도망친다.
기동전사 건담 발푸르기스의 주인공 '''마시로 오크스'''가 팝티머스의 클론이라는 설정. 종종 팝티머스의 기억을 단편적으로 떠올리며, 그의 천재성까지 이어받았지만 평범하게 살라는 아버지 때문에 그 재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채, 유튜브에 게임실황으로 자신의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는 잉여로운 나날을 보내는 고등학생으로 나온다. 수수께끼의 집단에 끌려가 하얀 The O에 탑승한채 클론으로 부활한 하만 칸이 이끄는 네오지온과 싸우는데, 싸움 도중에 팝티머스가 당했던 주박을 사용하거나, 젯 투의 수박바 어택을 붙잡으면서 하얀 The O의 갑주를 풀고 '''건담 오베론'''으로 각성, 그대로 무쌍을 찍는다.[15]
8.1.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지온의 계보부터이며 원작을 따라서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하는 단점 때문에 밉상으로 낙인찍히기는 했지만 파일럿이나 지휘관으로 활약가능한 만능형 캐릭터라서 쓸모는 많았다. 화려한 싸움이라는 제3세력 플레이에서는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아군에 가입을 타진하여 변태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러나 후에 액시즈의 위협에서는 연방으로 플레이시 시로코가 귀환하는 130턴 이전[16] 에 티탄즈가 없을 경우 연방에 자리잡고 후에 티탄즈가 발생해도 배신하지 않는다! 130턴 이후라도 티탄즈를 잡고 카오스쪽으로 진행하면 참전. 티탄즈로 플레이할시에는 시로코의 요구를 들어주고 액시즈와의 동맹 이벤트시에 얼라이먼트가 70% 이상이면 끝까지 아군으로 남는다. 티탄즈가 카오스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티탄즈가 로우로 기울면 연방계의 파일럿이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얼라이먼트는 로우로 진행하는 편이 유리하다.
또 시로코의 요구라는 것도 바스크 옴의 숙청을 제외하면 게임의 진행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연방으로 플레이하던 티탄즈로 플레이하던 매우 유용한 인재이다. 지휘관형 인재인 바스크 옴은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치도 시로코에게 밀리는데다가 바스크 옴을 살리려면 야잔 게이블과 그 부하들도 잃는데다가 시로코까지 이탈하기 때문에 바스크 옴을 숙청하지 않는 편이 이상할 정도.
더구나 바스크 옴을 살려두면 엔딩이 몹시 찝찝한 결말[17] 을 맞이하기 때문에 그냥 다들 죽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플레이하거나 콤플리트 클리어하고 한 번도 안본 전개를 보려고 하지 않는 이상은.
결과적으로 연방으로 하거나 티탄즈로 플레이하거나 끝까지 유용한 인재이다. 단지 티탄즈는 카오스에서 제로 무라사메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택일되기 쉽다. 양측 모두를 영입하고 싶다면 일단 로우로 진행하여 바스크 옴 숙청까지 진행하여 완전히 시로코를 부하로 삼은 다음에 카오스로 진행하면 제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도중영입한 연방계 파일럿[18] 들이 이탈하기 때문에 그냥 제로를 포기하는 편이 현명하다.
능력면에서는 어떤 버전이라도 매우 쓸모있지만 매력치가 높기 때문에 계급이 처음부터 대령인 티탄즈 버전이 더 쓸만하다. 또한 처음부터 각성한 티탄즈 버전과는 다르게 연방 버전은 어느 정도 성장시켜야 뉴타입이 된다는 것도 약간 아쉬운 점이지만 뉴타입 능력은 샤아와 동급인 4등급이라 C랭크 이상에서 뉴타입으로 각성하기에 비교적 빠른 각성이 가능하여 단점이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어차피 연방이나 티탄즈나 뉴타입 전용기의 입수는 늦어지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능력치는 아무로 레이나 샤아 아즈나블에 비교하자면 수치적으로는 약간 떨어지는 면이 있지만 크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그 정도의 파일럿을 제외하면 비교할 대상이 없다는 이야기이며 그 밖에도 고성능 모빌슈트의 플랜을 제공하기에 능력치를 떠나서 아군에 두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그런데 시로코가 탔던 멧사라도, THE O도 전용기가 아니다. 안습.
티탄즈, 티탄즈-시로코 버전
초기 계급 : 대좌/B랭크
뉴타입 : 4급 (C랭크 이상에서)
탑승가능 : 전함/항공/전차/MS/MA
초기능력치 : 지휘 14 매력 15 사격 14 격투 16 내구 14 반응 16
최대능력치 : 지휘 16 매력 17 사격 16 격투 18 내구 16 반응 18
보다시피 능력치 15 이하로 내려가는 게 없을 정도로 사기 캐릭터이다. 어느 시리즈든 아무로, 샤아, 하만과 더불어 4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본인의 라이벌 격인 카미유는 파일럿으로는 아무로에 비견될 정도의 인재지만 지휘, 매력같은 대장으로의 능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라 비교가 안 된다. 거기에 모든 탑승기체에 대응한다는 점도 장점.
연방, 정통 지온, 템 레이 버전은 등장할시 초기 계급이 각기 다르다. 능력치는 동 랭크의 티탄즈 버전에 비해 매력이 1 낮고 동일하지만 계급은 중위, 대위 등으로 등장하므로 지휘의 효과를 받지 못하는 것이 단점.
전용기 디 오 플랜이 개발되면 시로코를 위한 대사가 있는데 '''"이제 디 오가 완성되었으니 다른 모빌슈트들은 전부 날파리가 되어버린다! 후후...후하하하하하하하!!!"'''
8.2.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Z건담 계열의 최종보스로 활약한다. 그게 더 심했던 윙키 소프트 시절의 슈퍼로봇대전에서는 판권 적 캐릭터 중에서도 이상할 정도의 편애를 받아서 완전히 최종 보스급으로 활약했다. 그 이유를 추측해본다면 우주세기 건담에서 보스급 이미지 캐릭터를 골라보면 샤아는 크와트로 바지나로 등장하고 하만 칸도 쥬도 아시타와 애증이 뒤섞인 관계이며 작품에 따라 동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로코는 구제불가능의 얄짤없는 적군이며 악랄함의 정도도 샤아나 하만은 가뿐하게 눌러버린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판권 캐릭터 중 최종 보스로 선택된듯 하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에서부터 하만 칸과 더불어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 강력한 적군으로 등장했고, 이 때도 비안 박사 밑에서 상당한 세력을 구축한 것으로 묘사된다. 리메이크인 제2차 슈퍼로봇대전 G에서는 모빌슈트 제작자로서+흑막으로서의 면모를 살려 데빌 건담을 타고 중간보스급으로 나오기도 한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에선 루트에 따라 개발자로서의 면모를 한껏 발휘 인스펙터의 기술까지 빼돌려서 발시온을 개조, 발시온 개를 타고 나와 최종보스로 전투에 임한다. 그렇지 않은 루트에서도 타고 나오는 것은 최소 발시온. 디 오는 사라에게 줘버린다.[19]
슈퍼로봇대전 F 완결편에서는 3차에서 죽은 나는 게스트 기술로 만든 클론이었음! 하면서 갑자기 버프 클랜에까지 손을 뻗는 흑막 파워를 발휘, 론드 벨을 가지고 놀지만 이 시로코는 샤피로가 만들어낸 클론이었고(즉, 3차 때 죽은 게 진짜 시로코) 어느 시점에서[20] 샤피로에게 자신이 클론이라는 진실을 듣게 된 후 자신이 시로코의 모습을 하고 있을 뿐인,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사실에 멘붕.[21] 많은 지구인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겠다는 이유로 발시온까지 타고 나와서 액시즈를 떨어뜨리려 하지만 론드 벨의 손에 죽는다. 능력이 능력인만큼 다른 쪽 루트의 보스인 샤피로 키츠보다는 훨씬 강하다.
오리지널 캐릭터를 씹어버리고 마지막 보스로 등극할 정도였던 당시와 달리 요즘에는 그냥 세력 마지막 전투에서 나와서 맞아죽는 역할. Z에서는 컷인이 극장판에 맞추어 작화가 바뀌면서 음습한 프레셔가 같이 걸려있어 꽤 위압적으로 변했다. 더욱이 공략없이 진행할 경우 숙련도를 위해 쥬피트리스를 나중에 격파했더니 디 오가 짠 하고 튀어나와 좌절을 안겨주기도 한다.(원작에서는 쥬피트리스가 디 오와 같이 격파당한다). 그러나 중간 보스이고 리얼계 모빌슈트이다보니 쉽게 눕기 때문에 난이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그리고 3차나 1차 알파같은 몇몇 작품에서는 카미유로 결정타를 날리면 물귀신 모드로 카미유를 폐인으로 만들어버리는데 그렇게 되면 그 이후로 카미유를 파일럿으로 못쓰게 되거나 최악으로는 타고 있던 모빌슈트까지 증발해버린다! 포우를 동료로 삼았다면 카미유의 정신줄을 부지할 수 있지만, 포우가 없다면 원작재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어지간하면 하지 말자. 다행히 Z는 시로코가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극장판 버전이라서 상관없다.[22]
오랫만에 등장한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는 다원세계의 미궁에 빠진 카미유가 보는 환상으로 등장하는데, 수박바에 꽃힌 그 상태의 그래픽 달랑 하나인데다 얼굴 아이콘이 목이 잘려서 피가 줄줄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도 덤으로 준다.
슈퍼로봇대전 V에서는 시점이 라플라스 사변이라서 당연히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이벤트로 누군가에게 디스 당한다.
8.3.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
등장할 때마다 1군급의 뉴타입 파일럿으로 나온다. 타고 다니는 모빌슈트가 뉴타입 보너스를 제대로 뽑아먹기 어렵다는 것을 반영해서인지, 뉴타입 빼고 봐도 기본적인 스탯 자체가 탄탄한 편. 그리고 오리지널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이완 이와노프가 쥬피트리스 탑승 크루였다가 목성에서 뉴타입으로 개화했다는 설정이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WORLD에서 카미유의 제타 건담은 초일격 상태에 텐션이 높으면 빔 사벨의 연출이 수박바 모션으로 변하는데, 이걸로 시로코의 디 오를 격추시키면 "디 오, 왜 움직이지 않는거냐?!"란 시로코의 대사와 시로코의 카오게이급 표정이 나온다는 특전 아닌 특전이 있다.
9. 기동전사 건담 EXTREME VERSUS 시리즈
멧사라와 디 오를 타고 등장한다.
상호대사는 까이는 것 밖에 없다(...). Z건담 시리즈는 두말 할 것도 없고 쥬도 아시타나 데릴 로렌츠도 시로코를 깐다.
[1] 영화 평론가 우노 츠네히로는 "위키피디아에 시로코가 여성을 위한 세계를 만들고 싶어한다고 써있던데 그거 암만 봐도 거짓말이잖아. 건담 팬들은 그런 기초적인 연출도 못 알아보고 머리가 나쁜 사람들이 많다." 라고 비판하였다. # [2] 자신에 대한 퀘스의 호감을 이용해먹고 전쟁터로 내몬 샤아 아즈나블이라든가.[3] 그게 아니더라도 사실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하고 전쟁을 벌인 티탄즈라는 조직의 보스가 된 이상 그 책임도 떠맡는 건 당연한 일이다.[4] 위에 언급한대로 시로코 역시 전쟁고아였기 때문에 같은 전쟁고아인 사라에게 어느 정도 동질감이나 동정심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5] 이는 샤아 아즈나블도 마찬가지였으나 샤아는 아무로에게 계속 당하고 라라아 슨의 죽음을 겪은 이후 이런 것은 자신감이 아니라 무모함이라는 것을 깨달아 파일럿 슈트를 착용하게 된다.[6] 원래는 TV판에서도 아래 극장판의 대사였다고 한다. 그런데 카미유의 성우 토비타 노부오가 賢(さか)しくて를 賢(かしこ)くて로 잘못 읽어서 대사가 저렇게 되었다고. 당시 제작 현장이 바빴던건지 이건 이거대로 재미있다고 생각한건지 그대로 채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덕에 이 대사는 '(네가 건방지다고 할 만큼 나님께서) 똑똑해서 뭐 불만있냐'라는 자뻑성 대사처럼도 보이게 되었다. 극장판에서는 원래의 대사로 바뀌어, 카미유의 자뻑은 정신 붕괴와 함께 실로 21년만에 치유되었다.(....)[7] 시로코와 야잔은 서로의 성격은 정반대지만 취향이나 생각이 비슷하다. 친구가 되기엔 최적의 조건.[8] 결국 레코아는 죽은 뒤에 웨이브라이더 돌격때 카미유의 편에 섰지만 사라는 카츠 코바야시가 설득하기 전까지 홀로 시로코의 편에 섰다.[9] 극장판에서는 시간관계상 그냥 '''"힘이라고?"'''라고 말한다. 이 다음에 카미유가 받아치는 대사가 '뭐라고?' 에서 '그렇다!'로 바뀌었는데 TV판 작화를 그대로 우려먹어서 '뭐라고?'라고 아니꼬워하는 모션 그대로 '그렇다'고 말한다(...)[10] 원판인 TV판에서는 '''"디 오! 움직여! 디 오! 왜 움직이지 않느냐?!"'''이다.[11] 반대로 생각하면 애시당초 전쟁범죄 집단인 티탄즈를 선택한 것부터가 가장 큰 문제다. 악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스페이스노이드에 가까운 인물인 만큼 에우고를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그 거지같은 선민사상이 에우고에서 희석되었더라면 카미유와 함께 더블 주인공이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고 살아남았다면 역시나 카미유와 함께 에우고를 이끌 지도자가 되었을 지도. [12] 하만도 비슷한 취급을 했지만 크와트로는 퇴장하고 카미유 본인은 별이 되어 버려서 직접 막을 수 없었다.[13] 티탄즈가 학살을 저지른 이상 티탄즈의 정점에 오른 시로코도 결국은 같은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14] 샤아도 그걸 알고 내부로 들어간거지만, 그 시점에서 필요이상으로 샤아의 제거에 힘을 쏟아냈다.[15] 하만의 클론은 '''팝티머스의 재림'''이라고 여겼으며, 마시로도 각성하면서 팝티머스의 기억에 영향을 받아 '''떨어져라 날벌레!''' 같은 대사를 날리며 날뛰었지만, 소꿉친구의 외침에 겨우 정신을 차린다.[16] 중간에 데라즈 플리트가 끼이기 때문에 어지간히 속도 위주의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시로코가 아군이 된다.[17] 자미토프가 암살당한다. 역으로 시로코는 얼라이먼트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끝까지 자미토프를 도와서 지구권의 안정에 힘썼다는 훈훈한 결말이 나온다.[18] 코우, 척 키스, 크리스+화이트 딩고 소대.[19] 이 시나리오가 라그나로크를 제외하면 최종전투라,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전작 최종 보스의 위엄에 충격이 크다.[20] 론드벨이 화성으로 게스트 군과의 최종결전을 치르러 가기 전 쯤.[21] 마찬가지로 클론으로 부활한 도즐 자비는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깨닫고 고뇌했지만, 이쪽은 미네바의 존재 때문에 그럭저럭 감동적인 최후를 맞이했다.[22] 정확히는 1차 Z 시로코의 최후는TV판과 극장판이 섞였다. 인물 이미지는 극장판이면서도 TV판처럼 카미유의 정신을 물귀신처럼 끌고가려 했지만 카미유가 멀쩡히 튕겨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