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신토류
1. 개요
'''鹿島新當流'''
센고쿠 시대의 검호 츠카하라 보쿠덴(塚原卜伝)이 카시마중고류(鹿島中古流)와 가토리신토류(香取神道流)를 합쳐 창시한 검술 유파.
2. 역사
카시마 신궁(鹿島神宮 : 現 이바라키현 카시마시)의 제관 우라베 아키타카(卜部覚賢)의 아들로 태어난 보쿠덴은 원래 초명을 우라베 토모타카(卜部朝孝)라고 하였다. 친부에게서 카시마 신궁에 전해지던 카시마중고류를 배웠고, 후에 히타치(常陸 / 現 이바라키현)의 호족 츠카하라 토사노카미 야스모토(塚原土佐守安幹)의 양자가 되어 츠카하라 타카모토(塚原高幹)로 이름을 바꾸고, 양부에게서 가토리신토류를 배운다.
이후 17세 때 무사수행을 위해 고향을 떠나 교토(京都)로 상경한다. 후에 보쿠덴의 제자 카토 노부토시(加藤信俊)의 손자가 쓴 '보쿠덴유훈초(卜伝遺訓抄)'에 의하면 '전국을 떠돌며, 진검 승부 19회, 전장을 밟은 것이 37회'라고 되어 있어 무사 수행간 센고쿠 시대의 각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쿠덴의 상경 당시 스오(周防 / 現 야마구치 현)의 다이묘 츄나곤(中納言) 오우치 요시오키(大内義興)와 쇼군 아시카가 요시타네(足利義稙)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기때문에, 여기에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1518년에 고향인 카시마로 돌아와, 카시마 신궁에서 천일 참배 중에 극의 히토츠노타치(一の太刀 / 카시마노타치:鹿島の太刀라고도 함)를 깨달아 유파명을 카시마신토류라고 하였다. 관팔주고전록(関八州古戦録), 보쿠덴전서(卜伝流伝書) 등의 기록에 따르면 히토츠노 타치를 양부 츠카하라 타카모토에게서 전수받았다고 하지만, 친부와 같은 카시마 신궁의 신관인 마츠모토 마사노부(松本政信)에게 지도를 받았다는 설과 스스로 깨달았다는 설도 있어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이름에 '신토류'를 사용하는 점, 극의 히토츠노타치는 가토리신토류에도 같은 이름의 기술이 있는 점, 양부에게서 가토리신토류를 배운 점 등에서 가토리신토류가 주류로 카시마중고류가 융합되었다고 보기 쉬우나, 일본 측의 견해는 가토리신토류보다는 카시마중고류의 영향이 많다는 입장이다.
이후에는 보쿠덴의 친가인 우라베 요시카와가(卜部吉川家)[1] 에서 계승되어, 현재는 65대 종가가 유파를 잇고 있다.
3. 출신인물
보쿠덴의 제자는 사실로 확인된 사람, 군담소설에서만 확인되는 사람 등이 섞여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다이묘 또는 무장
- 아시카가 요시테루(足利義輝) : 검호 쇼군으로 유명한 무로마치 막부 제 13대 쇼군. 히토츠노타치를 전수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후에 키나이(畿内)의 실권을 잡은 미요시 3인중(三好三人衆)과의 불화로 인해 에이로쿠의 변(永禄の変) 사건으로 살해당한다.
- 키타바타케 토모노리(北畠具教) : 일명 검호 국사(国司). 무라카미 겐지(村上源氏) 출신으로 누대에 걸쳐 이세 국사(伊勢国司)를 맡은 명문이나,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침공을 받고 키타바타케씨는 멸문되었다. 요시테루와 달리 토모노리는 히토츠노타치를 전수받은 전서가 남아있어, 보쿠덴에게 오의를 전수받은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 호소카와 유사이(細川幽斎) : 속명 호소카와 후지타카(細川藤孝). 호소카와 타다오키(細川忠興)의 아버지로, 와카, 다도, 렌카, 축국, 바둑, 요리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은 당대 최고의 교양인.
- 이마가와 우지자네(今川氏真) : 이마가와 요시모토(今川義元)의 아들. 다이묘로서는 무능했지만 문화인으로서는 이름 높았다.
- 나리타 나가야스(成田長泰) : 무사시노쿠니(武蔵国 / 現 사이타마현 대부분, 도쿄도, 가나가와현 일부)의 호족.
- 야마모토 간스케(山本勘助) : 고요군칸(甲陽軍鑑)에 등장하는 타케다 신겐(武田信玄)의 군사로 유명한 인물.
- 마카베 우지모토(真壁氏幹) : 오니마카베(鬼真壁)라고 불리웠던 사타케씨(佐竹氏)의 가신.
- 검호
- 하야시자키 진스케(林崎甚助) : 일본 거합의 시조. 자세한 내용은 해당항목 참조.
- 카미이즈미 노부츠나(上泉信綱) : 신카게류의 시조. 자세한 내용은 해당항목 참조.
- 모로오카 잇파(諸岡一羽) : 잇파류(一羽流)의 시조. 본디 고호조씨(後北条氏) 가신 토키하라 하루츠나(土岐原治綱)를 섬겼으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오다와라 정벌에서 사타케 요시시게(佐竹義重)에게 패배하고, 아시나 모리시게(蘆名盛重)에게서 임관 제의를 받으나 거절하고, 도장을 세웠다. 신선조의 곤도 이사미(近藤勇)로 유명한 천연이심류(天然理心流)도 잇파류의 계통이다.
- 사이토 덴키보(斎藤伝鬼房) : 속명 사이토 카츠히데(斎藤勝秀). 보쿠덴의 수제자로 천황 앞에서 시연을 하여 판관직을 수여받으나, 결투에서 살해한 상대방의 제자들에게 습격당하여 참살당한다.
- 마츠오카 노리카타(松岡則方) : 보쿠덴의 친형 요시카와 츠네카타(吉川常賢)의 사위로, 보쿠덴은 만년을 마츠오카의 저택에서 지낸다.
4. 관련 문서
[1] 보쿠덴의 친가는 후에 우라베에서 요시카와로 성을 바꾸어, 다른 요시카와가문과 구분을 위해 '우라베 요시카와'로 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