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사랑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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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 Love and Family'''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일련의 퀘스트들. 레이드 던전이 등장하기도 전인 오리지널 시절 최고의 보상품들을 주는 퀘스트로 유명했다. [1] 퀘스트의 주체는 후에 은빛십자군을 이끌게 되는 '''티리온 폴드링'''. 리치 왕의 분노 시절부터 플레이한 사람들은 티리온 폴드링이 어디서 갑툭튀 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오리지널 부터 가족과 사랑 퀘스트 관련으로 등장한 캐릭터였다. 티리온 폴드링의 "가족과 사랑" 퀘스트는 '''아버지의 사랑(父情)'''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퀘스트로, 수많은 퀘스트 중에서 기억나는 걸 꼽으라면 거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유명하다.
"가족과 사랑"은 퀘스트 중간에 찾게 되는 티리온 가족의 초상화의 제목이다.
2. 퀘스트
2.1. 청소부구더기, 핏빛 하늘, 지옥개
동부 역병지대의 톤드로릴 강가에 있는 집에 사는 티리온 폴드링을 만나면 받게 되는 퀘스트. 핏빛 하늘과 지옥개는 각각 역병박쥐와 역병사냥개를 처치하는 퀘스트고, 청소부구더기는 청소부구더기를 잡아 그 고기를 모아오는 퀘스트. 이 퀘스트를 끝내고 나야 티리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2. 구원
티리온의 이야기를 듣는 퀘스트. 아래는 대화의 내용.
여기서 말하는 반역이란 후일 스랄의 조언자가 되는 오크 아이트리그를 구해준 일로 티리온은 우서에게 빛의 힘을 박탈당하고 추방된 사건을 말한다.
2.3. 잃어버린 기억들
티리온 폴드링은 탤런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도록 그의 과거의 물건들을 모아야 한다고 한다. 첫 번째 물건은 탤런의 7번째 생일 선물로 주었던 장난감으로, 자신의 전투망치를 본따 만든 모형이다. 망치는 동부 역병지대 최남쪽에 있는 납골당에 있는 티리온의 가짜 무덤에 묻혀 있다. 여기 찾아가면 망치는 없고 도굴꾼 드워프 몇 명이 나오는데, 이들이 모두 흙을 퍼먹게 해 주면 시체에서 망치를 찾을 수 있고 이를 티리온에게 가져가면 끝.
2.4. 명예의 상징
티리온 폴드링은 우서 경과 함께 모든 은빛 성기사단이 전사했고 탤런은 노스데일의 작은 마을까지 밀렸다고 한다. 이때 탤런은 은빛 성기사단의 규율을 저버렸고, 탤런의 명예는 피와 함께 노스데일의 땅에 스며들었다고 한다. 임무는 북동쪽의 노스데일로 가서 실추된 명예의 상징을 되찾아 오는 것이다. 물 속에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언데드는 상대할 필요가 없고 근처의 타락한 정령만 상대하면 된다.
2.5. 가족과 사랑(1)
티리온과 탤런의 추억이 담긴 초상화를 찾는 퀘스트. 카엘 다로우 폐허 구석에서 유령이 된 화가 렌프레이를 만나야 한다.
2.6. 가족과 사랑(2)
렌프레이가 말하길, 그 그림은 성기사단 병영 안에 있는 자기 작업실에 쭉 걸려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티리온이 반역죄로 추방당한 후 그림을 당당히 걸어놓을 수 없을 거란 걸 깨닫고, 아무도 못 찾을만한 곳에 숨겼다고 한다. 지금은 진홍십자군 성채가 된 그 곳으로 가서 기록관 갈포드를 쓰러뜨리고 그의 방에 걸려있는 쌍둥이 달 그림을 긁어내면 랜프레이의 역작, "가족과 사랑"을 얻을 수 있다. 이 그림을 본 티리온은 '''쓰러져서 제정신이 아닌 듯 흐느낀다.''' 무척이나 애절한 장면.
2.7. 미란다 찾기
우서 경의 무덤 근처에 있는 노움 노파 미란다를 만나는 퀘스트. 대사를 보면 둘은 꽤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듯 하다.
2.8. 붉은십자군의 핑계
노파 미란다가 플레이어의 겉모습을 붉은십자군으로 바꿔주고, 변장한 상태로 하스글렌에 가서 대영주 탤런 폴드링에게 티리온의 선물을 전달해야 한다. 변장한 상태에선 붉은십자군 병력들에게 아군으로 인식되기에 공격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하스글렌까지 갈 수 있다.[2] 여담이지만 변장했을 때 탈것 탑승이 불가능해, 우서 경의 무덤에서 하스글렌까지 '''걸어서''' 가야하는 암담한 때도 있었다.(…) 마르덴홀드 요새 2층에 있는 탤런에게 티리온의 선물을 주면 대망의 마지막 탤런의 꿈으로 이어진다.
2.9. 탤런의 꿈
가족과 사랑 퀘스트의 마지막. 탤런 폴드링을 아버지인 티리온 폴드링에게 안내하는 호위(?) 퀘스트.대영주 탤런 폴드링: 나는 오랫동안 십자군 사령관의 앞잡이 역할을 해왔네. 붉은십자군에 대항해서 싸워야 할 이유는 없었지. 하지만 수십년 동안 아버지에 대한 기억, 그 소중한 추억이 지금까지 나를 살아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다네. 나는 꿈속에서 아버지와 함께하는 꿈을 꾼다네. 아버지는 기사단에 입단하는 내 곁에 자랑스럽게 서 계시고 우리는 함께 스컬지 군대에 맞서 싸우지. 얼라이언스와 로데론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에 동참하는 거야. 이제 더 이상 꿈만으로 끝날 수는 없네. 나를 아버지께 데려다 주게.
말은 호위 퀘스트지만, 탤런은 (그 당시 기준으로) 인던 보스급으로 강력할 뿐만 아니라 상대해야 할 적들은 죄다 정예였기에 사실은 탤런이 플레이어를 호위해주는 퀘스트다. 실제로 퀘스트를 시작하면 탤런이 '''하스글렌을 지나 숲 가장자리까지는 자기가 안내할 테니''', 도착하면 아버지께 데려다 달라고 한다. 탤런은 매우 강력해서 붉은십자군 정예 몬스터 7~8마리가 붙어도 쓸어버리는 간지폭풍을 볼 수 있다. 탤런과 플레이어는 하스글렌을 빠져나와 계속 나아가던 도중, 탑에서 종교재판관 이실리엔과 그 호위병들을 만나게 된다. 탤런은 플레이어에게 자리를 피하라고 한 후 이실리엔과 결투를 벌이지만 결국 패배해 쓰러지고 만다. 이실리엔은 탤런을 비웃으며 이제 플레이어를 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데... 그 때 티리온이 미라도르를 타고 달려온다!
그리고 티리온은 아들을 잃은 분노로 이실리엔과 진홍십자군 정예병을 모두 고깃덩이로 만든다.티리온 폴드링: 무슨 짓인가… 이실리엔? 한 때 명예를 위해, 백성을 위해 싸우던 자네가… 자네가 내 아들을 해치다니…
종교재판관 이실리엔: 비극적이군… 저 늙은 폴드링이 아직 살아 있다니… 이보라고, 당신은 너무 오래 살았어. 뒤틀린 황천에 있는 아들을 따라가고 싶지 않으면 다시 동굴로 돌아가서 숨어서 지내라고!
티리온 폴드링: 이실리엔. 자네 영혼은 고통 속에서 불타게 될 것이야! 빛이시여! 저에게 이 자와 대적할 힘을 주소서.
티리온 폴드링: 나를 보게나. 한 때 자네가 보여주었던 신념과 힘을 직시하란 말이네.
종교재판관 이실리엔: 그렇다면 덤벼봐!
전투가 끝난 후 티리온은 오열하며 아들의 시체 앞에 무릎을 꿇고 세상을 오염시키는 악과 싸워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이 후의 내용은 티리온 폴드링 항목 참조
3. 대격변 이후
리치 왕의 분노까지의 사건과 시간경과를 반영하여 아제로스 퀘스트가 리뉴얼되면서, 이 퀘스트 라인 역시 삭제되었다.
현재는 스트라솔름에서 십자군 사령관 엘레고르 돈브링어가 '''대영주님께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그림 한 점'''을 되찾아 오라는 임무를 준다. 대격변 이후에 시작한 플레이어들은 이 그림이 티리온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그저 막연하게만 알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