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리온 폴드링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왕정에 반한 대가로 우서로부터 힘을 강제로 빼앗겨 거렁뱅이 생활을 하다가 스스로의 힘으로 성기사의 힘을 되찾았다. 전설적인 무기 파멸의 인도자를 들고 활약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형제이자, 친구이자, 스승이었던 이여. 대영주 폴드링은 빛의 용자였고, 모든 성기사의 모범이 되었다. 이 암울한 시대에 그의 영혼이 우리를 인도하길.
― 빛의 성소에 있는 티리온 폴드링의 석상 비문
포드 모터 컴퍼니를 생각해봤을 때 '''포'''드링이 적절한 음역이다.
2. 작품 내 행적
많은 이들에게 티리온은 와우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2001년에 발매된 공식 소설 '피와 명예'(Of Blood and Honor, 크리스 멧젠 저)에서 처음 나온 캐릭터다. 워크래프트 3가 발매되기 전부터 이미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존재하던 캐릭터인 셈이다. 아이트리그도 이 소설에서 처음 나왔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 의하면 그는 투랄리온, 빛의 수호자 우서, 가빈라드, 세이든 다스로한과 더불어 최초의 성기사 다섯 명 중 한 명이었다. 알론서스 파올 주교가 그에게 준 미덕의 성서는 '징벌'. 하스글렌의 마르덴홀드[5] 영주였던 그는 과거엔 빛의 수호자 우서 경의 은빛 성기사단 1세대 소속으로 어둠의 문 너머에서 침략해 온 오크 호드와 맞서 싸운 매우 명망 높은 성기사였다. 최후의 수호자 소설 중에는 젊은 카드가가 1세대 성기사들을 규합한 4명이 같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한껏 쫄아있는 모습도 있는데, 4인 중 하나가 티리온이다.
2.1. 《피와 명예》
우연히 로데론에 은둔하고 있던 아이트리그라는 오크와 전투 중에 목숨을 잃을 뻔한 불의의 사고를 당하나, 그를 구해준 아이트리그의 고결한 정신에 감탄했다. 그래서 그를 감싸다가 빛의 수호자 우서에 의해 은빛 성기사단에서 추방당하고 영지를 박탈당한다. 이때 부여받은 빛의 힘도 일시적으로 잃게 된다.
이후, 사형을 당하게 된 아이트리그를 단신으로 구하러 갔다가 때마침 도착한 스랄의 군대의 도움[6] 으로 구출에는 성공했으나 이미 아이트리그는 부상이 악화되어 죽어가고 있었고, 이 때 절규하는 티리온은 잃어버린 빛의 힘을 스스로 각성하여 죽은 줄 알았던 아이트리그를 부활시키게 된다. 십자군의 시험장에서 드랍되는 장신구 '아이트리그의 서약'은 이러한 일화가 담긴 물건.
이 당시 일 이후 서로를 매우 명예로운 친구이자 형제라고 여기고 있다.
2.2. 와우 오리지널
그 후로 동부 역병지대의 작은 오두막에 은거하며 소일하고 있었는데, 이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폐인이다. 티리온이 주는 퀘스트 중에 '역병지대는 역병 때문에 먹을거리가 부족하다'면서 구더기 고기를 먹게 구더기를 잡아오라는 퀘도 있다. 티리온의 소일거리를 도와주는 퀘스트를 수행하여 티리온의 신뢰를 얻으면, 자신의 아들 탤런 폴드링의 잘못된 길을 바로잡는 것을 협력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이것이 그 유명한 '''가족과 사랑''' 퀘스트인데, 무척이나 애절하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 현역에 복귀하게 되고, 은빛 성기사단의 뒤를 잇는 은빛 여명회의 실력자로 올라서게 된다. 레벨도 엄청나게 올라서 동부 역병지대의 티리온은 60레벨인데 리치 왕의 분노에서는 우두머리 레벨(만렙 +3), 즉 해골 레벨이 되었다.
2.3. 불타는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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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홀드 탈출 당시 동료 성기사들과 남녘해안 여관에 모여 아타말 수정을 정화하는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이건 설정 오류(설정 변경)다. 파멸의 인도자 코믹스에 의하면 아타말 수정을 정화할 당시에는 스컬지가 있던 시대였고, 정화가 끝날쯤에 세이든 다스로한이 스트라솔름에 관한 소식을 가져온다. 이때의 티리온은 지위를 박탈당해 지금의 동부 역병지대에서 작은 오두막에 은거하고 있었다.
2.4. 리치 왕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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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6을 장만하셔서 돌아왔다. 그런데 티리온이 입고 있는 T6은 사실 완벽한 T6(빛의 수호자 갑옷)이 아니다. 잘 관찰해 보면 어깨는 T6가 아닌 복수심에 불타는 검투사의 미늘 어깨보호구다.'''아직도 모르겠나, 젊은이? 넌 네 아버지가 맞서 싸우던 적이 되었다! 저 겁쟁이 아서스처럼, 너도 어둠에, 분노에 무릎 꿇고 말았구나. 고문당하고 죽임당한 사람들의 공포를 먹고 사는 괴물이 되었어! 예배당 아래 뭐가 있는지 네 주인은 안다. 그래서 나타나지 않는 게지! 너와 죽음의 기사들만 사지로 보낸 것이다. 수천의 영혼이 느끼는 고통을 지금 너도 느낄 것이다! 너와 네 주인이 데려온 영혼의 괴로움을! 빛이 너를 갈기갈기 찢을 것이다...'''
죽음의 기사 초기 퀘스트에서는 칠흑의 기사단과 리치 왕 아서스 메네실과 일전을 벌이게 되는데 다리온 모그레인에게 받은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정화시켜 이를 이용해 리치 왕을 '''단칼에''' 패퇴시키는 저력을 보여준다. 본인 말로는 늙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봐도 늙은 사람이 보여줄 수 있을만한 힘은 아니다. 지역버프를 받았다지만 여러 성기사들이 힘을 합쳐 정화했던 아타말 수정 재질의 파멸의 인도자를 단숨에 정화할 수 있다는 것부터 이 영감님의 비범함을 보여준다. 성스러운 빛의 고결함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리 뛰고 저리 나는 모습을 보면 연로하지만 육체적 스펙도 엄청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대인관계도 좋기에 바리안 린도 그를 굳게 신뢰하고 있고, 호드의 초대 대족장 스랄, 심지어는 인간들을 인정하지 않는 호드의 2대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과 3대 대족장인 볼진 역시 아이트리그와의 인연 덕인지 그를 무척 높게 평가하고 있다. 덕분에 얼라이언스 소속의 칠흑의 기사들은 목숨을 건졌으며, 호드 소속의 칠흑의 기사들은 다시 호드를 위해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상 칠흑의 기사단의 신원보증인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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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렌드의 초반 퀘스트 지역인 울부짖는 협만에도 등장한다. 발가드 성채에서 정체를 숨기고 은빛십자군 성직자로 행세하고 있다가, 운반 중 분실되었던 파멸의 인도자를 플레이어가 회수해 올 때 정체를 드러낸다. 파멸의 인도자를 손에 들고 '''아서스 너는 뒤졌달지'''라고 선언하는 모습이 폭풍간지.
얼음왕관 지역에서 받을수 있는 마시어스 레넷과 관련된 연퀘에서 등장하며 마지막 퀘인 티리온의 계략에서는 직접 리치 왕을 만나보기 위해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의 신도로 위장하고 어둠의 대성당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벤트가 발생해, 리치 왕이 이전에는 신성한 땅에서 싸워서 이길 수 있었다고 하며[7] 자신을 구원하려 하는 티리온을 비웃는다. 그러자 티리온은 '''"네놈에게는 과거의 그림자만이 남아있을 뿐 더 이상 구원이란 없다"'''고 대답하고는 파멸의 인도자로 리치 왕의 심장에 일격을 먹이고 기절한다.
하지만 심장이 깨진 리치 왕도 실신당하고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그 틈에 리치 왕의 졸개들이 플레이어와 호위로 따라온 은빛십자군 병사 몇 명을 포위하려는 찰나에 다리온 모그레인과 칠흑의 기사단[8] 이 난입해 리치 왕의 졸개들을 모두 쓸어버리고, 다리온이 차원문을 열어 티리온과 플레이어를 탈출시킨다.
3.2.0 패치에 등장한 십자군 원형경기장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었던''' 아눕아락까지 모조리 잡으면 지하에 나타나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며 달라란으로 향하는 차원문을 제공해 준다. 대격변 전까지 십자군 원형경기장 25인 하드를 실수없이 한 번의 트라이로 완료하면 위업과 함께 성전사의 흰색(얼라이언스)/검은색(호드) 전투마 고삐를 주었는데 이후 생긴 탈것 도감의 설명에 따르면 시험을 훌륭히 완수한 각 진영의 용사들을 위해 티리온 폴드링이 직접 고른 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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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패치에서는 다리온 모그레인과 함께 칠흑의 기사단과 은빛십자군의 연합 잿빛 선고단을 형성하여 바로크 사울팽,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와 함께 얼음왕관 성채에 쳐들어 간다.
얼음왕관 성채 공략을 위해 갑옷도 T6에서 T1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물론 티리온 폴드링의 T10(서약의 빛 장비)은 유저들은 구할 수 없는 룩이며, 유저는 녹색, 갈색, 보라색의 단색 티어만 획득 가능하다. 한편 군단의 성기사 전당 내부에서는 티리온과 같은 T10의 일부분이나 전체를 착용한 NPC들을 볼 수 있다.
2.4.1. 최후의 결전
얼음왕관 성채의 모든 우두머리를 잡으면 리치 왕이 있는 얼어붙은 왕좌로 통하는 통로가 열리는데 여기서 티리온을 만날 수 있다. 티리온에게 말을 걸면 바로 전투가 시작되는데, 티리온은 리치 왕의 동결에 걸려서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과의 전투에서 무라딘이나 사울팽이 참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예전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영웅들이 참가하면 우리가 할 일이 없어서'라고 이해했지만, 구울 꽃 피우는 마운틴 킹이나 사울팽 절대무적 전설 같은 건 우스갯소리고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최후의 순간이 왔다.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은 세대를 거듭하여 전해지리라. 결과가 어떻든간에 우리가 명예롭게 싸웠음을 알리라. 자유와 우리 백성을 위해 싸웠음을! 기억하게. 공포는 이 저주받은 전당에서 가장 위험한 적이네. 마음을 굳게 하면 그대들의 영혼은 천 개의 태양보다 더 밝게 빛날 걸세. 적들은 그대들 앞에 기가 꺾이겠지. 정의의 빛이 감쌀 때 모두 쓰러질 걸세! 얼음왕관 성채 공격을 지금 시작한다!'''
용사들은 리치 왕을 상대로 분전하지만, 그는 용사들을 모두 죽인 뒤 스컬지로 되살려내려고 한다. 하지만 그 때 티리온은 자신을 속박하던 동결 주문을 깨트리고 뛰쳐나와서는 파멸의 인도자로 리치 왕을 공격해 서리한을 박살낸다. 부러진 서리한에서 해방된 테레나스 메네실 왕은 용사들을 모두 살려내고, 해방된 원혼에 속박돼서 공중에서 버둥거리는 리치 왕을 척살한다.'''성스러운 빛이여, 마지막 축복을 내려주소서! 이 구속을 깨뜨릴... 힘을 주소서! 아서스. 더는 없으리라! 네 증오에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은! 리치 왕은 쓰러져야만 한다!'''
마침내 그가 이끄는 잿빛 선고단과 영웅들(플레이어)은 리치 왕을 쓰러뜨리는 데 성공했고, 그는 리치 왕의 최후와 함께 국왕 테레나스 메네실의 전언을 듣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새로운 리치 왕이 탄생해야만 주인 잃은 스컬지의 폭주를 막을 수 있다고 하였고, 티리온은 그의 말에 따라 스스로 새로운 리치 왕이 되려 한다. 그러나 볼바르 폴드라곤이 나타나 자신이 리치 왕이 되겠다고, 아니 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하여 그에게 리치 왕의 투구를 씌워 새로운 리치 왕으로 거듭나게 하고 자신은 물러난다.
리치 왕이 잡힌 서버는 달라란 분수대 옆에 티리온 폴드링의 동상이 세워진다. 그리고 동상을 클릭하면 리치 왕의 분노 엔딩을 볼 수 있다. 유저 편의를 위해서일 뿐 실제로는 볼바르 폴드라곤의 일은 영원한 비밀로 남게 되었다. 그런데 스톰윈드 대성당의 주교 파딩이 "세상을 떠난 볼바르 경에 대한 아주 고약한 소문을 들었소."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영원한 비밀로 남기는 했어도 완벽한 비밀은 아닌 모양이다. 물론 파딩도 보통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알 수 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궁금하다고 얼음왕관 성채의 왕좌까지 가서 자초지종을 다 확인하는 것으로 봐서 별로 대책도 안 세운 듯.
2.5. 대격변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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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에서는 은빛십자군을 이끌고 하스글렌으로 돌아가 은빛십자군 신병 양성과 스컬지 잔당 소탕을 지휘하고 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본격적인 격돌을 그린 판다리아의 안개부터는 비중이 없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도, 다리온이 볼바르 폴드라곤을 해방시킬 방법을 찾아 플레이어의 주둔지에 들른 반면 티리온의 행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하스글렌으로 가보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레벨 기준에 맞추어 보초를 선 근위병들이 100레벨이고, 티리온도 1.08억 체력을 가진 NPC로 나오는 걸로 보아 아주 잊어먹은 건 아닌 모양이다.
희망의 빛 예배당과 하스글렌에는 그의 석상이 세워졌다.
6.02 강철 해일 패치 직후 블러드 엘프와 늑대인간, 고블린, 판다렌을 뺀 모든 종족들이 리모델링되면서, 죽음의 기사 초반 퀘스트나 얼음왕관 성채, 하스글렌 등에서 새 모델을 골격으로 한 티리온을 볼 수 있다.
2.6. 군단
징벌 성기사는 유물 무기 시스템을 통해 파멸의 인도자를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파멸의 인도자를 얻는 퀘스트 중 부서진 해안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유실된 파멸의 인도자를 찾는 과정이 있어, 티리온의 신변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무성해졌었다. 군단 알파 테스트 중 티리온 관련 퀘스트가 'The Fate of the Highlord'로 공개되면서,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fate'란 단어 때문에 사망 떡밥은 더욱 불타올랐다. 게다가 추가된 NPC 중에 티리온 폴드링의 영혼이 있어서 사망하는 쪽으로 추측의 무게가 잡혔다.
티리온의 운명은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드러난다.
부서진 섬으로 진격한 티리온 폴드링과 은빛십자군은 불타는 군단의 함정에 걸려 패배한다. 티리온 본인은 살게라스의 무덤 접근로에서 굴단에게 잡혀 아제로스 연합을 끌어들이는 미끼로 쓰이다가, 빛의 방어막이 깨지며 끔찍한 부상을 당하고 악마 간부 크로서스에 의해 지옥마력이 가득한 웅덩이에 빠진다. 티리온 성우의 혼신을 담은 비명 연기에 플레이어들은 장면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부서진 해변 전투 이후, 징벌 성기사 용사는 달라란에서 티리온이 죽었다고 믿는 맥스웰 티로서스의 부름을 받아, 파멸의 인도자를 찾을 방도를 강구하러 빛의 수호자 우서의 무덤으로 가 그의 영혼을 소환하는 의식을 치른다. 우서의 무덤 주변 묘지에서 언데드들이 일어나고 난리도 아닌 상황이었는데, 강대한 빛을 행사하던 티리온의 영향력이 사실상 사라져 생긴 것이었다고 한다. 우서의 영혼으로부터 티리온이 아직 살아있으나 빛이 점점 꺼져 간다는 소식을 듣고, 징기 영웅, 티로서스 등은 은빛십자군이 무너진 '희망의 끝'으로 진격하여 티리온 폴드링 구출 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용사와 티로서스를 제외한 은빛십자군들은 군단의 무차별한 공격에 모두 추풍낙엽처럼 쓰러졌고, 지옥 마력으로 된 결정 속에 갇힌 티리온의 생명 역시 경각에 달려있었다.
징기 용사는 티로서스의 말에 따라 파멸의 인도자를 되찾는다. 곧이어 파멸의 인도자를 쓰기에 알맞은 성기사의 육체를 노린 발나자르에게 제압당하며 정신지배를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9]
발나자르의 구속에 저항하던 용사는 '''굳은 의지'''(보조 버튼으로 뜨는 기술 이름)로 정신지배를 깨트리고 파멸의 인도자를 완벽히 다루며 끝내 발나자르를 격퇴하는 데 성공한다.
한편, 자신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티리온은 티로서스를 통해 용사를 급히 찾는다. 용사, 맥스웰 티로서스와 남은 은빛십자군 생존자들이 곁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티리온은 용사를 자신의 후계자로 선택하고 영예로운 삶을 마감한다.
티리온은 맥스웰 티로서스의 뜻에 따라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들이 있는 희망의 빛 예배당에 묻힌다. 티리온의 죽음을 애도하는 자리에서, 용사는 맥스웰 티로서스, 구원자 보로스와 여군주 리아드린 등 각 종족의 성기사들과 그들의 수장들의 추대를 받아 아제로스의 모든 성기사 조직이 통합해서 부활한 은빛 성기사단의 대영주 자리에 오른다. 맥스웰이 용사를 대영주로 추대하고 리아드린과 보로스가 충성을 서약함으로써,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을 넘어 '용사'를 수장으로 세력을 '통합'한다는 느낌을 잘 살렸다.
한편, 죽음의 기사 직업 대장정에서 죽음군주는 리치 왕 볼바르 폴드라곤과 협력해 새로운 4인 기사단을 결성하고, 그 마지막 일원으로 티리온 폴드링을 내정한다. 이 때문에 티리온의 무덤에 접근하는 죽음군주와 그를 저지하려고 나선 여군주 리아드린 사이에 충돌이 발생한다. 그러나 강력한 죽음의 기사라도 빛의 영역에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리아드린을 제압한 죽음군주가 티리온의 시신을 일으키려는 순간 그의 무덤에 깃든 빛의 힘에 무력화당한다. 죽음의 기사들은 목숨이라도 건지기 위해 다리온이 목숨 바쳐 생성한 죽음의 관문으로 탈출하고, 4인 기사단의 마지막 일원으로는 티리온이 아니라 죽음군주에 의해 두 번째 부활로 되살아난 다리온이 선택된다.
칠흑의 기사단이 티리온을 되살리려고 빛의 성소로 쳐들어올 때, 아무리 기습이었다지만 맥스웰 티로서스가 다리온에게 너무 간단하게 제압당하고 리아드린은 아예 티리온의 유해 바로 앞, 빛이 가장 충만한 곳에서 싸웠음에도 죽음군주에게 제압당했다. 이 연출에 대해 불만 가진 유저들도 많았는데, 사실 예배당 공격 자체가 완벽한 기습이었고 무력 짱짱들을 뽑은 4인 기사단과 다르게 맥스웰은 그다지 무력이 강하다는 이미지가 없다. 리아드린도 상대가 너무 안 좋았을 뿐.
티리온의 사망으로 인하여 은빛 성기사단의 초대 5인의 성기사중 보호의 기사 투랄리온만이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
초반에는 모두 티리온이 죽음의 기사가 되는 줄 알고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는데, 갈수록 죽었던 인물들이 기상천외하게 돌아오기 시작하고 온갖 막장 사건들이 터지면서 죽박 유저들이 '이럴거면 우리에게 티리온을 줘도 됐던거 아니냐'고 농담삼아 말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3.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
- 리치 왕의 분노
- 군단
- 환영
- 도... 도와주게...
- 시간이... 별로 없네...
- 너무... 약해졌어...
- 콜록, 콜록...
- 환영
4. 하스스톤
5. 기타
리치 왕 (10인) 세계 첫 킬을 한 북미 illidan 서버의 Blood Legion의 비디오를 보면, 길드마스터이자 공대장은 아서스가 즉사기를 쓰자마자 광폭화 시간이 지나서 전멸한 줄 알고 무덤으로 갔다가 부활을 못 받고, 결국 드루이드의 전투부활을 받고 살아났다. 사실은 탱커가 다 죽어서 리트라이를 하려고 무덤으로 간 것으로 보이는데, 전멸기를 쓰기 5초 전에 이미 유령이 되어있다. 어쨌든 이벤트일 뿐이니 절대 무덤으로 가면 안 된다. 이 사건 이후, 리치 왕의 전멸기를 맞고 죽어도 무덤으로 가지 못하게 패치되었다.
맥스웰 티로서스의 말로는 '''아제로스에 존재하는 모든 성기사들의 우상이자 귀감이었던 영웅'''이었다고 한다. 티리온으로부터 파멸의 인도자를 물려받은 대영주가 각 종족 성기사들의 수장으로 취급되는 모습에서, 역으로 생전 티리온의 위상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14] 공공의 적 앞에서 모든 성기사 조직이 하나로 뭉치게 한 건 플레이어가 처음이지만, 티리온 역시 사상이 정반대인 죽음의 기사 조직 칠흑의 기사단, 그리고 아제로스의 각 영웅들과 연합해 리치 왕을 쓰러뜨렸다.
리치 왕의 분노 때 파멸의 인도자의 주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서리한이 티리온에게 박살나면서 많은 이들이 분노하게 되었다. 결국 티리온 폴드링은 와우 역사에 남을 뒷치기범으로 각인되고 말았다. 원래 게임 상에선 '티리온과 용사들'이 리치 왕을 죽였다고 언급했고 아제로스 사람들도 그렇게 알고 있다는데, 유저 시점의 티리온은 그저 막타 스틸 돚거일 뿐이었고, 이 인상은 확장팩이 거듭되어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사실 당시 리치 왕을 잡아도 서리한은 드랍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공지하여 유저들이 많이 실망했었는데, 파멸의 인도자의 일격에 부서지는 과정을 보자 티리온에게 유저들이 온갖 분노의 화살들을 날린 결과 이리된 것이다.
티리온 폴드링을 얼음왕관 성채의 몹인 예삐를 이용해 죽이는 영상이 있다.
군단 확장팩이 발매되고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티리온이 크로서스에게 당하고 난 이후 얼음왕관 성채 최상층에 있는 티리온을 클릭하면 죽어가는 티리온의 대사를 들을 수 있었다. 지금은 패치로 클릭해도 아무 대사도 들리지 않는다.
리치 왕 둘이 티리온을 자기 사람으로 둘려고 했다. 아서스는 티리온을 죽음의 기사로 영입하려고 스콜지 1만을 동원해 물량으로 밀어붙였고, 볼바르는 4인 기사단의 리더를 맡을 인재를 찾고자 칠흑의 기사단들 반대를 무릅쓰고 되살리려 했다. 결국 둘 다 미수로 끝났고, 볼바르의 경우 다리온의 희생정신을 높게 사서 그를 대신 리더로 임명한다.
5.1. 의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만들어낸 영웅이다. 물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발매 이전에 출시된 소설에도 등장했지만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게임이고, 따라서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받으려면 게임에 어떤 식으로든 등장해야 했다. 예를 들어 메단은 메디브와 가로나 하프오큰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등 각종 특혜를 받았음에도 이름조차 잘 거론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과도한 푸시에 대한 반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단 게임 내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또 기존의 팬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캐릭터들은 RTS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큰 사건. 즉 치열한 전쟁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된 영웅 서사시였고, 여기에 비해 아제로스 내에서 자잘하게 벌어지는 작은 사건들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은 그 무게감이 감히 RTS 시리즈에 비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티리온은 가족과 사랑 퀘스트에서 캐릭터와 공감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재등장을 기대하게 만든 후, 충분한 개연성을 갖추고 RTS 시리즈에서나 이루어지던 거대한 전쟁이라는 테마의 주연으로 다시 등장하였다. 이렇게 잘 숙성된 과정이 휴먼 얼라이언스의 총사령관 투랄리온이나 1편부터 3편까지 등장한 빛의 수호자 우서 같은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적 성기사 영웅으로 자리잡게 만들게 되었고, 블리자드 개발자들 또한 이러한 성과를 자축하기도 했다.
비슷하게 와우에서 처음 제대로 등장한 케이스로는 바로크 사울팽이나 가몬이 있는데, 이들은 따로 세세한 스토리 라인이 있는 게 아니라 오직 그 강함 하나만으로 깊은 인상을 주어 인기 캐릭터로 등극했으며 자세한 설정은 그 뒤에 붙었다. 티리온과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완성된 캐릭터인 셈.
가족과 관련된 인물로는 바로크 사울팽 외에도 제칸이 있다. 아버지는 이전에 호드의 용맹한 전사이자 바로크와 어깨를 같이 한 호드의 용사였으나 전쟁 중 사망하였고 자신은 전쟁을 겪어보지도 못한 햇병아리 병사다. 바로크는 명예를 들먹이는 제칸을 좋게 보지 않았으나 이후에 적진에 혼자 걸어가는 바로크를 뒤쫓아 오히려 자극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며 바로크에게 아들의 목걸이를 전달하고 전쟁에서도 인상적인 번개 주술을 사용한다.
5.2. 별명
정의로운 신념을 지닌 인물임이 게임 대내외적으로 확실히 공인되어 있지만, 연출상의 한계를 비롯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다소 불명예스럽고 우스운 별명들을 여럿 가지고 있다. 빛의 수호자 우서와 같은 맥락. 물론 어디까지나 드립이고, 실제로는 아제로스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이다.
- 물욕징기: 다리온에게서 성검 파멸의 인도자를 빌려서 끝까지 돌려주지 않았다는 데서 나온 드립. 파멸의 인도자가 다리온의 아버지인 알렉산드로스의 유품이라는 점에서 티리온의 물욕이 더욱 돋보인다라나. 그리고 리치 왕을 쓰러뜨린 후 지배의 투구를 자신이 쓰려 했는데, 한 확장팩 2전설템(무기, 투구)을 노렸다는 개드립도 있다.
- 막타왕: 리치 왕과의 전투에서 플레이어들이 전멸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튀어나와 리치 왕에게 결정타를 먹였다라는 주장에서 나온 드립. 더군다나 그 일격에 서리한이 두동강이 나버렸기 때문에, 리치 왕을 잡고 서리한을 루팅할 계획이었던 유저들에게 더욱 욕을 먹고 있다.
- 대돚거: 사실 티리온 폴드링의 클래스는 기사가 아니라 도적이라는 설에서 나온 드립. 티리온이 서리한의 결빙을 해제하고 달려나와 리치 왕을 기습하고 서리한을 파괴하는 모습이, 도적 클래스의 계급장(인간의 자생력) - 비열한 습격 - 장비 분해 연계기와 매우 흡사했기 때문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1] 부하 취급당하는 것은 아니고 같은 초대 5인의 성기사지만 우서가 은빛 성기사단의 수장이기 때문에 상관인 점은 맞다.[2] 반지의 제왕의 세오덴과 타이타닉의 에드워드 스미스 역할을 맡은 버나드 힐이 맡았다는 루머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3] 대마상시합,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모험모드에 등장하는 티리온의 성우를 맡음.[4] 하수인 버전의 티리온. 와우에서의 성우인 박영화가 대마상시합과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에 참여했음에도 재녹음하지 않고 있다.[5] 아서스 메네실이 워크래프트 3 휴먼 초반 미션에서 지키던 곳으로 하스글렌의 성이다.[6] 다스로한이 말하던 오크들을 다시 규합한 젊은 오크가 스랄이었음을 이때 알게 된다.[7] 희망의 빛 예배당 사건을 말한다. 그 곳 지하에는 성직자와 고위 귀족들의 무덤이 있었기에 빛의 힘이 증폭된 거라고.[8] 얼라이언스는 타사리안, 호드는 콜티라 데스위버가 같이 달려온다.[9] 이 때 파멸의 인도자 또한 군단 악마들 형식의 타락한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PvP 명예 레벨을 올려 획득할 수 있는 룩으로, 형상 변환 테마는 '''무너진 희망'''이다.[10] 리치 왕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티리온은 이 말을 외치며 성스러운 빛의 힘으로 자신을 구속한 결빙을 깨뜨린다. 동시에 죽은 공격대원들로 강령 의식을 하던 아서스의 서리한은 티리온의 공격을 받아 반으로 쪼개진다.[11] 이 대사는 격전의 아제로스 무렵부터 출력되지 않게 패치되었다. 위의 '자네... 검을 사용하게...'도 군단 당시엔 '자네가... 검을 사용해 주게...'였다. 수정된 이유는 알 수 없다.[12] 영문: "Put your faith in the Light." 하스스톤에선 "빛에 신념을 바치게"로 번역되었다.[13] 영문: "Don't test me, child!" 하스스톤에선 "날 시험하지 마라, 꼬마야!"로 번역되었다.[14] 다만 이건 티리온이 쐐기를 박은 거고, 군단 시점에서 이미 성기사 플레이어는 일반 기사들 사이에선 반쯤 신적 존재로 여겨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