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image]
'''감성돔'''
Japanese black porgy
이명 :
''' ''Acanthopagrus schlegelii'' ''' Bleeker, 1854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농어목(Perciformes)

도미과(Sparidae)

감성돔속(''Acanthopagrus'')
''''''
'''감성돔'''(''A. schlegelii'')
1. 개요
2. 상세
3. 낚시 어종
4. 여담


1. 개요


[image]
농어목 도미과에 속하는 도미의 한 종류. 대한민국, 일본, 대만동아시아 연근해에 분포한다.

2. 상세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라 감시, 감상어(전라도), 감생이(전라도,경상도), 가문돔(제주도. 의미는 검은 + 돔)[1], 남정바리(강원도)로도 불린다. 감성돔이란 이름 자체가 검은돔에서 변화한 것인데 재미있게도 일본에서도 검은돔이란 뜻으로 쿠로다이(クロダイ: 黒鯛)라고 부른다
성체는 몸길이 50cm, 무게 2kg까지 자란다고 알려졌지만 나이를 먹으면 그보다 더 커지는 경우도 많다.[2] 맛이 좋은 생선으로도 유명하다. 초보 낚시꾼들은 돌돔과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늬를 보면 돌돔은 줄이 짙지만 감성돔은 옅고 체형 또한 확연히 다르니 한 번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성전환[3]하는 어종이다. 알에서는 전부 수컷으로 태어나지만 정소와 난소가 둘 다 있어 생후 2~3년이 되면 자웅동체가 되고, 5년생 성어가 되면 암수가 완전히 분리된다. 자웅이체로 되면서 대부분 암컷이 된다.
주로 기수역이나 연근해 갯바위 가까운 곳에서 산다. 수온 7~30℃ 범위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제주도 인근에선 수가 줄었다고 한다. 바닥에서 주로 생활하고, 가슴지느러미가 발달되어 복잡한 해저지형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후진도 가능하다. 경계심이 강해 낚시 등으로 잡지 않는다면 야생의 모습을 좀처럼 관찰하기 힘들다. 양식이 되긴 하지만 힘든 편이고 성장 속도도 느리므로 치어를 많이 길러 방생하여 자원을 보호하는 방법을 쓴다.
돌돔, 참돔, 벵에돔, 감성돔을 '4대 돔'[4]이라고 하며 감성돔은 돔류 중 유일하게 민물이 섞인 곳에서도 살 수 있다. 회유를 하는 어종이지만 한 자리에 정착해 사는 놈들도 있다. 감성돔이 사는 환경은 대개 비슷한 경우가 많아 감성돔이 낚인 자리라면 다시 감성돔을 낚을 가능성이 높아 한동안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 새우 등 갑각류와 조개, 홍합, 따개비, 삿갓조개를 주워먹고 살며 지렁이류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것저것 다 먹는 잡식성이다. 낚시꾼이 감성돔을 유인하기 위해 뿌리는 집어제에 압맥(눌러서 가공한 보리알)을 넣는데, 다른 어떤 것보다 이걸 잘 먹는다. 위의 식성으로 인해 턱 힘이 굉장히 세고 이빨도 강하다. 절대로 살아있는 감성돔 입 안에 손가락을 넣는 일은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초보 낚시꾼이 종종 저지르는 실수다. 게, 따개비, 소라 따위를 껍질째 씹어드시는 녀석이라 한 번 물면 사람 손가락 끄트머리 정도는 간단하게 뼈째 부숴버릴 수 있다.
살아 있는 감성돔의 등지느러미 뼈는 활짝 열렸을 때 무시무시하게 날카롭다. 예를 들어 옆에서 낚시 구경하다가 낚아올린 감성돔이 바닥에 떨어져서 주워준다고 맨손으로 덥석 잡으면 손바닥이 쫙 찢어진다.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2020년부터는 4~6월을 금어기로 법안이 1월 시행예정이었으나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장안은 지역별, 업종별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많아 일단 시행을 미루고 새로운 조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3. 낚시 어종


낚시인들에게는 상당히 인기어종. 바다낚시 하면 감성돔을 떠올릴 정도로 메이저급이다. 제철은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로, 많이 잡히기도 하고 산란기를 앞두고 왕성하게 몸에 기름기를 채울 때라 육질이 상당히 찰지고 고소하다. 아재개그로 '감성돔의 맛은 감성이 담긴 맛'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정말 산란기 전후로 제대로 잡아서 뜬 감성돔 회는 그 맛에서 정말로 묘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맛있다. 물론 가격은 정말 비싸다.
다른 바닷물고기들과 마찬가지로 크면 클수록 맛있다. 다만 성어일수록 경계심이 강해 낚기 힘들다. 밤에 낚시하면서 비추는 손전등 불빛이나 라이터 불빛에 도망칠 정도로 빛에 민감하다.
참돔 양식이 활발한 데 반해 감성돔 양식은 거의 없다. 기술적으로 아주 어려운 편은 아니며 실제로 양식을 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참돔보다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수지를 맞추기 힘들다. 그래서 직접 성어를 판매하는 상업적인 용도보다는 종묘를 생산해서 수산자원을 확보하는 형태가 많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설명 성장이 느리다는 점 때문에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25 cm 이하는 잡아도 방류하는 것이 불문률이다.

4. 여담


값 싼 틸라피아를 감성돔이라 속이는 경우가 있으니 이상하다 싶으면 사먹지 말자. 틸라피아는 세계적으로 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물고기지만 횟감으로 관리되지는 않아서 날로 먹기에는 위험하다. 무엇보다도 틸라피아는 민물고기라서 각종 기생충에 감염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감성을 '''갬성'''으로 부르는 유행 때문에 갬성돔이라며 덩달아 개명당하기도 한다.

[1] 제주도에서 구릿이라 부른다고 잘못 알려진 경우도 있다. 구릿은 벵에돔을 지칭하는 말이다.[2] 낚시 최대어 기록 71.5cm.(낚시춘추 1992년 1월호)[3] 정확히는 웅성선숙(雄性先熟)[4] 낚시꾼들의 분류이다. 양식 감성돔은 가격대가 고급 횟감이라고 하기엔 싸다. 감칠맛, 식감에서 감성돔은 모두 애매하다. 게다가 특유의 미끈거림이 있는데 이 느낌을 극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즉 낚시꾼 한정으로 최고의 물고기일 뿐 맛이 최고는 아니다. 이는 벵에돔도 마찬가지. 특히 잘 숙성된 참돔의 감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벵에돔의 맛을 싱겁다고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