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1. 개요
感性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 이성과 대조되는 개념이다. 프로이트의 무의식 실험을 통해 알려진 인간의 성격의 한 종류이며 대부분 이성과 대비되는 성질의 감정이라 일컫는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으로 촉발된 '인간은 원래 동물'이라는 희대의 발견이 인간 두뇌와 감정 연구에 영향을 미친 이후 프로이트는 꿈이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무의식과 의식 사이의 전의식을 연구했고 이 와중에 이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동물적 감정을 발견해 이를 감성이라 불리게 되었다.
아직도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증명할 수 없는(원인과 결과가 뚜렷하게 귀결되지 않으므로) 감정의 단락이지만 확실하게 존재하는 인간, 아울러 생명의 영역이기도 하다. 이를 발견함으로 인간의 이성으로 제어 되지 않는 감정의 부분(스트레스나 그로 인한 기행 등)을 어느 정도 설명 할 수 있게 되었다.
2. 감성 자극 마케팅
마케팅 분야에서는 어떤 상품을 판매하거나 광고를 제작할 때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요소를 한두가지 정도는 포함시키곤 한다. 이러한 요소에는 성능이나 가격 등 물건에 대한 어떠한 정보라도 대상이 될 수 있으나, 그보다는 주로 외적으로 보이는 '''디자인 요소'''가 대상이 된다. 이렇게 상품으로 하여금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게 되면 성능이 비슷한 물건들 사이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성능을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패션, 특히 명품이 이 분야의 대표주자. 한편 감성 자극보다 성능을 중시해야 할 것 같은 분야에서도 이러한 감성 마케팅이 적용되는데, 대표적으로 iPhone이나 예전 블랙베리 스마트폰 등이 있다. 특히 블랙베리는 상대적으로 불편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하나만 보고 사는 사람도 있었다. 체감하기도 힘든 하이엔드 스펙을 비싼 돈 주고 맞출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남는 게 디자인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성 자극만 중시한 상품에 대해서는 감성팔이라며 비판을 받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타 제품에 비해 고만고만하거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에도 불구하고 디자인만 화려하게 만들거나 감성적으로 꾸며 '''비싸게 파는 것''', 그리고 그러한 실속 없는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비판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이런 디자인 측면을 배제하고 성능만 고려한다면 소비자들이 상품을 외면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대표적으로 모공 디자인으로 신나게 까인 갤럭시 S5나 갤럭시 S, 그리고 이 방면의 레전드인 옴니아2가 있다. 결국은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 등의 요소, 그리고 성능의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2010년대 후반에는 SNS, 특히 인스타그램이 유행하면서 감성을 자극하는 무언가에 대해 'XX 감성'이라는 식의 접미어로 쓰이고 있다. 이렇게 쓰일 때는 보통 그 대상이 낭만적이거나, 분위기가 있다고 판단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감성' 단어의 남용을 가식적이라며 비판하는 측도 있고, 이에 감성을 '''갬성'''이라고 비꼬아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