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다리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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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흔들면서 박수를 치는 이다.
정확히는 다리를 O자로 벌리고 흔들면서 박수를 치며 손을 번갈아 머리 위로 뒤로 넘긴다.
1990년대의 유딩들은 주로 명절날 친척집에 가서 사람들 앞에서 이걸 추고는 했었다. 좋아서 추는 아이들도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추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걸 잘 추면 어르신들이 "허허허" 웃으면서 칭찬을 연발하고는 했다. 유치원 재롱잔치 때도 이 짓으로 때우는 아이들이 존재하고는 했다. 그런데 초딩이 되면 이 춤은 왠지 쪽팔리다. 엉덩이로 이름 쓰는 것보다 더 쪽팔리기 때문에 과거 초등학교에서 이걸 벌칙으로 삼는 선생이 꽤 존재했다. 어떤 음악도 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20여년 지난 현재도 초등 저학년들 사이에서는 끊기지 않고 계승(?)되는 경향이 있다.
상업적인 퍼포먼스로 개다리춤의 시초는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할 수 있다.

전설이 된 Hound Dog. 이렇게 다리를 신나게 흔드는 춤은 당시 미국에서는 매우 외설적인 춤으로 찍혀서 보수적인 집단의 공격을 심하게 받기도 했다. 어쨌든 흥겨운 춤과 함께 다리를 떠는 엘비스의 개다리춤은 당시 록큰롤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키 퍼포먼스중 하나였다.
마이클 잭슨Smooth Criminal에도 개다리춤 안무가 있다. 허리를 살짝 비틀고 양쪽 팔을 교대로 뻗는 변형된 개다리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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