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1. 拍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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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p / 拍手'''
>박수소리. 나는 박수소리에 등 더밀려 조회단 앞에 선다. 운동화 발로 차며 나온 시선, 눈이 많아 어지러운 잠자리 머리. 나를 옭아매는 박수의 낙하산 그물, 그 탄력을, 튕, 끊어버리고 싶지만, 아랫배에서 왁식으로 부글거리는 어머니. 오오 전투 같은, 늘 새마을 기와 동향으로 나부끼던 국기마저 미동도 않는, 등 뒤에 아이들의 눈동자가 검은교복에 돋보기처럼 열을 가한다. 천여 개의 돋보기 조명. 불개미떼가 스물스물 빈혈의 육체를 버리고 피난한다. 몸에서 팽그르 파르란 연기가 피어난다. 팽이, 내려서고 싶어요. 둥그런 현기증이, 사람멀미가, 전교생 대표가, 절도 있게, 불우이웃에게로, 다가와, 쌀푸대를 배경으로, 라면 박스를, 나는, 라면 박스를, 그 가난의 징표를, 햇살을 등지고 사진찍는 선생님에게, 노출된, 나는, 비지처럼, 푸석푸석, 어지러워요 햇볕, 햇볕의 설사, 박수소리가, 늘어지며, 라면 박스를 껴안은 채, 슬로우비디오로, 쓰러진, 오, 나의 유년!! 그 구겨진 정신에 유리 조각으로 박혀 빛나던 박수소리, 박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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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박수소리 1
기쁨, 환영 등의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두 손뼉을 마주쳐서 소리를 내는 것. 박수라는 말의 뜻이 이렇기 때문에 "박수 치다"라는 말은 겹말이지만 이미 사전적으로 인정되어 예문으로도 실려있다. >
>함민복-박수소리 1
사람이 목소리 이외에 소리를 내는 가장 범용적인 수단으로 의성어로는 짝짝짝 정도로 묘사가 된다. 주로 환영, 감탄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며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클래식 공연에서는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면 지휘자와 연주자가 인사하는 동안 길게 박수하는 것이 거의 관례화되어 있다. 특히 감동적이거나 대단한 공연일수록 박수는 더욱 길어지며, 정말 감동했다면 기립박수를 해도 좋다. 박수는 지휘자 또는 연주자가 무대에서 나간 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다시 돌아와서 화답하여 인사를 몇 차례씩 하는 '커튼콜'(curtain-call)이라는 게 있으므로,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이와 같은 문화를 사전에 인지하고 공연장에 가서 다른 관객들이 계속 박수를 이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띄워주는 것이 좋다.[2] 잘하면 앙코르도 몇 곡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역사상 가장 많은 커튼콜을 했던 인물은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가 1956년에 《토스카》 역을 맡았을 때로, 무려 16회의 커튼콜을 했다. 거꾸로 연주자의 기량이 영 좋지 않거나 기대 이하의 참혹한 수준일 경우에는 커튼콜이고 뭐고 없이 박수 없이 나갈 수도 있다.
한편 곡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도 박수를 하는 것은 대단한 결례이며, 특히 악장이 끝나고 다음 악장으로 넘어갈 때 주의해야 한다. 교회나 성당에서 성가대가 부르는 노래에도 마찬가지인데, 신에게 바치는 노래이기 때문에 인간의 노래 실력에 환호하는 것은 원칙적으로는 결례다. 그래도 박수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모든 음악에는 박수하는 법이 따로 있다. 대개 사람들은 음악의 첫 번째와 세 번째에서 박수를 치는데 원래 음악은 두 번째와 네 번째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박수도 두 번째와 네 번째에서 해야 정상이다. 정확하게는 드럼의 스네어를 치는 박에 박수를 친다. 이를 정확히 모르면 가수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는데, 일례로 캐나다의 유명 아티스트인 저스틴 비버는 스페인에 공연을 갔다가 관객들의 박수에 참다 못해 노래를 중지시키고 반드시 두 번째와 네 번째마다 박수를 하라고 이야기 했다.
결론은 영상 속의 관객처럼 박수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공연 가서 박수를 할 때는 꼭 2, 4만 기억할 것!
일본 통신어 쪽에서는 888888888로 표현하는데 8을 일본어로 읽은 '파치' 가 박수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손등으로 박수하는 것이 죽음의 저주, 혹은 귀신이 하는 박수라는 괴담이 있다. 왜냐면 귀신은 행동을 거꾸로 하기 때문에 귀신이 그 사람을 자신과 동족일 거라 생각하고 달라붙는다고. 실제로 한 일본의 연예인이 방송에서 말하길 자신이 예전에 한 방송에 출연했을때 보조 PD 양 옆에 여자애와 남자애 귀신이 손등으로 박수를 치길래 그 이야기를 딴 방송가서 한 영매에게 했더니 그 영매가 그 PD 괜찮냐고 아직 살아는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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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의 물개박수
물개쇼에서 물개가 마구마구 박수하는 것에서 유래해, 팔을 모아서 박수를 연달아 하는 것을 물개박수라고 한다. 위 장면처럼 예능에서 정말 웃겼을때, 아니면 정말로 멋진 장면을 연출했을때 예능인이라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리액션이다. 다만 이 단어는 '환심을 사기 위해 속마음과 상관 없이 치는 아부성 박수' 란 의미로도 많이 쓰여서[3] 싫어하는 사람은 상당히 싫어하므로 자주 쓸 만한 표현은 아니다.
군대 박수나 해병대 박수라고 불리는 것도 있는데, 방법은 전체가 박자를 정확히 맞추고 손동작도 매우 크게 하는 것. 그러나 정작 군대에서는 가끔 구보하는 도중에 치는 것 외에는 자주 보이지 않고 어설프게 군대를 따라하는 곳이나 사이비 종교 집회 등에서 자주 보이는 듯하다.
만화나 영화 등에서 악당들을 쓰러뜨리면 적의 보스가 해주기도 한다. 주인공의 경천동지할 실력에도 전혀 놀라지 않고 오히려 느긋하게 웃으며 걸어나오는 것이 클리셰라면 클리셰. 이런 연출이 보스의 실력을 간접적으로 짐작하게 해 준다. 또한 더불어 자기 부하나 측근이 패배해 사망했는데도 전혀 심적으로 동요하지 않는 악역다운 모습도 강조된다.
독재국가에서는 감히 싸가지없게 박수를 건성건성하면 대가리를 제외한 그 누구라도 바로 모가지가 날라가는 모양이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기록은 9살 소년이 기록한 두손박수로, 1분에 1080번(1초에 18번), 한손박수가 1분에 403번(1초에 6.7번)이다. # 세계기록을 노릴 경우 쓰는 박수의 자세는 위의 움짤처럼 박수를 치지 않고 "양손이 부딪힌다"는 조건만 맞추면 되기에 양 손목의 스냅을 이용한 모양새가 된다. 한손박수는 기술이랄 것도 없이 그냥 속도싸움. 한손박수 기록 수립자가 세계신기록을 세우게 된 계기는 그의 친구의 기록(종전 세계 신기록)이라고 한다.
적당한 박수는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줘 건강에도 좋다.
1.1. 관련 항목
2. 한국의 남성 무당
원래 '무당'은 여성 무속인을 뜻하는 말이고 박수가 남성 무속인을 뜻하는 말이나, 이를 합쳐서 부르는 '박수무당'을 줄여서 '무당'이라고 부르다 보니 현재는 '무당'이 남성/여성을 가리지 않고 무속인을 통칭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영화 '박수건달'의 '''박수'''가 바로 이 뜻이다. '''무격'''도 같은 의미다.
[1] 위 짤방은 시민 케인에서의 유명한 장면이다.[2] 지역 시민이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실 스타일의 공연이 이런 문제가 많다. 클래식 공연에 많이 가 본 사람이 드물 수 있기에 커튼콜이 제대로 이어지기 쉽지 않으며, 의도치 않게 연주자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물론 그다지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의 공연에서는 지휘자가 미리 커튼콜 문화를 알려주기도 한다.[3] 그런 식의 박수를 지겹게 볼 수 있던 곳이 바로 스타킹 녹화현장이다. 출연자들이 연출하는 장면에 항상 이런식으로 리액션 해줘야 하고 안하면 강호동에게 혼나니까.[4] 이 말 역시 손뼉 치다, 박수하다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