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띠
1. 무술 수련자의 숙련도를 나타내는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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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에서 수련생의 경험과 실력을 보여주는 척도 중 하나. 검은띠를 땄다고 해서 꼭 격투실력도 강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어느 정도 숙련도가 되는 '수준 유지'는 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검은띠를 맬 수 있는 시기는 무술 종목과 단체별로 그야말로 천차만별인데, 태권도나 합기도 등에서 1~2년 정도만에 딸 수 있가 하면, 유도나 공수도 단체들 중에는 최소 3~4년 정도는 해야 검은띠를 딸 수 있는 경우도 있고, 특히 극진공수도와 같은 실전공수 유파는 승단심사에서 ×10인 조수를 통과해야 한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는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꼽을 수 있는데, 원래 유도의 흰띠/검은띠 체계와 구분하기 위해 흰띠/파랑띠 체계였던 것을 유도의 띠 체계를 '''무늬만 빌려와서''' 파랑띠 위로 만렙을 확장시킨 결과 '''웬만한 양민은 10~15년 걸리고, 문디알(세계선수권대회)을 매년 꾸준히 5위 안으로 들 정도는 되어야 5년 안에 딸까말까한''' 참으로 괴랄한 상승곡선을 가지게 되었다.[1]
따라서 무술 유파마다 검은띠를 취급하는 대우나 검은띠들의 실력차도 제각기 다르며, 특히 검은띠를 따기가 유난히 힘든 경우 아예 유색띠인 상태로 지도자를 맡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주짓수의 선수층이나 지도자들은 대부분이 검은띠가 아닌 유색띠이고 극진공수도의 경우도 검은띠가 아닌 선수나 지도자들이 제법 있다.
원래 정확히는 유도에서 시작한 전통으로, 유도의 창시자인 카노 지고로가 바둑의 급(級,Kyu)과 단(段,Dan) 체계를 빌려서 유도에 안착시켰다. 단체계와 승단체계 등도 유도에서 시작된 뒤 유도가 퍼져나가는 과정에서 다른 무술들도 이를 차용하게 된다.
결국, 주짓수, 삼보는 유도의 영향으로 창시되어 이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공수도의 경우 초창기 일본 전파 과정에서 유도 도장에서 수련되어졌기 때문에 이 체계를 그대로 따라갔으며, 태권도도 역시 비슷하게 되었다. 그리고 참고로 태권도는 검은띠 중에 노란색 띠로 1단, 2단 나타내는 것도 있다.
그리고 유도는 검은띠 위에 용띠와 붉은띠가 또 있다. 용띠는 붉은 색과 흰색이 번갈아가며 있는 띠이다. 홍백띠라고도 부른다. 검은띠는 유단자만 매는 것이며 용띠는 '''6단''' 이상의 '''사범'''들만 매는 띠이다. 붉은띠는 9단급 원로들만 맨다[2] . 다만 1급용 빨간띠와는 달리 원로급들의 붉은 띠는 다른 띠보다 너비가 두배 이상이라 구분 할 수 있다.
다른 무술에는 없는 검은띠 위에 있는 띠가 의아하겠지만, 이렇게 된 이유는 가라테가 일본에 처음 진출 할 때 식민지 무술이라 유도의 하위 무술 비슷한 개념으로 진출하였기 때문이다. 유도의 도장 시스템을 차용하여 도복과 띠 체계를 받아들였지만, 용띠는 '''유도 사범'''들만 맬 수 있었기에 가라테는 검은띠에서 멈췄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도의 영향을 받은 주짓수도 이런 붉은 띠가 존재한다. 일부 무술 단체에 따라서는 검은띠 끝자락에 에 흰색줄이나 금색줄 등으로 단 표시를 하기도 한다.[3]
한편 국내 무술 중 검도는 띠를 메지않는다는 것이 조금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는편인데, 아래 서술될 띠 색깔의 의미가 도복에 들어가 있다.따라서 검도는 본래 백도복과 흑도복으로 유단자와 유급자를 구분하였다고 한다. 검도수련을 오래할수록 하얀도복이 헤지고 때가타게 되면서 점점 지저분해 지는데, 유단자가 되게되면 그만큼 오랜기간 수련을 했다는 의미로 완전히 흑색도복을 입도록 했다고 한다. 물론 유단자라도 초단 또는 이단이라면 초보자티를 완전히 벗지 못했다는 의미로 아래만 흑색도복, 위에는 여전히 하얀도복을 입게 하였다는 얘기도 있다.
물론 현대는 그런거 없고, 그저 취향차이라고 보면 되지만 검도용품에서 청색 염료가 묻어나오는 등 관리가 매우 까다로워서 유급자가 거의 흑도복을 입고, 유단자가 흑도복이 지겨워서 백도복을 입는 경우도 흔하게 있다. [4][5]
검은띠의 의미는 흰띠를 맨 초심자가 검은색이 될때까지 수련한다... 라는 것이다. 기본적인 띠 체계에서는 흰띠-갈색띠-검은띠 순이 되는데, 흰띠가 다른 이들과 대련을 시작해 구르고 메쳐지며 흙먼지가 묻어 갈띠가 되고, 비로소 검은띠로 변하는 것이다. 노란띠, 녹띠 등은 비교적 최근에 초심자(특히 어린 아이들)가 무도에 재미를 붙이기 쉽게 하기 위해 임의로 중간중간에 넣어 붙인 띠이다. 덧붙여, 유도나 가라테 등 띠 체계를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무도가 검은띠 위에 빨간띠를 두고 있는데, 이것은 검은띠에서 수련을 거듭해 띠가 상대의 피로 물들어 붉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6]
'''반면에, 우스갯소리로 검은띠를 아주 오랫동안 매면서 다시 흰띠에 가깝게 될 때까지 수련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건 진짜다.''' 실제로, 유도 10단의 경우는 흰띠를 매기도 한다. 아주아주 오랫동안 사용된 검은띠의 경우는, 세탁과 띠를 매고 푸는 과정에서 검은 심이 닳아서 내부에 들어있는 하얀 심이 드러나곤 한다. 그래서, 적당히 빠진 물과 벗겨진 하얀자국은 무술 수련자의 연륜과 내공이 느껴져서 그야말로 간지폭발이다.
기워입은 도복과 산발한 헤어스타일 을 깔맞춤 하면 전세계에 100만 제자를 둘수 있는 전설의 코스츔이 된다고 한다. 실제로, 극진공수도의 창시자 최영의 총재의 사진을 보면 검은띠를 오랫동안 매서 색이 빠져 회색이 된 띠를 볼 수 있다.
팀 포트리스 2의 스나이퍼의 치장템 중 '달인의 머리띠'라는것이 있는데... 노란색이다. 자라테에 찌든 것이다.
2. 포켓몬스터/아이템
격투 타입의 데미지를 20% 올린다
3. 일본의 무술영화
공수도 영화로, 자세한 내용은 쿠로오비를 참조.
[1] 어떻게 보면 웬만한 다른 무술들의 '검은띠'의 지위는 주짓수는 '파랑띠'가 대신한다고도 볼 수 있다. BJ 펜 같은 경우는 본인이 압도적으로 잘한 것도 있지만 사범이 승급/승단 문제를 꽤 융통성있게 처리해준 결과 흰띠->검은띠가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소한 IBJJF의 권고사항에 따르면 아무리 띠를 빨리 바꿔봤자 1년에 한 번이 최대 횟수인데, 이걸 엄격하게 적용하면 '''그 어떤 천재라도 무조건 4년 이상 걸리게 되어있다.''' 다만 국기원에서 조직적으로 짜게 관리하여 중앙에서 심사를 하는 태권도와 달리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각 도장계열이나 사범의 위치와 권한이 막강하여 검은띠인 주짓수 관장이 검은띠를 주고 싶을 때 주는 걸 제재 할 실직적인 방법은 없다. 협회보다 사제관계가 더 우선이다. 1년의 한번이라는 내용도 '''권고'''사항 일 뿐.(반대로 국기원에서 수련기간을 관리 하는 태권도는 사범이나 관장 맘데로 4단에서 5단을 몇 달 만에 딸 수 없다. 관장이 스스로 줄 수 있는 것은 1급이 한계.)[2] 띠가 상대의 피로 물들어서 붉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3] 초단인 경우는 한줄, 2단인 경우는 두줄, 이런 식이다.[4] 국제검도대회에서 한국만 백도복을 입는데, 이건 백의민족임을 나타내는 일종의 정치적 표현이지 앞서 얘기한 유단자,유급자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역사적인문제와 정치적인 문제일뿐이지만 종주국이 일본임에도 대한검도회의 입김이 그만큼 강력하다는걸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일본에서는 대한검도회가 전검련을 통채로 집어먹을 계획을 짜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돌 정도니 말 다한셈.[5] 사실 검도복은 원래 색깔이 정해진 게 아니다. 그냥 일상적으로 입는 기와 하카마를 간소화하다가 푸른색이 되었다. 게다가 전검련은 대한검도회의 여러가지 기행을 신경도 쓰지 않는다. 오히려 대한검도회는 세계적인 수련 인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는 검도의 한국기원이라는 엄청난 역사왜곡을 견지해서, 그 규모에 걸맞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6] 혹은 홍백띠라고 해서 빨간색과 흰색이 번갈아 박힌 띠를 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