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도둑
1. 개요
경찰이 도둑을 잡고, 도둑은 경찰을 피해 도망가는 놀이. 혹은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보드게임. 더 나아가 다른 게임의 요소로 쓰이기도 한다.
보통 '경도'라고 줄여서 말한다.
일본에서 유래되었으며, 일본에서도 경찰과 도둑 혹은 도둑과 경찰을 줄여서 케이도로 혹은 도로케이라고 자주 불린다.
2. 아이들 놀이로서
최소 4명의 아이들이 모여 경찰, 도둑 두 패로 나뉘게 된다. 경찰은 도둑을 잡고 도둑은 단순히 도망가기만 하면 된다. 기다리는 시간 없이 곧바로 진행하는 숨바꼭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초반에는 경찰은 경찰차를 타고 범인을 잡는다에서 착안하여 자전거를 타고 도둑을 잡았지만 밸런스가 너무 좋지 않아서 경찰과 도둑 모두 달리기로 놀이를 진행하게되었다.
이후 점점 퍼지게되면서 지역별로 형태가 조금씩 변화되었다.
변형 버전에서는 제한시간 안에 도둑을 모두 잡아야 경찰이 이기게 된다. 여기서 술래잡기랑 다른 점은 터치로 끝이 아니라 잡아서 지정된 장소(감옥)로 끌고 가야하고 그 중 다른 도둑이 터치하거나 감옥에서 터치하면 도망갈 수 있다. 이런 규칙으로 싸움이 비일비재하므로 시작 전에 도둑이 연행 도중 도주가 가능한지 아닌지 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도망가는 쪽이 한없이 멀리 달아나 버리면 추격전이 벌어지기 이전에 찾는 것조차 불가능해지므로 보통 시작하기 전에 도망갈 수 있는 범위를 정하고 그 밖으로 이탈하면 반칙패하는 등의 규칙을 정하고 시작한다. 이렇게 규칙을 정하지 않으면 도둑 쪽에서도 쫓기는 스릴이 없어서 재미없다.
가끔식 사람들이 많이 모일때[1] 자기들이 사는 동네나 아파트 단지를 맵삼아 대규모로 노는 애들도 보인다. 이럴때는 가끔식 경찰이 장난감 총을 가지고와 도둑을 잡는 경우도 있고 아예 자전거를 가지고와 속도빨로 잡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하는 아이들이 별로 없다. 혹은 하는데 '''진짜 경찰이 뜨거나''', PC방의 마술상자 속에서 하거나, 아니면 통신수단으로 하거나.
3. 보드게임으로서
컴퓨터가 흔하지 않은 시절엔 먼저 보드게임으로 나왔다. 앞서 말한 '도둑'의 역할이 부족한 탓인지 일단은 '''도둑은 보물을 훔친다'''는 기본적인 규칙을 정립하게 된다. 도둑잡기 게임(보드 게임) 문서 참조.
그러나 문구점 보드게임이라 퀄리티가 정식 보드게임에 비해 낮을 수밖에 없었고 길 방향이 없거나 너무 간단한 규칙으로 인해 금방 질리기 쉬웠다. 대상이 초등학생이라 어쩔 수 없이 간단하게 만들다 보니 발생한 현상. 인생게임(물론 초등학생용이 아닌 정식)을 대학생도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규칙을 더욱 강화한 버전이 나오면 인기가 있지 않을까. 아이콤이란 회사에서 'NEW 도둑잡기 게임'이란 이름으로 강화 버전이 나오긴 했다.
보드게임이 발달되어있는 독일의 경우 스코틀랜드 야드[2] 라는 경찰과 도둑 게임이 있다. 이 경우 한 명의 도둑을 여러 명의 경찰이 잡으려고 노력하는 게임인데 초반의 도둑의 위치를 모르지만 일정한 턴 수마다 자신의 위치를 공개하면서 경찰들에게 힌트를 주게 된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4. 비디오 게임에서 경찰과 도둑
경찰과 도둑이 역사적으로 오래된 직업인 만큼(?) 비디오 게임에서도 이 흥미로운 요소들을 다루지 않을 리가 없다. 테러리스트 및 범죄 집단과 특수 군경의 대립을 다룬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 등의 게임도 경찰과 도둑의 요소가 일부 들어가 있으며 GTA 시리즈 처럼 보다 근본적으로 쫓고 쫓기는 경찰과 도둑의 형식을 한 게임도 있다. 하지만 그 자체로서 게임으로 나오는 경우는 꽤 드물고, 큰 게임의 플레이 모드나 미니게임 형식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래에 들어서는 페이데이 시리즈의 흥행을 필두로 경찰(법 집행기관)과 도둑(범죄집단)의 대립 그 자체를 주제로 다룬 게임들이 조금씩 출시되고 있다. 배틀필드 시리즈 등 유명 게임 프랜차이즈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중.
뭐든지 만드는 스타크래프트에서 유즈맵으로 나오기도 했는데, 이 쪽 역시 도둑에게 포인트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흔히 말하는 "명당버전") 밸런스 붕괴밖에 없다. 유즈맵 역사를 따져보면 제목만 다를 뿐 톰과 제리 유즈맵에서 파생되었다고 보면 될 듯.
워크래프트 3 버전은 경찰 쪽에서 레벨업이 가능해서,[3] 경찰 두명일 경우 한명이 경비하고 다른 한명이 잡으러 나가는 플레이를 하면 밸런스가 적절한 편이다. 도둑은 초반부에 돈이 궁하므로 공격하러 가기가 쉽지 않고, 후반부에 가면 능력치 싸움에서 경찰에게 질 수 밖에 없으므로 게임 중반부아니면 치러 갈 시간이 없다. 스타크래프트 버전과 비교하면 아주 잘 만든 편.
Of Guards And Thieves 라는 이름의 스팀 무료 게임이 있다. 마땅한 한글 번역 타이틀이 없어, 몇 안되는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보통, 경찰과 도둑 정도로 통칭된다.
범죄율이 높은 나라에서는 자주 벌어지는 것. 코미디스러운 상황도 있지만 사상자를 낳는 경우도 있다.
5.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
버전으로는 명당자리, hyper, New Balance, Final, 2017 New 등이 있다.
가장 유명한 버전은 명당자리편과 파이널 버전...이지만 파이널 버전 이전에는 명당자리편 맵만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시리즈가 적었고(애초에 톰과 제리 짝퉁이란 말이 자주 나왔었다) 인기마저도 좀 적은 편. 역시나 프로브가 도둑이고 경찰은 울트라다. 이쪽이 원조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헛소리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톰과 제리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일단 대부분의 버전에서 경찰은 아칸 또는 울트라가 시작할 때 주어지며 11시 방향의 일꾼을 이용하여 자원을 수집하여 상점에서 유닛을 생산해 도둑을 잡을 수 있으며 도둑의 프로브를 다 잡으면 승리한다. 도둑은 프로브 혼자 또는 다수의 추가 유닛과 함께 등장해서 원하는 장소에 자리를 잡고 발전하여 상점에서 유닛을 생산해 경찰의 아칸을 처치하면 승리한다.
다만 파이널 버전 이전에는 명당자리편 맵만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시리즈가 적었고(애초에 톰과 제리 짝퉁이란 말이 자주 나왔었다) 인기마저도 좀 적은 편. 이쪽이 원조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헛소리다.
[1] 보통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4명(경찰 2명 도둑2)끼리하지만 여기서 설명하는 정도는 사람들이 최소 6명 이상으로 모였을때다.[2] 영국 경찰청의 명칭이다.[3] 벽 하나만 부숴도 경험치가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