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파
1. 硬派 열혈
'코우하'라는 일본어로, 열혈과 비슷한 의미지만 한국어로 딱 정의하기가 어려운 단어다. 굳이 끼워 맞추자면 무협지 분류 중 의협 주인공이 등장하는 '협객물' 비슷한 느낌이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응원단, 불량소년적인 이미지로 등장한다.
작품으로 예를 들자면, 멋진남자 김태랑, 돌격 남자훈련소, 로쿠데나시 블루스, 열혈 시리즈 등이 있으며,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에서의 쿠죠 죠타로의 모습도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요컨대 멋짐을 좀 섞으려고 시도하는 마초적 냉소주의. '진정한' 이라고 표현되는 시점에서 '진정한 사나이' 나 '진정한 쿨가이' 와 비슷한, '무엇무엇하지만 과도하게 그렇지는 않다'가 반복되는 이상적 목표에 가깝다.
90년대에서 00년대 초기까지 게임잡지에서 많이 쓰이던 단어로 덕택에 온라인 세계에서도 제법 쓰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현재는 뭐... 일단 경파 자체가 일본에서도 이제 거의 쓰이는 용어가 아니다. 흘러간 옛 추억 같은 느낌이지.
1.1. 진짜 경파의 특징
- 세상만사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러나 무관심한건 아니다. 다만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을뿐.
- 지나간 일에 얽메이지 않는다. 그러나 스스로 지나간 일에 얽메이지 말아야 한다고 일부러 자신을 타이르는게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얽메이지 않는 상태를 유지한다.
- 눈앞의 실리보다는 대의명분을 중요시한다. 설혹 대의가 없더라도 적어도 명분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실리, 대의, 명분… 설령 이 모든 게 없어도 상관없다. 중요한건 그런 게 아니라는걸 본능적으로 알고있다.[1]
-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면 줄인다. 그렇다고 커뮤니케이션을 피하는게 아니다. 다만 어설픈 싸움을 일으키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로 어설픈 친분을 쌓지도 않는다.
- 타인에게 짐을 지게 할 바에야 자기 혼자 모든 걸 짊어지려고 한다. 그러나 동정하지는 않으며 구걸하지도 않는다.
2. 메이플스토리의 용어
"메이플스토리/파티 퀘스트 '''경'''험치용 '''파'''티"의 준말이다.
메이플스토리/파티 퀘스트의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지 않고 빠른 시간에 경험치를 얻을수 있는 스테이지까지 클리어 하고 중도포기후 다시 클리어하는 방법으로 동렙의 사냥에 비해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사실 완파를 하면 후에 얻는 경험치가 줄어들어서...
사냥에 비해 광렙을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상당히 지루하고 경쟁도 심한편이며 경파를 못하게 되는 레벨 이후의 사냥에서 경파의 후유증(광렙을 해오다가 사냥을 하니 들어오는 경험치의 속도가 많이 떨어지게 됨)이 있다보니 역으로 경파 때문에 접는 사람들이 많다. 역으로 이때 사냥으로 키운 근성 유저는 기본 4차는 한다는 소리가 있다.
빅뱅 이전 메이플의 주 레벨대가 30~70대였던 원인 중 하나. 반댓말로는 완파가 있다.
3. 輕破 가벼운 파손
물건에 약간의 손상이 가해진 상태를 이르는 말.
주로 크기가 있는 기계류나 군대 용어로 자주 쓰인다.
군대에서 경파를 칭함은 '손상을 입었으나 전반적인 구동엔 문제가 없는 상태, 또는 긴급수리만으로 기동이 가능한 상태'이다.
중파(中破)는 '손상을 입었지만 회수 수리하면 구동이 가능한 상태'.
대파(大破)는 '회복이 어려운 손상으로 인해 폐기 혹은 대대적인 수리가 불가피한 상태'.
[1] 애매하게 적어놨지만 그냥 대의보다 명분을 따진다고 봐야 한다. 공통의 거대한 목표보다 개인적인 진실한 사랑이나 우정 같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