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름 가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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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어 : Gorm den Gamle
고대 노르드어 : Gormr gamli
영어 : Gorm the Old
900 ~ 958
크누트 왕조의 국왕.
고름 가믈리는 그 실체가 확인되는 덴마크의 첫 번째 국왕이다. '가믈리'는 나이가 많다는 뜻으로, 우리말로 하면 '노왕'(老王) 고름. 덴마크의 역사가 삭소 그라마티쿠스가 말하길, 고름은 전통적인 덴마크의 '머리(Head)'이자 조상으로 여겨졌고, 또한 동시대 다른 덴마크의 군주들보다도 나이가 많았다고 한다. 현재 덴마크의 왕실은 아주 미약하긴 해도 이 사람의 혈통을 물려받았다. 덴마크 왕실 계보도
그는 반전설적인 덴마크의 군주인 크누트 1세(하르다크누트)의 아들로 태어났다.[2]독일의 역사가 브레멘의 아담(Adam von Bremen)에 따르면 크누트 1세는 10세기 초 '노스마니아'라는 지역에서 덴마크의 서쪽 어느 지방으로 내려왔고, 그곳을 다스리던 올라프 왕조의 시그트리그 그누파손을 몰아내고 왕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크누트 1세가 죽자 고름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옐링 스톤의 기록대로라면 그의 차남 하랄 1세 블로탄이 덴마크 전역을 지배했다고 처음 언급되므로 고름 왕의 영향력은 그 정도까지는 미치지 못했을 것이고, 다만 아버지 크누트 1세가 정복했던 땅을 기반으로 윌란 반도 일대를 통치했을 것이다.
고름은 티라(Thyra)라는 여자와 결혼했고 그녀와의 사이에서 세 아들을 낳았는데 그들의 이름이 각각 토케, 크누트[3], 그리고 하랄드였다.
고름은 958년~959년 사이 겨울에 죽었으며 아들 하랄드가 다음 왕이 되었다.

[1] 아들 크누트의 죽음을 통보받은 고름. 덴마크의 화가 아우구스트 빌헬름 톰센이 그렸다.[2] 하르다크누트는 라그나르 로드브로크의 아들인 '뱀눈' 시구르드의 아들로 여겨진다. 또 그의 이름을 따서 그의 자손을 '''크뉘틀링'''이라고도 부른다[3] 크누트는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원정을 떠났다가 그곳에서 전사했는데, 상단의 그림이 바로 그 소식을 받은 고름을 그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