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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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전 만화가, 현 게임 개발자. 1974년 10월 2일생. 그와 동갑인 이명진 등이 소속되어 있던 스튜디오 그래피티 출신이다.
1994년 건국대학교 재학중 소년 챔프 신인 공모전에 입상하면서 만화가로 데뷔하게 되었다. 입상 작품은 《헌터》. 인간들 사이에 숨어든 사이보그를 추적하는 미래의 형사 이야기로 블레이드 러너, 터미네이터 등을 연상시키는 SF물의 탈을 썼지만[1] 정체는 요절복통 개그 만화. 주인공이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게 개그를 친다. 이른바 '웃지 않으며 웃기는' 만화로 시대를 앞서간 세련된 개그센스를 선보였으나 이런 류의 개그와 패러디 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당시의 심사위원들에게는 그리 좋은 평가를 듣지는 못했지만 그림의 탄탄한 기본기와 남다른 센스가 인정되어 가작으로 데뷔하게 된다. 이 작품과 스타워즈, 로보캅, 배트맨 등등 패러디 단편을 넣은 파이팅 브라더라는 단편집으로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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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고병규는 특유의 패러디 감각을 살려 월간 챔프에 《출동! 먹통X》를 연재하게 되는데 슈퍼로봇 만화의 클리셰를 비트는 내용으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으며 단행본도 출간하게 된다.[2]
군복무 후 몇 편의 단편을 거쳐 1999년엔 주니어 챔프에 《가더》를 연재. 오랜 준비기간을 거친 본격 하드보일드 초능력 SF물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개그가 전혀 나오지 않는 시리어스한 전개에 독자들은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연중으로 끝났다.[3]
전진석이 스토리를 맡은 《건비트》를 연재하기도 했으나, 본인(고병규) 개인사정으로 중도하차한 데 이어 그 이후에는 해당 잡지(기가스)가 폐간되는 바람에 단행본 1권만 낸 이후로 흐지부지되었다.[4]
이후에 싸이월드에 2컷만화[5] 를 연재하며 넷상에서 알려지기도 했는데 바로 조삼모사를 그렸기 때문.
개새라는 말에 이바지한 짤방도 그렸다...
그림체[6] 나 작품 성향을 보면 SF장르에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는 듯 하다. 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메카닉 묘사도 수준급. 그의 군대 제대 이후 영챔프에 연재한 개그 단편 모음집인 《파이팅 브라더》를 보면 본격적인 SF만화를 그려도 손색없는 설정이나 장면들이 등장하곤 한다. 그의 개그가 빵 터지는 건 데뷔작 헌터에서도 그랬지만 이 진지한 상황 연출과 개그컷의 괴리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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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몇몇 단편을 좀 연재하기도 했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고병규의 장기는 역시 개그. 그를 넷상에서 뒤늦게 유명하게 만든 2컷만화 시리즈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발군의 센스를 가지고 있다. 다만 개그작가 이미지에 발목이 잡힌 건지 《출동! 먹통X》 이후로는 이렇다 할 작품을 내지 못했고 출판 만화계를 떠난 비슷한 세대의 만화가들이 그런 것처럼 2000년대 이후엔 엠게임에 입사하여 게임 개발자로 변신,[7] 평범한 샐러리맨이 되었다. 조삼모사로 인터넷을 달군 뒤에도 그의 작품활동은 볼 수 없어 아쉬울 뿐이다.
2013년 중반에 모바일 게임회사인 플린트 창업 멤버가 되었고 별이 되어라의 컨셉 아트 실장과 플린트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2015년 8월 인터뷰링크 내용을 보면 다시 만화를 그릴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글쎄요, 지금이 무척 즐거워서 생각이 없네요."라고 답하기도. 그러나 그의 만화계 복귀를 기다리는 매니아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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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1. 개요
대한민국의 전 만화가, 현 게임 개발자. 1974년 10월 2일생. 그와 동갑인 이명진 등이 소속되어 있던 스튜디오 그래피티 출신이다.
1994년 건국대학교 재학중 소년 챔프 신인 공모전에 입상하면서 만화가로 데뷔하게 되었다. 입상 작품은 《헌터》. 인간들 사이에 숨어든 사이보그를 추적하는 미래의 형사 이야기로 블레이드 러너, 터미네이터 등을 연상시키는 SF물의 탈을 썼지만[1] 정체는 요절복통 개그 만화. 주인공이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게 개그를 친다. 이른바 '웃지 않으며 웃기는' 만화로 시대를 앞서간 세련된 개그센스를 선보였으나 이런 류의 개그와 패러디 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당시의 심사위원들에게는 그리 좋은 평가를 듣지는 못했지만 그림의 탄탄한 기본기와 남다른 센스가 인정되어 가작으로 데뷔하게 된다. 이 작품과 스타워즈, 로보캅, 배트맨 등등 패러디 단편을 넣은 파이팅 브라더라는 단편집으로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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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고병규는 특유의 패러디 감각을 살려 월간 챔프에 《출동! 먹통X》를 연재하게 되는데 슈퍼로봇 만화의 클리셰를 비트는 내용으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으며 단행본도 출간하게 된다.[2]
군복무 후 몇 편의 단편을 거쳐 1999년엔 주니어 챔프에 《가더》를 연재. 오랜 준비기간을 거친 본격 하드보일드 초능력 SF물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개그가 전혀 나오지 않는 시리어스한 전개에 독자들은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연중으로 끝났다.[3]
전진석이 스토리를 맡은 《건비트》를 연재하기도 했으나, 본인(고병규) 개인사정으로 중도하차한 데 이어 그 이후에는 해당 잡지(기가스)가 폐간되는 바람에 단행본 1권만 낸 이후로 흐지부지되었다.[4]
이후에 싸이월드에 2컷만화[5] 를 연재하며 넷상에서 알려지기도 했는데 바로 조삼모사를 그렸기 때문.
개새라는 말에 이바지한 짤방도 그렸다...
그림체[6] 나 작품 성향을 보면 SF장르에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는 듯 하다. 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메카닉 묘사도 수준급. 그의 군대 제대 이후 영챔프에 연재한 개그 단편 모음집인 《파이팅 브라더》를 보면 본격적인 SF만화를 그려도 손색없는 설정이나 장면들이 등장하곤 한다. 그의 개그가 빵 터지는 건 데뷔작 헌터에서도 그랬지만 이 진지한 상황 연출과 개그컷의 괴리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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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몇몇 단편을 좀 연재하기도 했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고병규의 장기는 역시 개그. 그를 넷상에서 뒤늦게 유명하게 만든 2컷만화 시리즈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발군의 센스를 가지고 있다. 다만 개그작가 이미지에 발목이 잡힌 건지 《출동! 먹통X》 이후로는 이렇다 할 작품을 내지 못했고 출판 만화계를 떠난 비슷한 세대의 만화가들이 그런 것처럼 2000년대 이후엔 엠게임에 입사하여 게임 개발자로 변신,[7] 평범한 샐러리맨이 되었다. 조삼모사로 인터넷을 달군 뒤에도 그의 작품활동은 볼 수 없어 아쉬울 뿐이다.
2013년 중반에 모바일 게임회사인 플린트 창업 멤버가 되었고 별이 되어라의 컨셉 아트 실장과 플린트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2015년 8월 인터뷰링크 내용을 보면 다시 만화를 그릴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글쎄요, 지금이 무척 즐거워서 생각이 없네요."라고 답하기도. 그러나 그의 만화계 복귀를 기다리는 매니아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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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2. 작품
- 출동! 먹통X
- 파이팅 브라더
- 가더
- 건비트
[1] 실제로는 코나미의 스내쳐 영향을 더 받은 듯하다.[2] '출동!먹통X' 연재지인 <월간 챔프>는 같은 회사에서 창간한 비순정 월간만화잡지이자 똑같이 국산만화-일본만화를 동시에 실어 95년 1월 창간한 팡팡 때문에 하락세를 보인 데 이어 93년 2월 23일자부터 9월까지는 8-23일, 그 해 10월 10일부터 10-25일 발간된 보물섬이 94년 8월 월간으로 환원한 동시에 제호명도 <빅보물섬>으로 변경된 데다가 일본만화 모모이로 사바스(한국 당시 연재명은 '고스트 보디가드')를 95년 1월호부터 연재시키는 등 개방적인 형태로 변하면서 설 자리를 잃은 채 95년 9월 폐간되었고 <월간 챔프>에 대항하기 위해 이 잡지와 같은 시기(92년 8월) 창간하여 국산-일본 만화를 동시에 실었던(당시 제호명은 월간 <코믹 점프>였으며 93년 3월 제호명 변경) 월간 <아이큐 점프>는 앞서 본 것처럼 라이벌 잡지 <월간 챔프> 발행사인 대원에서 똑같은 형식(국산만화-일본만화를 동시에 실음)의 <팡팡>을 95년 1월 창간한 데다가 93년 2월 23일자부터 9월까지는 8-23일, 그 해 10월 10일부터 10-25일 발간된 보물섬이 94년 8월 월간으로 환원한 동시에 제호명도 <빅보물섬>으로 변경된 데다가 일본만화 모모이로 사바스(한국 당시 연재명은 '고스트 보디가드')를 95년 1월호부터 연재시키는 등 개방적인 형태로 변하면서 설 자리를 잃게 되자 95년 3월 폐간되었으며 이 잡지 폐간 후 담당 작가와 기자들을 주축으로 격주간 <샤크>가 창간되었지만 독자들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얻어온 채 결국 13회 만에 조기 폐간되었고 이 탓인지 월간 <아이큐 점프>(전신 월간 <코믹 점프> 포함)가 서울문화사의 처음이자 마지막 비순정 월간만화잡지가 됐으며 대원은 <월간 챔프> 이후 98년 6월 창간하여 2002년 11~12월 합본호를 끝으로 폐간된 주니어챔프 이전까지 <팡팡>으로 비순정 월간만화잡지의 명맥을 이어왔다.[3] 연재중단에 대해 작가는 본인의 역량 부족을 인정했다고 하지만 원래는 제날짜에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은 이유도 있다 한다.[4] <기가스> 발행사인 시공사가 이 회사의 두 번째 만화잡지인 주간 소년 <쎈>을 월간으로 기획할 당시 고병규 작가가 창간멤버 물망에 한때 거론되었지만 대원과의 의리 문제 때문에 고사했었고 결국 <쎈>은 주간으로 발행됐다.[5] 정확한 제목은 '심심할 때 그려보는 K군의 조금 이상한 두컷만화'. [6] 이명진 스타일에서 날카로움과 일본색이 다소 빠진 좀 더 극화체에 가까운 그림이라고 보면 될 듯.[7] 당시 몇몇 게임회사들의 황금기가 시작된 시절이라 인력난이 상당했기에 게임개발 경력에 관계없이 만화가들이 게임 원화가로 입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고병규도 엠게임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