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1. 단어
Terminator.
말살자, 종결자라는 뜻의 영어이자 라틴어. 라틴어로 쓸 때는 '''떼르미나또르'''라고 읽어 주면 된다. 이 라틴어 발음에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시키자면 '''테르미나토르''' 정도로 표기할 수 있다. 참고로 러시아어식 발음으로는 '''체르미나토르'''라고 읽는다고 한다.
2.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SF 액션 영화
흔히 '터미네이터' 하면 주로 이 쪽을 떠올린다.
3. DC 코믹스의 빌런 데스스트록의 또다른 별명
DC 코믹스의 캐릭터 슬레이드 윌슨(Slade Wilson)의 별명인 "Deathstroke the '''Terminator'''"의 또다른 약칭. 80년대에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데스스트록'보다는 이쪽으로 더 많이 불렸다.
4. Warhammer 40,000의 설정
5. 네트워크나 전력선로 등에서의 종단 장치
보통 예전의 BNC 케이블방식의 LAN을 구성할 경우, 케이블의 마지막 장치에는 이것을 장착해야 네트워크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았다. Apple이나 Unix 기반 Workstation에 많이 쓰던 SCSI방식 주변 장치에도 터미네이터 내장식이 아니면 끝단에 터미네이터를 반드시 달아 주어야 한다. BNC나 SCSI인터페이스는 USB등 후속 전송 규격이 발전하고, Wifi, Bluetooth로 무선화하면서 점차 사장되어 쓰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알 일이 없는 용어. SCSI 참조.
6. DNA의 염기배열을 mRNA가 전사할때 전사의 끝지점을 가리키는 염기 배열
Terminator는 DNA의 염기배열을 mRNA가 전사할때 전사의 끝지점을 가리키는 염기 배열을 말한다.
7. 종자 회사에서 종자를 번식 불능으로 만드는 기술
씨를 뿌려 재배한 식물에서 나온 2세대 씨앗을 다시 쓸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번식력을 제거하는, 특히 유전자 조작 기술에 관한 통칭. 식량기업들이 유전자 조작 식물을 만들면서 종자의 재생산을 불가능하게 해서 농부들이 하여금 매년 새로 종자를 구입하도록 강요하는 사악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은 실험실 수준으로만 존재하며, 굳이 유전자 조작까지 나올 것 없이 교배 및 교잡[1] 으로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잘 알려진 예로는 우장춘 박사가 소개한 씨없는 수박이 있다[2] . 동물의 경우 말과 당나귀의 잡종인 노새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 두가지 모두 GMO 기술이 개발되기 훨씬 전부터 알려진 기술로서, 생명공학의 발달 과정에서 연구되어 왔다. 물론 GMO 기술을 통해서도 얻어낼 수 있고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불임 유전자를 퍼트려 모기를 박멸시킨 실험도 있다.#
1999년 몬산토가 GMO 터미네이터 기술의 상용화를 포기했다. 결과적으로 현재는 실험실에서만 존재하는 기술로, 상용화된 적도 없으며, 상용화 계획도 없고 밀어붙이는 집단도 없다. 애초에 자연적으로 유사한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딱히 이런 기술을 상용화할 필요가 없다. 재파종이 어려운 상업 종자를 언급할 때 이 기술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루머에 가까우니 걸러 들을 것.
사악한 농업기업의 이미지에 맞기에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이는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종자들이 잡종강세 현상을 이용하기 위해 1대 잡종을 만들어 팔기 때문이다. 1대 잡종에서는 제작사가 원한 고성능이 나오지만 씨를 받아다 재파종하면 부모 세대와는 형질이 다른 (특히 상업성이 떨어지는) 자식이 섞여 나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단순하게 말해 ab 형질이 가장 경제적인 작물이라고 가정하고, 식량기업은 aa와 bb를 교배하여 만든 1대 잡종인 ab 종자를 판매한다. 그리고 ab를 키워 수확해서 종자를 받아 재파종하면 나오는 것은 aa, ab, ba, bb의 4종류. 기껏 길렀는데 2대 잡종 중 원하는 작물은 $$\displaystyle\ \frac{1}{4}$$밖에 안된다. 실제로 교배된 품종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고, 일부는 아예 생존하지조차 못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상업종자를 수확하고 작물의 씨를 받아서 재파종해보면 '마치 일부러 꾸민 것처럼' 엉망진창인 세대가 나오게 된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재파종이 가능한 개량작물을 만들려면 돈도 더 들고 성능도 떨어지고 수익도 줄어드니 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연구할 이유가 없다. 딱히 다른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연구하고 있으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배임행위라고 봐도 좋을 듯.
이러한 육종법은 유전자조작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지기 이전, 정확히는 멘델의 유전 법칙 발견 이후부터 존재한 것인데, 유전자조작 기술에 대한 반감 여론이 조성될 때 터미네이터 유전자가 환경에 섞여 들어가서 생태계가 붕괴한다는 공포물 계열 주장에 상업 종자는 2대를 쓸 수 없다는 이야기가 애매하게 섞여 퍼진 것이다. 요약하면 딱히 상업작물이 재파종을 못하도록 특수한 기술로 조작한 게 아니라 '''원래 그런 것'''을 딱히 해결하려 들지 않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봉사단체도 아니고 이익을 내기 위해 존재하는 기업이 자사에 손해가 될 연구를 안 한다고 사악하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식량기업들은 충분히 효율적이니, 자세히 알고 싶으면 이런 사소한 부분이 아니라 바나나 공화국 항목 등을 보자.
8. Su-37의 별칭
9. ATFV(대전차전투장갑차) BMPT의 별칭
10. 나체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을 우스개로 부르는 말
어원은 당연히 제임스 카메론 작 동명의 영화에서 나왔다.
[1] 이것도 유전자 조작이기는 하지만, 일반적 정책적 사회적으로 생각하는 GMO의 이미지와는 다르다.[2] 해당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이것은 우장춘 박사가 발명한 기술이 아니라 선진 농업기술이 할 수 있는 일을 시각적으로 보여준 퍼포먼스에 가까웠다. 너무 인상적이다보니 자신이 개발했다고는 한 마디도 안 했는데 현대까지도 우장춘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