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현(배드민턴)
1. 소개
대한민국의 前 배드민턴 선수이다. 2010년대 초반 이용대-정재성 조의 뒤를 받치는 남자 복식의 2인자 격인 선수였고, 정재성 은퇴 후에 새롭게 이용대와 호흡을 맞추었었다. 김하나와 혼합복식 조를 만들어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
2. 선수 생활
원래 육상 꿈나무였지만, 전학한 학교에 육상부가 없어서 배드민턴으로 전향했다.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다가 중학교 3학년 때 당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순발력이 떨어지면서 단식은 포기하고, 완전한 복식 전문 선수로 전업했다. 상대적으로 늦깎이 대표에 가까운데, 주니어 대표로서의 경력이 거의 없다. 즉, 고교 시절에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아니었다.
2.1. 2007년~2011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면서 남자 복식의 제 2 카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때 권이구와 호흡을 맞춰 챌린지급 대회에서 우승으로 좋은 성과를 내더니 유연성과 2009년부터 호흡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대표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2. 2012년
메이저 대회 우승 문턱에서 자주 좌절하기는 했지만, 꾸준히 랭킹을 지키면서 2012 런던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런던 올림픽 남자 복식 조별 예선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조에게 잇따라 패하면서 1승 2패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2.3. 2013년
올림픽 이후 유연성의 군입대가 예정되고, 이용대의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이용대의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받았다.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일단 새로운 조합은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5월 3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1위 등극 후에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2013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단체전과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조를 격파하지 못하면서 약간씩 밀리는 경향이 보이자, 이용대와 고성현의 조는 해체되었고,[1] 이용대는 스매싱속도 비공식 세계신기록 보유자이자 국가대표팀의 주장이던 유연성과, 신백철과 각각 새로운 듀오를 결성했다.
2.4. 2014년
비록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랭킹 관리를 시작했던 유연성-이용대 조합과 꾸준한 실력자인 김기정-김사랑 조합에 이어 가장 나중에 조명되었던 듀오였음에도 불구하고 2014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서 자신들이 결코 실력이 뒤쳐지지 않음을 보여줬다.[2]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3]
2.5. 2015년
김하나와의 혼합복식 조합 또한 세계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혼합복식 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2.6. 2016년
하지만 세계랭킹 7위로 세계랭킹 4위였던 김기정-김사랑 조에 밀리면서 리우올림픽 남자복식 출전은 좌절되었고, 혼합복식에서는 중국의 슈첸-마진 조에게 패하면서 4강 출전권을 잡는 데 실패했다.
3. 은퇴 이후
2017년 1월 19일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김천시청 소속으로 안동대학교 스포츠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교수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한다.
4. 플레이 스타일
파워를 앞세운 후위 공격에 능한 공격적인 타입이다. 육상선수 출신인 만큼 신체능력이 굉장히 뛰어난데 높은 타점과 강한 구속의 점프 스매시와 빠른 스텝을 강점으로 지니고 있다. 경기를 보다 보면 받지 못할 것 같은 공도 다이빙으로 받아내고 허공답보 수준의 원점프 스매시도 자주 나온다. 다만 늦깍이 선수인만큼 잔실수가 많다. 특히 네트앞에서 어이없게 네트에 꼬라박는 실수가 많은 편인데, 단점을 신체능력으로 만회하는 타입이다.
서브를 넣을때 본인만의 특이한 루틴이 있는데 상대선수가 준비된 걸 보고난 후 처음부터 끝까지 셔틀콕만 보고 서비스를 넣는다. 보통의 경우 셔틀콕을 한 번 본 다음 상대방을 향해 고개를 들어 서비스를 넣지만 반대인 경우이다.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한 루틴으로 보인다.
5. 수상 기록
[1] 고성현은 이용대와의 파트너가 해체되는 순간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2] 유연성-이용대 조합의 완벽한 카운터. 이상하게도 유연성-이용대 라인은 고성현-신백철 라인만 만나면 강한 공격을 잘 받아내지 못하고 고전했다.[3] 원래는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조기 전역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