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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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와나(Gondwana)는 현재의 남반구의 땅 전체를 포함하던 과거의 초대륙이다. (현재 북반구의 땅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대륙인 로라시아(Laurasia)가 동 시대에 존재한다)
남극,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오스트레일리아-뉴기니, 뉴질랜드를 비롯, 아라비아 반도와 인도 아대륙을 포함한다. 곤드와나라는 이름은 인도 중북부의 지명에서 왔다.
오스트리아 지질학자 에두아르트 주에스가 인도 중부 곤드와나 지역의 고생대 후기와 중생대 지층에 나타나는 지질학적 특징이 같은 시대의 다른 대륙에서 나타나는 지질학적 특징과 몇 가지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고 나서 붙인 이름이다.
북반구에서는 볼 수 없는 동·식물군과 페름-석탄기(석탄기와 페름기의 경계는 약 2억 8,000만 년 전)의 빙하퇴적물(氷河堆積物)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는 것은, 지금은 서로 떨어져 있는 이들 대륙이 전에는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 특히 양치식물(羊齒植物) 가운데 하나인 글로솝테리스(Glossopteris)가 묻혀 있는 지층이 널리 분포하는데 이를 남아프리카에서는 카루계(系), 인도에서는 곤드와나계, 남아메리카에서는 산타카타리나계라 한다.
이 대륙들이 과거에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견해는 1912년 독일 기상학자 알프레트 베게너가 처음으로 자세하게 설명했는데, 그는 하나의 거대한 대륙 판게아가 중생대(약 2억 2,500만 년~6,500만 년 전) 동안 분리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학자들은 잇따라 남반구의 곤드와나 대륙과 북반구의 로라시아(Laurasia) 대륙의 차이점을 밝혔다. 베게너의 대륙이동에 대한 가설은 지도에서 남아메리카 대륙 동쪽의 튀어나온 부분과 아프리카 서해안이 지형적으로 '맞물린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전에 제시된 지질학적 증거는 뒤이은 연구들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곤드와나 대륙설은 점차 시들해져서 남반구 학자들만 관심을 보였으나, 1960년대에 해령(海嶺)으로부터 해저(海底)확장이 일어난 증거가 밝혀짐으로써 해양분지(海洋盆地)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이 입증되었다. 곤드와나 대륙이라는 용어가 현대 문헌에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이전에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던 큰 대륙이 분리·이동했다는 개념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